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과자

고객평점
저자얀 볼커르스
출판사항현대문학, 발행일:2016/06/15
형태사항p.251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275747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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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그녀가 떠난 뒤 나는 어지간히 엉망이 되었다.
더는 일하지 않았고, 더는 먹지 않았다.
온종일 더러운 이불 속에 누워 그녀와
그녀의 맨몸을 담은 사진을 바로 눈앞에 붙여서
내가 자위를 하면 림멜 칠한 그녀의 짙은 속눈썹이
그예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고 상상했다.

1969년 출간 당시 네덜란드 사회를 경악시킨
네덜란드 4대 문호 얀 볼커르스의 파격적인 베스트셀러
20세기 성애性愛 문학의 고전 국내 초역

1969년 발행 당시 숨김없는 정사情事 장면과 직설 화법으로 네덜란드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파격적인 베스트셀러 『터키 과자Turks Fruit』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빌럼 헤르만스, 하리 뮐리스, 헤라르트 레버와 함께 네덜란드 문단의 ‘위대한 네 문호文豪’로 꼽히는 얀 볼커르스의 대표작으로, 국내에는 처음 번역 소개된다. 『터키 과자』는 네덜란드 사회의 개방적인 성性 담론의 시발점이자, 네덜란드 현대문학의 근간이 되는 작품인 동시에 세계문학사에서 ‘네덜란드어로 쓰인 최고의 문학’ ‘20세기 성애性愛 문학의 고전’이라 평가받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한편, 『터키 과자』를 원작으로 하여 폴 버호벤 감독이 제작한 영화 「사랑을 위한 죽음」은 1973년 제46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지독하고, 애틋하고, 천진하며, 솔직하고,
자유롭고, 광기 어린, 격정적 러브 스토리
「원초적 본능」「쇼걸」의 폴 버호벤 감독「사랑을 위한 죽음」원작

어느 허름한 작업실. 무명의 조각가는 떠나 버린 연인 올하를 생각하며 비참함과 분노로 허송세월한다. 영원한 사랑에 대한 미련, 그리고 올하와의 결별로 자신이 상실한 것들을 끊임없이 되새긴다. 파괴적으로 스스로를 방치하는 나날에 대해 서술하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그와 올하 사이의 사건들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보여 주면서 그들의 관계가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들려준다.
그는 히치하이크로 붉은 머리 아가씨 올하를 만났다. 두 사람은 한눈에 서로에게 반해 길섶에 차를 세우고 사랑을 나눈다.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가던 중에 함께 웃느라 교통사고가 난다. 두 달이 못 되었을 때 그는 올하와 겨우 재회하고, 서로 알아 가며, 같이 살기 시작하여 결혼에 이른다. 이들 사이를 훼방 놓는 올하의 어머니, 그리고 계층 갈등이 있으나 사랑은 그들에 코웃음 치며 한껏 활개 친다. 미쳐 날뛰는 사랑의 한복판에서 올하는 돌연 그를 떠나고, 둘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격한 방황을 겪는다.


『터키 과자』의 사랑은 뻔하지 않습니다. 사랑을 실체로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실재성, 육체성을 지닌 사랑입니다. 그리고 올하를 향한 맹목적인 사랑은 열정이나 소유욕과는 어떻게 다른지, 그녀가 돌연 떠난 뒤 화자가 느끼는 절망과 분노와 자기 파괴는 합당한 감정인지, 사랑에 대한 오랜 물음을 다시 가지게 됩니다. 둘이 함께할 때의 행복은 너무나 찬란하고, 다시 둘로 나뉘었을 때의 절망은 그만큼 참담하여 사랑이 가진 극한의 황홀감과 절망감의 극적인 대조를 보게 됩니다.
_「옮긴이의 말」에서


올하,
그렇게 별나고, 괴상하고, 성가시고,
사랑스럽고, 거친 구석이 있는. 그녀를 나는
얼마나 미친 듯이 내내 사랑했던가.

『터키 과자』가 발표되었을 때 네덜란드 사회는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소설 속 두 남녀가 보여 주는 에로스, 야생성, 육체성의 표현 수위가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전후戰後 네덜란드 문단에서도 유례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출판사는 볼커르스에게 성적인 표현들을 라틴어로 바꾸라고 요구할 정도였으며, 이를테면 ‘보지’에 해당하는 네덜란드어 kut가 거리낌 없이 쓰이는데, 그 무렵의 네덜란드에서도 터부시되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런 단어들은 『터키 과자』 이후로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이 되었고, 이는 『터키 과자』가 당시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가장 큰 이유이다.

이 작품이 대중적인 호응을 얻은 것은 성에 대한 솔직한 묘사에 더해 전통적인 사회 분위기에 대한 반기라는 점도 한몫한다. 1950년대 네덜란드는 전후 경제사회 재건이라는 기치 아래 검소와 절제를 미덕으로 여기고, 엄격한 개신교 신앙을 고수하며, 부모의 영향력이 자식을 지배하는 가족 중심의 사회였다. 문학 역시 조화와 질서가 중요시되어 어떠한 실험이나 어긋남도 용납하지 않는 ‘지루한’ 시대였다. 그러나 ‘신비로운’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가치들은 조롱당하고 전복되기 시작하는데, 구시대에 반기를 든 젊은 작가들은 전후 재건 정신과 도덕관을 옛것으로 간주하며 인간의 다른 모습을 그려 내고자 했다. 그들에게 인간은 대의만을 위해서 행동하지 않으며, 늘 이성적이지도 않고, 종교적 엄숙함에 짓눌리지도 않는, 삶 그 자체의 역동성과 풍성함으로 가득한 존재였다.

그리고 볼커르스는 이들에게서 한발 더 나아가 온갖 형태의 위선을 타파하는 작품으로써 인간을 직시하려고 애썼는데, 그가 주로 사용한 장치가 바로 성애이며 생생한 정사 장면은 볼커르스 문학의 전형이 되었다. 죽음, 관능, 죄의식 등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터키 과자』는 이러한 특징이 극대화되어 나타난 소설이다. 그는 여기에서 억압적인 종교와 부르주아 도덕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예술, 아울러 사랑의 허위마저도 벗어던지려고 한다. 어떤 드높고 고정불변인 사랑이 아니라 보다 땅에 가까운 사랑에 의미를 부여하여, 땀과 눈물과 환희와 질병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사랑을 인간과 인간 삶의 어쩔 수 없는 요소로 바라보았다.

타오르는 생명력에도 불구하고 『터키 과자』 속의 사랑은 죽음, 쇠락, 필사必死, 무상無常과 맞닿아 있다. 암 때문에 한쪽 유방을 잃은 올하의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를 비롯한 올하 친지의 죽음들이 거듭 언급되고, 인간의 육체에서 떨어져 나간 각질/빠진 머리카락과 거웃/굳어진 피 등의 이미지와 반복되어 나타나는 동물 사체, 사물의 마모/파괴, 장소의 변화/덧없음은 하나의 연결 고리를 이루며 변주된다. 원제 Turks Fruit는 글자 그대로는 ‘터키 과일’이라는 뜻으로, 터키의 과자 이름을 일컫는 네덜란드 말이다. 끔찍하게 달콤하고 너무나도 부드러워 곧 바스러진다.

아울러 문학적인 의의를 따질 때면 볼커르스의 문체가 빠지지 않는데, 『터키 과자』는 하나의 장章이 줄 바꿈 없이 한 문단으로 이루어지고, 이름 없는 일인칭 화자의 독백이며, 회고 형식이다. 보수적이고 기독교 윤리가 지배적인 사회에서 ‘개인의 감정’ ‘성적 주체로서의 개인’을 강조하기 위해 ‘나’를 전면에 내세우고 ‘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려고 한 것이다.

한편, 『터키 과자』를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을 때 네덜란드문학재단에서는 대단히 환영하며 『터키 과자』와 얀 볼커르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원서의 의미와 뉘앙스가 한국어로 정확히 옮아갈 수 있도록 옮긴이와 여러 차례 논의하기도 했다.

출간된 지 50년이 되어 가는 『터키 과자』는 독자들과 함께하면서 시간이 흘러, 당시 네덜란드 사회를 놀라게 했던 대담함은 지금은 별스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오늘날에도 현대 고전으로 꾸준히 읽히고 있는 이 작품은 네덜란드에서 고등학생 권장 도서 목록에 올라 있으며, 인터넷 서점의 『터키 과자』 서평에는 고등학생의 글이 유독 많다고 한다.

‘너희는 지독히도 행복하게 살았고,
거기에 끝이 온 것뿐이야.’


얀 볼커르스는 사랑과 죽음, 무상無常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완벽한 방법으로 엮어 냈다. 시간이 지나도 힘을 잃지 않는 소설.
_『NRC 한델스블라트』(네덜란드 일간지)

헨리 밀러처럼 볼커르스는 삶에 대해 끝없이 갈망하고 관능에 회화적으로 접근한다. 그는 신선한 문장가다.
_『뉴욕 타임스』

1969년 출간된 『터키 과자』는 깜짝 놀랄 만한 솔직한 정사 장면을 담고 있는데, 이를 능가할 작품은 당시 네덜란드는 물론 어디에도 없었다. 선정성 논란을 떠나, 네덜란드 문학으로는 최고로 꼽힌다.
_『가디언』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소설. 모든 장면은 암시적이고 원초적이며 정교한 은유로 가득 차 있다. 터키 과자는 그들의 불운한 사랑의 허약한 상징이다.
_네덜란드문학재단

네덜란드 문단의 치명적인 진주.
_『르 몽드』

노골적이고 도발적인 소설. 1960년대 암스테르담의 필사적인 열정.
_『롤링 스톤』

전통 사회에 대한 대항문화의 승리. 에로티시즘은 작가의 의도에 따른 도구일 따름이다. 『터키 과자』는 사랑과 문학의 또 다른 정의에 이르게 한다.
_「문학 살롱」

대단히 에로틱한 이 작품은 위대한 사랑 이야기이자 현대사회의 관계 구조에 대한 정확한 기술이다.
_도이칠란트라디오 쿨투어

『터키 과자』는 파경을 맞은 사랑, 가장 평범한 이상理想, 열정적인 섹스로 특징지어지는 인생의 한 시절의 끝을 이야기한다.
_『파히나 도세』(아르헨티나 일간지)

독자를 정신없이 빠져들게 하는 연애소설이 아니라, 작가의 냉정한 시선이 움직이는 작품. 내가 본 최고의 해외 문학이다.
_야마다 에이미(일본 작가)

상스럽고 난폭함에도 숙련된 문체. 부드러움이 흐른다.
_『헤럴드』

사랑이 살아남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편협함과 망가짐에 대한 정확한 분석.
_엘케 하이덴라이히(독일 작가)

▣ 작가 소개

얀 볼커르스
(우흐스트헤이스트 1925.10.26. ~ 베스테르민트 2007.10.19.)
빌럼 헤르만스, 하리 뮐리스, 헤라르트 레버와 함께 네덜란드 문단의 ‘위대한 네 문호’로 꼽히는 얀 헨드릭 볼커르스는 죽음, 성性, 질병에 정면으로 맞서며 온갖 형태의 금기를 깨는 작품을 남긴 네덜란드의 작가이자 조각가 겸 화가이다.
그는 네덜란드 자위트홀란트 주 레이던 근교에 있는 우흐스트헤이스트에서 청과물 가게를 하는 부모의 열한 자녀 가운데 셋째로 태어났다. 엄격한 개신교 환경에서 유년을 보냈으며 레이던의 미술학교에 다녔다.
1961년 등단하여 2007년 작고하기까지 50편 이상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발표했다. 자전적 소설인 『우흐스트헤이스트로 돌아가다Terug naar Oegstgeest』(1965)와 17개 언어로 번역된 『터키 과자Turks Fruit』(1969)가 대표작으로 꼽히며, 그의 작품 가운데 『터키 과자』를 비롯한 네 편이 영화로 제작되었다.
볼커르스는 특히 1960년대 네덜란드의 성 혁명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졌는데, 생생한 정사 장면은 그의 문학의 전형이 됨과 동시에 비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성향이 가장 잘 나타난 작품이 『터키 과자』로, 흔히 네덜란드 사회의 개방적인 성 담론은 『터키 과자』 전후로 나뉜다고 이야기된다.
작품을 통해 스스로와 독자들을 전후 네덜란드 사회의 억압적인 분위기로부터 해방시켰다고 평가받는 그는 살아생전 콘스탄테인하위헌스상과 호프트상 등 자신에게 수여된 모든 문학상을 거부했다.
네덜란드에는 볼커르스의 이름을 딴 거리와 도로가 있다.

▣ 주요 목차

엔다이브 끓는 면도 접시
헤르메스의 날개
모피 코트 블루스
우리 언젠가
독 사과
죽은 참새를 위한 장송곡
깜짝 자동판매기
정원 난쟁이 요정
포도나 까 줘
트라우마에 빠진 쥐
개미허리 아가씨
해부학적 자세
마녀 본부
카이사르와 브리지트 바르도
안전성냥
저주의 못
나이스 돌스 & 유다 인형
해 줘, 하고 싶어 죽겠어
로사 투르비나타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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