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의 쟁취 (2016.7)

고객평점
저자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출판사항이책, 발행일:2016/07/25
형태사항p.335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29515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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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아나키즘적 공산주의란 무엇인가?
상호경쟁이 아닌 상호부조와 연대의 체제

아나키즘적 공산주의란 인류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두 가지 목적, 즉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자유를 동시에 실현하려고 하는 공산주의이다. 말하자면, 국가 없는 공산주의, 개인들이 자유로운 합의에 기초한 공산주의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인류의 발전과정에서 국가는 지방에 대한 지배를 중앙에 집중시켰을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의 많은 기능도 소수의 손에 집중시켰다. 이러한 집중화로 인해 국가조직이 소수 권력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였다. 국가는 가진 자 편에 서서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의 출현을 막았으며, 마침내는 불의, 억압, 독점의 체제가 되었다.

크로포트킨이 꿈꾼 아나키즘적 공산주의사회는 권력이 중앙에 집중되어 있지 않고 그 구성원들이나 자치단체들 간의 자발적인 상호부조에 기초를 두고 있다. 당시에 유행하고 있었던 다윈주의의 신봉자들은 동물들이 같은 종 안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고 믿었으며, 이러한 경쟁이 새로운 종의 진화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크로포트킨은 이러한 견해에 동의하지 않았다. 각각의 종 안에서의 피비린내 나는 생존투쟁을 인정하고 이 투쟁을 진화의 조건으로 간주하는 것은 아직 증명되지 않은 사항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행위라고 그는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연에는 상호투쟁 법칙 외에도 상호부조 법칙이 존재하며,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고 특히 종이 계속 진화하는 데에는 상호부조 법칙이 상호투쟁 법칙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여겼다. 크로포트킨은 단순한 공정함이나 정의보다 상호부조가 인간의 행복에 훨씬 더 도움이 되며, 진화의 맨 처음단계에서의 상호부조 실천 속에서 윤리개념이 생겨났다고 보았다.

크로포트킨은 상호부조와 연대가 인간사회 진화의 주요 동인이기 때문에, 국가제도와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폐지되면 좀 더 협력적이고 평등한 사회가 세워질 수 있다고 확신하였다. 그러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으려면, 생산수단의 사회화와 함께 개인의 창의에 바탕을 둔 자유로운 공산주의, 즉 아나키즘적 공산주의가 실현되어야 한다. 강압적인 권력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개인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은 아나키즘적 공산주의의 중요한 전제이다. 따라서 이 러시아 출신의 혁명가에게 있어서는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윤리문제가 아나키즘 이상理想과 결합되어 있다.

왜 혁명이 필요한가?
모두를 위한 복지는 꿈이 아니다

크로포트킨은 1789년, 1848년, 1871년의 프랑스혁명을 포함해 과거의 혁명들을 분석한다. 혁명이란 무엇인가? 혁명은 단순히 지도자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성의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폭력을 폐지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오랫동안 길들여진 노예근성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행동하고, 상호부조와 과학을 통해 협동하며 전진할 수 있어야 한다. 요컨대, 국민은 정치가나 지도자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이웃사람들과의 연대를 통해 생산수단을 사회화하고 공장, 상점, 학교, 주택 등을 자율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 혁명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크로포트킨에 따르면, 아나키즘적 공산주의 사회는 국민 자신들에 의해 수행된 사회혁명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

그러므로 혁명은 권력의 쟁취로 끝나서는 안 된다. 혁명은 지도자를 바꾸는 정치혁명이 아니라 소유와 지배의 체제 자체를 바꾸는 사회혁명이 되어야 한다. 국가를 없애고, 농촌공동체나 자유로운 노동조합 등의 사회단위로부터 출발해 새로운 연합형식을 만들어야 한다. 개인들의 자유로운 결속과 단체들의 자유로운 연합 속에서 새로운 조직을 찾아야 한다. 모든 생활수단과 생산수단을 인민의 수중으로 넘겨야 한다. 특히 생산수단은 우리 조상들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공동산물이므로 인류의 공동재산이 되어야 한다. 생산수단이 소수 독점자들의 사유재산으로 있을 때는 모두를 위한 복지가 꿈에 불과하지만, 인민의 공동소유물이 되면 모두를 위한 복지를 실현할 수 있다. 우리는 생산수단으로부터 모두를 위한 이익을 가장 크게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왜 공산주의 실험은 실패했는가?

19세기 사회주의 사상의 영향으로 유럽과 아메리카에서는 수백 개의 공산주의 공동체들이 세워졌다. 그렇지만 크로포트킨은 이 공산주의 실험이 실패로 끝났다고 평가하였다. 그에 따르면 이 실험들이 실패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동체는 생산과 소비의 경제적인 측면만을 고려했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험은 대부분의 경우 종교적인 성격을 지녔다. 즉 공동체 창시자들이 “영혼의 지도자”가 되어 엄격한 종교계율이나 도덕규범을 강요하였다.
둘째, 공동체가 사회와 떨어져서 자기 내부로만 향했다. 심지어는 반反사회적인 성향도 지녔다.
셋째, 공동체들이 연합하기 보다는 개별적으로 활동하였다. 따라서 공동체들은 그 규모가 아주 작았으며 오래 지속되지 못하였다.
넷째, 공동체가 지나치게 많은 노동을 강요해 그 구성원들은 충분한 여가를 누리지 못하였다. 그들은 각자의 개성을 잃어버리고 노예 같은 생활을 하였다. 요컨대, 기존의 공산주의 공동체들은 대체로 가부장적 가족모델에 기초를 두었다.
크로포트킨은 이러한 종속적 공산주의는 결국 권위주의 체제가 되어 개인의 노예화를 초래한다고 생각해 그것을 거부하였다. 그는 개인의 완전한 자유를 기본목표로 삼은 자유로운 공산주의의 발전이 사회주의운동의 최종목적지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이론을 아나키즘적 공산주의라고 불렀다.

실현될 수 없는(?) 이상에 관한 변론

크로포트킨의 글을 읽다보면 그가 말하는 19세기의 현실에 분노하게 된다. 왜 그런가? 21세기의 지금과 현재적 양태는 달라졌지만, 근본적인 삶의 모습은 같기 때문이다. 소수의 기득권에게 부가 집중되고, 체제는 기득권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19세기 혁명의 시대를 겪으며 체제는 더욱 교묘해졌다. 대다수의 국민은 그런 체제를 예전처럼 숙명으로 받아들인다. 혁명을 이야기하면 빨갱이로 내몰리고, 불만을 토로하면 묵살되거나 생계를 잃는 현실은 19세기와 다를 것이 없다. 그는 자신의 아나키즘적 공산주의가 레닌의 혁명정권 하에서 유물론적 공산주의로 매도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세상을 떠났다. 크로포트킨의 아나키즘적 공산주의에 대해 그것은 결코 실현될 수 없는 하나의 이상理想에 불과하다고 말할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영국의 사회학자 허버트 스펜서의 다음과 같은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먼저 이상理想은 당장에는 실행가능성이 없더라도 올바르게 안내하는 데에는 언제나 필요하다. 시대상황이 필요로 하는 (또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타협 속에 더 좋은 사회조직과 더 나쁜 사회조직에 대한 올바른 관념이 없다면, 그리고 순간의 요구를 넘어 선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곧바로 가장 좋은 것을 으레 궁극적으로 가장 좋은 것과 동일시한다면, 진정한 진보는 있을 수 없다.” _《개인 대 국가》, 242쪽

▣ 작가 소개

저자 : 표트르 알렉세예비치 크로포트킨
러시아의 혁명가이자 과학자, 사회사상가이며 지리학자. 러시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 젊은 시절 시베리아에서 육군 장교로 근무하는 동안 지리학적 탐사활동을 하면서 중요한 연구들을 발표했다. 지리학, 동물학, 사회학, 역사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명성을 얻었지만 세속적인 출세의 길을 버리고 혁명가의 길을 선택했으며, 귀족 세습권도 포기하고 사회 정의의 실현을 위해 일생을 헌신했다. 서유럽에서 30여 년간에 걸친 망명 생활 동안 아나키즘 운동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겼다. 그는 정부나 국가 없이 수평적으로 상호 협동하는 아나키즘적 코뮌주의 이론을 과학적 기반 위에 정립하려고 힘썼다.
지은 책으로는 《상호부조론》, 《빵의 쟁취》, 《논밭, 공장, 작업장》, 《어느 혁명가의 회고록》, 《청년에게 고함》 등이 있다.

역자 : 이상률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니스 대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주요 번역서로 가브리엘 타르드의 《여론과 군중》, 《모나돌로지와 사회학》, 《사회법칙》, 《모방의 법칙》, 프로이트의 《집단심리학과 자아분석》,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 막스 베버의 《유교와 도교》, 《직업으로서의 학문》, 칼 뢰비트의 《베버와 마르크스》, 로제 카이와의 《놀이와 인간》, 피터 버거의 《사회학에의 초대》,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 허버트 스펜서의 《개인 대 국가》 등이 있으며, 편역서로 《칼 마르크스와 막스 베버》가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_ 004
01 우리의 부富 _ 015
02 모두를 위한 복지 _ 031
03 아나키즘적 공산주의_ 047
04 수용 _ 063
05 식량 _ 081
06 주택 _ 117
07 의복 _ 131
08 재원財源 _ 137
09 사치욕구 _ 148
10 즐거운 노동 _ 171
11 자유로운 합의 _ 185
12 반대론 _ 207
13 집산주의적 임금제도 _ 233
14 소비와 생산 _ 255
15 분업 _ 266
16 공업의 분산 _ 273
17 농업 _288
해설 아나키즘적 공산주의 _ 322
옮긴이의 말 _ 332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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