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갈등 해소의 첫 단추, 공감
요즘 여기저기서 ‘여덟 살의 사춘기’, ‘아홉 살의 사춘기’라는 말을 듣습니다. 사춘기가 점점 빨리 찾아온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러면서 요즘 애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말을 합니다. 다 아이가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 무조건 잔소리라고 생각하고 말끝마다 말대답을 톡톡 해 대니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아이가 좀 더 크면 말대답이라도 좋으니 제발 부모가 묻는 말에 대답이라도 잘해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무언가를 스스로 해 보려고 할 때, 이것은 이래서 안 된다, 저것은 저래서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기 생각을 표현하다 보면 그것이 어느새 말대답으로 둔갑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아이가 바르고 안전한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싶은 마음이 잔소리가 되고, 생각의 표현이 말대답이 되어 버리는 현실에 놓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현상입니다. 우리 모두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인데, 어떻게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요? 하물며 부모와 자녀는 경험의 폭이 다르고 집을 벗어나면 아주 다른 환경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쉬워집니다. 처음 시작이 어렵지 한 번 해 보면 별거 아닌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랬어?”, “그렇게 생각했구나.”, “많이 힘들었겠다.”처럼 일단 맞장구부터 치고 보는 겁니다. 사람은 자기의 말에 귀 기울이고 눈빛으로 호응하는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귀를 열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나와 다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의 눈높이에서 현상을 바라보면 마음이 열리고 통하게 됩니다. 부모의 공감은 멋진 선물이나 용돈보다 아이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아이의 공감은 어떤 재롱보다 부모에게 따뜻한 위안이 될 것입니다.
말만 시작했다 하면 티격태격, ‘엄마 출입 금지!’라는 말까지 써 붙이고 냉전 중이던 서현이와 엄마가 조금씩 변할 수 있었던 것도 자그마한 공감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부모가 되었든 자녀가 되었든 누군가 어렵사리 손끝을 내밀었을 때 그 손을 잡아 준다면 풀지 못할 갈등은 없지 않을까요?
▣ 작가 소개
글쓴이 : 홍기운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반려견 ‘행복이’와 함께 살며, 재미난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MBC창작동화대상, 푸른문학상을 받았고, 『짠돌이, 지갑을 열다』, 『꿀벌들아, 돌아와!』, 『달려라! 아빠 똥배』, 『정약전과 정약용』,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 『김만덕의 가마솥』 등을 썼습니다.
▣ 주요 목차
엄마 출입 금지! ----- 4
뚝딱뚝딱, 이야기 목공소 ----- 12
그럼 그렇지 ----- 22
나도 잘하고 싶어 ----- 32
마주 보고 말하기 ----- 42
말하는 우편함 -----52
작가의 말 ----- 63
갈등 해소의 첫 단추, 공감
요즘 여기저기서 ‘여덟 살의 사춘기’, ‘아홉 살의 사춘기’라는 말을 듣습니다. 사춘기가 점점 빨리 찾아온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러면서 요즘 애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말을 합니다. 다 아이가 잘 되라고 하는 말인데 무조건 잔소리라고 생각하고 말끝마다 말대답을 톡톡 해 대니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아이가 좀 더 크면 말대답이라도 좋으니 제발 부모가 묻는 말에 대답이라도 잘해 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무언가를 스스로 해 보려고 할 때, 이것은 이래서 안 된다, 저것은 저래서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면서 자기 생각을 표현하다 보면 그것이 어느새 말대답으로 둔갑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아이가 바르고 안전한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싶은 마음이 잔소리가 되고, 생각의 표현이 말대답이 되어 버리는 현실에 놓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현상입니다. 우리 모두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인데, 어떻게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까요? 하물며 부모와 자녀는 경험의 폭이 다르고 집을 벗어나면 아주 다른 환경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쉬워집니다. 처음 시작이 어렵지 한 번 해 보면 별거 아닌 일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랬어?”, “그렇게 생각했구나.”, “많이 힘들었겠다.”처럼 일단 맞장구부터 치고 보는 겁니다. 사람은 자기의 말에 귀 기울이고 눈빛으로 호응하는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귀를 열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나와 다른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의 눈높이에서 현상을 바라보면 마음이 열리고 통하게 됩니다. 부모의 공감은 멋진 선물이나 용돈보다 아이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아이의 공감은 어떤 재롱보다 부모에게 따뜻한 위안이 될 것입니다.
말만 시작했다 하면 티격태격, ‘엄마 출입 금지!’라는 말까지 써 붙이고 냉전 중이던 서현이와 엄마가 조금씩 변할 수 있었던 것도 자그마한 공감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부모가 되었든 자녀가 되었든 누군가 어렵사리 손끝을 내밀었을 때 그 손을 잡아 준다면 풀지 못할 갈등은 없지 않을까요?
▣ 작가 소개
글쓴이 : 홍기운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 주려고 노력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반려견 ‘행복이’와 함께 살며, 재미난 어린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MBC창작동화대상, 푸른문학상을 받았고, 『짠돌이, 지갑을 열다』, 『꿀벌들아, 돌아와!』, 『달려라! 아빠 똥배』, 『정약전과 정약용』,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 『김만덕의 가마솥』 등을 썼습니다.
▣ 주요 목차
엄마 출입 금지! ----- 4
뚝딱뚝딱, 이야기 목공소 ----- 12
그럼 그렇지 ----- 22
나도 잘하고 싶어 ----- 32
마주 보고 말하기 ----- 42
말하는 우편함 -----52
작가의 말 -----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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