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교의례 1

▣ 책 소개

한국불교에서 행해지는 의식 및 의례의 역사와 절차, 내용,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의미 등을 추적하여,
의례가 단순한 형식이 아니고 깨달음으로 이끄는 수행의 방법임을 규명한 책

의례는 한편으로 요식적이고 형식적인 절차로 보이지만, 불교의례의 궁극적 지향점은 수행을 통한 해탈의 성취에 있다. 불교의 궁극적 목적인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기 위해서는 깨달은 이의 모범을 따르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것이다. 이러한 붓다의 행위의 규범적 원리를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율장이며, 불교의례의내적, 규범적 원리는 그러한 율장에 근거하고 있다. 따라서 불교의례는 한편으로 그 자체가 수행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불교의례의 시원을 예경과 수행자에 대한 공양에서 찾고 있다. 즉 붓다에 대한 예경에서 불.법.승 삼보에 대한 예경으로의 발전 및 출가자에 대한 공양과 그에 따른 공덕의 추구가 불교의례의 시발점이라는 것이다. 이후 붓다의 다양한 상징물과 교리발전에 따른 많은 불.보살이 등장하면서 예경의 대상이 생겨났고, 그에 따른 다양한 의례의 형식이 생겨났다. 따라서 한국의 불교의례도 그것이 보편적인 불교의례의 틀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정서, 사회적 조건등과 결합하면서 그 독특함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그렇게 형성된 한국의 불교의례 중에서도 일상생활의례와 불교섹시의례에 대해 그 역사 및 설행 절차와 방법, 의미 등에 대해 상세하게 고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