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부조리와 위선으로 가득 찬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위트, 블랙 유머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하는 단편의 명수, 사키
객실 머리맡에 오 헨리나 사키의 책이 놓여 있지 않으면,
손님을 초대한 여주인으로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다.
- E. V. 루카스 -
간결한 문체, 탄탄한 구성의 짧은 글에 예상치 못한 강렬한 반전을 안겨, 동시대의 오 헨리나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작가 사키의 단편선이 그의 타계 100주기를 맞아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스물세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동화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고, 단편소설의 대가였던 오스카 와일드나 러디어드 키플링, 루이스 캐럴 등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은 사키는 로알드 달, 『곰돌이 푸우 이야기』로 유명한 A. A. 밀른, 크리스토퍼 몰리, E. V. 루카스 등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다른 작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경향이 있었는데, 이렇게 대대적으로 사키의 단편 모음이 출간되는 건 처음이다.
본명은 헥터 휴 먼로Hector Hugh Munro. 그는 19세기 후반 신문 저널리즘의 발달에 따라 런던 언론계로 나와 [웨스트민스터 가제트]지에 짤막한 정치 풍자 칼럼을 쓰고, 이 글들을 묶어 책으로 출간하면서 ‘사키’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사키’는 페르시아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시집 『루바이야트』에 나오는 술을 따르는 미소년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엄숙했던 빅토리아 시대를 지나 자유롭고 예술적인 에드워드 시대가 열리고, 1902년 [모닝 포스트]지의 해외 특파원이 된 사키는 발칸 반도, 러시아, 폴란드, 파리 등 여러 곳을 여행하며 기사를 보낸다. 그러는 틈틈이 마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듯 태평하고 제멋대로인 청년 레지널드의 기행을 담은 단편소설도 발표한다. 이 글들을 모아 『레지널드』로 출간하고, 6년 후인 1910년에는 후속 단편집 『러시아의 레지널드』를 출간한다. 제목처럼 러시아에 머무는 동안 쓴 단편인데, 그때 그는 러시아 혁명의 발단이 된 ‘피의 일요일’ 사건을 목격하기도 했다. 1911년, 레지널드보다도 장난이 심하고, 자유분방한 인물 클로비스가 나오는 단편집 『클로비스의 연대기』를 출간한다. 레지널드나 클로비스는 부조리와 위선으로 가득 찬 어른들을 짓궂게 골탕 먹이는 도시 출신의 젊은이들로, 이들의 위트와 유머를 통해 사키는 1910년대 영국 사회의 허위의식을 통렬하게 풍자했다.
1914년에는 버나드 쇼의 희곡 제목 『인간과 초인간』을 패러디해 단편집 『짐승과 초짐승』을 출간한다. 동물들의 눈에 비친 모순된 인간의 모습을 잔혹할 정도로 낱낱이 폭로한 단편소설들로, 풍자문학의 절정에 다다른다.
‘골든 애프터눈’이라 불리며 평온했던 영국의 황금기도 저물고,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중상류층 군인 집안 출신이었던 사키는 투철한 애국심으로 전쟁에 참가한다. 1916년 11월 14일, 동트기 직전의 어두운 참호 속에서 사키는 독일군의 탄환을 맞고 숨을 거둔다. 그의 단편에도 이러한 시대 변화가 녹아들어 사후에 출간된『평화 장난감』(1919)과 『네모난 달걀』(1924)에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키의 단편소설은 주로 아이나 동물이 어른을 골탕 먹이는 내용이 많다. 아이가 어른에게 주의를 받거나 혼나는 장면으로 시작해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안기며 끝맺는다. 등골이 서늘해지고, 오싹하면서 짜릿한 느낌이 들 정도의 깜짝 놀랄 만한 결말로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게 한다. 그런데도 이야기는 발단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치밀하고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사키는 얄궂은 인생의 단면을 기가 막히게 잘 표현해 냈는데, 그 과정에서 교훈을 주려 하지 않는다. 철저히 객관적이어서 어느 단편에서는 냉혹하고, 무자비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사키의 단편은 무엇보다 이야기의 소재가 무척 다채로워 재미있다. 영국령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태어나고,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한 그의 이력과 코스모폴리탄적인 시각이 글에 녹아 있다. 백화점이 나오는 현대 도시 배경의 이야기였다가, 다음 단편에서는 호랑이가 살고 뱀을 숭배하는 밀림 배경의 이야기가 나온다. 다양한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사키 단편소설만의 독보적인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3] 『사키』에는 그의 단편소설 총 142편 중에서 그 절반에 해당하는 71편을 꼼꼼히 담았다. 『레지널드』, 『러시아의 레지널드』, 『클로비스의 연대기』, 『짐승과 초짐승』, 『평화 장난감』, 『네모난 달걀』까지 그의 전체 단편 모음집에서 작풍의 흐름과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출간된 연대순으로 장을 나누었다. 그리고 각 단편집에서 특히 흥미로운 작품으로 골라, 아이에게 벌주려다 도리어 화를 입는 어른이 등장하는 「스레드니 바슈타르」, 말하는 고양이가 인간의 위선을 폭로하는 「토버모리」, 어린 소녀가 이야기를 꾸며 내어 어른을 벌벌 떨게 만드는 「열린 창문」, 낯설고 이국적인 소재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추라기 먹이」 등을 실었다.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3] 『사키』를 통해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위트, 쓸쓸한 블랙 유머가 빛나는 사키 단편선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사키의 단편은 분석되고 비판받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읽고 즐기기 위해 존재한다.
- 크리스토퍼 몰리
오스카 와일드처럼 사키는 상류층의 부조리와 위선을 알았고, 통렬한 위트로 그 사실을 폭로했다. (…) 스위프트, 베른하르트, 킹슬리 에이미스처럼 쓸쓸함이 묻어나는 비관적인 시선으로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한 또 한 명의 작가였다.
- 패트릭 맥그래스
사키, 이 얼마나 이상하고 별난 존재인가! 우리가 이 땅에 머물러 있는 동안 그는 지독히도 세계적이었고, 우리가 각 맞춰진 삶에 흥미를 느낄 때 그는 늑대와 호랑이 사이에서 더 큰 재미를 찾았다.
- A. A. 밀른
▣ 작가 소개
저 : 사키
Saki
간결한 문체, 탄탄한 구성의 짧은 글에 예상치 못한 강렬한 반전을 안겨, 동시대의 오 헨리나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작가. 본명은 헥터 휴 먼로(Hector Hugh Munro)이다. 1870년 12월 18일 영국령 버마 아키아브(지금의 미얀마 시트웨)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이태 만에 어머니가 사망하여, 그는 영국의 할머니와 두 고모 밑에서 자라게 된다. 매우 엄격한 청교도 집안이어서 억압받은 어린 시절의 기억은 그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19세기 후반 신문 저널리즘의 발달에 따라 런던 언론계로 나온 그는 [웨스트민스터 가제트]지에 정치 풍자 칼럼을 기고한다. 이 글들을 묶어 책으로 출간하면서 ‘사키’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는데, ‘사키’는 페르시아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시집 『루바이야트』에 나오는 술을 따르는 미소년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엄숙했던 빅토리아 시대를 지나 자유롭고 예술적인 에드워드 시대가 시작되고, 1902년 [모닝 포스트]지의 해외 특파원이 된 사키는 발칸 반도, 러시아, 폴란드, 파리 등지를 다니며 기사를 보내는 한편, 마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듯한 태평하고 제멋대로인 청년 레지널드의 기행을 담은 단편소설을 발표한다. 이 단편들을 모아 『레지널드』(1904)로 출간하고, 이후 레지널드보다 더 장난이 심하고, 자유분방한 인물 클로비스가 나오는 단편들을 모아 『클로비스의 연대기』(1911)로 출간한다. 어린 시절, 동물을 싫어했던 엄한 고모에 대한 반항심으로 동물을 좋아하게 된 사키는 동물의 눈에 비친 모순되고 위선적인 인간의 모습을 담은 『짐승과 초짐승』(1914)을 출간한다. 1916년 11월 14일,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전선 한가운데서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의 사후에 출간된 단편집 『평화 장난감』(1919)과 『네모난 달걀』(1924)에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동화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고, 단편소설의 대가였던 오스카 와일드나 러디어드 키플링 등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았던 사키는 로알드 달과 『곰돌이 푸우 이야기』로 유명한 A. A. 밀른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는 말하는 고양이나 늑대 인간, 마법에 걸린 마을 등 비현실적인 소재에 환상 기법으로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위트, 쓸쓸한 블랙 유머가 빛나는 단편 142편을 남겼다.
역 : 김석희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등단했다. 한때 창작과 번역을 병행했으나 소설집 『이상의 날개』와 장편소설 『섬에는 옹달샘』을 발표한 뒤에는 번역에만 종사하여,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 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와 귀향살이 이야기를 엮은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를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부조리와 위선으로 가득 찬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위트, 블랙 유머로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하는 단편의 명수, 사키
객실 머리맡에 오 헨리나 사키의 책이 놓여 있지 않으면,
손님을 초대한 여주인으로서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다.
- E. V. 루카스 -
간결한 문체, 탄탄한 구성의 짧은 글에 예상치 못한 강렬한 반전을 안겨, 동시대의 오 헨리나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작가 사키의 단편선이 그의 타계 100주기를 맞아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스물세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동화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고, 단편소설의 대가였던 오스카 와일드나 러디어드 키플링, 루이스 캐럴 등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은 사키는 로알드 달, 『곰돌이 푸우 이야기』로 유명한 A. A. 밀른, 크리스토퍼 몰리, E. V. 루카스 등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다른 작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경향이 있었는데, 이렇게 대대적으로 사키의 단편 모음이 출간되는 건 처음이다.
본명은 헥터 휴 먼로Hector Hugh Munro. 그는 19세기 후반 신문 저널리즘의 발달에 따라 런던 언론계로 나와 [웨스트민스터 가제트]지에 짤막한 정치 풍자 칼럼을 쓰고, 이 글들을 묶어 책으로 출간하면서 ‘사키’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다. ‘사키’는 페르시아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시집 『루바이야트』에 나오는 술을 따르는 미소년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엄숙했던 빅토리아 시대를 지나 자유롭고 예술적인 에드워드 시대가 열리고, 1902년 [모닝 포스트]지의 해외 특파원이 된 사키는 발칸 반도, 러시아, 폴란드, 파리 등 여러 곳을 여행하며 기사를 보낸다. 그러는 틈틈이 마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듯 태평하고 제멋대로인 청년 레지널드의 기행을 담은 단편소설도 발표한다. 이 글들을 모아 『레지널드』로 출간하고, 6년 후인 1910년에는 후속 단편집 『러시아의 레지널드』를 출간한다. 제목처럼 러시아에 머무는 동안 쓴 단편인데, 그때 그는 러시아 혁명의 발단이 된 ‘피의 일요일’ 사건을 목격하기도 했다. 1911년, 레지널드보다도 장난이 심하고, 자유분방한 인물 클로비스가 나오는 단편집 『클로비스의 연대기』를 출간한다. 레지널드나 클로비스는 부조리와 위선으로 가득 찬 어른들을 짓궂게 골탕 먹이는 도시 출신의 젊은이들로, 이들의 위트와 유머를 통해 사키는 1910년대 영국 사회의 허위의식을 통렬하게 풍자했다.
1914년에는 버나드 쇼의 희곡 제목 『인간과 초인간』을 패러디해 단편집 『짐승과 초짐승』을 출간한다. 동물들의 눈에 비친 모순된 인간의 모습을 잔혹할 정도로 낱낱이 폭로한 단편소설들로, 풍자문학의 절정에 다다른다.
‘골든 애프터눈’이라 불리며 평온했던 영국의 황금기도 저물고,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중상류층 군인 집안 출신이었던 사키는 투철한 애국심으로 전쟁에 참가한다. 1916년 11월 14일, 동트기 직전의 어두운 참호 속에서 사키는 독일군의 탄환을 맞고 숨을 거둔다. 그의 단편에도 이러한 시대 변화가 녹아들어 사후에 출간된『평화 장난감』(1919)과 『네모난 달걀』(1924)에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키의 단편소설은 주로 아이나 동물이 어른을 골탕 먹이는 내용이 많다. 아이가 어른에게 주의를 받거나 혼나는 장면으로 시작해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을 안기며 끝맺는다. 등골이 서늘해지고, 오싹하면서 짜릿한 느낌이 들 정도의 깜짝 놀랄 만한 결말로 반전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게 한다. 그런데도 이야기는 발단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치밀하고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사키는 얄궂은 인생의 단면을 기가 막히게 잘 표현해 냈는데, 그 과정에서 교훈을 주려 하지 않는다. 철저히 객관적이어서 어느 단편에서는 냉혹하고, 무자비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사키의 단편은 무엇보다 이야기의 소재가 무척 다채로워 재미있다. 영국령 버마(지금의 미얀마)에서 태어나고,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한 그의 이력과 코스모폴리탄적인 시각이 글에 녹아 있다. 백화점이 나오는 현대 도시 배경의 이야기였다가, 다음 단편에서는 호랑이가 살고 뱀을 숭배하는 밀림 배경의 이야기가 나온다. 다양한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는 사키 단편소설만의 독보적인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3] 『사키』에는 그의 단편소설 총 142편 중에서 그 절반에 해당하는 71편을 꼼꼼히 담았다. 『레지널드』, 『러시아의 레지널드』, 『클로비스의 연대기』, 『짐승과 초짐승』, 『평화 장난감』, 『네모난 달걀』까지 그의 전체 단편 모음집에서 작풍의 흐름과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출간된 연대순으로 장을 나누었다. 그리고 각 단편집에서 특히 흥미로운 작품으로 골라, 아이에게 벌주려다 도리어 화를 입는 어른이 등장하는 「스레드니 바슈타르」, 말하는 고양이가 인간의 위선을 폭로하는 「토버모리」, 어린 소녀가 이야기를 꾸며 내어 어른을 벌벌 떨게 만드는 「열린 창문」, 낯설고 이국적인 소재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메추라기 먹이」 등을 실었다.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3] 『사키』를 통해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위트, 쓸쓸한 블랙 유머가 빛나는 사키 단편선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사키의 단편은 분석되고 비판받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읽고 즐기기 위해 존재한다.
- 크리스토퍼 몰리
오스카 와일드처럼 사키는 상류층의 부조리와 위선을 알았고, 통렬한 위트로 그 사실을 폭로했다. (…) 스위프트, 베른하르트, 킹슬리 에이미스처럼 쓸쓸함이 묻어나는 비관적인 시선으로 인간적인 모습을 발견한 또 한 명의 작가였다.
- 패트릭 맥그래스
사키, 이 얼마나 이상하고 별난 존재인가! 우리가 이 땅에 머물러 있는 동안 그는 지독히도 세계적이었고, 우리가 각 맞춰진 삶에 흥미를 느낄 때 그는 늑대와 호랑이 사이에서 더 큰 재미를 찾았다.
- A. A. 밀른
▣ 작가 소개
저 : 사키
Saki
간결한 문체, 탄탄한 구성의 짧은 글에 예상치 못한 강렬한 반전을 안겨, 동시대의 오 헨리나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작가. 본명은 헥터 휴 먼로(Hector Hugh Munro)이다. 1870년 12월 18일 영국령 버마 아키아브(지금의 미얀마 시트웨)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이태 만에 어머니가 사망하여, 그는 영국의 할머니와 두 고모 밑에서 자라게 된다. 매우 엄격한 청교도 집안이어서 억압받은 어린 시절의 기억은 그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19세기 후반 신문 저널리즘의 발달에 따라 런던 언론계로 나온 그는 [웨스트민스터 가제트]지에 정치 풍자 칼럼을 기고한다. 이 글들을 묶어 책으로 출간하면서 ‘사키’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는데, ‘사키’는 페르시아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시집 『루바이야트』에 나오는 술을 따르는 미소년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엄숙했던 빅토리아 시대를 지나 자유롭고 예술적인 에드워드 시대가 시작되고, 1902년 [모닝 포스트]지의 해외 특파원이 된 사키는 발칸 반도, 러시아, 폴란드, 파리 등지를 다니며 기사를 보내는 한편, 마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듯한 태평하고 제멋대로인 청년 레지널드의 기행을 담은 단편소설을 발표한다. 이 단편들을 모아 『레지널드』(1904)로 출간하고, 이후 레지널드보다 더 장난이 심하고, 자유분방한 인물 클로비스가 나오는 단편들을 모아 『클로비스의 연대기』(1911)로 출간한다. 어린 시절, 동물을 싫어했던 엄한 고모에 대한 반항심으로 동물을 좋아하게 된 사키는 동물의 눈에 비친 모순되고 위선적인 인간의 모습을 담은 『짐승과 초짐승』(1914)을 출간한다. 1916년 11월 14일,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전선 한가운데서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의 사후에 출간된 단편집 『평화 장난감』(1919)과 『네모난 달걀』(1924)에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동화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고, 단편소설의 대가였던 오스카 와일드나 러디어드 키플링 등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았던 사키는 로알드 달과 『곰돌이 푸우 이야기』로 유명한 A. A. 밀른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는 말하는 고양이나 늑대 인간, 마법에 걸린 마을 등 비현실적인 소재에 환상 기법으로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위트, 쓸쓸한 블랙 유머가 빛나는 단편 142편을 남겼다.
역 : 김석희
1952년 제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등단했다. 한때 창작과 번역을 병행했으나 소설집 『이상의 날개』와 장편소설 『섬에는 옹달샘』을 발표한 뒤에는 번역에만 종사하여,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역자 후기 모음집 『번역가의 서재』와 귀향살이 이야기를 엮은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를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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