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영화와 문학은 닮았고, 또 다르다
이 책에서는 문학평론가로서 자연스럽게 영화와 문학텍스트(소설, 시 등)를 겹치고 뒤섞는 저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경주]에서 경주의 한 찻집에 걸린 춘화를 찾아간 주인공으로부터 『무진기행』속 윤희중의 모습을 겹쳐 보고, 홍상수의 [북촌방향]에서는 할 일 없이 북촌 거리를 배회하는 인물을 보면서 북촌에서 우연히 이혼한 전처를 만나 함께 걸었던 미로 같은 길의 의미를 묻던 김연수의 소설(「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속 인물을 떠올린다.
물론 영화와 문학과의 관계는 문학 텍스트를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더욱 강조된다. 마지막 장에서 이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저자는 닮은 점 보다는 다른 점에 주목했다. 원작자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방식과 영화에서 새롭게 해석된 방식의 차이는 흥미롭다. 가령 고독한 영웅의 귀향을 다룬 호메로스의 오뒷세우스 이야기는 코엔 영화에 오면 우스꽝스럽고 어리석은 3인조 탈주범들의 이야기로 새롭게 태어난다. 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주체로 강조되었던 오뒷세우스는 영화에서 오히려 가수가 된다. 세이렌의 아름다운 노래를 부정하면서 이루어졌던 호메로스의 고독한 영웅담이 형제애를 발휘해서 노래의 세계에 새롭게 눈뜨는 이야기로 변모하는 것이다. 이 차이와 변화는 바로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일 것이다.
불멸하는 문학이 있다. 그리고 ‘좋은 영화’는 오래도록 남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영화와 문학을 동시에 읽는 것은 각각을 음미할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영화는 어쩌면 지금 시대에 소설보다도 더 대중적으로 쉽게 향유되는 텍스트일 것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우리의 얼굴과 우리의 삶을 더 민감하게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텍스트일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질문들처럼, 영화를 통해 우리는 흥미롭고 쓸쓸하고 때로는 혼란스러운 질문들을 직면하게 된다. 독자는 저자와 함께 ‘극장의 시간’을 보내며 그 질문들을 마주하고, 세상과 인간을, 무엇보다 스스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 작가 소개
저자 : 황도경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문학사상』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저서로 『우리시대의 여성작가』, 『욕망의 그늘』, 『문체로 읽는 소설』, 『환각』, 『유랑자의 달』, 『문체, 소설의 몸』 등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고석규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1부 사랑은 내가 되는 것
누구도 목적어로 존재할 수 없다 | 그녀(Her)
사랑을 찾으려다 개를 찾은 남자의 이야기 | 자유의 언덕
오염된 피, 사랑의 묘약 |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정릉과 개포동 사이에서 어긋난 사랑 | 건축학개론
사랑이 흘러가는 길 |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사랑은 내가 되는 것 | 아이 엠 러브
오이디푸스, 사랑을 노래하다 | 쌍화점
2부 우리는 서로 다르(게 욕망한)다는 걸 인정할 때 시작되는 이야기
씨민은 왜 ‘이민 아니면 이혼’을 요구하는가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비를 맞거나, 얼룩이 묻거나 |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 다르(게 욕망한)다는 걸 인정할 때 시작되는 이야기 | 인 더 하우스
부서진 문으로 들어온 것 | 아무르
식탁에서의 예의, 혹은 외로움에 대하여 | 세상의 모든 계절
엄마의 허벅지 | 마더
돈 조반니, 혹은 욕망의 주체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 |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3부 여행이 시작되다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 인사이드 르윈
경주 기행, 혹은 춘화를 찾아서 | 경주
가방에 바퀴가 달려 있는 이유 | 아버지를 위한 노래
서울 혹은 미로의 숲에서 길을 잃다 | 북촌방향
통영에서 웃다 | 하하하
분홍색 편지가 가져온 것 | 브로큰 플라워
푸줏간과 하늘 사이에 음악이 있다 | 바흐 이전의 침묵
4부 진실의 틈새, 틈새의 진실
그네들의 일그러진 영웅 | 아메리칸 스나이퍼
사냥의 유산 | 더 헌트
확신을 회의하라 | 다우트
분노의 상투성, 정의의 상투성 | 부러진 화살
국가를 소환하는 두 가지 방법 | 오스트레일리아/디스 이즈 잉글랜드
동화적 판타지에 숨은 위험한 폭력성 |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거시기’들의 윤리 | 평양성
손으로 오는 진실 | 박수칠 때 떠나라
5부 예술을 알고 나니 작은 방이 감옥이구나-문학과 영화
소유격(으로 불리는) 여자에서 주격(으로 사는) 여자로 | 프랑스 중위의 여자/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그녀가 담배를 피우는 이유 | 테레즈 데케루/프랑수아 모리악의 《떼레즈 데께루》
파티와 죽음 사이, 행진 | 디 아워스/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개인의 욕망과 가정의 윤리 | 안나 카레니나/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예술을 알고 나니 작은 방이 감옥이구나 | 시저는 죽어야 한다/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
노래하는 오뒷세우스, 혹은 지붕 위의 암소 |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영화와 문학은 닮았고, 또 다르다
이 책에서는 문학평론가로서 자연스럽게 영화와 문학텍스트(소설, 시 등)를 겹치고 뒤섞는 저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경주]에서 경주의 한 찻집에 걸린 춘화를 찾아간 주인공으로부터 『무진기행』속 윤희중의 모습을 겹쳐 보고, 홍상수의 [북촌방향]에서는 할 일 없이 북촌 거리를 배회하는 인물을 보면서 북촌에서 우연히 이혼한 전처를 만나 함께 걸었던 미로 같은 길의 의미를 묻던 김연수의 소설(「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속 인물을 떠올린다.
물론 영화와 문학과의 관계는 문학 텍스트를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더욱 강조된다. 마지막 장에서 이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저자는 닮은 점 보다는 다른 점에 주목했다. 원작자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방식과 영화에서 새롭게 해석된 방식의 차이는 흥미롭다. 가령 고독한 영웅의 귀향을 다룬 호메로스의 오뒷세우스 이야기는 코엔 영화에 오면 우스꽝스럽고 어리석은 3인조 탈주범들의 이야기로 새롭게 태어난다. 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주체로 강조되었던 오뒷세우스는 영화에서 오히려 가수가 된다. 세이렌의 아름다운 노래를 부정하면서 이루어졌던 호메로스의 고독한 영웅담이 형제애를 발휘해서 노래의 세계에 새롭게 눈뜨는 이야기로 변모하는 것이다. 이 차이와 변화는 바로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의 변화일 것이다.
불멸하는 문학이 있다. 그리고 ‘좋은 영화’는 오래도록 남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된다. 영화와 문학을 동시에 읽는 것은 각각을 음미할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영화는 어쩌면 지금 시대에 소설보다도 더 대중적으로 쉽게 향유되는 텍스트일 것이다. 그리고 그 때문에 우리의 얼굴과 우리의 삶을 더 민감하게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텍스트일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질문들처럼, 영화를 통해 우리는 흥미롭고 쓸쓸하고 때로는 혼란스러운 질문들을 직면하게 된다. 독자는 저자와 함께 ‘극장의 시간’을 보내며 그 질문들을 마주하고, 세상과 인간을, 무엇보다 스스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 작가 소개
저자 : 황도경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문학사상』에 평론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저서로 『우리시대의 여성작가』, 『욕망의 그늘』, 『문체로 읽는 소설』, 『환각』, 『유랑자의 달』, 『문체, 소설의 몸』 등이 있다. 소천비평문학상, 고석규비평문학상을 수상했다.
▣ 주요 목차
1부 사랑은 내가 되는 것
누구도 목적어로 존재할 수 없다 | 그녀(Her)
사랑을 찾으려다 개를 찾은 남자의 이야기 | 자유의 언덕
오염된 피, 사랑의 묘약 |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정릉과 개포동 사이에서 어긋난 사랑 | 건축학개론
사랑이 흘러가는 길 |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사랑은 내가 되는 것 | 아이 엠 러브
오이디푸스, 사랑을 노래하다 | 쌍화점
2부 우리는 서로 다르(게 욕망한)다는 걸 인정할 때 시작되는 이야기
씨민은 왜 ‘이민 아니면 이혼’을 요구하는가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비를 맞거나, 얼룩이 묻거나 |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우리는 서로 다르(게 욕망한)다는 걸 인정할 때 시작되는 이야기 | 인 더 하우스
부서진 문으로 들어온 것 | 아무르
식탁에서의 예의, 혹은 외로움에 대하여 | 세상의 모든 계절
엄마의 허벅지 | 마더
돈 조반니, 혹은 욕망의 주체가 된다는 것에 대하여 |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3부 여행이 시작되다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 인사이드 르윈
경주 기행, 혹은 춘화를 찾아서 | 경주
가방에 바퀴가 달려 있는 이유 | 아버지를 위한 노래
서울 혹은 미로의 숲에서 길을 잃다 | 북촌방향
통영에서 웃다 | 하하하
분홍색 편지가 가져온 것 | 브로큰 플라워
푸줏간과 하늘 사이에 음악이 있다 | 바흐 이전의 침묵
4부 진실의 틈새, 틈새의 진실
그네들의 일그러진 영웅 | 아메리칸 스나이퍼
사냥의 유산 | 더 헌트
확신을 회의하라 | 다우트
분노의 상투성, 정의의 상투성 | 부러진 화살
국가를 소환하는 두 가지 방법 | 오스트레일리아/디스 이즈 잉글랜드
동화적 판타지에 숨은 위험한 폭력성 |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거시기’들의 윤리 | 평양성
손으로 오는 진실 | 박수칠 때 떠나라
5부 예술을 알고 나니 작은 방이 감옥이구나-문학과 영화
소유격(으로 불리는) 여자에서 주격(으로 사는) 여자로 | 프랑스 중위의 여자/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그녀가 담배를 피우는 이유 | 테레즈 데케루/프랑수아 모리악의 《떼레즈 데께루》
파티와 죽음 사이, 행진 | 디 아워스/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
개인의 욕망과 가정의 윤리 | 안나 카레니나/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예술을 알고 나니 작은 방이 감옥이구나 | 시저는 죽어야 한다/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
노래하는 오뒷세우스, 혹은 지붕 위의 암소 |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