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수행자를 깨달음으로 이끄는 천둥ㆍ벼락같은 할과 방!
이 책은 경허선사를 비롯한 근·현대 불교 선지식 6명의 깨어있는 삶과 정신을 담은 선문답 해설서이다. 본문에는 먼저 선화(禪話)을 보이고, 문답의 숨은 뜻을 드러내 독자들이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를 스스로 갖도록 편집했다.
어떤 학인과 만공선사의 문답이다.
“불법이 어디 있습니까?”
“네 눈앞에 있느니라.”
“눈앞에 있다면 왜 저에게는 보이지 않습니까?”
“너에게는 너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느니라.”
“스님께서는 보셨습니까?”
“너만 있어도 안 보이는데 나까지 있다면 더욱 보지 못하느니라.”
“나도 없고 스님도 없으면 볼 수 있겠습니까?”
이에 선사가 말했다. “나도 없고 너도 없는데 보려고 하는 자는 누구냐?”
진리가 눈앞에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은 ‘나’에 대한 집착 때문이라고 만공 선사는 가르친다. 더구나 ‘나’에 대한 집착에다 나, 너를 가리는 분별심까지 더해지면 진리와는 더욱 멀어진다.
흔히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선문답같다’고 하지만 실상 선문답은 집착과 분별을 떠난 일상의 진리를 드러낼 뿐이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는 젊은 스님의 물음에, 경허 스님은 “그대 마음속에 일어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하게. 착함이건 악함이건 하고 싶은 일이면 무엇이든 다 하게. 망설임과 후회만 따르지 않는다면 무슨 짓이든지 다 하게. 바로 이것이 산다는 것일세”라고 답했다.
“불법은 애써 공을 들여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상대로 아무 일 없는 것이다. 똥 싸고 오줌 누며, 옷 입고 밥 먹으며, 피곤하면 눕는 것”이라고 했던 임제선사의 말처럼 일상에서 대자유와 행복을 누리고 펼치는 선사들의 삶은 그 자체가 법문이다. 경허 스님은 만년에 스님이나 선사의 굴레도 벗어버린 채 마을 훈장을 하며 ‘저잣거리 보살행’을 실천했고, 제자인 수월 스님 또한 간도에서 고향을 떠난 동포들에게 짚신과 주먹밥을 보시하며 살았다.
저자인 김성우 도서출판 비움과소통 대표는 “선사들의 생생한 법거량(선문답)은 불법(佛法)이 어떻게 현실 속에서 깨달음의 삶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근현대 고승들의 천둥과 벼락같은 선문답이 수행자의 안목을 높여주고 단박에 깨닫는 기연(機緣)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만공 스님의 전법제자인 원담 스님의 행장과 선문답 해설을 추가했으며, 경허선사의 핵심 어록을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성우
金聖祐
경북 안동 생(生).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불교신문사에서 취재부 기자 및 차장, 취재부장을 역임하면서 국ㆍ내외 고승, 선지식을 친견하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현재는 도서출판 비움과소통 대표를 맡아 문서포교에 매진하는 한편, 넷선방 구도역정(http://cafe.daum.net/kudoyukjung) 운영자로 활동하며 부천 원미산 아래서 흰 소를 키우고 있다.
저서에 〈문없는 문, 빗장을 열다〉, 〈저 건너 산을 보라〉, 〈여보게, 설거지는 했는가〉, 〈천하에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선답(禪答)〉등과 역서에 〈아침 명상록〉이 있다. 아호는 창해(蒼海ㆍ푸른바다), 본명은 김재경.
▣ 주요 목차
머리말
1. 경허대사 편
_경허대사 행장
_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_경전으로 벽을 도배해도 됩니까?
_술이나 파전을 먹고 싶을 때
_아직도 쌀 자루가 무거운가?
_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
_사람마다 본래 구족하고 있는 자리
_뱀이 실컷 놀다 가게 가만히 두어라
_콧구멍 없는 소
2. 수월 선사 편
_수월 선사 행장
_무엇이 숭늉그릇인가?
_나는 그런 사람 모르오
_저 돌멩이가 무엇인가?
_남쪽에서 이와 같이 중생을 교화하라
3. 만공 선사 편
_만공 선사 행장
_불법은 네 눈앞에 있다
_적멸궁은 내 콧구멍 속에 있느니라
_매미 소리로 안목을 가리다
_그물 뚫고 나온 물고기
_원상 법문
_미나미 총독에게 내린 사자후
_풀 한 줄기로 지은 절
_법기보살의 깊은 풀밭
_일 마친 사람의 경계
_벽초 수좌의 할
4. 혜월 선사 편
_혜월 선사 행장
_어느 물건이 설법하고 청법하느냐?
_산 꼭대기에 바람이 지나간다
_이상한 돈 계산
_귀신 방귀에 털난 소식
_누가 내 소를 가져갔느냐?
_천진불을 깨뜨린 수좌
_미꾸라지를 산 스님
5. 한암 선사 편
_한암 선사 행장
_남산에 구름 이니 북산에 비가 온다
_적멸보궁에 참배나 다녀오너라
_가난뱅이가 묵은 빚을 생각한다
_방문을 활짝 열고 청산을 보여주다
6. 용성 선사 편
_용성 선사 행장
_화과원에 도리가 만발하니 화장세계로다
_어떤 것이 깨달음의 한 마디인가?
_칼날 위의 길을 갈뿐
_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_앉으면 일어서는 게 인과의 이치
7. 원담 선사 편
_원담 선사 행장
_‘아야!’ 하는 바로 그것이니라
_귀로 들으면 잘못 듣는 법문이니라
_노스님, 차 한 잔 더 드세요
_어느 것이 진짜 등불인가?
_유정ㆍ무정이 모두 성불하였다
부록: 경허선사 어록
오도가悟道歌
진흙소의 울음(泥牛吼)
심우가尋牛歌
심우송尋牛頌.
수행자를 깨달음으로 이끄는 천둥ㆍ벼락같은 할과 방!
이 책은 경허선사를 비롯한 근·현대 불교 선지식 6명의 깨어있는 삶과 정신을 담은 선문답 해설서이다. 본문에는 먼저 선화(禪話)을 보이고, 문답의 숨은 뜻을 드러내 독자들이 마음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를 스스로 갖도록 편집했다.
어떤 학인과 만공선사의 문답이다.
“불법이 어디 있습니까?”
“네 눈앞에 있느니라.”
“눈앞에 있다면 왜 저에게는 보이지 않습니까?”
“너에게는 너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느니라.”
“스님께서는 보셨습니까?”
“너만 있어도 안 보이는데 나까지 있다면 더욱 보지 못하느니라.”
“나도 없고 스님도 없으면 볼 수 있겠습니까?”
이에 선사가 말했다. “나도 없고 너도 없는데 보려고 하는 자는 누구냐?”
진리가 눈앞에 있어도 보지 못하는 것은 ‘나’에 대한 집착 때문이라고 만공 선사는 가르친다. 더구나 ‘나’에 대한 집착에다 나, 너를 가리는 분별심까지 더해지면 진리와는 더욱 멀어진다.
흔히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선문답같다’고 하지만 실상 선문답은 집착과 분별을 떠난 일상의 진리를 드러낼 뿐이다.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무엇을 해야 합니까?”라는 젊은 스님의 물음에, 경허 스님은 “그대 마음속에 일어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하게. 착함이건 악함이건 하고 싶은 일이면 무엇이든 다 하게. 망설임과 후회만 따르지 않는다면 무슨 짓이든지 다 하게. 바로 이것이 산다는 것일세”라고 답했다.
“불법은 애써 공을 들여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평상대로 아무 일 없는 것이다. 똥 싸고 오줌 누며, 옷 입고 밥 먹으며, 피곤하면 눕는 것”이라고 했던 임제선사의 말처럼 일상에서 대자유와 행복을 누리고 펼치는 선사들의 삶은 그 자체가 법문이다. 경허 스님은 만년에 스님이나 선사의 굴레도 벗어버린 채 마을 훈장을 하며 ‘저잣거리 보살행’을 실천했고, 제자인 수월 스님 또한 간도에서 고향을 떠난 동포들에게 짚신과 주먹밥을 보시하며 살았다.
저자인 김성우 도서출판 비움과소통 대표는 “선사들의 생생한 법거량(선문답)은 불법(佛法)이 어떻게 현실 속에서 깨달음의 삶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근현대 고승들의 천둥과 벼락같은 선문답이 수행자의 안목을 높여주고 단박에 깨닫는 기연(機緣)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만공 스님의 전법제자인 원담 스님의 행장과 선문답 해설을 추가했으며, 경허선사의 핵심 어록을 부록으로 첨부하였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성우
金聖祐
경북 안동 생(生).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불교신문사에서 취재부 기자 및 차장, 취재부장을 역임하면서 국ㆍ내외 고승, 선지식을 친견하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현재는 도서출판 비움과소통 대표를 맡아 문서포교에 매진하는 한편, 넷선방 구도역정(http://cafe.daum.net/kudoyukjung) 운영자로 활동하며 부천 원미산 아래서 흰 소를 키우고 있다.
저서에 〈문없는 문, 빗장을 열다〉, 〈저 건너 산을 보라〉, 〈여보게, 설거지는 했는가〉, 〈천하에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를〉, 〈선답(禪答)〉등과 역서에 〈아침 명상록〉이 있다. 아호는 창해(蒼海ㆍ푸른바다), 본명은 김재경.
▣ 주요 목차
머리말
1. 경허대사 편
_경허대사 행장
_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_경전으로 벽을 도배해도 됩니까?
_술이나 파전을 먹고 싶을 때
_아직도 쌀 자루가 무거운가?
_달마가 서쪽에서 온 뜻
_사람마다 본래 구족하고 있는 자리
_뱀이 실컷 놀다 가게 가만히 두어라
_콧구멍 없는 소
2. 수월 선사 편
_수월 선사 행장
_무엇이 숭늉그릇인가?
_나는 그런 사람 모르오
_저 돌멩이가 무엇인가?
_남쪽에서 이와 같이 중생을 교화하라
3. 만공 선사 편
_만공 선사 행장
_불법은 네 눈앞에 있다
_적멸궁은 내 콧구멍 속에 있느니라
_매미 소리로 안목을 가리다
_그물 뚫고 나온 물고기
_원상 법문
_미나미 총독에게 내린 사자후
_풀 한 줄기로 지은 절
_법기보살의 깊은 풀밭
_일 마친 사람의 경계
_벽초 수좌의 할
4. 혜월 선사 편
_혜월 선사 행장
_어느 물건이 설법하고 청법하느냐?
_산 꼭대기에 바람이 지나간다
_이상한 돈 계산
_귀신 방귀에 털난 소식
_누가 내 소를 가져갔느냐?
_천진불을 깨뜨린 수좌
_미꾸라지를 산 스님
5. 한암 선사 편
_한암 선사 행장
_남산에 구름 이니 북산에 비가 온다
_적멸보궁에 참배나 다녀오너라
_가난뱅이가 묵은 빚을 생각한다
_방문을 활짝 열고 청산을 보여주다
6. 용성 선사 편
_용성 선사 행장
_화과원에 도리가 만발하니 화장세계로다
_어떤 것이 깨달음의 한 마디인가?
_칼날 위의 길을 갈뿐
_무슨 물건이 이렇게 왔는고?
_앉으면 일어서는 게 인과의 이치
7. 원담 선사 편
_원담 선사 행장
_‘아야!’ 하는 바로 그것이니라
_귀로 들으면 잘못 듣는 법문이니라
_노스님, 차 한 잔 더 드세요
_어느 것이 진짜 등불인가?
_유정ㆍ무정이 모두 성불하였다
부록: 경허선사 어록
오도가悟道歌
진흙소의 울음(泥牛吼)
심우가尋牛歌
심우송尋牛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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