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위의 여자

고객평점
저자베른하르트 슐링크
출판사항시공사, 발행일:2016/08/18
형태사항p.339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2776815 [소득공제]
판매가격 13,500원   12,15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608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 출판사서평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최신 장편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지 베스트셀러 · 소설가 배수아 번역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책 읽어주는 남자》의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신작 장편소설 《계단 위의 여자》가 소설가 배수아의 번역으로 우리 독자를 찾아왔다. 테러리스트와 그 주변인들의 균열된 삶을 통해 또 하나의 탁월한 도덕적 미로를 제시한 《주말》(2008)에 이어 6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장편에서, 그는 인간의 가장 복잡하고 내밀한 미로인 사랑과 죽음의 문제에 접근한다.

여기 한 남자가 있다. 20대 초반에 사법 고시를 통과하고 탄탄한 법률회사의 시니어로 성공 가도를 걸어온 남자. 서로를 지지하되 짐은 되지 않았던 결혼생활, 잔정은 부족했을지 몰라도 그 덕분에 다들 성공해 해외에서 자리 잡은 아이들. 안정적인 반생을 마치고 다시 혼자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회사의 대표 변호사이고 지금도 굵직한 기업합병 건으로 시드니에 출장을 와 있는 상태다. 그런 그가 평생 처음, 아니 두 번째로 일탈 행위를 하려 한다. 그 그림 때문이다. 40년간 사라졌다 바로 지금, 우연처럼 그 앞에 다시 나타난 그림.

40년 전 햇병아리 변호사였던 그는 그림과 관련된 한 소송에 휘말렸었다. 그림을 그린 남자와 그림을 주문한 남자 사이의 기이하고 끈질긴 싸움. 그리고 기묘한 아름다움을 지닌 그림 속의 여인. 남자는 그림을 본 순간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를 위해 의뢰인을 배신했고 그림을 훔쳤으며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던 자신의 성공마저 버리려 했다.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자신을 그린 그림과 함께 사라져버리기 전까지는.

사라졌던 그림이 다시 나타난 지금, 그는 그 그림 너머에 그녀가 있음을 확신한다. 이곳에 그녀가 있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만나 들어야 할 이야기가 있다.

돈, 명예, 투쟁과 혁명. 그녀는 그가 그녀에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한 안정적인 삶 외의 것들을 좇으며 살았고, 다시 돌아온 지금도 무언가 다른 것을 찾고 있다. 그 그림이 조명탄이라도 된 듯 하나둘 모여든 그녀의 남자들, 그들과 그녀가 벌이는 줄다리기를 다시 구경꾼이 되어 바라만 보아야 하는 남자. 남자는 생각한다. 그들에게 그녀는 무엇이었나, 내 사랑에게 나는 무엇이었나. 평생 불평 한 마디 없다가 어느 날 교통사고로 죽어버린 아내, 인정할 수 없었던 아내의 알코올의존증, 미래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빼앗긴 아이들의 여름방학과 집 안을 더럽힌다는 이유로 자신이 다시 버린 그 유기견이 그의 가족에게 줄 수 있었던 따듯한 어떤 것.

스릴러처럼 빠르게 전개되는 도입부를 지나 후반부에 이르면, 소설은 서로에 대해 진실로 알아가는 남자와 여자를 통해 사랑하고 원하고, 그리고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애잔함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수수께끼로 남는 우리 인생의 의미를 그려나간다. 여자는 말한다, 젊다는 건 우리가 망쳐버린 것들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느낌이라고. 그리고 남자는 말한다, 자신이 젊은이들을 부러워하는 건 그들에게 살아갈 날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과거가 쉽게 정의될 수 있을 만큼 짧기 때문이라고. 더 이상 무언가를 되돌릴 수도 없고 흘러간 시간들은 그 형체마저 희미해져 갈 때 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흔히 이야기가 끝나는 지점, 주인공들의 노년에서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는 그렇게 인생을 이야기한다. 남자의 삶이 그랬듯이 담담하고 단단한 문장으로, 그러나 여자의 삶처럼 너무도 많은 것을 담고서.

서평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감탄스러운 문장들로 쓰인 슐링크다운 작품. 영리하게 직조된 플롯과 스릴러를 연상시키는 긴장감, 하지만 도덕적 여운 또한 여전하다. _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

흠집 하나 없는 진정한 작품. 슐링크는 진정 독일어의 거장이다. _디 벨트

▣ 작가 소개

저 : 베른하르트 슐링크
법대 교수이자 판사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른하르트 슐링크는 1944년 7월 6일 독일 빌레펠트에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와 만하임에서 자랐다. 하이델베르크와 베를린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75년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관공서 간의 공무 협조에 관해 쓴 교수 자격 논문이 통과되었고, 본 대학과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거쳐 1992년부터 베를린 훔볼트 대학 법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8년 정년퇴임했다. 1993년 뉴욕 예시바 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1988년부터 2006년까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헌법재판소 판사를 겸임했다.

법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87년 추리소설 《젤프의 법》을 발표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이후 《고르디우스의 매듭》(1988)과 《젤프의 살인》(2001)으로 독일 추리문학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대표작이자 영화 [더 리더]의 원작으로 잘 알려진 《책 읽어주는 남자》(1995)는 출간 즉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며 독일 문학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독일의 한스 팔라다 상과 디 벨트 문학상, 이탈리아의 그린차네 카부르 상, 프랑스의 로르 바타이옹 상, 일본의 마이니치신문 특별문화상,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부케 상 등 각국의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문학적 성취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48개국에 번역 출간되었으며, 여러 대학의 독일 문학과 홀로코스트 문학 과정에 커리큘럼으로 포함되어 있다. 2001년에는 그 문화적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다른 작품으로 장편 《귀향》(2006), 《주말》(2008)이 있고, 단편집 《사랑의 도피》(2000), 《여름 거짓말》(2010)이 있다. 현재 베를린과 뉴욕을 오가며 영화 시나리오와 차기 소설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펼처보기 닫기

역 : 배수아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서 이화여대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대에 등장한 젊은 작가 가운데에서도 그녀는 독특하다. 이화여대 화학과에 입학한 배수아는 국어 과목을 아주 싫어했다. 당연히 소설 같은 것은 생각도 해보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몇 년을 놀다가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20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는 자의식으로 인해 소설을 쓰게 됐다. 1993년 서점에서 단지 표지가 이쁘다는 이유로 우연히 집어든 문학잡지 『소설과 사상』겨울호에서 ''''신인작가 작품공모'''' 광고를 보았다. 그리고「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취미로 글을 쓴다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문학적 엄숙주의는 찾아볼 수 없다.그래서 그의 문장은 당혹스럽고 생경하며 파격적이다. 배수아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불온하고 불순한 이미지에 둘러싸여 있다. 한결같이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늦된 아이들이며 주로 스무살 안팎의 주변적 존재이다. 이들은 사회규범에 적응하지 못하고 진화를 거부하는 인물이며 ''스스로 선택한'' 이상한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들의 신세대적 일상을 파고들며 신세대적 일상에 숨어 있는 존재의 어둠과 불안, 삶의 이중적 풍경에 대한 감각적 묘사로 일관하다. 체험과 사실성이 강조되던 우리 문학사에서 배수아는 은폐된 존재의 어둠을 탐사하며 독특한 개성을 갖춘 신세대 작가로 성장해왔고, 이제는 미적 성숙의 단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는 이지적이면서 자기 주장이 강한 문체를 통해 남녀관계의 속물성을 파헤치고, 독신녀의 시선을 통해 보여지는 경제ㆍ섹스ㆍ결혼관ㆍ자기세계에 대한 솔직하고 쿨한 느낌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 사람의 첫사랑』에서 주인공들은 모두 사회로부터 버림받거나 스스로 추락중이다. 그들의 배후에는 일탈과 파격, 섬뜩한 비애가 차갑게 펼쳐져 있다. 세기말의 쓸쓸함과 밀봉된 희망, 피학적인 아픔이 한꺼번에 만져지는 작품이다.

『붉은 손 클럽』은 외형의 독특함을 넘어, 단자화된 관계에 상처받으면서도 결국 또 다시 사랑을 선택하는 인간의 심리, 사랑의 대상을 향한 비이성적 감성들, 일상에 물든 관계의 지리멸렬함을 포착해 내는 배수아의 섬세한 감성과 날카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배수아의 감각적이고, 이미지적인 글쓰기가 잘 나타나 있다. 『심야통신』은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그녀 특유의 감각 더듬이로 포착하고 있는 창작집이다. 배수아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고 아무것에도 감동하지 않는 일상인의 내부에 꿈틀거리는 목마름과 허기를 이야기한다. 그녀는 후기 산업사회의 일련의 징후를 상징하고 허무주의적 인간형과 이미지와 기호로 점철된 우리 세대의 문제적인 서사 형식을 보여주면서 자기만의 자리, 자기만의 소설을 탄생시켰다.

『철수』는 인간 존재 안의 어둠과 생의 운명적인 폭력 속으로 더 한층 깊이 탐사해 들어가는 배수아 소설의 불온한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섬뜩한 생의 이면을 보아버린 자의 어둡고 서늘한 내면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이바나』는, 소설 속의 ''나''가 외국 여행 중에 산 중고 자동차의 이름이다. 또, ''그녀''로 불리는 이바나는 여행기를 편집하는 편집자에겐 신비의 여성이다. ''이바나''는 어느 도시의 이름이기도 하고, 어느 지방에선 흔한 이름이기도 하다. 자신의 단편집 말미에, 배수아는 ''나에게 제목이란 면상의 흉터와도 같아서 도저히 어찌할 수 없이 치명적이다. ...... 지금 나는 왜 모든 소설은 예외 없이 제목을 필요로 하는가 회의스럽다.'' 고 말했다. 가장 짧은 제목이 가장 좋은 제목이라고도 했는데, 이 소설의 제목 ''이바나''는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는 이 ''이바나''는 내내 소설 속 화제의 중심인데 비해,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모두 뭉개져 있다. 나, K, B, 산나, Y...... ''죽기 전까지는 대도시를 빠져나갈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이 견디는 불면의 밤을 섬뜩하게 그리고 있다.

이 외에도 창작집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그 사람의 첫사랑』등과 장편소설 『랩소디 인 블루』『부주의한 사랑』『붉은손 클럽』이 있다. 또한 몸을 주제로 한 에세이 『내 안에 남자가 숨어 있다』를 펴냈다. 역서로는 『프란츠 카프카-꿈』 2003년 한국일보문학상, 2004년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전통 소설의 인물과 이야기 중심에서 벗어나 어떻게 서술 자체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인 「무종」을 통해 2010년 제34회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월요일 독서클럽’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독특한 문체와 색깔로 열혈 독자군을 거느려 왔던 그녀는 이제 사유하는 문장의 힘으로 새로운 독자들과도 만나고 있다.

▣ 주요 목차

1부
2부
3부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