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사람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그런 말을 들으면 먼저 놀라움과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어른일수록 더욱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면하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아니, 어쩌면 자주 ‘저 사람 없었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지……. 아이들만큼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을 뿐, 오히려 어른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운 사람 버릴 거야』는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라지는 그림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며 과연 예쁘고 순수한 생각만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요즘 같은 과잉경쟁 시대엔 더욱 그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엄마, 아빠, 선생님을 버리러 인간 쓰레기통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잔소리하고 놀아 주지 않고 아이들을 외롭게 하지만 사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어른이 되어도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사람은 나에게 중요한 존재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우리가 버리고 싶고 지우고 싶은 것은 사실 상대방이 아니라 상처받은 ‘내 마음’이 아닐는지요.
그런 의미에서 ‘미워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로는 지워지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용서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 ‘미운 사람’을, 그리고 ‘나 자신’을. 그러나 용서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버리고 싶은 사람을 싸들고 인간 쓰레기통 앞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일을 평생 반복하며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도 함께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우리나라에 출판됨으로써 아이들과 부모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노부미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어린이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NHK 유아 교육 프로그램 ‘엄마랑 함께’에서 애니메이션과 노래 작사, 일러스트를 맡고 있으며, 『특급 열차 만드는 법』, 『공주님 유치원』, 『몽이가 아야!』, 『도깨비가 된 날』, 『고백할 거야!』를 비롯해 100권에 가까운 그림책을 펴냈습니다.
역자 : 백수정
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일본에 소재한 시립 츠루문과대학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일본근대문학 전공)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농업으로 1억 원 버는 법』 『조그만 임금님』 『철인3종 삼총사』 『고양이 핑크의 선물』 『쳇, 고양이 따위가 뭐라고! ①②』 등 다수가 있습니다.
사람을 쓰레기통에 버린다? 그런 말을 들으면 먼저 놀라움과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어른일수록 더욱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면하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아니, 어쩌면 자주 ‘저 사람 없었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지……. 아이들만큼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을 뿐, 오히려 어른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운 사람 버릴 거야』는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라지는 그림책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도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며 과연 예쁘고 순수한 생각만 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요즘 같은 과잉경쟁 시대엔 더욱 그렇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엄마, 아빠, 선생님을 버리러 인간 쓰레기통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잔소리하고 놀아 주지 않고 아이들을 외롭게 하지만 사실 그들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어른이 되어도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사람은 나에게 중요한 존재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우리가 버리고 싶고 지우고 싶은 것은 사실 상대방이 아니라 상처받은 ‘내 마음’이 아닐는지요.
그런 의미에서 ‘미워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로는 지워지지 않는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 깊이 와 닿습니다. ‘용서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말, ‘미운 사람’을, 그리고 ‘나 자신’을. 그러나 용서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버리고 싶은 사람을 싸들고 인간 쓰레기통 앞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일을 평생 반복하며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도 함께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이 우리나라에 출판됨으로써 아이들과 부모뿐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더 많은 대화를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노부미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어린이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습니다. NHK 유아 교육 프로그램 ‘엄마랑 함께’에서 애니메이션과 노래 작사, 일러스트를 맡고 있으며, 『특급 열차 만드는 법』, 『공주님 유치원』, 『몽이가 아야!』, 『도깨비가 된 날』, 『고백할 거야!』를 비롯해 100권에 가까운 그림책을 펴냈습니다.
역자 : 백수정
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일본에 소재한 시립 츠루문과대학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일본근대문학 전공)했습니다. 옮긴 책으로 『농업으로 1억 원 버는 법』 『조그만 임금님』 『철인3종 삼총사』 『고양이 핑크의 선물』 『쳇, 고양이 따위가 뭐라고! ①②』 등 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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