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의현과 함께 떠나는 금강산 여행
도곡 이의현은 조선 후기의 명문장가로 문학에 뛰어났던 인물이다. 영의정이란 높은 벼슬을 지내면서도 청렴하고 검소해서 청백리로도 유명하다. 이의현은 여행 후에는 꼭 기행문을 썼는데, 사신으로 두 번 중국을 다녀오며 『경자연행잡지』, 『임자연행잡지』를 썼다. 이의현은 40세에 금강산을 여행했다. 당시 이의현은 금강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천에서 벼슬을 하고 있었는데, 1709년 9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12일간 금강산을 여행하고 유금강산기를 썼다.
이의현이 유금강산기에 ‘풍악산은 나라에서 이름난 산으로, 이곳을 유람한 선배들이 많은 기록을 남긴 곳’이라고 적었듯이 조선 시대에는 많은 사람이 금강산을 여행하고 기행문을 남겼다. 화가들 또한 금강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아 기록하였다. 이의현이 남긴 유금강산기 는 12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외금강을 거쳐 내금강, 해금강에 이르기까지 금강산을 두루 여행한 여정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또한 자연 경치를 사실적으로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문물과 지리에 관한 정보를 풍부하게 수록하고 있다.
와유(臥遊), 서민이와 함께 상상으로 떠나는 금강산 여행
서민이는 놀기는 좋아하지만 산에는 가기 싫어하는 개구쟁이다. 어느 날 엄마, 아빠의 서재인 와유의 방에서 엄마가 읽어 주시는 이의현의 유금강산기 를 듣다가 궁금증 풍선과 함께 금강산 여행을 떠나게 된다. 주황색 줄무늬가 그려진 검은색 운동복을 입은 채로 과거로 되돌아간서민이는 도곡 할아버지를 따라 금강산에 들어서게 되는데…….
단발령에 올라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펼쳐 놓은 것 같은 일만 이천 봉우리를 바라보며 금강산 여행을 시작한 서민이는 장안사, 표훈사, 정양사, 만폭동 등의 내금강과 유점사, 불정대, 발연폭포 등의 외금강을 두루 둘러보게 된다. 금강산은 너무 넓고, 봉우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아 분간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스님들의 친절한 안내와 조선 시대 화가들이 그린 금강산 그림책 덕분에 서민이는 눈앞에 펼쳐진 풍경과 그림을 비교해 가며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서민이는 도곡 할아버지와 장안사 경내를 거닐기도 하고, 죄인의 얼굴을 비추는 업경대에 얼굴을 비춰 보기도 한다. 또 천 년 신라의 한을 간직한 성터에서 마의 태자를 만나기도 하고, 발연폭포에서 기이한 물놀이를 하는 스님 형들을 보고 마음이 설레기도 한다. 산을 싫어했던 서민이는 금강산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보고 수많은 유적지에 담겨 있는 신비한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금강산을 좋아하게 된 자신을 발견한다. 도곡 할아버지와 헤어져 와유의 방으로 서민이가 돌아왔을 때 엄마는 아직도 유금강산기 를 읽고 계신다. ‘신선의 산을 돌아보니 아쉽고 그리워 나도 모르게 마음이 먹먹해진다.’ 바로 서민이와 도곡 할아버지의 마음이다.
▣ 작가 소개
글 : 박은정
개구쟁이 아들과 예쁜 딸의 엄마입니다. 한양대학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한양대학교에서 대학생 언니와 오빠들에게 고전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근대 이전 한문 기록을 통해 본 금강산 표상」, 「호랑이의 조선 표상화와 육당 최남선」 등의 논문을 썼으며, 『한국고전비평자료집』(공역), 『동아시아의 문화표상Ⅰ』(공저) 등의 책을 냈습니다.
그림 : 장현정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그 감정을 고스란히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좋아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공지영이 들려주는 성서 속 인물 이야기-아브라함』, 『작은 거인들의 학교』, 『새들의 둥지 속 365일』, 『천국 연대기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감수 : 오재환
대학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고,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서 한문을 공부하였습니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승정원일기』, 『일성록』, 『의궤』 등의 번역에 참여하였습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북한에 있는 산에 간다고?
책으로 떠나는 여행, 와유臥遊
풍악산? 아니, 개골산?
오랜만에 돌아온 친구
도곡 할아버지를 따라서
단발령에서 바라본 금강산
인간 세상에 있는 부처님의 땅
금강산에서 처음 만난 절, 장안사
죄를 비추는 염라대왕의 거울
천 년 신라의 한을 간직한 산
삼불암과 백화암
흔적을 만나고 흔적을 남기고
1만 2천 봉우리가 한눈에
하나도 가려지는 것이 없어
또 하나의 다른 세상
층층의 기이한 경관
내금강을 떠나 외금강으로
유점사와 아홉 마리 용
53분의 부처님과 오탁정
아찔한 낭떠러지 바위에 뚫린 구멍
기이한 물놀이, 아쉬운 물놀이
신선의 땅을 떠나 아빠 곁으로
부록_ 서민이의 그림책
참고문헌
이의현과 함께 떠나는 금강산 여행
도곡 이의현은 조선 후기의 명문장가로 문학에 뛰어났던 인물이다. 영의정이란 높은 벼슬을 지내면서도 청렴하고 검소해서 청백리로도 유명하다. 이의현은 여행 후에는 꼭 기행문을 썼는데, 사신으로 두 번 중국을 다녀오며 『경자연행잡지』, 『임자연행잡지』를 썼다. 이의현은 40세에 금강산을 여행했다. 당시 이의현은 금강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이천에서 벼슬을 하고 있었는데, 1709년 9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12일간 금강산을 여행하고 유금강산기를 썼다.
이의현이 유금강산기에 ‘풍악산은 나라에서 이름난 산으로, 이곳을 유람한 선배들이 많은 기록을 남긴 곳’이라고 적었듯이 조선 시대에는 많은 사람이 금강산을 여행하고 기행문을 남겼다. 화가들 또한 금강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아 기록하였다. 이의현이 남긴 유금강산기 는 12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외금강을 거쳐 내금강, 해금강에 이르기까지 금강산을 두루 여행한 여정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또한 자연 경치를 사실적으로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문물과 지리에 관한 정보를 풍부하게 수록하고 있다.
와유(臥遊), 서민이와 함께 상상으로 떠나는 금강산 여행
서민이는 놀기는 좋아하지만 산에는 가기 싫어하는 개구쟁이다. 어느 날 엄마, 아빠의 서재인 와유의 방에서 엄마가 읽어 주시는 이의현의 유금강산기 를 듣다가 궁금증 풍선과 함께 금강산 여행을 떠나게 된다. 주황색 줄무늬가 그려진 검은색 운동복을 입은 채로 과거로 되돌아간서민이는 도곡 할아버지를 따라 금강산에 들어서게 되는데…….
단발령에 올라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펼쳐 놓은 것 같은 일만 이천 봉우리를 바라보며 금강산 여행을 시작한 서민이는 장안사, 표훈사, 정양사, 만폭동 등의 내금강과 유점사, 불정대, 발연폭포 등의 외금강을 두루 둘러보게 된다. 금강산은 너무 넓고, 봉우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아 분간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스님들의 친절한 안내와 조선 시대 화가들이 그린 금강산 그림책 덕분에 서민이는 눈앞에 펼쳐진 풍경과 그림을 비교해 가며 즐겁게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서민이는 도곡 할아버지와 장안사 경내를 거닐기도 하고, 죄인의 얼굴을 비추는 업경대에 얼굴을 비춰 보기도 한다. 또 천 년 신라의 한을 간직한 성터에서 마의 태자를 만나기도 하고, 발연폭포에서 기이한 물놀이를 하는 스님 형들을 보고 마음이 설레기도 한다. 산을 싫어했던 서민이는 금강산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보고 수많은 유적지에 담겨 있는 신비한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금강산을 좋아하게 된 자신을 발견한다. 도곡 할아버지와 헤어져 와유의 방으로 서민이가 돌아왔을 때 엄마는 아직도 유금강산기 를 읽고 계신다. ‘신선의 산을 돌아보니 아쉽고 그리워 나도 모르게 마음이 먹먹해진다.’ 바로 서민이와 도곡 할아버지의 마음이다.
▣ 작가 소개
글 : 박은정
개구쟁이 아들과 예쁜 딸의 엄마입니다. 한양대학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한양대학교에서 대학생 언니와 오빠들에게 고전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근대 이전 한문 기록을 통해 본 금강산 표상」, 「호랑이의 조선 표상화와 육당 최남선」 등의 논문을 썼으며, 『한국고전비평자료집』(공역), 『동아시아의 문화표상Ⅰ』(공저) 등의 책을 냈습니다.
그림 : 장현정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관찰하고, 그 감정을 고스란히 그림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좋아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공지영이 들려주는 성서 속 인물 이야기-아브라함』, 『작은 거인들의 학교』, 『새들의 둥지 속 365일』, 『천국 연대기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감수 : 오재환
대학에서 한문학을 전공하고,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서 한문을 공부하였습니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승정원일기』, 『일성록』, 『의궤』 등의 번역에 참여하였습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북한에 있는 산에 간다고?
책으로 떠나는 여행, 와유臥遊
풍악산? 아니, 개골산?
오랜만에 돌아온 친구
도곡 할아버지를 따라서
단발령에서 바라본 금강산
인간 세상에 있는 부처님의 땅
금강산에서 처음 만난 절, 장안사
죄를 비추는 염라대왕의 거울
천 년 신라의 한을 간직한 산
삼불암과 백화암
흔적을 만나고 흔적을 남기고
1만 2천 봉우리가 한눈에
하나도 가려지는 것이 없어
또 하나의 다른 세상
층층의 기이한 경관
내금강을 떠나 외금강으로
유점사와 아홉 마리 용
53분의 부처님과 오탁정
아찔한 낭떠러지 바위에 뚫린 구멍
기이한 물놀이, 아쉬운 물놀이
신선의 땅을 떠나 아빠 곁으로
부록_ 서민이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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