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나도 흰양말과 민지처럼 최선을 다하는, 씩씩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동네엔 유난히 길고양이들이 많아요. 길을 가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길고양이와 만나요. 어느 날 가겟집 아주머니가 눈도 뜨지 못하는 새끼 고양이 세 마리를 가게 앞에 데려다 놨어요. 가게 건물 옥상에서 발견했대요. 학원을 가던 아이들, 가게에 무얼 사러 왔던 아이들이 난리가 났어요. 엄마한테 전화하는 아이. 곁에 있는 엄마를 조르는 아이. 하지만 새끼 고양이를 키워도 된다는 엄마는 아무도 없었어요.
나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어요. 아주머니는 새끼 고양이를 작은 상자에 넣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뒀어요. 재활용품 분리하는 구석진 곳이었어요. 새끼 고양이를 두고 오자마자 어디선가 어미 고양이가 달려왔어요. 어미 고양이는 주위를 살피며 새끼 고양이에게 다가갔어요. 혹시 흥분해서 새끼 고양이를 해치거나 다시 가버릴까 봐 얼른 그 자리를 피했어요.
그때 내 눈과 마주친 어미 고양이의 눈빛을 잊을 수 없어요. 눈도 못 뜬 새끼들을 잃어버렸으니 얼마나 놀랐고 무서웠겠어요? 두려움과 걱정으로 번쩍이던 그 눈빛. 아무리 두려워도 새끼를 찾아오는 어미 고양이의 모습은 내 마음 깊이 들어와 박혔어요. 힘들고 어려운 처지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참 아름다워요. 그건 사람이건 동물이건 마찬가지지요. 나도 흰양말과 민지처럼 최선을 다하는, 씩씩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작가 소개
저자 : 한정기
동화로 독자와 만나기 시작한 지 올해로 만 20년이 되었어요. 작가가 되어 예술가 체험단으로 남극과 북극, 적도 바다를 다녀왔어요. 동화를 쓰고 독자들과 만나며 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지은 책으로 《플루토 비밀결사대》시리즈와 《큰아버지의 봄》, 《나는 브라질로 간다》, 《남극에서 온 편지》, 《안녕, 여긴 열대바다야》 외 여러 권이 있어요.
그림 : 최달수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에서 일했다. 지금은 가평의 산중 화실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그림을 그리며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환경 보고서 물』, 『몸, 그 생명의 신비』, 『최달수 선생님의 마법의 성』, 『꼬불꼬불 인체 여행』,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곤충 이야기』, 『울퉁하고 불퉁한 우주 이야기』, 『아빠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면?』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 우리 반 비밀작전
2. 내 자리에 앉은 아이
3. 세상에서 제일 포근한
4. 개나리 숲 속의 흰양말
5. 참치 통조림
6. 숲으로 난 길
7. 비밀작전 공개 날
8. 민들레 갓털
나도 흰양말과 민지처럼 최선을 다하는, 씩씩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동네엔 유난히 길고양이들이 많아요. 길을 가다 보면 하루에도 몇 번씩 길고양이와 만나요. 어느 날 가겟집 아주머니가 눈도 뜨지 못하는 새끼 고양이 세 마리를 가게 앞에 데려다 놨어요. 가게 건물 옥상에서 발견했대요. 학원을 가던 아이들, 가게에 무얼 사러 왔던 아이들이 난리가 났어요. 엄마한테 전화하는 아이. 곁에 있는 엄마를 조르는 아이. 하지만 새끼 고양이를 키워도 된다는 엄마는 아무도 없었어요.
나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어요. 아주머니는 새끼 고양이를 작은 상자에 넣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뒀어요. 재활용품 분리하는 구석진 곳이었어요. 새끼 고양이를 두고 오자마자 어디선가 어미 고양이가 달려왔어요. 어미 고양이는 주위를 살피며 새끼 고양이에게 다가갔어요. 혹시 흥분해서 새끼 고양이를 해치거나 다시 가버릴까 봐 얼른 그 자리를 피했어요.
그때 내 눈과 마주친 어미 고양이의 눈빛을 잊을 수 없어요. 눈도 못 뜬 새끼들을 잃어버렸으니 얼마나 놀랐고 무서웠겠어요? 두려움과 걱정으로 번쩍이던 그 눈빛. 아무리 두려워도 새끼를 찾아오는 어미 고양이의 모습은 내 마음 깊이 들어와 박혔어요. 힘들고 어려운 처지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참 아름다워요. 그건 사람이건 동물이건 마찬가지지요. 나도 흰양말과 민지처럼 최선을 다하는, 씩씩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작가 소개
저자 : 한정기
동화로 독자와 만나기 시작한 지 올해로 만 20년이 되었어요. 작가가 되어 예술가 체험단으로 남극과 북극, 적도 바다를 다녀왔어요. 동화를 쓰고 독자들과 만나며 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지은 책으로 《플루토 비밀결사대》시리즈와 《큰아버지의 봄》, 《나는 브라질로 간다》, 《남극에서 온 편지》, 《안녕, 여긴 열대바다야》 외 여러 권이 있어요.
그림 : 최달수
강원도 정선에서 태어나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에서 일했다. 지금은 가평의 산중 화실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그림을 그리며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환경 보고서 물』, 『몸, 그 생명의 신비』, 『최달수 선생님의 마법의 성』, 『꼬불꼬불 인체 여행』, 『어린이가 꼭 알아야 할 곤충 이야기』, 『울퉁하고 불퉁한 우주 이야기』, 『아빠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면?』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 우리 반 비밀작전
2. 내 자리에 앉은 아이
3. 세상에서 제일 포근한
4. 개나리 숲 속의 흰양말
5. 참치 통조림
6. 숲으로 난 길
7. 비밀작전 공개 날
8. 민들레 갓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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