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27층 세입자 금붕어 이언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단 4초,
사랑과 이별, 탄생과 죽음, 인생의 모든 것이
폭죽처럼 터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
아파트 ‘세빌 온 록시’의 27층 꼭대기 집 어항 속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금붕어 이언은 어느 날 탈출의 기회를 얻는다. ‘생각은 줄이고 행동하라’라는 금붕어의 철학에 따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공중으로 튀어 오른 그는 이내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세빌 온 록시 앞 인도와 맞닥뜨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초.
이 소설은 어항에서 탈출한 금붕어의 도전적이고 위험천만한 추락 여행을 큰 기둥으로, 사랑과 이별, 탄생과 죽음 등 세빌 온 록시에서 벌어지는 인간 세상의 주요 순간을 그려내고 있다.
뒤늦게 사랑을 깨닫는 바람둥이, 음란한 전화와 파이로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 투명인간 취급당하는 건물 관리인, 혈혈단신 출산을 겪는 여자, 시간여행을 하고 곧잘 기억을 잃는 소년, 비밀을 간직한 공사장 인부 등 각양각색의 고독한 소시민들이 서로 교차하는 이야기가 이상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슬프면서도 따뜻하게 그려진 작품.
캐나다의 젊은 작가 브래들리 소머의 이 기발하고 멋진 아이디어는 출간 전부터 주목받아, 미국 최대의 출판 에이전시인 세인트 마틴과 계약을 채결했으며 2014 런던 도서전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15개국에 판권을 수출했다.
캐나다 유명 문학상인 2016 조지 버그넷 어워드 수상작이자 알베르타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최종 후보, 2015 아이튠즈 iBooks 탑 20으로 선정되었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 《월스트리트저널》 《커커스 리뷰》 《코스모폴리탄》 등 유력 미디어에 강력 추천 받았다.
“그런데 내가 뭘 하고 있었더라?
젠장, 지금 고층건물에서 떨어지고 있잖아!”
금붕어 스카이다이버 이언의 추락 여행이 시작되고
아파트 거주민들의 일상을 뒤흔드는 기적이 펼쳐진다
인생과 기타 모든 것들이 담긴 상자가 있다. 비유적인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생명들이 그 안에 살며 시간이 지나면서 갖가지 감정과 생각들이 그곳에 쌓여간다. 이곳은 27층짜리 아파트, 이름은‘세빌 온 록시’다. 27층 꼭대기 집 어항 속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금붕어 이언은 어느 날 탈출의 기회를 얻는다. ‘생각은 줄이고 행동하라’라는 금붕어의 철학에 따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공중으로 튀어 오른 그는 이내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물론 이렇게 될 줄은 스스로도 몰랐다. 세빌 온 록시 앞 인도와 맞닥뜨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초.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한편, 아파트 칸칸이 들어찬 세입자들에겐 저마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다른 여자와 음란한 시간을 보내던 바람둥이 대학원생에게 여자 친구가 들이닥친다. 그녀는 그에게 진짜 자신을 사랑하는지 물을 참이다. 폰섹스 서비스를 하며 생계를 꾸리고 홈메이드 파이를 만들며 평온한 금요일을 보내려던 은둔형 외톨이는 누군가 도와달라는 다급한 방문을 맞는다. 자연분만을 준비하며 집에 혼자 있던 임산부는 진통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전화기는 방전되고 도움을 요청하러 밖으러 나왔다가 설상가상으로 문이 닫혀 잠겨 버린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기억을 잃어버리고 뜻밖의 층에서 깨어나 생명을 구하는 일에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되는 소년이 있고, 품 안에 소중한 것을 안고 25층 계단을 오르다 숨이 끊어질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공사장 인부와 엘리베이터에 대해 잘 모르지만 건물주의 지시에 따라 묵묵히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다가 위기를 맞는 관리인도 있다.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겪는 해프닝에 지나지 않은 듯 보이던 사건들은 점점 운명을 바꾸어 놓을 만큼 심각한 일이 된다. 동시에 타인과 교류하지 않아도 충분히 편히 살 수 있었던 고립된 삶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이언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자신의 안락한 어항을 과감히 탈출한 것처럼 그들 역시 자신만의 어항에서 벗어나려 움직인다. 사랑보다는 단지 욕정을 푸는 것이, 누군가에게 자신의 본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가면을 쓰는 것이, 집 안으로 누군가를 들이기보다는 모르는 척 문을 닫아 거는 것이 익숙한 이들이 최초로 서로에게 손을 내민다. 이것이 진짜 사는 것이니까. 저자의 말처럼 “혼자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라 서로의 인생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믿음보다는 혐오로 넘쳐나고, 자신은 한번도 주인공일 수 없다는 소외감으로 변방에서 그 중심부를 쓸쓸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이 도시의 삶도 결국은 서로에게 관여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다. 이언은 거꾸로 떨어지며 세빌 온 록시 각각의 창문을 통해 폭죽처럼 일제히 터지는 이 기적의 드라마를 조용히 감상한다. 물론 곧 잊어버리겠지만.
■ 추천사
“거부할 수 없는 소설. 경쾌하고, 재미있고, 섹시하며, 인생으로 가득 차 있다.”
_톰 페로타, 『레프트오버』의 저자
“신랄하고 엉뚱한 생각에 불교 감성이 녹아든 작품이다. 마치 고(故) 커트 보네거트가 자신이 15대 달라이 라마로 환생했다는 사실을 신비롭게 깨달은 뒤 풍자 소설을 쓴 것 같다.”
_제임스 모로, 『하느님 끌기』의 저자
“생기 넘치는 소설…… 소머는 인물들을 잘 구축해내어 독자들에게 3차원의 세상을 강렬하게 체험시킨다…… 정말 감동적인 작품이다.” _《커커스 리뷰》
“익살과 풍자의 즐거운 터치. 괴짜스럽지만 인간과 딜레마에 대한 깊이 있는 문제를 계산에 넣은 밑줄 칠 만한 순간이 풍부하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 작가 소개
저자 : 브래들리 소머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랐다. 인류학과 고고학 학위를 가지고 있다. 문학잡지, 비평, 선집 등에 그의 단편소설이 소개된 바 있다. 캐나다에서 출판된 그의 장편 데뷔작 『불완전함 Imperfections』은 2013년 CBC 부키 어워드 올해의 데뷔작 상을 받았다.
『피시볼』은 2014년 런던 도서전에서 출간도 되기 전에 크게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캐나다 유명 문학상인 2016 조지 버그넷 어워드 수상작이자 알베르타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 《월스트리트저널》 《커커스 리뷰》 《코스모폴리탄》 등 유력 미디어에 강력 추천 받은 바 있다.
▣ 주요 목차
1장 인생의 본질과 그 밖의 모든 것이 밝혀지다
2장 우리의 주인공 이언이 무시무시한 추락을 시작하다
3장 케이티가 중대한 임무를 띠고 세빌 온 록시로 향하다
4장 악당 코너 래들리와 사악한 요부 페이가 우리의 이야기에 등장하다
5장 인내심 강한 히메네스가 기술이 전혀 없는데도 엘리베이터를 고치려고 노력하다
6장 피튜니아 딜라일라가 아랫도리에 묘한 통증을 느끼다
7장 가스가 비밀스러운 물건을 들고 세빌 온 록시로 돌아오다
8장 은둔형 외톨이 클레어가 영문 모를 인터컴 전화를 받다
9장 홈스쿨링을 하는 허먼이 얼마 전에 잃어버린 의식을 찾다
10장 금붕어 이언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위험천만한 추락 속에 있다
11장 케이티가 엘리베이터 버튼에 화풀이 하다
12장 사악한 요부 페이가 악당 코너 래들리에게 작별 인사 하다
13장 히메네스가 과감하게 빨간 선 대신 파란 선을 끊다
14장 가스가 계단통에서 순수한 외로움의 중심부를 발견하다
15장 피튜니아 딜라일라는 출산이 단순하지만은 않으며 살림 기술을 연마할 필요가 있다는 걸 깨닫다
16장 은둔형 외톨이 클레어가 음식의 역사에 푹 빠지다
17장 홈스쿨링을 하는 허먼이 놀라운 발견을 하다
18장 이언이 자기 몸의 마지막 비밀을 깨닫다
19장 우리의 여주인공 케이티가 계단 아래 청소 비품실에서 사랑의 마법을 발견하다
20장 악당 코너 래들리는 신호를 발견하고, 그것들은 어디에나 있다
21장 사악한 요부 페이가 사랑의 찌꺼기를 버리고 기나긴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하다
22장 히메네스, 암흑 속에서 자발적으로 생겨나는 창조물을 목격하다
23장 가스는 사악한 요부 페이와 마주치고 집으로의 기나긴 여정을 마치다
24장 세 다리의 피튜니아 딜라일라가 문을 두드리러 가다
25장 은둔형 외톨이 클레어가 직업을 잃고, 온라인으로 장을 보고, 도시가 얼마나 발정 나 있는지 계산하다
26장 홈스쿨링을 하는 허먼, 그의 인생이 바뀐 첫 순간을 목격하다
27장 금붕어 이언, 자기가 추락하고 있음을 깨닫다
28장 우리의 여주인공 케이티는 하늘에 점점 가까워지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29장 악당 코너 래들리,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 후 가난하다는 결론을 내리다
30장 페이, 코너가 그녀에게 준 신체 부위와 섹스를 회상하다
31장 히메네스가 말끔하게 차려입고 좋은 냄새를 풍기다
32장 가스가 겁을 먹고, 용기를 내고, 아주 예뻐지다
33장 세 다리의 피튜니아 딜라일라, 마침내 805호에 도착하고 차선책이 없음을 깨닫다
34장 은둔형 외톨이 클레어, 파티박스에서 해고당한 현실을 받아들이려 애쓰다가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심란해지다
35장 홈스쿨링을 하는 허먼이 끔찍한 사고를 당하다
36장 이언의 시각에서 아래의 사물들이 빠른 속도로 점점 더 커지다
37장 우리의 여주인공 케이티가 사악한 요부 페이와 만나다
38장 악당 코너 래들리, 자신의 끔찍한 실수를 인정한 다음 무심코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다
39장 사악한 요부 페이가 펭귄의 교미 방식으로는 충분한 쾌락을 느낄 수 없다고 결론 내리다
40장 히메네스가 마지막 서비스 신청을 영웅적으로 처리하다
41장 가스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인생에서 가장 용감한 행동을 하다
42장 피튜니아 딜라일라가 좀비들로 인해 세상이 멸망하는 동안 대니와 사랑에 빠졌던 추억을 회상하다
43장 은둔형 외톨이 클레어가 피튜니아 딜라일라의 아기를 받아주기 위해 노력하다
44장 홈스쿨링을 하는 허먼이 두 손에 한 생명을 안고 마음으로 한 인생을 보다
45장 이언의 수직강하가 8층을 지나 계속되다
46장 우리의 여주인공 케이티, 컵을 깨고 그녀의 마음을 지키다
47장 악당 코너 래들리가 진실한 사랑의 불가능성과 확실성을 발견하다
48장 사악한 요부 페이가 남자2의 전화를 받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팬티를 경험하다
49장 히메네스가 물이 새는 싱크대를 감수하기로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로움도 선택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다
50장 가스가 진실한 사랑을 어렴풋이 느끼고 행복이 그의 배 속에 핫초코 한 모금처럼 퍼지다
51장 피튜니아 딜라일라가 끝내주게 맛있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얻어먹다
52장 은둔형 외톨이 클레어가 직장과 데이트와 세상 밖으로 나갈 가능성을 얻다
53장 홈스쿨링을 하는 한없이 많은 허먼 중 한 명이 할아버지에게 작별을 고하다
54장 이언이 위험천만한 추락을 시작하고 끝내다
55장 우리의 여정이 끝나고 세빌 온 록시의 좋은 거주민들에게 작별을 고하다
감사의 글
27층 세입자 금붕어 이언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단 4초,
사랑과 이별, 탄생과 죽음, 인생의 모든 것이
폭죽처럼 터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
아파트 ‘세빌 온 록시’의 27층 꼭대기 집 어항 속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금붕어 이언은 어느 날 탈출의 기회를 얻는다. ‘생각은 줄이고 행동하라’라는 금붕어의 철학에 따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공중으로 튀어 오른 그는 이내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세빌 온 록시 앞 인도와 맞닥뜨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초.
이 소설은 어항에서 탈출한 금붕어의 도전적이고 위험천만한 추락 여행을 큰 기둥으로, 사랑과 이별, 탄생과 죽음 등 세빌 온 록시에서 벌어지는 인간 세상의 주요 순간을 그려내고 있다.
뒤늦게 사랑을 깨닫는 바람둥이, 음란한 전화와 파이로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 투명인간 취급당하는 건물 관리인, 혈혈단신 출산을 겪는 여자, 시간여행을 하고 곧잘 기억을 잃는 소년, 비밀을 간직한 공사장 인부 등 각양각색의 고독한 소시민들이 서로 교차하는 이야기가 이상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슬프면서도 따뜻하게 그려진 작품.
캐나다의 젊은 작가 브래들리 소머의 이 기발하고 멋진 아이디어는 출간 전부터 주목받아, 미국 최대의 출판 에이전시인 세인트 마틴과 계약을 채결했으며 2014 런던 도서전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15개국에 판권을 수출했다.
캐나다 유명 문학상인 2016 조지 버그넷 어워드 수상작이자 알베르타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최종 후보, 2015 아이튠즈 iBooks 탑 20으로 선정되었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 《월스트리트저널》 《커커스 리뷰》 《코스모폴리탄》 등 유력 미디어에 강력 추천 받았다.
“그런데 내가 뭘 하고 있었더라?
젠장, 지금 고층건물에서 떨어지고 있잖아!”
금붕어 스카이다이버 이언의 추락 여행이 시작되고
아파트 거주민들의 일상을 뒤흔드는 기적이 펼쳐진다
인생과 기타 모든 것들이 담긴 상자가 있다. 비유적인 의미가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곳이다. 생명들이 그 안에 살며 시간이 지나면서 갖가지 감정과 생각들이 그곳에 쌓여간다. 이곳은 27층짜리 아파트, 이름은‘세빌 온 록시’다. 27층 꼭대기 집 어항 속에서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금붕어 이언은 어느 날 탈출의 기회를 얻는다. ‘생각은 줄이고 행동하라’라는 금붕어의 철학에 따라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공중으로 튀어 오른 그는 이내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기 시작한다. 물론 이렇게 될 줄은 스스로도 몰랐다. 세빌 온 록시 앞 인도와 맞닥뜨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초.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한편, 아파트 칸칸이 들어찬 세입자들에겐 저마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 오고 있다. 다른 여자와 음란한 시간을 보내던 바람둥이 대학원생에게 여자 친구가 들이닥친다. 그녀는 그에게 진짜 자신을 사랑하는지 물을 참이다. 폰섹스 서비스를 하며 생계를 꾸리고 홈메이드 파이를 만들며 평온한 금요일을 보내려던 은둔형 외톨이는 누군가 도와달라는 다급한 방문을 맞는다. 자연분만을 준비하며 집에 혼자 있던 임산부는 진통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전화기는 방전되고 도움을 요청하러 밖으러 나왔다가 설상가상으로 문이 닫혀 잠겨 버린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기억을 잃어버리고 뜻밖의 층에서 깨어나 생명을 구하는 일에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되는 소년이 있고, 품 안에 소중한 것을 안고 25층 계단을 오르다 숨이 끊어질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공사장 인부와 엘리베이터에 대해 잘 모르지만 건물주의 지시에 따라 묵묵히 고장난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다가 위기를 맞는 관리인도 있다.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겪는 해프닝에 지나지 않은 듯 보이던 사건들은 점점 운명을 바꾸어 놓을 만큼 심각한 일이 된다. 동시에 타인과 교류하지 않아도 충분히 편히 살 수 있었던 고립된 삶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이언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자신의 안락한 어항을 과감히 탈출한 것처럼 그들 역시 자신만의 어항에서 벗어나려 움직인다. 사랑보다는 단지 욕정을 푸는 것이, 누군가에게 자신의 본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가면을 쓰는 것이, 집 안으로 누군가를 들이기보다는 모르는 척 문을 닫아 거는 것이 익숙한 이들이 최초로 서로에게 손을 내민다. 이것이 진짜 사는 것이니까. 저자의 말처럼 “혼자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라 서로의 인생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믿음보다는 혐오로 넘쳐나고, 자신은 한번도 주인공일 수 없다는 소외감으로 변방에서 그 중심부를 쓸쓸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이 도시의 삶도 결국은 서로에게 관여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밖에 없다. 이언은 거꾸로 떨어지며 세빌 온 록시 각각의 창문을 통해 폭죽처럼 일제히 터지는 이 기적의 드라마를 조용히 감상한다. 물론 곧 잊어버리겠지만.
■ 추천사
“거부할 수 없는 소설. 경쾌하고, 재미있고, 섹시하며, 인생으로 가득 차 있다.”
_톰 페로타, 『레프트오버』의 저자
“신랄하고 엉뚱한 생각에 불교 감성이 녹아든 작품이다. 마치 고(故) 커트 보네거트가 자신이 15대 달라이 라마로 환생했다는 사실을 신비롭게 깨달은 뒤 풍자 소설을 쓴 것 같다.”
_제임스 모로, 『하느님 끌기』의 저자
“생기 넘치는 소설…… 소머는 인물들을 잘 구축해내어 독자들에게 3차원의 세상을 강렬하게 체험시킨다…… 정말 감동적인 작품이다.” _《커커스 리뷰》
“익살과 풍자의 즐거운 터치. 괴짜스럽지만 인간과 딜레마에 대한 깊이 있는 문제를 계산에 넣은 밑줄 칠 만한 순간이 풍부하다.” _《퍼블리셔스 위클리》
▣ 작가 소개
저자 : 브래들리 소머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랐다. 인류학과 고고학 학위를 가지고 있다. 문학잡지, 비평, 선집 등에 그의 단편소설이 소개된 바 있다. 캐나다에서 출판된 그의 장편 데뷔작 『불완전함 Imperfections』은 2013년 CBC 부키 어워드 올해의 데뷔작 상을 받았다.
『피시볼』은 2014년 런던 도서전에서 출간도 되기 전에 크게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캐나다 유명 문학상인 2016 조지 버그넷 어워드 수상작이자 알베르타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 《월스트리트저널》 《커커스 리뷰》 《코스모폴리탄》 등 유력 미디어에 강력 추천 받은 바 있다.
▣ 주요 목차
1장 인생의 본질과 그 밖의 모든 것이 밝혀지다
2장 우리의 주인공 이언이 무시무시한 추락을 시작하다
3장 케이티가 중대한 임무를 띠고 세빌 온 록시로 향하다
4장 악당 코너 래들리와 사악한 요부 페이가 우리의 이야기에 등장하다
5장 인내심 강한 히메네스가 기술이 전혀 없는데도 엘리베이터를 고치려고 노력하다
6장 피튜니아 딜라일라가 아랫도리에 묘한 통증을 느끼다
7장 가스가 비밀스러운 물건을 들고 세빌 온 록시로 돌아오다
8장 은둔형 외톨이 클레어가 영문 모를 인터컴 전화를 받다
9장 홈스쿨링을 하는 허먼이 얼마 전에 잃어버린 의식을 찾다
10장 금붕어 이언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위험천만한 추락 속에 있다
11장 케이티가 엘리베이터 버튼에 화풀이 하다
12장 사악한 요부 페이가 악당 코너 래들리에게 작별 인사 하다
13장 히메네스가 과감하게 빨간 선 대신 파란 선을 끊다
14장 가스가 계단통에서 순수한 외로움의 중심부를 발견하다
15장 피튜니아 딜라일라는 출산이 단순하지만은 않으며 살림 기술을 연마할 필요가 있다는 걸 깨닫다
16장 은둔형 외톨이 클레어가 음식의 역사에 푹 빠지다
17장 홈스쿨링을 하는 허먼이 놀라운 발견을 하다
18장 이언이 자기 몸의 마지막 비밀을 깨닫다
19장 우리의 여주인공 케이티가 계단 아래 청소 비품실에서 사랑의 마법을 발견하다
20장 악당 코너 래들리는 신호를 발견하고, 그것들은 어디에나 있다
21장 사악한 요부 페이가 사랑의 찌꺼기를 버리고 기나긴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하다
22장 히메네스, 암흑 속에서 자발적으로 생겨나는 창조물을 목격하다
23장 가스는 사악한 요부 페이와 마주치고 집으로의 기나긴 여정을 마치다
24장 세 다리의 피튜니아 딜라일라가 문을 두드리러 가다
25장 은둔형 외톨이 클레어가 직업을 잃고, 온라인으로 장을 보고, 도시가 얼마나 발정 나 있는지 계산하다
26장 홈스쿨링을 하는 허먼, 그의 인생이 바뀐 첫 순간을 목격하다
27장 금붕어 이언, 자기가 추락하고 있음을 깨닫다
28장 우리의 여주인공 케이티는 하늘에 점점 가까워지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
29장 악당 코너 래들리,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 후 가난하다는 결론을 내리다
30장 페이, 코너가 그녀에게 준 신체 부위와 섹스를 회상하다
31장 히메네스가 말끔하게 차려입고 좋은 냄새를 풍기다
32장 가스가 겁을 먹고, 용기를 내고, 아주 예뻐지다
33장 세 다리의 피튜니아 딜라일라, 마침내 805호에 도착하고 차선책이 없음을 깨닫다
34장 은둔형 외톨이 클레어, 파티박스에서 해고당한 현실을 받아들이려 애쓰다가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심란해지다
35장 홈스쿨링을 하는 허먼이 끔찍한 사고를 당하다
36장 이언의 시각에서 아래의 사물들이 빠른 속도로 점점 더 커지다
37장 우리의 여주인공 케이티가 사악한 요부 페이와 만나다
38장 악당 코너 래들리, 자신의 끔찍한 실수를 인정한 다음 무심코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다
39장 사악한 요부 페이가 펭귄의 교미 방식으로는 충분한 쾌락을 느낄 수 없다고 결론 내리다
40장 히메네스가 마지막 서비스 신청을 영웅적으로 처리하다
41장 가스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인생에서 가장 용감한 행동을 하다
42장 피튜니아 딜라일라가 좀비들로 인해 세상이 멸망하는 동안 대니와 사랑에 빠졌던 추억을 회상하다
43장 은둔형 외톨이 클레어가 피튜니아 딜라일라의 아기를 받아주기 위해 노력하다
44장 홈스쿨링을 하는 허먼이 두 손에 한 생명을 안고 마음으로 한 인생을 보다
45장 이언의 수직강하가 8층을 지나 계속되다
46장 우리의 여주인공 케이티, 컵을 깨고 그녀의 마음을 지키다
47장 악당 코너 래들리가 진실한 사랑의 불가능성과 확실성을 발견하다
48장 사악한 요부 페이가 남자2의 전화를 받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팬티를 경험하다
49장 히메네스가 물이 새는 싱크대를 감수하기로 선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로움도 선택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다
50장 가스가 진실한 사랑을 어렴풋이 느끼고 행복이 그의 배 속에 핫초코 한 모금처럼 퍼지다
51장 피튜니아 딜라일라가 끝내주게 맛있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얻어먹다
52장 은둔형 외톨이 클레어가 직장과 데이트와 세상 밖으로 나갈 가능성을 얻다
53장 홈스쿨링을 하는 한없이 많은 허먼 중 한 명이 할아버지에게 작별을 고하다
54장 이언이 위험천만한 추락을 시작하고 끝내다
55장 우리의 여정이 끝나고 세빌 온 록시의 좋은 거주민들에게 작별을 고하다
감사의 글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