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유럽의 중심, 세계사의 중심, ‘쿨한 나라’ 네덜란드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세계를 떠돌다가 영국으로 돌아가던 중 불시착한 스히폴 공항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한 영국 남자는 몇 달 전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났던 한 네덜란드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다. 친절한 그녀(킴)를 만나 저녁을 얻어먹은 그는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냥 그곳에 눌러 살기로 한다.
이 나라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이곳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 그는 제2의 고향 네덜란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나라 구석구석을 여행하기 시작한다. 배와 기차를 타고 수십 킬로미터를 이동하면서 그는 북해 부근의 노아의 방주, 카니발이 열리는 남부의 도시들, 음산한 유대인 수용소, 열기 가득한 축구장, 암스테르담의 레이크스 미술관, 풍차 마을과 거대한 방벽을 찾아갔다. 이 여정을 통해 그가 깨달은 첫 번째 사실은 네덜란드의 역사 대부분은 물과의 전쟁이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물을 막아내고 물을 이용하는지가 이들에게는 삶과 직결되는 문제였던 것이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가 네덜란드에 만들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또한 스페인의 오랜 지배를 벗어나 종교적 자유를 쟁취한 독립전쟁, 이후 화려하게 열린 네덜란드 제국의 ‘황금시대’와 세계 최강대국으로 군림했던 네덜란드의 전성기,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의 침공이 가져온 뼈아픈 현대사, 그리고 최근 이민자들이 안겨준 문제들을 살펴보며 네덜란드의 문화와 역사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고 이 모든 것들이 현재의 네덜란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자세히 들려준다.
여행 중에 그는 암스테르담에서 새 국왕의 즉위식을 지켜보았고, 남부 지방의 부활절 카니발에는 호랑이 분장을 하고 같이 즐겼으며, 세계적인 레이크스 미술관에서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그림들을 감상했다. 여기서 그는 황금제국의 부유함과 거대한 부의 건설 이면에는 노예매매의 어두운 그림자가 있음을 찾아냈다. 유대인 강제수용소 방문을 통해서는, 안네 프랑크를 밀고한 사람이 실제 누구였는지, 네덜란드의 유대인들이 유럽 그 어느 지역에서보다 더 많은 수가 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는 씁쓸한 사실도 알게 됐다. 또한 이 나라가 왜 독일을 철천지원수로 여기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때는 인종차별이라고 비난받는 ‘검은 피터’의 전통을 아직도 굳건히 고수하고 있는 네덜란드인들의 이중적인 모습도 옆에서 지켜봤다.
영국인이지만 결코 축구를 좋아해본 적이 없던 저자는 네덜란드에 가서 비로소 축구장의 열기가 무엇인지를 경험했고, 출퇴근길에 마주치는 직업 매춘부와는 가벼운 인사를 나눌 정도가 되었다. 새벽 4시까지는 들어오라는 아빠의 말에 간섭이 심하다고 툴툴거리는 십대 소녀와, 그저 우울하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요청한 30대 여성에 대한 안락사가 실제로 시행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도대체 이 나라의 관용이 어느 정도까지인지 가늠해보고자 노력했다. 축제 현장에서 대마초를 말고 있는 십대들을 주변 경찰이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것을 목격하고 경악했던 그는 빨간 신호등이 꺼지기 전에 길을 건넜다는 죄로 그에게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차가 쫓아오는 것을 보고 더 경악했다. 자유와 관용이 넘치는 이 나라가 사실은 사소한 규제와 규칙으로 가득한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즉, 네덜란드 사람들은 마약과 매춘은 허용해도 창문을 닦지 않고 지저분하게 두거나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행동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매력적이고 유머스럽고 여유로운, 때로 지나치게 간섭쟁이인 네덜란드 사람들에 대한 흥미로운 묘사, 네덜란드의 중요한 역사적인 사실과 교훈, 개인적인 여행담을 맛깔스럽게 버무린 이 책은 한 영국인의 눈으로 본 작지만 강한 나라, “so cool~!” 네덜란드에 대한 이야기다.
“과거 네덜란드는 초강대국이었고,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 작가 소개
저자 : 벤 코츠
Ben Coates
1982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정치인 자문, 기업인을 위한 연설문 작성, 로비스트, 자선사업 관련 일을 해왔으며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 [허핑턴포스트] 등에 글을 실었다. 현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국제 자선기관에서 일하며 그곳에서 네덜란드인 부인과 살고 있다.
역자 : 임소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나는 세계일주로 유머를 배웠다』, 『성공에너지 회복탄력성』,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잘 되는 이유』, 『무엇을 주고 어떻게 받을 것인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 / 네덜란드 사람 다 된 영국인
제 1장 어디에나 물, 물, 물 - 풍차와 기후 변화 그리고 물과의 전쟁
제 2장 종교적 분리 - 카니발, 가톨릭 그리고 스페인과의 전쟁
제 3장 황금시대 - 제국과 노예제도, 암스테르담의 대두
제 4장 폭격과 잿더미 - 나치, 네덜란드를 폐허로 만들다
제 5장 토털풋볼 - 페예노르트, 아약스 그리고 네덜란드의 자랑
제 6장 마스 강의 모스크 - 이민, 이슬람 그리고 살인
제 7장 무엇이든 괜찮아 - 섹스, 마약, 그리고 관용의 전통
에필로그
유럽의 중심, 세계사의 중심, ‘쿨한 나라’ 네덜란드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세계를 떠돌다가 영국으로 돌아가던 중 불시착한 스히폴 공항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한 영국 남자는 몇 달 전 여행 중에 우연히 만났던 한 네덜란드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다. 친절한 그녀(킴)를 만나 저녁을 얻어먹은 그는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냥 그곳에 눌러 살기로 한다.
이 나라와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이곳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 그는 제2의 고향 네덜란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나라 구석구석을 여행하기 시작한다. 배와 기차를 타고 수십 킬로미터를 이동하면서 그는 북해 부근의 노아의 방주, 카니발이 열리는 남부의 도시들, 음산한 유대인 수용소, 열기 가득한 축구장, 암스테르담의 레이크스 미술관, 풍차 마을과 거대한 방벽을 찾아갔다. 이 여정을 통해 그가 깨달은 첫 번째 사실은 네덜란드의 역사 대부분은 물과의 전쟁이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물을 막아내고 물을 이용하는지가 이들에게는 삶과 직결되는 문제였던 것이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가 네덜란드에 만들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또한 스페인의 오랜 지배를 벗어나 종교적 자유를 쟁취한 독립전쟁, 이후 화려하게 열린 네덜란드 제국의 ‘황금시대’와 세계 최강대국으로 군림했던 네덜란드의 전성기, 제2차 세계대전과 나치의 침공이 가져온 뼈아픈 현대사, 그리고 최근 이민자들이 안겨준 문제들을 살펴보며 네덜란드의 문화와 역사의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고 이 모든 것들이 현재의 네덜란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자세히 들려준다.
여행 중에 그는 암스테르담에서 새 국왕의 즉위식을 지켜보았고, 남부 지방의 부활절 카니발에는 호랑이 분장을 하고 같이 즐겼으며, 세계적인 레이크스 미술관에서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그림들을 감상했다. 여기서 그는 황금제국의 부유함과 거대한 부의 건설 이면에는 노예매매의 어두운 그림자가 있음을 찾아냈다. 유대인 강제수용소 방문을 통해서는, 안네 프랑크를 밀고한 사람이 실제 누구였는지, 네덜란드의 유대인들이 유럽 그 어느 지역에서보다 더 많은 수가 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는 씁쓸한 사실도 알게 됐다. 또한 이 나라가 왜 독일을 철천지원수로 여기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때는 인종차별이라고 비난받는 ‘검은 피터’의 전통을 아직도 굳건히 고수하고 있는 네덜란드인들의 이중적인 모습도 옆에서 지켜봤다.
영국인이지만 결코 축구를 좋아해본 적이 없던 저자는 네덜란드에 가서 비로소 축구장의 열기가 무엇인지를 경험했고, 출퇴근길에 마주치는 직업 매춘부와는 가벼운 인사를 나눌 정도가 되었다. 새벽 4시까지는 들어오라는 아빠의 말에 간섭이 심하다고 툴툴거리는 십대 소녀와, 그저 우울하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요청한 30대 여성에 대한 안락사가 실제로 시행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도대체 이 나라의 관용이 어느 정도까지인지 가늠해보고자 노력했다. 축제 현장에서 대마초를 말고 있는 십대들을 주변 경찰이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것을 목격하고 경악했던 그는 빨간 신호등이 꺼지기 전에 길을 건넜다는 죄로 그에게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차가 쫓아오는 것을 보고 더 경악했다. 자유와 관용이 넘치는 이 나라가 사실은 사소한 규제와 규칙으로 가득한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즉, 네덜란드 사람들은 마약과 매춘은 허용해도 창문을 닦지 않고 지저분하게 두거나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행동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매력적이고 유머스럽고 여유로운, 때로 지나치게 간섭쟁이인 네덜란드 사람들에 대한 흥미로운 묘사, 네덜란드의 중요한 역사적인 사실과 교훈, 개인적인 여행담을 맛깔스럽게 버무린 이 책은 한 영국인의 눈으로 본 작지만 강한 나라, “so cool~!” 네덜란드에 대한 이야기다.
“과거 네덜란드는 초강대국이었고,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 작가 소개
저자 : 벤 코츠
Ben Coates
1982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정치인 자문, 기업인을 위한 연설문 작성, 로비스트, 자선사업 관련 일을 해왔으며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 [허핑턴포스트] 등에 글을 실었다. 현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국제 자선기관에서 일하며 그곳에서 네덜란드인 부인과 살고 있다.
역자 : 임소연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나는 세계일주로 유머를 배웠다』, 『성공에너지 회복탄력성』,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걱정이 많은 사람들이 잘 되는 이유』, 『무엇을 주고 어떻게 받을 것인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프롤로그 / 네덜란드 사람 다 된 영국인
제 1장 어디에나 물, 물, 물 - 풍차와 기후 변화 그리고 물과의 전쟁
제 2장 종교적 분리 - 카니발, 가톨릭 그리고 스페인과의 전쟁
제 3장 황금시대 - 제국과 노예제도, 암스테르담의 대두
제 4장 폭격과 잿더미 - 나치, 네덜란드를 폐허로 만들다
제 5장 토털풋볼 - 페예노르트, 아약스 그리고 네덜란드의 자랑
제 6장 마스 강의 모스크 - 이민, 이슬람 그리고 살인
제 7장 무엇이든 괜찮아 - 섹스, 마약, 그리고 관용의 전통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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