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무임승차자의 80일 (2016.8)

고객평점
저자정다훈
출판사항서해문집, 발행일:2016/08/15
형태사항p.206 A5판:21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7483804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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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시공간을 넘나들며 만난 5인의 독립운동가
‘가상 인터뷰’로 역사 속 사건과 인물을 체험하는 재미!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실천가이자 아나키스트였던 이회영,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항일 무장투쟁의 시작을 알린 안중근, 님 웨일스의 소설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 한중일 세 나라가 모두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최초의 사회주의 여성 독립운동가 김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 등 책은 다섯 독립운동가의 삶을 생생하게 그린다. 다롄 수상경찰서에서는 체포된 이회영을 만나고 연희전문대학 교정에서는 윤동주를 만나 그의 고향 룽징의 명동촌을 거닌다. 이렇듯 시공간을 넘나들며 독립운동가와 나눈 다훈이의 가상 인터뷰는 역사의 무게와 책임, 진짜 평화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더불어 우리 머릿속에 특정 이미지로 박제된 각 인물을 역사적 시공간에 불러내 숨결을 불어넣는다. 이회영과 나눈 인터뷰에서는 조선 최고 명문 사대부로서 전 재산과 재주를 팔아 독립운동에 헌신한 과정을 통해 사회지도층의 모범적 행동을, 안중근과 나눈 인터뷰에서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각 개인이 평화의 주체로서 행동해야 할 당위성을 깨닫는다. 또한 김산과의 인터뷰에서는 번민과 모함 속에서도 자신의 소명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삶을, 윤동주와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나약함을 고백하는 진실한 내면을, 김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와의 인터뷰에서는 여성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자신을 시험했던 적극성을 배운다.

광복 71주년, 드넓은 공간을 아우르며 펼쳐지는 한국근현대사의 장면들

이 책은 특히 다훈이의 여정을 따라 역사적 의미가 깊은 장소에서 그 시대의 삶을 펼쳐보이면서 우리를 역사의 한 장면 속으로 이끈다. 남과 북, 두 동강이 난 국토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북쪽 끝에서 출발해 국경을 넘고 대륙을 횡단하며 항일운동을 펼친 독립운동가의 여정은 그 자체로 가슴 뛰는 역사적 체험이랄 수 있다. 독립운동, 해방, 전쟁, 분단으로 이어진 파란 많은 한국근현대사의 장면 장면들이 다훈이의 발끝을 따라 촘촘히 펼쳐진다. 그 걸음 끝에서 그들이 진정으로 꿈꾸던 세상, 해방된 조국의 미래는 어떤 것이었는지를 되짚어본다.

유관순은 아는데 동풍신은 누구? 역사의 그림자로 남은 독립운동가를 깨우다!

한 사람은 열사로 널리 알려졌지만 한 사람은 이름조차 낯설다. 왜 그럴까? 이것은 해방 이후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기도 전에 남북이 갈라진 운명 때문이다. 남한과 북한이 대립하면서 북쪽 출신 독립운동가의 이름은 모조리 지워진 것이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는 분단이 되기 이전의 일, 당시 사람들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일본에 저항했다. 따라서 유관순과 동풍신 모두 자랑스러운 우리의 독립운동가다. 이 책은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한 명씩 소환하며 편견과 왜곡 없이 역사를 바라보는 균형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또한 사회적 약자 내지는 전쟁의 최대 피해자로 그려진 고정된 여성관을 깨고 ‘독립운동가’로서의 여성을 주목했다. 3.1운동 참여 후 체포되어 고문으로 시력을 잃고도 친인척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며 스스로도 독립운동을 이어간 강인한 여성 김락, 일제가 군대를 해산시키자 고흥 유씨 집안과 향촌 여성들을 모아 화약을 제조한 최초의 여성의병지도자 윤희순, 최초의 여성비행사 권기옥, 독립군의 어머니라 불린 남지현, 안순복을 비롯한 피복공장의 여덟 노동자 등 역사의 그림자로 남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깨운다.

한·중·일이 ‘우리 나라 사람’이라 주장하는 윤동주?
‘공감의 힘’으로 서로에게 한 발짝 다가가기

윤동주의 국적은 어디일까? 무슨 황당한 얘기냐고 물을지 모르지만 한중일 세 나라는 윤동주의 국적 문제를 놓고 논쟁 중이다. 우리는 당연히 한국인이라 믿고 있지만 윤동주가 태어난 곳은 중국 옌벤조선족자치주의 룽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인들은 윤동주가 조선족 중국인이라 말한다. 일본은 어떨까? 일본은 윤동주가 릿쿄대학 입학을 위해 창씨개명을 했고 당시에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없었기 때문에 일본인이라고 주장한다. 릿쿄대학에서는 지금까지도 윤동주를 추모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비록 세 나라가 정치적으로는 대립 관계에 있다 해도 세 나라의 보통 사람들은 윤동주의 시를 사랑했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가진 나약함에 대해 담담히 고백하고 그 고백이 기록이 되어 남는 순간, 그것은 세월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그 무엇보다 강력한 공감을 만들어낸다. 이것이 문학이 지닌 힘이자 시인 윤동주가 지닌 영향력이다. 중국과 한국, 일본을 오가며 윤동주를 만난 다훈이의 여정을 통해 세 나라의 화해와 통합의 접점, 즉 ‘공감의 힘’으로 서로의 입장과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진짜 평화란 무엇일까?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미래!

냉전의 시대가 끝났음에도 남한과 북한은 여전히 대립과 갈등 속에서 살아간다. 1945년 광복의 기쁨을 누리기도 전 발발한 한국전쟁은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남겼고 그 결과 나라는 두 동강이 났다. 종전이 아닌 휴전으로 마무리 된 한국전쟁은 이 땅에 태어난 젊은이들에게 선택이 아닌 의무로서 총칼을 들게 했다. 우리는 정말 온전한 평화를 누리고 있는 걸까? 대립을 넘어 진짜 평화를 만들기 위해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일까? 다훈이는 ‘편견 없이 마주보기’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해와 갈등을 넘어 미래에 대한 건강한 생각들을 공유할 때 남과 북, 그리고 동아시아는 평화의 열차에 오를 티켓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지속가능한 평화의 대안을 찾으며 그것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지 구체적 이야기로 들려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정다훈
1984년에 태어나 어린 시절을 아름다운 도시 강릉에서 지내는 행운을 누렸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아버지의 소신에 따라 청소년 시기부터 세계 곳곳을 여행했다. 중학교 2학년 때 떠난 유럽 여행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때는 1년 휴학 후 중국 전역을 여행했다. 고교 졸업 직후에는 인도를, 서강대학교 2학년 때는 지중해 연안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했다. 자연스레 자유와 도전, 모험을 좋아하는 낙천적인 성격으로 자랐다. 세계의 역사, 신화, 종교 등에 관심이 많아진 것 역시 여행을 통해 생긴 호기심 때문이다. 때로는 아버지와 함께, 때로는 혼자서 여행하며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법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태도를 배웠다. 대학 졸업 후 미국의 예일대, 중국의 북경대, 일본의 와세다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만났다. 한국전쟁이라는 한 가지 사건을 다양한 시각에서 보는 국내외 교수들을 통해 동아시아 근현대사와 분단된 대한민국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영토의 경계에 갇힌 역사를 깨는 청년들과 만나면서 소통과 나눔, 공감이 중심이 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지... 금 중국이라 하셨나요?》, 《다훈이의 세계신화여행》이 있으며, 아버지와 함께 쓴 책으로는 《클릭! 차이나》, 《아빠와 함께 여행하며 고전을 이야기하다》가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는 말_삭제될 수 없는 기억,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역사!

1. 과거로의 여행
첫 번째 만남 _ 난잎으로 칼을 얻다, 이회영
두 번째 만남 _ 나는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응칠이다, 안중근
세 번째 만남 _ 폭풍의 시대를 온몸으로 껴안다, 김산
네 번째 만남 _부끄러운 시인의 간절한 염원, 윤동주
다섯 번째 만남 _ 아무르 강에 남겨진 열세 발자국, 김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

2. 미래로의 여행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한반도에서 전쟁이 완전히 끝나는 날
새로운 한반도가 이끌 동아시아의 미래
오해와 갈등을 넘어 ‘마주보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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