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지금까지의 따라잡기식 경쟁사회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종병기, 교양을 익혀라!
우리는 왜 교양인이 되어야 하는가?
교양의 본질은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흔히 교양이란 지식을 많이 쌓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식은 어디까지나 도구이며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지식은 흥미의 범위를 넓혀주고, 흥미의 대상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택지가 넓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 몰두할 만한 것을 찾아낼 기회가 높아진다.
교양의 또 다른 본질은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다. 단순히 많은 지식을 쌓고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식에 더해 그것을 소재로 삼아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교양이다.
다양한 지식을 쌓으면 그로 인해 새로운 세계에 눈뜨고 인생이 즐겁고 충실해진다. 자기 머리로 생각해 진짜 정답을 발견하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으로 옮기면 그것이 결국 자신의 생활이 향상되는 것으로 이어진다.
교양은 살아남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이다
전후의 산업화시대에는 자기 머리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사회였다. ‘불탄 들판을 빨리 복구해 선진국 경제를 따라잡는다’는 목표 아래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앞만 보며 달리는 시대였다. 선진국이라는 롤모델이 분명하고, 인구는 증가했으며, 고도성장이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 열심히만 하면 저절로 나라도 국민도 성장하는 시대였다.
일자리는 충분했고, 인구는 꾸준히 늘어 노동력도 구매력도 함께 증가했으며, 부동산은 사기만 하면 크게 올랐고, 직장은 정년까지 보장되는 안정적인 사회가 영원히 이어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선 굳이 개개인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성장은 멈추고, 인구는 줄고 있으며, 급격한 고령화 사회에 일자리는 부족한 시대가 도래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생각과 고민 없이 지내다간 사회도 개인도 지속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막다른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독창성, 다양한 상대를 끌어들이는 재미, 인간적 매력, 스스로 생각하기 등 교양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제 교양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교양인이 되기 위한 사고법과 공부법
교양인이 되려면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식에 ‘자기 머리로 생각하기’가 더해져야 한다. 자기 머리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사고법이 필요할까?
시간축(역사)과 공간축(세계)을 기준으로 한 종과 횡의 관점으로 생각하기, 숫자·팩트·논리로 생각하기, 본질을 파악하기, 비유로 생각하기, 수식어를 제거하고 생각하기, 상식을 의심하기 등 여러 가지 사고법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면 평범한 정보 속에서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진실을 찾아낼 수 있다. 이것이 교양의 힘, 지식의 힘이다.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정부를 감시하라
우리는 무심코 민주주의가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정치체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결코 best가 아니며 겨우겨우 better에 이른 체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better는 언제든 worse 혹은 worst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민주주의를 좀 더 깐깐한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선거란 쓸모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멀쩡한, 그래서 현시점의 세금을 잘 배분할 수 있는 사람을 계속해서 골라내야 하는 인내 그 자체다.” 이 말은 처칠이 선거에 대해 한 말이다. 좋은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고, 정치가에게 제멋대로 훌륭한 인격을 입혀서는 안 되며, 안일하게 정부와 정치가를 믿으면 안 된다고 처칠은 호소했다.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시민의 중요한 권리다. 역사의 가르침대로 권력을 지닌 자에게 비판의 시선을 보냄으로써 권력이 폭주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정부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이는 교양인의 의무이자 권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생각하며 사는 삶
우리는 이제 가치관을 전환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선진국 롤모델 따라잡기, 인구증가, 고도성장의 틀 속에서 ‘손 놓고 있어도 성장하는 시대’는 꿈처럼 사라지고 냉혹한 현실이 도래했다. 새 시대에는 새 가치관이 필요하다.
남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 시대는 끝났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삶의 방식을 정해야 한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은 결국 모든 개개인의 삶에서 나온다. 양심을 기반으로 현명하게 행동하고 발언할지, 혹은 편협한 사고에 사로잡혀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지, 다른 사람의 선동에 휩쓸릴지, 아니면 자기 생각에 따라 행동할지…. 이에 따라 세상은 크게 달라진다.
교양이란 보다 나은 사회와 더 나은 인생을 실현하기 위한 무기다. 각자가 스스로 키워낸 교양을 바탕으로 우리가 꿈꾸는 생활,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 작가 소개
저 : 데구치 하루아키
라이프넷생명보험 대표이사 겸 CEO. 1948년 일본 미에현 출생으로 교토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72년 일본 최대의 보험사 일본생명에 입사했다. 기획부, 런던 법인 지점장 등을 거치며 30여 년간 근무했으나 좌천되어 자회사인 건물관리회사로 옮겼다. 건물관리회사 근무 당시 ‘다시는 현업으로 돌아갈 수 없겠지’라는 생각에 유서를 남기는 심정으로 《생명보험입문》을 썼다.
이후 2006년 보험회사 설립을 제안받고 특유의 판단력과 결단력으로 환갑의 나이에 서른 살 차이가 나는 젊은이 이와세 다이스케와 손잡고 2년여간 준비한 끝에 2008년 금융회사의 자회사로만 존재하던 기존 보험사와는 다른 ‘독립 보험사’를 설립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숫자, 팩트, 로직’이라는 본인만의 결정 원칙 하에 ‘반값 보험료’로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으며 일본 보험시장에서 ‘온라인 시대’를 연 장본인으로 통한다. ‘임산부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 개발, 보험료 원가 공개 등 파격적인 행보로 보험업계의 이단아이자 슈퍼스타로 떠올랐고, ‘인생 제 2막의 화신’으로도 불린다. 일본 경제 잡지 <주간 다이아몬드> 선정 ‘프로가 선정한 가입하고 싶은 보험’ 2년 연속 1위, 오리콘 고객만족도 랭킹 의료보험부분 ‘보험료 만족도’ 2년 연속 1위, 창업 이래 월평균 8% 신계약 신장률을 달성하고 회사를 상장시키는 등 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역 : 이소영
경북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일본계 기업에서 통번역 일을 하다가, 좋아하는 책과 잘 하는 일본어의 조합을 찾아 번역의 길에 이르렀다. 오늘의 삶에 보탬이 되는 책 번역을 당장의 목표로 삼고 일서 출판 기획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책으로는 《여자의 뇌에서 스트레스를 몰아내는 식사법》 《아이에게 이것을 먹이지 마라》 《괜찮아 괜찮아》《식사순서혁명》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 《마흔, 뱃살과의 전쟁》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장. 교양이란 무엇인가?
인생을 즐겁게 하는 도구
지식은 수단, 교양은 목적
교양은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
이해가 될 때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쉽게 수긍하지 말고 계속해서 탐구하라
결정장애는 생각이 부족한 탓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에 빠져 있지 않은지
이제 우리는 교양인이 되어야 한다
2장. 교양은 살아남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이다
겸허하지 않으면 교양을 얻을 수 없다
함께 있으면 재미있는 사람
재미의 원천은 교양이다
‘넓고 얕게’가 아니라 ‘넓고 적당히 깊은’ 교양
자기 의견이 있는가?
학생 때부터 벌어지기 시작하는 격차
학생에게 공부를 요구하지 않는 사회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
학생이기에 더 분명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이 더 편한 사회
종신고용, 연공서열, 정년제라는 노동관행
공부하지 않는 일본의 리더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양이다
뒤처진 부분에서 성장잠재력을 찾아라
3장. 교양인이 되기 위한 사고법과 공부법
과거는 바꾸지 못하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종과 횡으로 생각하라
국어가 아닌 산수로 생각하라
숫자·팩트·논리로 생각하라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면 전혀 다른 면이 보인다
본질은 심플하다
비유로 생각하라
수식어를 제거하라
상식을 의심하라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시민의 중요한 권리
기밀정보보다 큰 힘을 발휘하는 사고력
인터넷 시대에도 신문이 유용한 이유
꾸준히 정보와 지식의 양을 늘려라
행동을 습관화해 판단과정을 간략히 하라
가까운 사람을 목표로 삼아라
옆 사람의 힘을 빌려 의욕을 키운다
건강관리의 기본은 건강에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것
4장. 교양 수업 1. 책 읽기
호기심이 나를 책벌레로 만들었다
학교 공부보다 독서를 좋아한 학창 시절
종일 책을 읽던 행복한 날들
TV와 골프를 버리면 독서 시간이 생긴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반복 읽기
백해무익한 속독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때는 두꺼운 책으로 시작하라
베스트셀러 순위는 내용의 질을 반영하지 않는다
고전은 무조건 훌륭하다
끌리면 읽어라
알렉산더 대왕이 가르쳐준 독서의 즐거움
업무 성과로 이어진 독서
필수 도서는 미루지 않고 읽는다
즐거운 서점, 유용한 도서관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취향의 문제
5장. 교양 수업 2. 사람 만나기
설렘이 없는 만남은 시간낭비다
외국인을 많이 만난 영국 주재원 시절
내 별명은 미스터 포에버
인맥이 아니라 사람을 보자
형식적인 사귐은 최대한 줄여라
비즈니스 미팅을 할 때의 규칙
이상적인 인생은 최소 책임, 최대 재미
뛰어난 역사서란 어떤 책인가?
역사에서 미래를 배운다
동서고금, 인간의 삶에 필요한 것
6장. 교양 수업 3. 여행 떠나기
여행은 최고의 놀이, 교양의 원천
상을 받아 떠난 첫 해외 여행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여행
목표가 있는 여행의 즐거움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로움
시장을 보면 그 나라의 정치를 알 수 있다
동네 사람인 듯 동화되어 걷는 즐거움
수박 가격에 나타난 국제 정세
서점에서 읽은 시민들의 속마음
여행으로 얻는 정보량은 압도적이다
7장. 교양 시사 1. 국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무기
북유럽 꼬마보다 못한 일본의 정치평론가
선거는 인내 그 자체다
투자와 저금의 차이를 알아두라
공적연금이 파탄 난다는 소문에 속지 마라
적게 내고 많이 받는 모델은 이제 불가능하다
세대간불평등을 없앨 수 있는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도 연금 확대를
증세 없는 사회보장은 있을 수 없다
인구감소를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
프랑스는 어떻게 출산율 회복에 성공했나?
고령화 대책은 ‘나이 무제한’을 원칙으로
장기 주택담보대출은 시대착오적 발상
집주인이 갑인 시대는 끝났다
속내와 동기를 파악하라
8장. 교양 시사 2. 국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무역 협정을 둘러싼 뒤죽박죽 논쟁
이데올로기나 감정은 국가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
고유영토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역사는 하나다
애국심과 내셔널리즘은 전혀 다르다
중국이 불안하면 일본이 힘들다
중국 관료의 우수성
차원이 다른 헝그리 정신의 중국 대학생
언론에서 전하는 이미지와 실제 모습은 다르다
난제 중의 난제, 원자력발전
놀라운 기세로 늘고 있는 에너지 수요
온 인류의 지혜를 모아야 하는 지구온난화 문제
9장.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기본기
영어를 포기하지 마라
글로벌 인재의 최저 라인은 토플 100점
재미있고 생생한 영어 공부법
외국어 실력은 의지의 문제다
업무 영어보다 어려운 사교 영어
콘텐츠 없는 외국어 실력은 쓸모가 없다
외국어 실력은 창피한 만큼 성장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국어로 사고하는 힘
10장. 생각하며 사는 삶
우리는 8,760 : 2,000으로 살고 있다
일은 아무래도 좋은 것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플러스가 된다
인간의 문명이란 어차피 곰팡이 같은 것
사회를 위해, 타인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
회장의 일정을 직원이 마음대로 정하는 회사
사람을 채용하는 독특한 기준
논리적인 사고의 기본은 국어 실력
인간의 능력은 거기서 거기다
회의가 적어야 회의의 질이 올라간다
비즈니스는 진심이 좌우한다
수첩은 쓰지 않고, 시계는 차지 않고
장시간 일하면서 생산성은 낮은 일본
지금까지의 따라잡기식 경쟁사회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종병기, 교양을 익혀라!
우리는 왜 교양인이 되어야 하는가?
교양의 본질은 자신의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흔히 교양이란 지식을 많이 쌓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식은 어디까지나 도구이며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지식은 흥미의 범위를 넓혀주고, 흥미의 대상이 많으면 많을수록 선택지가 넓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 몰두할 만한 것을 찾아낼 기회가 높아진다.
교양의 또 다른 본질은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다. 단순히 많은 지식을 쌓고 정보를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지식에 더해 그것을 소재로 삼아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교양이다.
다양한 지식을 쌓으면 그로 인해 새로운 세계에 눈뜨고 인생이 즐겁고 충실해진다. 자기 머리로 생각해 진짜 정답을 발견하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행동으로 옮기면 그것이 결국 자신의 생활이 향상되는 것으로 이어진다.
교양은 살아남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이다
전후의 산업화시대에는 자기 머리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사회였다. ‘불탄 들판을 빨리 복구해 선진국 경제를 따라잡는다’는 목표 아래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앞만 보며 달리는 시대였다. 선진국이라는 롤모델이 분명하고, 인구는 증가했으며, 고도성장이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 열심히만 하면 저절로 나라도 국민도 성장하는 시대였다.
일자리는 충분했고, 인구는 꾸준히 늘어 노동력도 구매력도 함께 증가했으며, 부동산은 사기만 하면 크게 올랐고, 직장은 정년까지 보장되는 안정적인 사회가 영원히 이어질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선 굳이 개개인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성장은 멈추고, 인구는 줄고 있으며, 급격한 고령화 사회에 일자리는 부족한 시대가 도래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생각과 고민 없이 지내다간 사회도 개인도 지속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막다른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독창성, 다양한 상대를 끌어들이는 재미, 인간적 매력, 스스로 생각하기 등 교양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제 교양은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교양인이 되기 위한 사고법과 공부법
교양인이 되려면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 지식에 ‘자기 머리로 생각하기’가 더해져야 한다. 자기 머리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사고법이 필요할까?
시간축(역사)과 공간축(세계)을 기준으로 한 종과 횡의 관점으로 생각하기, 숫자·팩트·논리로 생각하기, 본질을 파악하기, 비유로 생각하기, 수식어를 제거하고 생각하기, 상식을 의심하기 등 여러 가지 사고법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면 평범한 정보 속에서도 남들이 보지 못하는 진실을 찾아낼 수 있다. 이것이 교양의 힘, 지식의 힘이다.
민주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정부를 감시하라
우리는 무심코 민주주의가 역사상 가장 이상적인 정치체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결코 best가 아니며 겨우겨우 better에 이른 체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better는 언제든 worse 혹은 worst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민주주의를 좀 더 깐깐한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선거란 쓸모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멀쩡한, 그래서 현시점의 세금을 잘 배분할 수 있는 사람을 계속해서 골라내야 하는 인내 그 자체다.” 이 말은 처칠이 선거에 대해 한 말이다. 좋은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하고, 정치가에게 제멋대로 훌륭한 인격을 입혀서는 안 되며, 안일하게 정부와 정치가를 믿으면 안 된다고 처칠은 호소했다.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시민의 중요한 권리다. 역사의 가르침대로 권력을 지닌 자에게 비판의 시선을 보냄으로써 권력이 폭주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정부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다. 이는 교양인의 의무이자 권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생각하며 사는 삶
우리는 이제 가치관을 전환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선진국 롤모델 따라잡기, 인구증가, 고도성장의 틀 속에서 ‘손 놓고 있어도 성장하는 시대’는 꿈처럼 사라지고 냉혹한 현실이 도래했다. 새 시대에는 새 가치관이 필요하다.
남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 시대는 끝났고,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삶의 방식을 정해야 한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은 결국 모든 개개인의 삶에서 나온다. 양심을 기반으로 현명하게 행동하고 발언할지, 혹은 편협한 사고에 사로잡혀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취할지, 다른 사람의 선동에 휩쓸릴지, 아니면 자기 생각에 따라 행동할지…. 이에 따라 세상은 크게 달라진다.
교양이란 보다 나은 사회와 더 나은 인생을 실현하기 위한 무기다. 각자가 스스로 키워낸 교양을 바탕으로 우리가 꿈꾸는 생활,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 작가 소개
저 : 데구치 하루아키
라이프넷생명보험 대표이사 겸 CEO. 1948년 일본 미에현 출생으로 교토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72년 일본 최대의 보험사 일본생명에 입사했다. 기획부, 런던 법인 지점장 등을 거치며 30여 년간 근무했으나 좌천되어 자회사인 건물관리회사로 옮겼다. 건물관리회사 근무 당시 ‘다시는 현업으로 돌아갈 수 없겠지’라는 생각에 유서를 남기는 심정으로 《생명보험입문》을 썼다.
이후 2006년 보험회사 설립을 제안받고 특유의 판단력과 결단력으로 환갑의 나이에 서른 살 차이가 나는 젊은이 이와세 다이스케와 손잡고 2년여간 준비한 끝에 2008년 금융회사의 자회사로만 존재하던 기존 보험사와는 다른 ‘독립 보험사’를 설립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숫자, 팩트, 로직’이라는 본인만의 결정 원칙 하에 ‘반값 보험료’로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으며 일본 보험시장에서 ‘온라인 시대’를 연 장본인으로 통한다. ‘임산부도 가입할 수 있는 보험’ 개발, 보험료 원가 공개 등 파격적인 행보로 보험업계의 이단아이자 슈퍼스타로 떠올랐고, ‘인생 제 2막의 화신’으로도 불린다. 일본 경제 잡지 <주간 다이아몬드> 선정 ‘프로가 선정한 가입하고 싶은 보험’ 2년 연속 1위, 오리콘 고객만족도 랭킹 의료보험부분 ‘보험료 만족도’ 2년 연속 1위, 창업 이래 월평균 8% 신계약 신장률을 달성하고 회사를 상장시키는 등 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역 : 이소영
경북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일본계 기업에서 통번역 일을 하다가, 좋아하는 책과 잘 하는 일본어의 조합을 찾아 번역의 길에 이르렀다. 오늘의 삶에 보탬이 되는 책 번역을 당장의 목표로 삼고 일서 출판 기획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책으로는 《여자의 뇌에서 스트레스를 몰아내는 식사법》 《아이에게 이것을 먹이지 마라》 《괜찮아 괜찮아》《식사순서혁명》 《고기 먹는 사람이 오래 산다》 《마흔, 뱃살과의 전쟁》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장. 교양이란 무엇인가?
인생을 즐겁게 하는 도구
지식은 수단, 교양은 목적
교양은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
이해가 될 때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쉽게 수긍하지 말고 계속해서 탐구하라
결정장애는 생각이 부족한 탓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에 빠져 있지 않은지
이제 우리는 교양인이 되어야 한다
2장. 교양은 살아남기 위한 절대적인 조건이다
겸허하지 않으면 교양을 얻을 수 없다
함께 있으면 재미있는 사람
재미의 원천은 교양이다
‘넓고 얕게’가 아니라 ‘넓고 적당히 깊은’ 교양
자기 의견이 있는가?
학생 때부터 벌어지기 시작하는 격차
학생에게 공부를 요구하지 않는 사회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
학생이기에 더 분명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것이 더 편한 사회
종신고용, 연공서열, 정년제라는 노동관행
공부하지 않는 일본의 리더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양이다
뒤처진 부분에서 성장잠재력을 찾아라
3장. 교양인이 되기 위한 사고법과 공부법
과거는 바꾸지 못하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종과 횡으로 생각하라
국어가 아닌 산수로 생각하라
숫자·팩트·논리로 생각하라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면 전혀 다른 면이 보인다
본질은 심플하다
비유로 생각하라
수식어를 제거하라
상식을 의심하라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시민의 중요한 권리
기밀정보보다 큰 힘을 발휘하는 사고력
인터넷 시대에도 신문이 유용한 이유
꾸준히 정보와 지식의 양을 늘려라
행동을 습관화해 판단과정을 간략히 하라
가까운 사람을 목표로 삼아라
옆 사람의 힘을 빌려 의욕을 키운다
건강관리의 기본은 건강에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것
4장. 교양 수업 1. 책 읽기
호기심이 나를 책벌레로 만들었다
학교 공부보다 독서를 좋아한 학창 시절
종일 책을 읽던 행복한 날들
TV와 골프를 버리면 독서 시간이 생긴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반복 읽기
백해무익한 속독
새로운 분야를 공부할 때는 두꺼운 책으로 시작하라
베스트셀러 순위는 내용의 질을 반영하지 않는다
고전은 무조건 훌륭하다
끌리면 읽어라
알렉산더 대왕이 가르쳐준 독서의 즐거움
업무 성과로 이어진 독서
필수 도서는 미루지 않고 읽는다
즐거운 서점, 유용한 도서관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취향의 문제
5장. 교양 수업 2. 사람 만나기
설렘이 없는 만남은 시간낭비다
외국인을 많이 만난 영국 주재원 시절
내 별명은 미스터 포에버
인맥이 아니라 사람을 보자
형식적인 사귐은 최대한 줄여라
비즈니스 미팅을 할 때의 규칙
이상적인 인생은 최소 책임, 최대 재미
뛰어난 역사서란 어떤 책인가?
역사에서 미래를 배운다
동서고금, 인간의 삶에 필요한 것
6장. 교양 수업 3. 여행 떠나기
여행은 최고의 놀이, 교양의 원천
상을 받아 떠난 첫 해외 여행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여행
목표가 있는 여행의 즐거움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로움
시장을 보면 그 나라의 정치를 알 수 있다
동네 사람인 듯 동화되어 걷는 즐거움
수박 가격에 나타난 국제 정세
서점에서 읽은 시민들의 속마음
여행으로 얻는 정보량은 압도적이다
7장. 교양 시사 1. 국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무기
북유럽 꼬마보다 못한 일본의 정치평론가
선거는 인내 그 자체다
투자와 저금의 차이를 알아두라
공적연금이 파탄 난다는 소문에 속지 마라
적게 내고 많이 받는 모델은 이제 불가능하다
세대간불평등을 없앨 수 있는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도 연금 확대를
증세 없는 사회보장은 있을 수 없다
인구감소를 막는 것이 최우선 과제
프랑스는 어떻게 출산율 회복에 성공했나?
고령화 대책은 ‘나이 무제한’을 원칙으로
장기 주택담보대출은 시대착오적 발상
집주인이 갑인 시대는 끝났다
속내와 동기를 파악하라
8장. 교양 시사 2. 국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무역 협정을 둘러싼 뒤죽박죽 논쟁
이데올로기나 감정은 국가 관계에 도움이 안 된다
고유영토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역사는 하나다
애국심과 내셔널리즘은 전혀 다르다
중국이 불안하면 일본이 힘들다
중국 관료의 우수성
차원이 다른 헝그리 정신의 중국 대학생
언론에서 전하는 이미지와 실제 모습은 다르다
난제 중의 난제, 원자력발전
놀라운 기세로 늘고 있는 에너지 수요
온 인류의 지혜를 모아야 하는 지구온난화 문제
9장.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기본기
영어를 포기하지 마라
글로벌 인재의 최저 라인은 토플 100점
재미있고 생생한 영어 공부법
외국어 실력은 의지의 문제다
업무 영어보다 어려운 사교 영어
콘텐츠 없는 외국어 실력은 쓸모가 없다
외국어 실력은 창피한 만큼 성장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국어로 사고하는 힘
10장. 생각하며 사는 삶
우리는 8,760 : 2,000으로 살고 있다
일은 아무래도 좋은 것
아무래도 좋다는 생각이 플러스가 된다
인간의 문명이란 어차피 곰팡이 같은 것
사회를 위해, 타인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
회장의 일정을 직원이 마음대로 정하는 회사
사람을 채용하는 독특한 기준
논리적인 사고의 기본은 국어 실력
인간의 능력은 거기서 거기다
회의가 적어야 회의의 질이 올라간다
비즈니스는 진심이 좌우한다
수첩은 쓰지 않고, 시계는 차지 않고
장시간 일하면서 생산성은 낮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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