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천진난만한 아이에게는
세상의 모든 소리가 재미있어요
거실에서 자동차 놀이를 하던 아이가 물끄러미 창밖 놀이터를 내다봅니다.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와글와글’ 떠들며 놀고 있지요. 미끄럼틀에서 주르륵 내려오기도 하고, 씽씽 그네를 타기도 하고, 사락사락 모래로 소꿉놀이를 하기도 하면서 말이에요. 그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아이가 장난감 트럭을 끌고 집을 나섭니다.
자박자박 놀이터를 향해 걷는데, ‘뚤뚤뚤 쑬쑬쑬’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는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놀이터에 가려던 것도 까맣게 잊은 채 소리를 쫓아 걷기 시작하지요. 조금 가다 보니 ‘쪼르르 쪼르르’ 소리를 내며 다람쥐가 나무를 타고 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다람쥐를 지나쳐 걷는데 저 멀리에서 까치가 깍깍 울면서 나뭇가지를 물어 오네요. 집을 지으려나 봐요. 사륵사륵 고양이가 모래에 등 부비는 소리도 들립니다.
점점 더 많은 소리가 아이를 부르지요. 알록달록한 옷으로 한껏 멋을 낸 할머니들이 ‘하하하 호호호’ 웃으며 나들이 가는 소리가 들리고, 다리 밑에서 오리들이 ‘톡톡톡 톡톡톡’ 부리로 돌에 낀 이끼를 먹는 소리도 들립니다. 후우 후, 후우 후 부들 씨앗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서 어떤 소리를 낼까요? 엄마는 알까요? 아빠는 알까요? 이 모든 소리가 어디서 오는지.
함박웃음을 지은 채 잔디밭에 누워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행복해지는 건 왜일까요?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소중한 ‘소리’들
요즘 아이들은 자연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풀과 모래를 밟으며 뛰어놀기보다는 의자에 앉아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히는 데 시간을 들이지요. 노는 시간에도 혼자 장난감놀이를 하거나 텔레비전,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며 나비와 잠자리를 잡으러 다니는 모습을 이제는 보기 어렵습니다. 어쩌다 우리 아이들은 아이다운 모습을 잃어버린 걸까요?
《무슨 소리지?》의 첫 장면에서 조금 지루한 듯 장난감을 손에 들고 있는 주인공은 우리 아이들과 꼭 닮았습니다. 작가는 이 아이를 집 밖으로 이끕니다. 그리고 다람쥐가 나무를 타는 소리를 들려주고, 깍깍깍 까치가 우는 소리를 들려주지요. 아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끊임없이 묻습니다. ‘어, 무슨 소리지?’라고요. 아이들이 가져야 할 모습은 어쩌면 이런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쪼르르 달려가 들여다보고 끝없이 질문하는 모습 말이에요.
자연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한 번에 마음을 쏙 빼앗을 만큼 흥미진진하지 않아도, 시끌시끌 요란하지 않아도 늘 우리 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말해 줍니다. 생명 있는 모든 것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말입니다. 자연이 들려주는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가슴 따뜻한 아이와 함께 《무슨 소리지?》를 읽으면서 마음의 소리를 나누어 보세요.
▣ 작가 소개
글그림 : 장준영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깨비 방망이》, 《 탈무드》, 《나 좀 봐》, 《해마야 어디있니?》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배 속에 개구리가 개굴개굴》, 《알이 빠지직》이 있습니다.
천진난만한 아이에게는
세상의 모든 소리가 재미있어요
거실에서 자동차 놀이를 하던 아이가 물끄러미 창밖 놀이터를 내다봅니다.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와글와글’ 떠들며 놀고 있지요. 미끄럼틀에서 주르륵 내려오기도 하고, 씽씽 그네를 타기도 하고, 사락사락 모래로 소꿉놀이를 하기도 하면서 말이에요. 그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는지 아이가 장난감 트럭을 끌고 집을 나섭니다.
자박자박 놀이터를 향해 걷는데, ‘뚤뚤뚤 쑬쑬쑬’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는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두리번거립니다. 놀이터에 가려던 것도 까맣게 잊은 채 소리를 쫓아 걷기 시작하지요. 조금 가다 보니 ‘쪼르르 쪼르르’ 소리를 내며 다람쥐가 나무를 타고 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다람쥐를 지나쳐 걷는데 저 멀리에서 까치가 깍깍 울면서 나뭇가지를 물어 오네요. 집을 지으려나 봐요. 사륵사륵 고양이가 모래에 등 부비는 소리도 들립니다.
점점 더 많은 소리가 아이를 부르지요. 알록달록한 옷으로 한껏 멋을 낸 할머니들이 ‘하하하 호호호’ 웃으며 나들이 가는 소리가 들리고, 다리 밑에서 오리들이 ‘톡톡톡 톡톡톡’ 부리로 돌에 낀 이끼를 먹는 소리도 들립니다. 후우 후, 후우 후 부들 씨앗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서 어떤 소리를 낼까요? 엄마는 알까요? 아빠는 알까요? 이 모든 소리가 어디서 오는지.
함박웃음을 지은 채 잔디밭에 누워 있는 아이의 모습에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행복해지는 건 왜일까요?
무심히 지나치는 일상의 소중한 ‘소리’들
요즘 아이들은 자연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풀과 모래를 밟으며 뛰어놀기보다는 의자에 앉아 무엇인가를 배우고 익히는 데 시간을 들이지요. 노는 시간에도 혼자 장난감놀이를 하거나 텔레비전,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며 나비와 잠자리를 잡으러 다니는 모습을 이제는 보기 어렵습니다. 어쩌다 우리 아이들은 아이다운 모습을 잃어버린 걸까요?
《무슨 소리지?》의 첫 장면에서 조금 지루한 듯 장난감을 손에 들고 있는 주인공은 우리 아이들과 꼭 닮았습니다. 작가는 이 아이를 집 밖으로 이끕니다. 그리고 다람쥐가 나무를 타는 소리를 들려주고, 깍깍깍 까치가 우는 소리를 들려주지요. 아이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끊임없이 묻습니다. ‘어, 무슨 소리지?’라고요. 아이들이 가져야 할 모습은 어쩌면 이런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도 관심을 가지고 쪼르르 달려가 들여다보고 끝없이 질문하는 모습 말이에요.
자연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한 번에 마음을 쏙 빼앗을 만큼 흥미진진하지 않아도, 시끌시끌 요란하지 않아도 늘 우리 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말해 줍니다. 생명 있는 모든 것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말입니다. 자연이 들려주는 작은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가슴 따뜻한 아이와 함께 《무슨 소리지?》를 읽으면서 마음의 소리를 나누어 보세요.
▣ 작가 소개
글그림 : 장준영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도깨비 방망이》, 《 탈무드》, 《나 좀 봐》, 《해마야 어디있니?》 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 《배 속에 개구리가 개굴개굴》, 《알이 빠지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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