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적인 고백과 거짓말

고객평점
저자이지영
출판사항나무옆의자, 발행일:2016/08/26
형태사항p.226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74870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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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사랑이 착란이라면 삶을 지탱해주는 건 자신에게 하는 어떤 거짓말일지 모른다

중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퀼트를 가르치며 한국에 있는 남편을 기다리는 수. 밀수 전과로 어려움에 처한 남편은 6년째 돌아오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수는 기다림에 지쳐 점점 황폐해져간다. 그러던 중 쯔메이라는 어린 여자를 알게 되면서 수는 뜻밖의 생기를 얻고, 자신의 젊은 날과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랑에 대해 떠올린다. 강렬했던 연애와 행복했던 결혼 생활을 추억하며 남편을 만날 희망에 부풀어 있던 수는 언젠가부터 주변을 맴도는 수상한 기운을 감지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쯔메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게 린치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수는 직감적으로 라신이라는 남자를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쯔메이는 그러한 사실을 간과한 채 도리어 그와 연애를 시작한다. 불길한 예감과 묘한 질투심에 사로잡힌 수는 어느 날 두 사람이 자신의 집에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분노가 폭발해 쯔메이와 결별하고 만다.
그로부터 얼마 후 라신이 찾아와 뜻밖의 제안을 한다. 바로 남편을 살해하자는 것. 라신은 남편이 고용한 살인청부업자였고 쯔메이를 통하여 수에게 접근한 거였다. 하지만 수에게 연민과 사랑을 느끼게 된 라신은 이제 남편을 죽일 계획을 세운다. 절망과 혼란에 휩싸인 수는 진실을 알기 위해 일단 그의 제안을 수락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맞닥뜨린 남편의 실체를 보며 지금껏 자신이 믿어왔던 사랑이 모두 거짓이었고 허상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수는 마지막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데…….

우연처럼 맺어진 인연의 고리들이 결국 운명을 만든다

소설은 수를 중심으로 그녀의 남편과 라신, 쯔메이로 이어지는 우연처럼 맺어진 인연의 고리와 그것이 만들어낸 기막힌 운명을 그려나간다.
수는 낯선 땅에서 오직 한 사람, 남편만을 열망하고 기다린다. 그녀는 첫 만남부터 남편에게 깊이 매혹되었다. 그의 목소리, 사소한 동작 하나하나가 그녀를 사로잡았다. 격렬한 연애는 곧 결혼으로 이어지고 수는 남편과 함께하면서 생애 최고의 행복을 느꼈다. 하지만 행복했던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방직공장에 다니던 남편이 명품 이미테이션을 한국에 밀반입하다 경찰에 체포된 후 수는 꼬박 6년 동안 혼자 지내야 했고, 오랜 기다림에 치쳐 술에 취해 잠드는 날이 많아졌다. 그래도 사랑을 믿었다. 소식이 없는 남편에 대한 의혹과 궁금증이 고개를 들 때면 어김없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마음을 추스르곤 했다.
쯔메이는 이토록 무미건조하고 쓸쓸한 나날 속에 찾아와 수의 삶을 단박에 바꿔놓은 사람이다. 퀼트를 배우러 온 앳된 얼굴의 쯔메이는 갈 곳이 없다며 퀼트 작업실에서 머물게 해달라고 청하고, 수는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허락한다. 수가 몹시 앓아눕던 날 쯔메이는 아픈 수를 돌봐주고 그녀를 위해 밥상을 차린다. 그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더욱 가까워지고,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맺지 않고 사람들을 멀리하던 수는 어느덧 쯔메이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수가 이제껏 퀼트 작업실에서 만난 여자들은 대부분 삶에 지쳐 타인의 마음을 섬세하게 배려할 줄 모르고, 타인의 불행으로 자신의 삶을 위안하려는 사람들이었지만 쯔메이는 달랐다. 그녀는 자신이 머무는 곳의 공기를 바꿀 줄 알았고, 티내지 않고도 주변을 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라신. 남편이 수를 죽이려고 고용한 살인청부업자이지만 이제는 남편을 죽이겠다는 사람. 쯔메이를 수로 착각해 찌른 후 조금씩 수에게 다가온 사람. 그는 수에게 남편이 한국에서 여전히 명품 이미테이션을 밀반입할 뿐 아니라 불법 약물 거래를 하며 도박과 술에 빠진 ‘비굴한 색마’가 되었다는 것을 폭로한다. 멍청할 정도로 남편을 믿으며 지난날의 행복한 추억에 빠져 남편 자랑을 늘어놓는 수에게 라신은 연민과 함께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수는 라신의 출현이 달갑지 않다. 자신을 이 자리에 데려다 놓은 모든 인연을 부정하고 싶다. 차라리 몰랐더라면, 사랑의 환각에 취해 죽음을 맞았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고.

라신, 그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그보다 쯔메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사랑이라는 환각제에 취한 채로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을 텐데. 아니, 차라리 당신을……. 수는 생각을 채 맺지 못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우연처럼 맺어진 인연의 고리들이 결국 운명을 만들고 있었다. (207쪽)

사랑이라는 환각에 취한 채로 행복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면

수는 남편이 불법을 저지르고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하는 비루한 모습을 보고 분노하거나 슬퍼하기보다 깊이 가라앉는다. 어쩌면 그것은 그녀가 애초에 예감하고 있었던 모습일지도 모른다. 다만 믿고 싶지 않았을 뿐. 그녀는 자신의 믿음 속에 숨어 있는 거짓을 잘 알았으리라. 그리하여 사랑에 따르는 지독한 착란과 생을 지탱하기 위한 거짓말을 뼛속 깊이 이해하고 있었으리라. 하지만 사랑은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모습에 끌리는 모순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다. 돌이킬 수 없는데 잊을 수도 없다면 어찌해야 할까? 그녀는 마지막 선택을 한다.

모든 것을 태워버려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 돌이킬 수 없는데 잊히지도 않는 것들. 그 망령들. 정말 싫다고, 난! 수는 어깨를 옹송그리며 진저리쳤다. 정말 미쳤나. 하지만 미치지 않고서 어떻게 사랑을 말할 수 있을까. (218쪽)

이지영의 소설에는 오래 기다려보고 오래 그리워해본 사람만이 말할 수 있는 간절함이 있다. 수는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을 지키고자 한다. 라신의 고백과 그의 진심 어린 행동들에 마음이 움직이면서도 끝내 라신을 배반한다. 그것이 비밀을 폭로한 자의 운명이었고 다른 사람의 삶에 함부로 끼어든 죄였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을 수도 없었고,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지도 못하는 그녀가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이었다.
수의 마지막 선택은 뒤늦은 구원이었을까, 아니면 스스로 진창에 뛰어드는 파멸이었을까. 섣불리 대답할 수 없다. 누군가는 자기기만으로 읽을 것이고 누군가는 낭떠러지에 내몰린 사람의 비통한 몸짓으로 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수가 쯔메이에게 남긴 편지와 돌아온 쯔메이가 불에 탄 수의 작업실을 복원하려 하는 소설의 에필로그에 이르면 지독한 사랑에 시려오던 마음이 다시금 환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리라.

▣ 작가 소개

저자 : 이지영
2006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단편소설 「구두」가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출간된 작품으로 장편소설 『아주 사적인 고백과 거짓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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