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단 한 권으로 충분히 이해하는 중동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전망
이 책에서 저자는 중동을 움직이는 다양한 주체들과 그들 간의 작용과 반작용의 핵심을 드러냄으로써 20세기 세계정치의 첨예한 전투장이자 21세기 세계정치의 무덤이 되고 있는 중동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 중동의 정치 지형과 그 동역학을 전체적으로 조감하는 동시에 국가별, 주요 사안별로 간략한 역사와 추이, 핵심 의제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독자들은 이 책만으로도 중동에서 일어나는, 또는 중동과 관련하여 벌어지는 사건들의 배경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복잡다단하기 이를 데 없는 중동의 정치 지형이 이처럼 간명하게 설명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까지 하다.
지금 전 세계는 시리아와 IS 문제로 요동치고 있다. 지난 4년 반 동안 수많은 사상자와 난민을 만들어내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시리아 내전은 IS라는 괴물을 낳으며 중동과 세계를 지금껏 상상치 못했던 정치적 소용돌이 속으로 끌고 갔다.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를 표방하는 IS의 무차별적인 테러 행위는 반IS 전선을 구축하고 연일 공습에 나서고 있는 세계 강대국들과 주변 아랍 국가들에 대한 보복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피 묻은 초대장을 날려 이 아수라장에 새로운 참가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IS발 제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요란하게 실현시키고 싶어 몸부림이라도 치는 것처럼. 저자는 이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이 실제 중동 정치 지형에서는 주변부를 차지하는 소수일 뿐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극단주의 세력들에게 입지를 열어주는 국가 실패 및 국가 해체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무엇보다 경계하는 것은 중동 문제를 종교 갈등으로 몰아가는 해석이다. 종교적 갈등은 중동 문제의 근본적인 갈등 구조에서 파생되는 종속 변수이지 그 자체가 독립적인 변수가 아니다. 이슬람은 불과 한두 세대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그 어느 종교보다 관용적이고 포용적이었다. 갈등의 원인을 종교에서 찾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릴 뿐만 아니라 이성적 해결의 길을 막아버린다.
아랍의 봄은 중동이 가지고 있던 모순들을 고발하는 동시에 변화시켰다. 그처럼 견고해보이던 독재 정권들과 국가 체제가 민주화 봉기가 시작되자 허깨비처럼 허망하게 부서져 내렸다. 국가 실패가 현실화되자 안전과 보호를 구하는 인민들은 종교적 정체성에 몸을 의탁하게 됐고, 이슬람주의 정치집단들이 그 정치적 공백을 메웠다. 세계는 아랍의 봄에 환호했지만, 지금 중동은 아랍이 봄이 일으킨 파도에 휩쓸려 난파할 참이다. 중동에 그처럼 오래 독재 정권들이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또 그처럼 순식간에 국가가 해체되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강대국들은 어떤 맥락에서 이처럼 복잡하게 중동의 여러 문제에 얽혀드는 걸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끝나지 않는 비극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중동 인민들이 바라는 바는 무엇일까? 이 책은 우리에게 정말 익숙하지 않은,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이러한 물음들에 답하는 책이다.
추천사
“현재 중동을 휩쓸고 있는 사나운 힘들에 대한 통렬하고 명석한 분석서다. 중동 사회가 어디로 향할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이 책이 지금 중동에서 격돌하고 있는 세력들에 대한 확실한 안내서이며 임박한 위험을 알려주는 시의적절한 경고임은 분명하다. 이 책은 개론서를 뛰어넘는 역작이다.”
- 스티븐 월트하버드 경영대학원 국제관계학 교수
“지금 중동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사안들의 핵심에 무엇이 있는지 예리하게 짚어낸다. 치열한 논쟁의 장이 된 중동 정치의 미래와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치밀하고 시의적절한 필독서다.”
- 파와즈 A. 게르게스 런던정경대 국제관계학 교수, 《새로운 중동-아랍 세계의 저항과 혁명》 저자
▣ 작가 소개
저자 : 무함마드 아유브
미시간주립대 국제관계학 명예교수이다. 《정치적 이슬람의 다양한 얼굴》 등 13권의 저서가 있으며, 저명한 국제관계 학술지에 수많은 논문을 기고하였다.
역자 : 신해경
더 즐겁고 온전한 세계를 꿈꾸고 고민하는 전문번역가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경영학과 공공정책학(국제관계)을 공부했다. 생태와 환경, 사회, 예술, 조동 등 다방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유럽연합의 종말》, 《덫에 걸린 유럽》, 《버블 차이나》(아마존의 나비, 2015년), 《침묵을 위한 시간》(봄날의 책, 2014년), 《북극을 꿈꾸다》(봄날의 책, 2014년), 《발전은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봄날의 책, 2013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 말
감사의 말
제1장|아랍의 봄 이후
제2장|이슬람주의의 도전
제3장|교착상태에 빠진 팔레스타인 문제
제4장|지역적·국제적 경쟁자들
제5장|이란과 핵폭탄
제6장|중동은 붕괴될 것인가?
맺음말
부록|중동의 분쟁 구조를 해명하다
참고자료
참고 자료
단 한 권으로 충분히 이해하는 중동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전망
이 책에서 저자는 중동을 움직이는 다양한 주체들과 그들 간의 작용과 반작용의 핵심을 드러냄으로써 20세기 세계정치의 첨예한 전투장이자 21세기 세계정치의 무덤이 되고 있는 중동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이 책의 미덕은 무엇보다 중동의 정치 지형과 그 동역학을 전체적으로 조감하는 동시에 국가별, 주요 사안별로 간략한 역사와 추이, 핵심 의제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독자들은 이 책만으로도 중동에서 일어나는, 또는 중동과 관련하여 벌어지는 사건들의 배경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복잡다단하기 이를 데 없는 중동의 정치 지형이 이처럼 간명하게 설명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까지 하다.
지금 전 세계는 시리아와 IS 문제로 요동치고 있다. 지난 4년 반 동안 수많은 사상자와 난민을 만들어내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시리아 내전은 IS라는 괴물을 낳으며 중동과 세계를 지금껏 상상치 못했던 정치적 소용돌이 속으로 끌고 갔다. 이슬람 원리주의 ‘국가’를 표방하는 IS의 무차별적인 테러 행위는 반IS 전선을 구축하고 연일 공습에 나서고 있는 세계 강대국들과 주변 아랍 국가들에 대한 보복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피 묻은 초대장을 날려 이 아수라장에 새로운 참가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처럼 보인다. 마치 ‘IS발 제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요란하게 실현시키고 싶어 몸부림이라도 치는 것처럼. 저자는 이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이 실제 중동 정치 지형에서는 주변부를 차지하는 소수일 뿐이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극단주의 세력들에게 입지를 열어주는 국가 실패 및 국가 해체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무엇보다 경계하는 것은 중동 문제를 종교 갈등으로 몰아가는 해석이다. 종교적 갈등은 중동 문제의 근본적인 갈등 구조에서 파생되는 종속 변수이지 그 자체가 독립적인 변수가 아니다. 이슬람은 불과 한두 세대 전까지만 하더라도 세계 그 어느 종교보다 관용적이고 포용적이었다. 갈등의 원인을 종교에서 찾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흐릴 뿐만 아니라 이성적 해결의 길을 막아버린다.
아랍의 봄은 중동이 가지고 있던 모순들을 고발하는 동시에 변화시켰다. 그처럼 견고해보이던 독재 정권들과 국가 체제가 민주화 봉기가 시작되자 허깨비처럼 허망하게 부서져 내렸다. 국가 실패가 현실화되자 안전과 보호를 구하는 인민들은 종교적 정체성에 몸을 의탁하게 됐고, 이슬람주의 정치집단들이 그 정치적 공백을 메웠다. 세계는 아랍의 봄에 환호했지만, 지금 중동은 아랍이 봄이 일으킨 파도에 휩쓸려 난파할 참이다. 중동에 그처럼 오래 독재 정권들이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또 그처럼 순식간에 국가가 해체되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강대국들은 어떤 맥락에서 이처럼 복잡하게 중동의 여러 문제에 얽혀드는 걸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끝나지 않는 비극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중동 인민들이 바라는 바는 무엇일까? 이 책은 우리에게 정말 익숙하지 않은, 그러나 정말로 중요한 이러한 물음들에 답하는 책이다.
추천사
“현재 중동을 휩쓸고 있는 사나운 힘들에 대한 통렬하고 명석한 분석서다. 중동 사회가 어디로 향할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이 책이 지금 중동에서 격돌하고 있는 세력들에 대한 확실한 안내서이며 임박한 위험을 알려주는 시의적절한 경고임은 분명하다. 이 책은 개론서를 뛰어넘는 역작이다.”
- 스티븐 월트하버드 경영대학원 국제관계학 교수
“지금 중동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사안들의 핵심에 무엇이 있는지 예리하게 짚어낸다. 치열한 논쟁의 장이 된 중동 정치의 미래와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치밀하고 시의적절한 필독서다.”
- 파와즈 A. 게르게스 런던정경대 국제관계학 교수, 《새로운 중동-아랍 세계의 저항과 혁명》 저자
▣ 작가 소개
저자 : 무함마드 아유브
미시간주립대 국제관계학 명예교수이다. 《정치적 이슬람의 다양한 얼굴》 등 13권의 저서가 있으며, 저명한 국제관계 학술지에 수많은 논문을 기고하였다.
역자 : 신해경
더 즐겁고 온전한 세계를 꿈꾸고 고민하는 전문번역가다.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경영학과 공공정책학(국제관계)을 공부했다. 생태와 환경, 사회, 예술, 조동 등 다방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옮긴 책으로 《유럽연합의 종말》, 《덫에 걸린 유럽》, 《버블 차이나》(아마존의 나비, 2015년), 《침묵을 위한 시간》(봄날의 책, 2014년), 《북극을 꿈꾸다》(봄날의 책, 2014년), 《발전은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봄날의 책, 2013년)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옮긴이 말
감사의 말
제1장|아랍의 봄 이후
제2장|이슬람주의의 도전
제3장|교착상태에 빠진 팔레스타인 문제
제4장|지역적·국제적 경쟁자들
제5장|이란과 핵폭탄
제6장|중동은 붕괴될 것인가?
맺음말
부록|중동의 분쟁 구조를 해명하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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