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고객평점
저자문호준
출판사항지우, 발행일:2016/08/15
형태사항p.406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162254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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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치욕의 역사, 새롭게 조명 되어야

문호준의 장편소설『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은 실록소설에 속한다 할 만큼 철저한 고증에 의한 역사를 재현하고 있다. 소록도 100여년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보듯 장쾌하며 파노라마 같이 일제 치하에 일어난 치욕의 역사가 펼쳐진다. 일제 치하에 대한 인권 유린, 고문과 생체실험, 폭행, 처형 같은 엄청난 일들이 소록도란 폐쇄적인 공간에서 너무도 당당히 저들에 의해 자행되었음을 이 소설은 밝히고 있다. 저자는 20여 년의 세월을 소록도의 역사 증언을 위해 발품을 들여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번 장편을 상재하게 되었다. 각 장의 부제만 보더라도 이 소설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독자들은 예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태반을 실존 인물에서 등장시키고 있다. 저자는 책의 서문에서 이 소설이 소록도 역사의 증언록이 될 수 없으며 예술작품 임을 밝히고 있지만 인물들의 면면과 작품 속에서의 역할을 살펴보면 당장 살아 있는 역사를 들여다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이다. 조선 총독부의 나환자 요양병원에 대한 야심과 세계 지배에의 허구 속에서 어떻게 나환자들이 이용되었는지 절절히 보여준다. 이 소설은 문학적이며 사실적이다. 그래서 읽는 이로 하여금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긴장감이 돋보인다.

우리 역사의 중심에 나환자들이란 약자들이 존재함은 가슴 아픈 현실이지만 이들이 펼쳐내는 조선인으로서의 자긍심과 한 인간으로서의 존재를 확인하고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인생을 살아내는 장면은 매우 숙연하기까지 하다. 이 소설에서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뭐니 해도 이춘상의 존재에 대한 것이다. 이 춘상은 실존인물이며 이 소설 속에서처럼 독립운동가의 후손이었다. 이춘상은 작품 속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에서도 하나이 원장이란 일본인 원장(2급 고관)을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따라서 이춘상은 독립운동의 후손으로 조선인 고관을 저격하는데 성공하게 된 인물이다. 우리 역사 속에 숨겨져서 드러나지 않은 또 하나의 독립투사가 이 작품 속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있다.

이 작품에서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들은 나환자들에게 가해진 단종 수술, 일본이 열등한 인간을 생산할 수 없다는 전제하에 자행한 엄청난 인권유린이다. 단종 수술과 시체 해부, 생체실험, 감금실 감금 및 노예와 같은 노동의 강요 등은 우리 역사가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다. 이 소설은 결코 흥미나 재미로 읽어서는 우리 후손들로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고 당시 잊혀진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역사적 조명이 이루어져야 하는 작품이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대결은 현존하는 우리 역사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 소설은 감동으로 읽어야 한다. 물을 것도 없이 우리는 몇 장 넘기지 않아 큰 감동을 받게 된다. 근래에 우리의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 중에 이토록 예술적 가치도 높고 문학적 가치도 높은 작품은 흔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이런 작품을 통해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당시 한센인들의 삶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자리매김 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작가의 말

이 책을 쓰는 내내 가슴이 저리고 떨렸습니다. 인간이란 존재가 어디 까지 견디며 희망을 기약할 수 있는지 처음에는 저도 알지 못했습니다. 지난 20여 년의 세월이 켜켜이 가슴에 생채기를 내어 이제 가슴에 지 울 수 없는 문신자국을 가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여수까지 비행기를 타고 여수에서 다시 발품을 팔아 고흥 녹동 소록도에 들어가 는 길은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이었습니다. 지난 시절 너덜한 몸을 절뚝이며 그 먼 길을 맨발로 걸었을 임들을 생각합니다. 혹여 얼어붙은 손가락이 달아나지 않았을까, 발목을 녹여 재를 넘고 보리밭을 지나 세상의 뒤란으로 걸어가는 길이 얼마나 고달팠을까요.
소록도에서 만난 가엾은 영혼들을 추모합니다. 인연의 업을 맺어 오다가다 손을 잡고 안부를 물어오던 임들이 하나 둘씩 떠나가던 폐허의 날들, 그렇습니다. 오그라들고 달아나고 문드러진 임들의 몸뚱이는 초라했겠지요. 하지만 영혼마저 초라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한번은 반드시 꽃을 피우고 생을 마감하는 들풀처럼 임들도 다음 생이 있다면 반드시 한번 꽃을 피우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무슨 말로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아니 나환자란 이름으로 찢어지고 깨어지며 통곡의 하늘을 이고 살아가야 했던 임들을 위로할 수 있을까요? 무슨 말로 넋을 어루만져 드려야 통곡이 멈출까요? 얼어붙은 발목을 바닷물에 절이며 허리를 꺾어가며 일을 하던 임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채찍을 훈장처럼 얼굴에 새기고 인간이기를 거부하며 벌레처럼 뒤틀어 모진 이승의 땅을 밟던 세월, 차라리 이것은 다행이었을까요? 소리 한번 질러보지 못하고 바닷물에 수장되고 감금실에 갇혀 어둠속에 사라지던 무수한 영혼들, 칼날에 배를 갈리우고 짐승처럼 다 릴 벌려 새끼를 꺼내더니 유리관 속에 거꾸로 처박혀 세상을 저주하며 알코올에 발목까지 잠긴 아들들아, 딸들아, 아아, 인간은 어디까지 추악할 수가 있는 것인가. 세상의 한 가닥 빛살도 보지 못하고 시험관에서 사라진 영혼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는 것은 차마 나라 뺏긴 설움 따윈 사치였을 것입니다.
무슨 원수가 졌다고 부모와 자식이 경계선을 두고 눈만 껌벅거리며 눈물을 꺽, 꺽 삼키면서 숨죽여 만나야했을까요. 차디찬 메스에 단종 대에서 당하던 굴욕, 너덜한 몸을 일으켜 비틀비틀 걸어가는 길은 죽음 보다 무서웠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 같은 목소리로 분열되지 않고 이들의 영혼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요? 삼가 이 책을 통해 지난 시절 고문을 당하고 인륜을 등져버린 안타까운 영혼들을 작게나마 위로해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랜 세월 저 역시 임들이 걸었던 길을 걷고, 임들의 목소리를 듣고, 임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 왔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사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살아계신 임들의 머리맡에 하늘의 축복이 내리고, 돌아가신 임들의 영혼에 편안한 영면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 책을 집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소록도 수많은 어르신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이춘상, 이동, 김창옥, 권종희, 이길용, 박순주, 최일봉, 문창렬 등은 실제 인물이며, 여기 등장하는 사건 등은 대개 실제 사건에 기반을 두었으며 작품의 구성 상 부득불 작가의 의도에 따라 사건을 재구성했음을 밝히면서 이 작품이 역사적 진실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힙니 다. 특히 소록도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작업과정, 작업경과 등은 오대규, 『소록도 80년사』(국립소록도병원, 1996.) 정근식, 채규태, 『소록도 100 년의 기억』별책(국립소록도병원, 2014.) 등에서 인용하였고, 이춘상 사건이나 이춘상의 가족 부분은 정근식(서울대학교교수)의, 『일제 말기의 소록도 갱 생원과 이춘상 사건』 (역비논단 331~359 쪽, 2005.) 에서 인용하였음을 밝힙니다. 다만 소설 편집 특성상 논문형식과 달라 인용 페이지에 각주를 달 지 못하고 일괄 저자 서문에서 밝히게 된 점 널리 양해를 바랍니다.
오늘 저자가 이 작품을 상재할 수 있는 것은, 남겨진 훌륭한 저작물과 고인이 된 어르신들의 생생한 증언들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것을 꼭 말 씀 드리고, 특히 김용덕, 장인심 할머니의 증언이 있었기에 더욱 빛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끝으로 책 표지에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은 고인이 된 한하운 시인의 시(전라도길)에서 발췌했음을 밝히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소록도 한센인들을 위한 사업에 동참할 것을 지면을 빌 어 약속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작가 소개

저자 : 문호준
서울에서 태어났다. 현재 한국도산법연구학회장, Cavite University (명예교수), 로펌(고문) 등에 재직 중이다. 대학에서 경영 및 행정학을 수학하였고, 경영학 박사, 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법’과 ‘행정학’의 밀접한 관계를 연구할 목적으로 동국대 행정학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어린 시절부터 헤밍웨이 문학에 빠져 ‘킬리만자로의 눈’, ‘무기여 잘 있거라’ 등을 여러 차례 읽었으며, 영국 소설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읽고 크게 감명 받았다.

소설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에서는 황량한 들판을 배경으로 격정적인 사랑과 증오를 사실적으로 다루었다. 선악이 공존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들여다보며 저자는 생애 이런 소설을 하나 쓰기로 자신과 약속을 한다. 한때 언론인으로 정론직필의 글을 쓰고 학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도산법 분야를 연구하기도 하였다.

「끝없는 배반」「내버려진 자들」 등의 단편을 쓰고, 이런 작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모아 장편「일그러진 자화상」 을 발표하였다. 이후 더욱 보강하여 「위대한 사랑」 「마지막 인사」「단종, 달아난 청춘」 등 단편 15편을 집필하여 퇴고를 거듭하여『가도 가도 붉은 황... 톳길』을 발표하였다.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제1장 후원의 눈썹 단장
제2장 마지막 인사
제3장 노랑회장저고리
제4장 오너라 동무들아
제5장 고모보다 예쁜 고모
제6장 위대한 사랑
제7장 경전(慶全)싸움
제8장 D D S 가족
제9장 본정파, 이춘상의 결투
제10장 단종(斷種), 달아난 청춘
제11장 엄마의 체취
제12장 소록도 형무소의 영웅, 이춘상
제13장 출소후의 전운(戰雲)
제14장 안중근을 존경한다카이
제15장 비밀출산
제16장 만세삼창
제17장 인민재판
에필로그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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