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싫으나 좋으나 가족
가족은 여러 사람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만 골라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은 마음에 안 든다고, 싫증 났다고 갖다 버릴 수도 없습니다. ‘가족’은 싫으나 좋으나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과 같은 것입니다.
이 책에는 개성이 강한 가족이 등장합니다. 각자 지닌 능력이 대단합니다. 힘센 아빠, 무슨 일이든 척척 잘하는 엄마, 무적의 권수선수 큰형, 우아하게 춤추는 누나, 그림을 잘 그리는 작은형까지, 저마다 위대한 가족들입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이런 위대한 점이 다른 가족들에겐 불편을 주기도 합니다. 힘센 아빠는 코 고는 소리까지 힘이 세서 시끄럽고, 슈퍼우먼 엄마는 잔소리까지 엄청 잘합니다. 무적의 권수선수인 큰형은 가족들한테도 절대 지지 않고요, 우아한 춤을 추는 누나는 거대한 몸집 때문에 집이 들썩거리지요. 작은형은 온데 그림을 그려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요.
각자 위대한 가족들은 다른 가족들을 떼어 버리고 홀로 살기로 결정합니다. 서로 너무 달라 함께 지내기 힘들어서입니다. 하지만 혼자 지내는 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습니다. 위대함을 자랑할 대상이 없어 심심하고, 위대함을 귀찮아하는 가족이 없어 지루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위대한 건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여 주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이제 다시 하나로 합친 가족은 더불어 살기로 합니다. 여전히 저마다의 위대함 때문에 불편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할 때 진정으로 위대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가족에 대한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갈등을 풀어주는 아주 작은 일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리 싸워도 결국은 쉽게 화해한다는 뜻을 나타낸 말입니다. 이처럼 가족 간의 갈등 역시 아무리 크고 깊더라도, 작고 사소한 일을 계기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가족들 역시 자기 위대함을 알아주지 않는 가족들을 피해 벽을 쌓고 따로따로 지내게 됩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은 생각만큼 즐겁지 않습니다. 할 일도 없고, 얘기 나눌 사람도 없어 뒹굴뒹굴 심심할 뿐입니다.
그럴 때 아주 작은 일이 일어납니다. 홀로 남아 속이 답답한 내(막내)가 방귀를 뀐 거예요. 가족들은 우당탕탕 요란하게 나를 걱정해서 모여듭니다. 각자 따로따로 지내던 가족들이 내 방귀를 계기로 다시 웃고, 화해하고, 합치게 된 거지요.
가족의 갈등을 푸는 데 뭔가 대단한 이벤트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가족 간에 쌓인 마음의 벽은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 어린 행동 하나면, 눈 녹듯 녹아 허물어진답니다. 그게 가족이 지닌 위대한 힘이지요.
우리 가족은 서로 너무 달라 함께 있기조차 힘들었습니다.
같이 있으면 마음의 벽만 높아졌습니다.
어느덧 마음의 벽은 성이 되어 버린 듯했습니다.
하지만 가족 사이에 세워진 마음의 벽은
따뜻한 말 한마디면 단번에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한다면
가족은 함께라서 더 행복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아기자기 볼거리 풍성한 그림 세계
이 책의 가족은 각자 다른 종류의 동물로 구성되었습니다. 힘센 아빠는 동물의 왕 사자로, 슈퍼우먼 엄마는 코까지 손으로 쓰는 코끼리로, 권투선수 큰형은 발 차기 선수 캥거루로, 춤추는 누나는 뚱뚱한 하마로, 그림 그리는 작은형은 재주꾼 원숭이로, 나는 방귀쟁이 스컹크로, 각자 인물의 개성과 동물 특성을 연결시켜 캐릭터로 표현했습니다. 종류가 다른 만큼 개성이나 취향이 다르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가족들은 각자 다른 동물이지만, 몸에 오렌지색을 써서 한 가족으로서의 통일감을 살렸습니다.
가족 구성원을 소개하는 장면은 아기자기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자가 어떤 인물이라는 걸 상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빠는 집에선 게으르지만, 운동과 낚시를 좋아하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능력 있는 인물입니다. 엄마는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요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고요. 막내인 나는 자동차, 블록 등 가지가지 장난감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라는 걸 엿볼 수 있지요. 글에서 말해 주지 않는 인물의 상세한 성격을 그림을 통해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 인물들의 동작과 표정은 얼마나 생생한지, 우리 가족들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사자는 주말마다 소파를 차지하고 잠자는 아빠랑 닮았고, 코끼리는 온갖 집안일로 바쁜 엄마를 닮았습니다. 캥거루는 동생들에게 군기 잡는 큰형과 비슷하지요. 이처럼 우리 일상의 인물들을 상징적으로 녹여 냈습니다. 그 밖에 어항, 액자, 빨래건조대 등 집 안 소품들 역시 우리에게 친근한 것들로 사실감을 높였습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윤진현
대학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내 마음을 보여 줄까?][고릴라 할머니][내가 왕이야]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건강을 책임지는 책]
[내 친구 맹자의 마음 학교] 등이 있습니다.
싫으나 좋으나 가족
가족은 여러 사람 중에 마음에 드는 사람만 골라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은 마음에 안 든다고, 싫증 났다고 갖다 버릴 수도 없습니다. ‘가족’은 싫으나 좋으나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과 같은 것입니다.
이 책에는 개성이 강한 가족이 등장합니다. 각자 지닌 능력이 대단합니다. 힘센 아빠, 무슨 일이든 척척 잘하는 엄마, 무적의 권수선수 큰형, 우아하게 춤추는 누나, 그림을 잘 그리는 작은형까지, 저마다 위대한 가족들입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이런 위대한 점이 다른 가족들에겐 불편을 주기도 합니다. 힘센 아빠는 코 고는 소리까지 힘이 세서 시끄럽고, 슈퍼우먼 엄마는 잔소리까지 엄청 잘합니다. 무적의 권수선수인 큰형은 가족들한테도 절대 지지 않고요, 우아한 춤을 추는 누나는 거대한 몸집 때문에 집이 들썩거리지요. 작은형은 온데 그림을 그려 집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요.
각자 위대한 가족들은 다른 가족들을 떼어 버리고 홀로 살기로 결정합니다. 서로 너무 달라 함께 지내기 힘들어서입니다. 하지만 혼자 지내는 생활은 그리 행복하지 않습니다. 위대함을 자랑할 대상이 없어 심심하고, 위대함을 귀찮아하는 가족이 없어 지루합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위대한 건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여 주는 가족이 있기 때문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이제 다시 하나로 합친 가족은 더불어 살기로 합니다. 여전히 저마다의 위대함 때문에 불편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할 때 진정으로 위대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면서 함께 살아가는 가족에 대한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갈등을 풀어주는 아주 작은 일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아무리 싸워도 결국은 쉽게 화해한다는 뜻을 나타낸 말입니다. 이처럼 가족 간의 갈등 역시 아무리 크고 깊더라도, 작고 사소한 일을 계기로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가족들 역시 자기 위대함을 알아주지 않는 가족들을 피해 벽을 쌓고 따로따로 지내게 됩니다. 혼자 지내는 시간은 생각만큼 즐겁지 않습니다. 할 일도 없고, 얘기 나눌 사람도 없어 뒹굴뒹굴 심심할 뿐입니다.
그럴 때 아주 작은 일이 일어납니다. 홀로 남아 속이 답답한 내(막내)가 방귀를 뀐 거예요. 가족들은 우당탕탕 요란하게 나를 걱정해서 모여듭니다. 각자 따로따로 지내던 가족들이 내 방귀를 계기로 다시 웃고, 화해하고, 합치게 된 거지요.
가족의 갈등을 푸는 데 뭔가 대단한 이벤트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가족 간에 쌓인 마음의 벽은 따뜻한 말 한마디, 진심 어린 행동 하나면, 눈 녹듯 녹아 허물어진답니다. 그게 가족이 지닌 위대한 힘이지요.
우리 가족은 서로 너무 달라 함께 있기조차 힘들었습니다.
같이 있으면 마음의 벽만 높아졌습니다.
어느덧 마음의 벽은 성이 되어 버린 듯했습니다.
하지만 가족 사이에 세워진 마음의 벽은
따뜻한 말 한마디면 단번에 무너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한다면
가족은 함께라서 더 행복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아기자기 볼거리 풍성한 그림 세계
이 책의 가족은 각자 다른 종류의 동물로 구성되었습니다. 힘센 아빠는 동물의 왕 사자로, 슈퍼우먼 엄마는 코까지 손으로 쓰는 코끼리로, 권투선수 큰형은 발 차기 선수 캥거루로, 춤추는 누나는 뚱뚱한 하마로, 그림 그리는 작은형은 재주꾼 원숭이로, 나는 방귀쟁이 스컹크로, 각자 인물의 개성과 동물 특성을 연결시켜 캐릭터로 표현했습니다. 종류가 다른 만큼 개성이나 취향이 다르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가족들은 각자 다른 동물이지만, 몸에 오렌지색을 써서 한 가족으로서의 통일감을 살렸습니다.
가족 구성원을 소개하는 장면은 아기자기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각자가 어떤 인물이라는 걸 상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빠는 집에선 게으르지만, 운동과 낚시를 좋아하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능력 있는 인물입니다. 엄마는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요리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걸 알 수 있고요. 막내인 나는 자동차, 블록 등 가지가지 장난감을 좋아하는 개구쟁이라는 걸 엿볼 수 있지요. 글에서 말해 주지 않는 인물의 상세한 성격을 그림을 통해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 인물들의 동작과 표정은 얼마나 생생한지, 우리 가족들 모습과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사자는 주말마다 소파를 차지하고 잠자는 아빠랑 닮았고, 코끼리는 온갖 집안일로 바쁜 엄마를 닮았습니다. 캥거루는 동생들에게 군기 잡는 큰형과 비슷하지요. 이처럼 우리 일상의 인물들을 상징적으로 녹여 냈습니다. 그 밖에 어항, 액자, 빨래건조대 등 집 안 소품들 역시 우리에게 친근한 것들로 사실감을 높였습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윤진현
대학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내 마음을 보여 줄까?][고릴라 할머니][내가 왕이야]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건강을 책임지는 책]
[내 친구 맹자의 마음 학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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