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만도슈퍼 외동아들 구만도의 좌충우돌 ‘양심 찾기’ 대소동!
현실의 무게 속에서 우뚝 성장하는 만도 이야기
주인공 만도는 오동통한 외모와 특이한 이름, 그리고 때마침 터진 불량 만두 파동 탓에 친구들에게 ‘불량 만두’라 불린다. 허술한데다가 소심하고, 매사에 삐딱한, 딱히 하고 싶은 일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평범한 열두 살 소년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만도 주변에서 여러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교실 문단속 당번이었던 어느 날엔 교실에 불을 낼 뻔한 것도 모자라 틈 날 때마다 만도에게 시비를 걸고 밥 먹듯 수업을 빼먹는 같은 반 불량 학생 영배에게 누명을 씌우게 된다.
손님의 발길이 끊겨 조용했던 만도 슈퍼에서도 수상한 일이 벌어진다. 아빠가 유기농 국산 곡물을 팔기 시작한 덕에 문지방 닳듯 손님이 드나들기 시작하는데, 아빠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밤중에 누군가를 만나고, 왠지 불안해 보이기도 한다. 설마 아빠가 곡물을 속여 파는 걸까? 의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만도는 애써 아니라고 믿는데, 이유는 ‘불량 만두 파동’이 벌어졌을 때 아빠는 음식을 가지고 속여 판 사람들을 비난했기 때문이다. 불량 만두 파동은 10여 년 전 우리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실제 사건이다.
10여 년 전, 나쁜 어른들이 먹는 것 가지고 아주 심한 장난을 친 적이 있어요. 이른바 ‘불량 만두 파동’이에요. 언론들은 ‘쓰레기 만두’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써 가며 앞다투어 보도했어요. 케케묵은 옛날이야기를 왜 꺼내느냐고요? 지금도 그런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_‘저자의 말’ 중에서
정연철 작가는 불량 만두 파동 사건을 이야기 소재로 삼아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적 문제를 작가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 톡톡 튀는 캐릭터, 맛깔스러운 대사로 밝고 경쾌하게 풀어냈다. 불량 만두 파동과 만도가 학교 안팎에서 겪은 일들, 아빠의 불량 곡물 사건 등은 켜켜이 쌓여 만도의 양심을 짓누른다. 만도는 현실의 문제들을 겪으면서 성장통을 앓는데, 만도의 고민과 갈등이 아이의 시각과 목소리로 생생하게 느껴진다. 어설프지만 씩씩하게, 거칠지만 곧게 성장해 가는 만도의 이야기는 유쾌한 즐거움과 묵직한 여운을 함께 선사한다.
유쾌한 이야기에 담긴 친구, 가족, 이웃의 자취
그 안에 꽃 피는 희망의 메시지
학교와 집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혼자 있고 싶을 때마다 만도는 도깨비 공원에 간다. 공원 근처에는 홀로 가게를 꾸려 가는, 만도가 ‘도깨비 할멈’이라 부르며 멀리하는 괴팍한 할머니가 있다. 어느 날 엄마가 도깨비 할멈을 집에 초대하는데, 도깨비 할멈이 만도네 집에 데려온 사람은 만도를 괴롭히는 숙적, 영배다. 만도는 뜻하지 않게 지금껏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영배에게 들켜 버린다.
나는 영배 얼굴을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자기가 나한테 한 짓은 생각도 안 하고 소문낼지도 모른다. 그럼 나도 가만 안 있을 거다. 영배에 관한 소문이 사실이라고 다 떠벌리고 다닐 거다. 아, 아니다. 모르겠다. 더 이상 생각하기도 싫어서 나는 집 밖으로 나와 무작정 줄달음질 쳤다. _본문 중에서
하지만 그날 이후부터 만도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만도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빠도, 도깨비 할멈도, 영배도 각자의 마음에 쌓아 두었던 짐을 꺼내어 나누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는다. 이처럼 《만도슈퍼 불량만두》에는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북돋워 준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한 가치가 담겨 있다.
그늘진 분위기의 영배, 만도와 티격태격하는 죽마고우 호재, 새침떼기 하늬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주고받는 대사들은 거칠면서도 생생하여 마치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의 생활을 엿보는 듯하다. 박정섭 작가의 그림은 각각의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엉뚱한 상상력이 담긴 그림으로 작품 읽기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처럼 《만도슈퍼 불량만두》는 아이들이 현실에 부딪치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고민하고 또 성장해 가는 과정을 발랄하면서도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세상 일이 다 내 맘처럼 되지 않아 답답한 아이들, 집과 학교 그리고 세상에서 이리 저리 치이는 모든 ‘불량 만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동화이다.
▣ 작가 소개
글 : 정연철
1973년 함양 두메산골에서 태어났고, 계명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하고, 월간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화를 추천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지은책으로는 『주병국 주방장』이 있다.
그림 : 박정섭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나 멋진 만화가를 꿈꾸며 서울로 왔습니다.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인생 경험을 쌓다가 일러스트 아카데미에서 그림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세상과 만났습니다.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와 창작 그림책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도둑을 잡아라!》, 《놀자!》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담배 피우는 엄마》, 《으랏차차 뚱보 클럽》,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콧구멍 왕자》, 《못 읽으면 어때!》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도전장
슈퍼 불량 군만두
도깨비 할멈
그렇게 생겨 먹은 지영배
먹고사는 문제
이보다 더한 굴욕은 있을 수 없다
꽈배기 날
아까운 내 돈
양심에 털이 북슬북슬
벌 청소
눈병 대작전
영배의 귓속말
개꿈
정의의 용사? 취소!
몰래카메라라면
도깨비 할멈이 나타났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
눈물이 핑
들렸다가 뚝 끊겼다가
만도 만두의 탄생
작가의 말
만도슈퍼 외동아들 구만도의 좌충우돌 ‘양심 찾기’ 대소동!
현실의 무게 속에서 우뚝 성장하는 만도 이야기
주인공 만도는 오동통한 외모와 특이한 이름, 그리고 때마침 터진 불량 만두 파동 탓에 친구들에게 ‘불량 만두’라 불린다. 허술한데다가 소심하고, 매사에 삐딱한, 딱히 하고 싶은 일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평범한 열두 살 소년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만도 주변에서 여러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교실 문단속 당번이었던 어느 날엔 교실에 불을 낼 뻔한 것도 모자라 틈 날 때마다 만도에게 시비를 걸고 밥 먹듯 수업을 빼먹는 같은 반 불량 학생 영배에게 누명을 씌우게 된다.
손님의 발길이 끊겨 조용했던 만도 슈퍼에서도 수상한 일이 벌어진다. 아빠가 유기농 국산 곡물을 팔기 시작한 덕에 문지방 닳듯 손님이 드나들기 시작하는데, 아빠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밤중에 누군가를 만나고, 왠지 불안해 보이기도 한다. 설마 아빠가 곡물을 속여 파는 걸까? 의심은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만도는 애써 아니라고 믿는데, 이유는 ‘불량 만두 파동’이 벌어졌을 때 아빠는 음식을 가지고 속여 판 사람들을 비난했기 때문이다. 불량 만두 파동은 10여 년 전 우리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던 실제 사건이다.
10여 년 전, 나쁜 어른들이 먹는 것 가지고 아주 심한 장난을 친 적이 있어요. 이른바 ‘불량 만두 파동’이에요. 언론들은 ‘쓰레기 만두’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써 가며 앞다투어 보도했어요. 케케묵은 옛날이야기를 왜 꺼내느냐고요? 지금도 그런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_‘저자의 말’ 중에서
정연철 작가는 불량 만두 파동 사건을 이야기 소재로 삼아 결코 가볍지 않은 사회적 문제를 작가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따뜻한 시선, 톡톡 튀는 캐릭터, 맛깔스러운 대사로 밝고 경쾌하게 풀어냈다. 불량 만두 파동과 만도가 학교 안팎에서 겪은 일들, 아빠의 불량 곡물 사건 등은 켜켜이 쌓여 만도의 양심을 짓누른다. 만도는 현실의 문제들을 겪으면서 성장통을 앓는데, 만도의 고민과 갈등이 아이의 시각과 목소리로 생생하게 느껴진다. 어설프지만 씩씩하게, 거칠지만 곧게 성장해 가는 만도의 이야기는 유쾌한 즐거움과 묵직한 여운을 함께 선사한다.
유쾌한 이야기에 담긴 친구, 가족, 이웃의 자취
그 안에 꽃 피는 희망의 메시지
학교와 집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혼자 있고 싶을 때마다 만도는 도깨비 공원에 간다. 공원 근처에는 홀로 가게를 꾸려 가는, 만도가 ‘도깨비 할멈’이라 부르며 멀리하는 괴팍한 할머니가 있다. 어느 날 엄마가 도깨비 할멈을 집에 초대하는데, 도깨비 할멈이 만도네 집에 데려온 사람은 만도를 괴롭히는 숙적, 영배다. 만도는 뜻하지 않게 지금껏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영배에게 들켜 버린다.
나는 영배 얼굴을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자기가 나한테 한 짓은 생각도 안 하고 소문낼지도 모른다. 그럼 나도 가만 안 있을 거다. 영배에 관한 소문이 사실이라고 다 떠벌리고 다닐 거다. 아, 아니다. 모르겠다. 더 이상 생각하기도 싫어서 나는 집 밖으로 나와 무작정 줄달음질 쳤다. _본문 중에서
하지만 그날 이후부터 만도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만도뿐만 아니라 엄마와 아빠도, 도깨비 할멈도, 영배도 각자의 마음에 쌓아 두었던 짐을 꺼내어 나누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는다. 이처럼 《만도슈퍼 불량만두》에는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북돋워 준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소중한 가치가 담겨 있다.
그늘진 분위기의 영배, 만도와 티격태격하는 죽마고우 호재, 새침떼기 하늬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주고받는 대사들은 거칠면서도 생생하여 마치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의 생활을 엿보는 듯하다. 박정섭 작가의 그림은 각각의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엉뚱한 상상력이 담긴 그림으로 작품 읽기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처럼 《만도슈퍼 불량만두》는 아이들이 현실에 부딪치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고민하고 또 성장해 가는 과정을 발랄하면서도 따뜻한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세상 일이 다 내 맘처럼 되지 않아 답답한 아이들, 집과 학교 그리고 세상에서 이리 저리 치이는 모든 ‘불량 만두’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줄 동화이다.
▣ 작가 소개
글 : 정연철
1973년 함양 두메산골에서 태어났고, 계명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푸른문학상 ‘새로운 시인상’을 수상하고, 월간 『어린이와 문학』에서 동화를 추천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창작지원금을 받았다. 지은책으로는 『주병국 주방장』이 있다.
그림 : 박정섭
전라북도 익산에서 태어나 멋진 만화가를 꿈꾸며 서울로 왔습니다.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며 인생 경험을 쌓다가 일러스트 아카데미에서 그림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세상과 만났습니다.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와 창작 그림책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도둑을 잡아라!》, 《놀자!》가 있고, 그린 책으로는 《담배 피우는 엄마》, 《으랏차차 뚱보 클럽》,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콧구멍 왕자》, 《못 읽으면 어때!》 등이 있습니다.
▣ 주요 목차
도전장
슈퍼 불량 군만두
도깨비 할멈
그렇게 생겨 먹은 지영배
먹고사는 문제
이보다 더한 굴욕은 있을 수 없다
꽈배기 날
아까운 내 돈
양심에 털이 북슬북슬
벌 청소
눈병 대작전
영배의 귓속말
개꿈
정의의 용사? 취소!
몰래카메라라면
도깨비 할멈이 나타났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
눈물이 핑
들렸다가 뚝 끊겼다가
만도 만두의 탄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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