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전쟁으로 파괴된 기존의 가치관을 대체하고,
새로운 인간상과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 헤세의 대표작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로 만나보자!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문학 100선’에 선정되는 등 오늘날에도 널리 알려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출간되어 많은 젊은이와 문단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방황하고 두려워하면서도 고집스럽게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전쟁으로 종교, 도덕, 관습 등 기존의 가치관이 파괴된 독일에 새로운 인간상과 삶의 방향을 제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소설을 발표할 때 사용한 가명 에밀 싱클레어가 젊은 작가들에게 주는 폰타네상을 받자 헤세가 본명을 밝히고 수상을 철회했다는 일화도 이 작품이 받았던 사랑을 짐작케 한다.
『데미안』은 한 젊은이의 내밀한 고백을 통해 전쟁 직후 독일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지표가 되었다. 삶을 향한 진지한 시선과 인간 내면의 양면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은 오늘날의 불안한 청춘과 경직된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자기 자신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운명을 찾으라는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1919년 초판본 오리지널 표지를 되살린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인간상에 열광했던 당시 독일 젊은이들의 ‘데미안’을 새롭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나는 시를 쓰려고, 설교를 하려고, 그림을 그리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모든 것은 부수적 문제에 불과했다. 모든 이에게 진정한 소명은 자신을 찾아가는 일 하나뿐이었다. (…) 그가 관심을 둬야 할 일은 닥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운명을 찾는 것, 그 운명을 모두 온전히 살아내는 것이었다. 다른 모든 것은 미완성, 현실도피, 대중적 이상 속으로의 도주였고, 순응이었으며, 자기 내면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
-본문 중에서
모든 인간의 삶은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고,
그 길을 가려는 시도이며, 그 길에 대한 암시다
무조건 따랐던 가족과 스승에 대한 반발과 분리, 어두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죄책감, 이상적인 상대를 향한 순수한 사랑, 미래와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 등 『데미안』의 주인공 싱클레어가 성장 과정에서 체험하는 감정들은 오늘날 청춘들이 자라며 겪는 보편적인 정서와 닮아 있다. 또 그가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도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일들이다. 헤세의 인간에 대한 철학과 정신분석 속에서 완성된, 자기 자신에 이르는 험난한 여정 속 주인공의 감정과 행동은 시대를 뛰어넘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작품에 영원한 생명을 불어넣었다.
『데미안』의 주인공 싱클레어가 오롯이 자기 자신이기 위해 겪었던 방황과 고통 그리고 희망은 획일화된 교육과 사회 속에서 기계 부품처럼 소비되는 고독한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를 주고, 진정한 자신을 찾으라는 용기와 희망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다시 한번 무언가 터무니없거나 나쁜 생각이 들거든 싱클레어, 다시 말해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거나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싶거든 잠시 멈추고, 그것은 아브락사스가 당신 안에서 상상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오! 당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은 결코 아무개 씨가 아니라 위장한 존재일 뿐이오. 만약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이는 상대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았기 때문이오.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것이 우리를 괴롭히는 법은 없으니까.
-본문 중에서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로 만나는 클래식,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고전!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위대한 고전들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다. 코너스톤 출판사의 ‘헤르만 헤세 초판본 컬렉션’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주는 헤세의 대표 작품 2권을 출간 당시의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표지 외에도 독자들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편집했으며, 작은 판형으로 어디서나 쉽게 펼쳐서 읽을 수 있다.
『데미안』은 깊이 있는 정신분석과 자기 탐구로 가시밭 같은 자아 성찰의 길을 섬세하게 그려낸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으로, 헤세의 ‘영혼의 전기’로도 불리는 명작이다. 여기에 국내 헤세 전문가인 김선형 교수의 꼼꼼한 해설을 실어 헤세의 작품 세계를 풍부하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 작가 소개
저 : 헤르만 헤세
내면의 변화를 주제로 오랜 작품세계를 그려온 작가로 자기 탐구를 거쳐 삶의 근원적 힘을 깨닫게 되고 관조의 세계를 발견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을 순수하게 사랑하고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해 나가는 모습들을 주로 그리고 있다. 1877년 남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출생하였다.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에 어려운 주(州) 시험을 돌파하여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천성적인 자연아로 기숙학교의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였다.
1904년에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고, 스위스의 보덴 호반(湖畔)의 마을 가이엔호펜으로 이사를 간다. 여기서 그는 시를 쓰는데 전념했고, 1923년에는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초기의 낭만적 분위기의 시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인도 여행을 통한 동양에 대한 관심,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쟁의 야만성에 대한 경험, 그리고 전쟁 중 극단적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문학계의 비난과 공격, 아내의 정신병과 자신의 병 등 힘들어져가는 가정 생활 등은 그를 변하게 만든다. 그는 정신분석학에서 출구를 찾으려하는데 융의 영향을 받아서 이후로는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1895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한 헤세는 첫시집 『낭만적인 노래 Romantische Lieder』(1899)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 Eine Stunde hinter Mitternacht』(1899)을 출판하게 된다. 특히 첫 시집『낭만적인 노래』는 R.M. 릴케의 인정을 받으면서 문단도 그를 주목하게된다. 그의 이름을 유명하게 하고 그에게 확고한 문학적 지위를 얻게 해준 것은 최초의 장편소설 『페터카멘친트 Peter Camenzind』(1904)였다.
주요작품으로 현실의 무게는 수레바퀴 밑으로 그들을 밀어 넣지만 결코 짓눌려서도 지쳐서도 안 되는 소중한 청소년기에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한 열정과 미래, 방황과 좌절을 섬세하게 묘사한『수레바퀴 밑에서 Unterm Rad』(1906), 예술가의 내면세계를 그린 소설로 가수 무오토, 작곡가 쿤, 이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게르트루트를 그린『게르트루트 Gertrud』(1910), 남성과 여성 속박과 자유 시민성과 예술성이 전편을 통해 끝없는 대립 상태로 이어지면서 결국은 주인공 베리구드가 나름대로의 자유를 얻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 『로스할데 Rosshalde』(1914)와, 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크눌프 Knulp』(1915)등이 있다.
또한 정신분석학의 영향을 받아 자기탐구의 길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미안 Demian』(1919)은 신앙이 깊고 성결하며 예의바른 부모의 세계와 하녀, 장인들의 입을 통해 듣는 부랑자, 주정뱅이, 강도 등 악의 세계가 자신의 내면에서 대립되고 있어 위태로운 방황을 계속하던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이라는 수수께기 소년에 의하여 자기발견의 길로 인도되어 참된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발표되었으나, 비평가의 문체 분석에 의해 작가가 헤세라는 것이 판명되었다.
주인공이 불교적인 절대경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싯다르타 Siddhartha』(1922) 또한 헤세를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진리는 가르칠 수 없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일생에 꼭 한 번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던 시도가 바로 이 작품으로서 불교적 가르침과 사상의 복음서라기보다는 헤세 자신의 세계관이 담겨 있다. 깨달음을 갈망하면서 가장 밑바닥의 자아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속세의 쾌락과 정신적 오만을 초극하고 완성자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43년 헤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주었던 『유리알유희 Das Glasperlenspiel』는 1931년에 시작되어 1943년에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는데, 이 긴 성립시기는 나치시대와 일치한다. 히틀러로 상징되는 문화의 침체와 정신의 품위상실, 야만과 원시의 시대에 작가 헤세는 정신적인 봉사와 문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유토피아적 세계를 유리알 유희속에 세운다. 이 밖에 단편집·시집·우화집·여행기·평론·수상(隨想)·서한집 등 다수의 간행물이 있다.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 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던 그는 1946년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하였다.
역자 : 이미영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글밥 아카데미에서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외국 작품의 의미와 감동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국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늘 고민하고 있다. 역서로는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공역』이 있다.
해설 : 김선형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독일 뉘른베르크-에어랑엔대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헤세의 이탈리아 형상 연구-『페터 카멘친트』를 중심으로], [화가 헤세와 그의 그림세계], [헤세의 『싯다르타』에 나타난 깨달음의 과정-소설 텍스트와 영화 매체 작업의 비교 분석을 덧붙여] 등의 헤세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나 역시 아르카디아에 있었노라!』,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읽기』, 『헤세, 힐링을 말하다』, 『르네상스 예술에서 괴테를 읽다』가 있으며, 역서로는 『수고양이 무르의 인생관』, 『지성인의 결혼』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데미안
1 ? 두 세계
2 ? 카인
3 ? 도둑
4 ? 베아트리체
5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6 ? 야곱의 씨름
7 ? 에바 부인
8 ? 종말의 시작
작품 해설 『데미안』, 자아 성찰의 여로를 그리다
전쟁으로 파괴된 기존의 가치관을 대체하고,
새로운 인간상과 삶의 가능성을 보여준 헤세의 대표작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로 만나보자!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문학 100선’에 선정되는 등 오늘날에도 널리 알려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19년 출간되어 많은 젊은이와 문단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방황하고 두려워하면서도 고집스럽게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전쟁으로 종교, 도덕, 관습 등 기존의 가치관이 파괴된 독일에 새로운 인간상과 삶의 방향을 제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소설을 발표할 때 사용한 가명 에밀 싱클레어가 젊은 작가들에게 주는 폰타네상을 받자 헤세가 본명을 밝히고 수상을 철회했다는 일화도 이 작품이 받았던 사랑을 짐작케 한다.
『데미안』은 한 젊은이의 내밀한 고백을 통해 전쟁 직후 독일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지표가 되었다. 삶을 향한 진지한 시선과 인간 내면의 양면성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은 오늘날의 불안한 청춘과 경직된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자기 자신과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운명을 찾으라는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특히 1919년 초판본 오리지널 표지를 되살린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인간상에 열광했던 당시 독일 젊은이들의 ‘데미안’을 새롭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나는 시를 쓰려고, 설교를 하려고, 그림을 그리려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 모든 것은 부수적 문제에 불과했다. 모든 이에게 진정한 소명은 자신을 찾아가는 일 하나뿐이었다. (…) 그가 관심을 둬야 할 일은 닥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운명을 찾는 것, 그 운명을 모두 온전히 살아내는 것이었다. 다른 모든 것은 미완성, 현실도피, 대중적 이상 속으로의 도주였고, 순응이었으며, 자기 내면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
-본문 중에서
모든 인간의 삶은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고,
그 길을 가려는 시도이며, 그 길에 대한 암시다
무조건 따랐던 가족과 스승에 대한 반발과 분리, 어두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과 죄책감, 이상적인 상대를 향한 순수한 사랑, 미래와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 등 『데미안』의 주인공 싱클레어가 성장 과정에서 체험하는 감정들은 오늘날 청춘들이 자라며 겪는 보편적인 정서와 닮아 있다. 또 그가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도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일들이다. 헤세의 인간에 대한 철학과 정신분석 속에서 완성된, 자기 자신에 이르는 험난한 여정 속 주인공의 감정과 행동은 시대를 뛰어넘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작품에 영원한 생명을 불어넣었다.
『데미안』의 주인공 싱클레어가 오롯이 자기 자신이기 위해 겪었던 방황과 고통 그리고 희망은 획일화된 교육과 사회 속에서 기계 부품처럼 소비되는 고독한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기회를 주고, 진정한 자신을 찾으라는 용기와 희망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다시 한번 무언가 터무니없거나 나쁜 생각이 들거든 싱클레어, 다시 말해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거나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싶거든 잠시 멈추고, 그것은 아브락사스가 당신 안에서 상상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시오! 당신이 죽이고 싶은 사람은 결코 아무개 씨가 아니라 위장한 존재일 뿐이오. 만약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이는 상대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았기 때문이오.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은 것이 우리를 괴롭히는 법은 없으니까.
-본문 중에서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로 만나는 클래식,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고전!
마음에 감동을 전하는 위대한 고전들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다. 코너스톤 출판사의 ‘헤르만 헤세 초판본 컬렉션’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주는 헤세의 대표 작품 2권을 출간 당시의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표지 외에도 독자들이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편집했으며, 작은 판형으로 어디서나 쉽게 펼쳐서 읽을 수 있다.
『데미안』은 깊이 있는 정신분석과 자기 탐구로 가시밭 같은 자아 성찰의 길을 섬세하게 그려낸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으로, 헤세의 ‘영혼의 전기’로도 불리는 명작이다. 여기에 국내 헤세 전문가인 김선형 교수의 꼼꼼한 해설을 실어 헤세의 작품 세계를 풍부하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 작가 소개
저 : 헤르만 헤세
내면의 변화를 주제로 오랜 작품세계를 그려온 작가로 자기 탐구를 거쳐 삶의 근원적 힘을 깨닫게 되고 관조의 세계를 발견함으로써 자연과 인간을 순수하게 사랑하고 삶을 보다 깊이 이해해 나가는 모습들을 주로 그리고 있다. 1877년 남독일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출생하였다.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라틴어 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에 어려운 주(州) 시험을 돌파하여 마울브론의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천성적인 자연아로 기숙학교의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였다.
1904년에 9세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고, 스위스의 보덴 호반(湖畔)의 마을 가이엔호펜으로 이사를 간다. 여기서 그는 시를 쓰는데 전념했고, 1923년에는 스위스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초기의 낭만적 분위기의 시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인도 여행을 통한 동양에 대한 관심,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쟁의 야만성에 대한 경험, 그리고 전쟁 중 극단적 애국주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문학계의 비난과 공격, 아내의 정신병과 자신의 병 등 힘들어져가는 가정 생활 등은 그를 변하게 만든다. 그는 정신분석학에서 출구를 찾으려하는데 융의 영향을 받아서 이후로는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발표하게 된다.
1895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한 헤세는 첫시집 『낭만적인 노래 Romantische Lieder』(1899)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 Eine Stunde hinter Mitternacht』(1899)을 출판하게 된다. 특히 첫 시집『낭만적인 노래』는 R.M. 릴케의 인정을 받으면서 문단도 그를 주목하게된다. 그의 이름을 유명하게 하고 그에게 확고한 문학적 지위를 얻게 해준 것은 최초의 장편소설 『페터카멘친트 Peter Camenzind』(1904)였다.
주요작품으로 현실의 무게는 수레바퀴 밑으로 그들을 밀어 넣지만 결코 짓눌려서도 지쳐서도 안 되는 소중한 청소년기에 청소년들이 겪는 불안한 열정과 미래, 방황과 좌절을 섬세하게 묘사한『수레바퀴 밑에서 Unterm Rad』(1906), 예술가의 내면세계를 그린 소설로 가수 무오토, 작곡가 쿤, 이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게르트루트를 그린『게르트루트 Gertrud』(1910), 남성과 여성 속박과 자유 시민성과 예술성이 전편을 통해 끝없는 대립 상태로 이어지면서 결국은 주인공 베리구드가 나름대로의 자유를 얻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 『로스할데 Rosshalde』(1914)와, 3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크눌프 Knulp』(1915)등이 있다.
또한 정신분석학의 영향을 받아 자기탐구의 길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미안 Demian』(1919)은 신앙이 깊고 성결하며 예의바른 부모의 세계와 하녀, 장인들의 입을 통해 듣는 부랑자, 주정뱅이, 강도 등 악의 세계가 자신의 내면에서 대립되고 있어 위태로운 방황을 계속하던 주인공 싱클레어가 데미안이라는 수수께기 소년에 의하여 자기발견의 길로 인도되어 참된 자아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당시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발표되었으나, 비평가의 문체 분석에 의해 작가가 헤세라는 것이 판명되었다.
주인공이 불교적인 절대경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싯다르타 Siddhartha』(1922) 또한 헤세를 말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다. ''진리는 가르칠 수 없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일생에 꼭 한 번 문학적으로 형상화하고자 했던 시도가 바로 이 작품으로서 불교적 가르침과 사상의 복음서라기보다는 헤세 자신의 세계관이 담겨 있다. 깨달음을 갈망하면서 가장 밑바닥의 자아를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속세의 쾌락과 정신적 오만을 초극하고 완성자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943년 헤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주었던 『유리알유희 Das Glasperlenspiel』는 1931년에 시작되어 1943년에 최종적으로 완성되었는데, 이 긴 성립시기는 나치시대와 일치한다. 히틀러로 상징되는 문화의 침체와 정신의 품위상실, 야만과 원시의 시대에 작가 헤세는 정신적인 봉사와 문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유토피아적 세계를 유리알 유희속에 세운다. 이 밖에 단편집·시집·우화집·여행기·평론·수상(隨想)·서한집 등 다수의 간행물이 있다.
1962년 8월 9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 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던 그는 1946년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하였다.
역자 : 이미영
성신여자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했다. 글밥 아카데미에서 출판 번역 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바른번역’ 소속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다른 외국 작품의 의미와 감동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국내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늘 고민하고 있다. 역서로는 『에드거 앨런 포 소설 전집·공역』이 있다.
해설 : 김선형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교에서 수학하고, 독일 뉘른베르크-에어랑엔대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헤세의 이탈리아 형상 연구-『페터 카멘친트』를 중심으로], [화가 헤세와 그의 그림세계], [헤세의 『싯다르타』에 나타난 깨달음의 과정-소설 텍스트와 영화 매체 작업의 비교 분석을 덧붙여] 등의 헤세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나 역시 아르카디아에 있었노라!』,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읽기』, 『헤세, 힐링을 말하다』, 『르네상스 예술에서 괴테를 읽다』가 있으며, 역서로는 『수고양이 무르의 인생관』, 『지성인의 결혼』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데미안
1 ? 두 세계
2 ? 카인
3 ? 도둑
4 ? 베아트리체
5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6 ? 야곱의 씨름
7 ? 에바 부인
8 ? 종말의 시작
작품 해설 『데미안』, 자아 성찰의 여로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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