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성경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만든 천재 개혁가
가장 유명한 개신교 학자이면서도 베일에 싸인 인물, 루터
그의 발자취를 따라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다시 읽는다
그리스도교 변혁의 역사를 쓴 인물
루터는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책에서 다뤄진 인물이다. 또한 루터 자신이 쓴 수많은 편지와 논문과 책 가운데 지금까지 전해오는 것만 100권 분량으로, 그 방대한 집필을 통해 그는 종교만이 아니라 중세 독일어의 표준을 세웠을 정도다. 그리고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을 ‘개신교’라는 새로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도록 만들었으며, 개신교뿐 아니라 로마가톨릭교회도 내부에서 대대적인 개혁을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천 년 동안 큰 변화가 없던 중세 그리스도교 세계를 종교적으로, 또 세속적으로 완전히 재편한 그의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저자는 루터가 태어나서 죽기까지, 또 루터가 태어나기 전부터 죽은 뒤까지를 전방위적으로 살피며 그의 사상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을 하나하나 밝혀낸다.
루터 이후, 세계는 완전히 바뀌었다
루터가 이단 판결을 받았던 보름스에는 종교개혁에 힘쓴 여러 인물을 조각한 조형물이 있는데, 루터와 함께 그보다 앞서 종교개혁으로 가는 길을 닦았던 선先 개혁가 네 명이 함께 있다. 발도, 위클리프, 후스, 사보나롤라다. 이들은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고 성경을 자국어로 번역하며 교황의 잘못된 행위를 비판하면서 로마가톨릭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비록 네 명 모두 종교재판을 받아 사형당하는 비극으로 끝나긴 했지만, 이들이 길을 열어두었기에 루터가 종교개혁의 기틀을 놓을 수 있었고, 파문당한 뒤에도 저술활동과 논쟁을 이어갈 수 있었다.
또한 루터의 종교개혁운동은 신학과 성경 해석의 문제만이 아니라 교회의 체계와 구조, 조직, 예배 방식 등 전반적인 개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동안 수도자의 독신 문제와 그 당시의 첨예한 문제였던 결혼과 이혼에 관련해 논쟁을 벌이고, 그 자신도 교회 사제 신분을 유지하면서 결혼하기도 했다. 또한 루터 이후 여러 국가에서 일어난 종교개혁운동의 지도자들과 협력하기도 하고 논쟁을 벌이기도 하면서 세력을 넓혀 갔고, 이로써 유럽에서 종교와 정치권력의 관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처럼 가정-신앙-국가의 모든 방면에서 사회적 변혁을 이끈 인물로 루터는 유럽의 모습을 바꿨다.
풍부한 부록과 해설로 쉽게 접근하는 루터와 종교개혁 연대기
저자는 루터의 죽음 이후 시기에 대해서도, 「후기」를 통해 루터의 사상이 후대의 인물들에게 어떻게 계승 또는 반박되었는지 다루고 있으며, 참고문헌을 비롯해 루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읽을 만한 신문 기사들을 소개하고, 루터 연대표와 함께 42개의 핵심 인물 및 용어에 대한 해설까지 수록해 당시의 역사에 생소한 독자들도 상황과 맥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르틴 루터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1. 맥주에 취해 욕설하는 성직자
오랜 수도 생활을 해왔음에도 루터는 말과 글에서 과격함을 숨기지 않았고, 종교개혁운동 안팎에서 들어오는 공격에 극단적인 언행도 서슴지 않았다. 교황을 두고 악마라고 했을 뿐 아니라 제후들을 멍청이 또는 늙은 돼지라고 욕하고, 독일인들은 모두 상스럽고 폭력적이며 먹고 마실 줄만 하는 짐승이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욕할 때 돼지, 뚱보, 비렁뱅이, 바보 등의 욕을 써도 된다고 허락할 정도로 욕설에 관대했다. 물론 이러한 극단적 언행의 배경에는 위협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있었지만, 천성적으로 그는 민중적인 성향이 있었다.
또한 루터는 맥주를 매우 좋아했고, 변비와 치질과 요로결석에 시달렸다. 신학 토론 중에 요로가 막히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가야 했고 모두들 그가 죽을까 봐 걱정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 오랫동안 화장실에서 신학 문제를 고민하다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일화도 있다.
2. 니체와 엥겔스가 루터를 싫어했다?
독일의 대표적인 반反그리스도교 사상가로 알려진 니체와 마르크스가 루터를 싫어했다는 말이 있다. 니체는 ‘그리스도교가 없어질 뻔했던 일을 수포로 만들어버렸다’며 루터를 비난했는데, 이를 거꾸로 말하면 그리스도교를 개혁하면서 사실상 끝장날 수도 있었던 종교의 생명을 500년 동안 건재하게 체질개선했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엥겔스는 『독일농민전쟁』에서 처음에 루터가 농민들의 자유를 청원했던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농민전쟁의 진압을 정당화했다는 점을 들어 비판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스콧 H. 헨드릭스는 루터가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제5장과 제6장에 걸쳐 설명하며 루터에 대한 오해를 어느 정도 걷어내고 있다.
3. ‘95개 논제’를 성당 문에 붙였을 때 그 글을 읽었던 사람은 소수였다?
마르틴 루터라고 하면, 주로 성당 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이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그러나 ‘95개 논제’는 학술 논쟁을 위해 라틴어로 작성한 문서였으므로 그 당시의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글을 읽을 수 없었다. 그러나 보름 만에 독일어 번역본이 독일 전역으로 퍼져 나가며 불티나게 팔리면서 루터는 흥행 작가가 됐다.
4. 루터 이전의 독일어 성경과 ‘루터성경’이 다른 것
루터가 살아 있을 때까지 루터성경은 100만 부나 팔렸다. 당시 독일어권 인구가 1000만 명이 채 되지 않고 문맹률이 80퍼센트 이상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엄청난 판매량이다. 이 책 제4장에서 루터의 성경 번역에 얽힌 이야기를 자세하고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루터의 업적은 최초로 독일어 성경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성경을 일반 민중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쉬운 독일어로 전문을 다 번역했다는 데 있다. 또한 설교에 쓰이는 주해집 또는 지침서, 예배 순서 안내서, 성가집, 교리문답서 등 설교와 예배의 체계를 고안하고 정리해내며 ‘교회’의 모습을 하나하나 일궈나갔다는 점이다. 그는 모든 사람이 성경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으며, 모든 설교자가 그들 자신의 설교집을 편찬하길 바랐다.
흔히 그리스도교와 그리스문명을 서구 사상의 두 축으로 일컫는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라는 (‘종교’가 아닌) ‘사상’의 형성 과정을 간단명료하고도 쉽게 정리한 책은 드물다. 이에 뿌리와이파리에서는 교양이자 학문으로서 그리스도교에 접근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를 기획했다. 바오로, 아우구스티누스, 루터를 “그리스도교를 만든 3인의 사상가”로 선정하고, 그리스도교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자 3권의 책을 동시 출간한다.
신학자이자 운동가인 이 세 명의 인물은 서로 닮은 점이 많다. 셋 모두 드라마틱한 회심 과정을 거쳐 그리스도교에 몸담게 됐고, 이단과 여러 분파와 지역별로 갈라져 갈등을 빚는 상황을 중재하면서 당대 그리스도교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했으며, 보편종교로서 그리스도교의 체계를 다시금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세 명은 각각 후대의 인물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바오로가 쓴 로마서를 보고 회심을 결심했으며, 루터는 예수-바오로-아우구스티누스로 이어지는 옛 전통을 계승하고자 했다. 아울러 이 세 명은 그리스도교가 가장 중요한 갈림길의 순간에 놓였을 때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3권만 읽더라도 그리스도교의 핵심 교리와 역사적 변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개론서로,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게 친절하고 자세한 옮긴이의 설명을 더했고 원서의 꼼꼼한 색인, 부록들을 빠짐없이 넣었다.
▣ 작가 소개
저자 : 스콧 H. 헨드릭스
Scott H. Hendrix
프린스턴 신학교의 종교개혁 역사 분야 명예교수이며, 국제루터연구총회International Congress for Luther Research의 지속 위원회Continuation Committee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루터와 교황: 종교개혁 분쟁의 단계들』(1981), 『종교개혁의 전통과 권위』(1996), 『종교개혁 설파』(2003), 『루터』(2009) 등이 있다.
역자 : 전경훈
서울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 국제대학원을 수료했다. 가톨릭교회의 수도자로 살면서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번역하고 글 쓰는 일로 살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레비와 프티의 바이블 스토리』, 『공장노동자로 살다간 한 사제의 우정일기』, 『시련을 극복하는 희망』(근간)이 있다.
▣ 주요 목차
삽화 목록
머리말
제1장 루터와 종교개혁
제2장 개혁가가 되기까지
제3장 개혁을 위한 노력
제4장 루터의 성경
제5장 새로운 그리스도교
제6장 정치 개혁
제7장 수도사에서 가정적인 남편으로
제8장 천사와 악마
후기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과 더 읽을거리
루터 연대표
용어 및 인물 해설
색인
성경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만든 천재 개혁가
가장 유명한 개신교 학자이면서도 베일에 싸인 인물, 루터
그의 발자취를 따라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다시 읽는다
그리스도교 변혁의 역사를 쓴 인물
루터는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책에서 다뤄진 인물이다. 또한 루터 자신이 쓴 수많은 편지와 논문과 책 가운데 지금까지 전해오는 것만 100권 분량으로, 그 방대한 집필을 통해 그는 종교만이 아니라 중세 독일어의 표준을 세웠을 정도다. 그리고 전 세계 수억 명의 사람들을 ‘개신교’라는 새로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도록 만들었으며, 개신교뿐 아니라 로마가톨릭교회도 내부에서 대대적인 개혁을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천 년 동안 큰 변화가 없던 중세 그리스도교 세계를 종교적으로, 또 세속적으로 완전히 재편한 그의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저자는 루터가 태어나서 죽기까지, 또 루터가 태어나기 전부터 죽은 뒤까지를 전방위적으로 살피며 그의 사상이 우리에게 끼친 영향을 하나하나 밝혀낸다.
루터 이후, 세계는 완전히 바뀌었다
루터가 이단 판결을 받았던 보름스에는 종교개혁에 힘쓴 여러 인물을 조각한 조형물이 있는데, 루터와 함께 그보다 앞서 종교개혁으로 가는 길을 닦았던 선先 개혁가 네 명이 함께 있다. 발도, 위클리프, 후스, 사보나롤라다. 이들은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고 성경을 자국어로 번역하며 교황의 잘못된 행위를 비판하면서 로마가톨릭교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비록 네 명 모두 종교재판을 받아 사형당하는 비극으로 끝나긴 했지만, 이들이 길을 열어두었기에 루터가 종교개혁의 기틀을 놓을 수 있었고, 파문당한 뒤에도 저술활동과 논쟁을 이어갈 수 있었다.
또한 루터의 종교개혁운동은 신학과 성경 해석의 문제만이 아니라 교회의 체계와 구조, 조직, 예배 방식 등 전반적인 개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동안 수도자의 독신 문제와 그 당시의 첨예한 문제였던 결혼과 이혼에 관련해 논쟁을 벌이고, 그 자신도 교회 사제 신분을 유지하면서 결혼하기도 했다. 또한 루터 이후 여러 국가에서 일어난 종교개혁운동의 지도자들과 협력하기도 하고 논쟁을 벌이기도 하면서 세력을 넓혀 갔고, 이로써 유럽에서 종교와 정치권력의 관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처럼 가정-신앙-국가의 모든 방면에서 사회적 변혁을 이끈 인물로 루터는 유럽의 모습을 바꿨다.
풍부한 부록과 해설로 쉽게 접근하는 루터와 종교개혁 연대기
저자는 루터의 죽음 이후 시기에 대해서도, 「후기」를 통해 루터의 사상이 후대의 인물들에게 어떻게 계승 또는 반박되었는지 다루고 있으며, 참고문헌을 비롯해 루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와 읽을 만한 신문 기사들을 소개하고, 루터 연대표와 함께 42개의 핵심 인물 및 용어에 대한 해설까지 수록해 당시의 역사에 생소한 독자들도 상황과 맥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마르틴 루터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1. 맥주에 취해 욕설하는 성직자
오랜 수도 생활을 해왔음에도 루터는 말과 글에서 과격함을 숨기지 않았고, 종교개혁운동 안팎에서 들어오는 공격에 극단적인 언행도 서슴지 않았다. 교황을 두고 악마라고 했을 뿐 아니라 제후들을 멍청이 또는 늙은 돼지라고 욕하고, 독일인들은 모두 상스럽고 폭력적이며 먹고 마실 줄만 하는 짐승이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욕할 때 돼지, 뚱보, 비렁뱅이, 바보 등의 욕을 써도 된다고 허락할 정도로 욕설에 관대했다. 물론 이러한 극단적 언행의 배경에는 위협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있었지만, 천성적으로 그는 민중적인 성향이 있었다.
또한 루터는 맥주를 매우 좋아했고, 변비와 치질과 요로결석에 시달렸다. 신학 토론 중에 요로가 막히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가야 했고 모두들 그가 죽을까 봐 걱정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 오랫동안 화장실에서 신학 문제를 고민하다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일화도 있다.
2. 니체와 엥겔스가 루터를 싫어했다?
독일의 대표적인 반反그리스도교 사상가로 알려진 니체와 마르크스가 루터를 싫어했다는 말이 있다. 니체는 ‘그리스도교가 없어질 뻔했던 일을 수포로 만들어버렸다’며 루터를 비난했는데, 이를 거꾸로 말하면 그리스도교를 개혁하면서 사실상 끝장날 수도 있었던 종교의 생명을 500년 동안 건재하게 체질개선했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엥겔스는 『독일농민전쟁』에서 처음에 루터가 농민들의 자유를 청원했던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농민전쟁의 진압을 정당화했다는 점을 들어 비판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스콧 H. 헨드릭스는 루터가 입장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제5장과 제6장에 걸쳐 설명하며 루터에 대한 오해를 어느 정도 걷어내고 있다.
3. ‘95개 논제’를 성당 문에 붙였을 때 그 글을 읽었던 사람은 소수였다?
마르틴 루터라고 하면, 주로 성당 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붙이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그러나 ‘95개 논제’는 학술 논쟁을 위해 라틴어로 작성한 문서였으므로 그 당시의 사람들은 대부분 그의 글을 읽을 수 없었다. 그러나 보름 만에 독일어 번역본이 독일 전역으로 퍼져 나가며 불티나게 팔리면서 루터는 흥행 작가가 됐다.
4. 루터 이전의 독일어 성경과 ‘루터성경’이 다른 것
루터가 살아 있을 때까지 루터성경은 100만 부나 팔렸다. 당시 독일어권 인구가 1000만 명이 채 되지 않고 문맹률이 80퍼센트 이상이었던 것에 비춰보면 엄청난 판매량이다. 이 책 제4장에서 루터의 성경 번역에 얽힌 이야기를 자세하고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루터의 업적은 최초로 독일어 성경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성경을 일반 민중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쉬운 독일어로 전문을 다 번역했다는 데 있다. 또한 설교에 쓰이는 주해집 또는 지침서, 예배 순서 안내서, 성가집, 교리문답서 등 설교와 예배의 체계를 고안하고 정리해내며 ‘교회’의 모습을 하나하나 일궈나갔다는 점이다. 그는 모든 사람이 성경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으며, 모든 설교자가 그들 자신의 설교집을 편찬하길 바랐다.
흔히 그리스도교와 그리스문명을 서구 사상의 두 축으로 일컫는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라는 (‘종교’가 아닌) ‘사상’의 형성 과정을 간단명료하고도 쉽게 정리한 책은 드물다. 이에 뿌리와이파리에서는 교양이자 학문으로서 그리스도교에 접근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를 기획했다. 바오로, 아우구스티누스, 루터를 “그리스도교를 만든 3인의 사상가”로 선정하고, 그리스도교 사상을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자 3권의 책을 동시 출간한다.
신학자이자 운동가인 이 세 명의 인물은 서로 닮은 점이 많다. 셋 모두 드라마틱한 회심 과정을 거쳐 그리스도교에 몸담게 됐고, 이단과 여러 분파와 지역별로 갈라져 갈등을 빚는 상황을 중재하면서 당대 그리스도교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했으며, 보편종교로서 그리스도교의 체계를 다시금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세 명은 각각 후대의 인물에게 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바오로가 쓴 로마서를 보고 회심을 결심했으며, 루터는 예수-바오로-아우구스티누스로 이어지는 옛 전통을 계승하고자 했다. 아울러 이 세 명은 그리스도교가 가장 중요한 갈림길의 순간에 놓였을 때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3권만 읽더라도 그리스도교의 핵심 교리와 역사적 변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된 개론서로,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게 친절하고 자세한 옮긴이의 설명을 더했고 원서의 꼼꼼한 색인, 부록들을 빠짐없이 넣었다.
▣ 작가 소개
저자 : 스콧 H. 헨드릭스
Scott H. Hendrix
프린스턴 신학교의 종교개혁 역사 분야 명예교수이며, 국제루터연구총회International Congress for Luther Research의 지속 위원회Continuation Committee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루터와 교황: 종교개혁 분쟁의 단계들』(1981), 『종교개혁의 전통과 권위』(1996), 『종교개혁 설파』(2003), 『루터』(2009) 등이 있다.
역자 : 전경훈
서울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 국제대학원을 수료했다. 가톨릭교회의 수도자로 살면서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현재는 번역하고 글 쓰는 일로 살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레비와 프티의 바이블 스토리』, 『공장노동자로 살다간 한 사제의 우정일기』, 『시련을 극복하는 희망』(근간)이 있다.
▣ 주요 목차
삽화 목록
머리말
제1장 루터와 종교개혁
제2장 개혁가가 되기까지
제3장 개혁을 위한 노력
제4장 루터의 성경
제5장 새로운 그리스도교
제6장 정치 개혁
제7장 수도사에서 가정적인 남편으로
제8장 천사와 악마
후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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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 연대표
용어 및 인물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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