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는 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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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향란
출판사항시인동네, 발행일:2016/09/29
형태사항p.115p. A5판:21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896273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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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간극_사이’, 진정한 관계 맺기의 어려움

1.
주지의 사실이지만, 시에서 3인칭(그, 당신)은 ‘제3자’나 ‘또 다른 인격(personality)’을 의미하지 않는다. 극히 서정적인 발화의 경우 그것은 자아의 정서가 투사(投射)된 대리 화자(話者)의 역할을 한다. 이는 감정이 격화(激化)하면서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한 시적 전략의 하나다. 반면에 ‘주체-타자’의 관계에 주목하는 현대적 경향의 작품에서는 대개의 경우 3인칭은 ‘거울이미지’에서 잘 드러나는 것처럼 ‘나(주체)’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확인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서 이른바 ‘결여(缺如)된 자아’라는 의미를 갖는다. 주체는 오직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만 인식된다. 사물은 객체로써 세계에 대한 자아의 발화를 풍요롭게 돕고, 타자는 관계 맺기 방식을 통해 주체의 위상과 특질을 결정한다.

네게서 나를 본다

눈 씻고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던 나를
차가운 네 심장에서 꺼낸다

환한 네 미소에서 슬픈 내 눈을 뽑고
열린 네 가슴에서 꽉 닫힌 나를 본다

푸릇푸릇 살아 있는 네게서
오래전 죽은 채 방치된
나를 건진다
-「거울」 전문

주목해야 할 차이가 하나 있다. 투과(透過)하는 유리와 달리 거울은 반사(反射)하기 위해서 뒷면이 칠해져 있어야 한다. 즉, 거울 뒷면의 세계는 늘 미지의 어둠 속에 잠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 작품은 이번 시집에서 ‘나-너’의 관계를 명징(明澄)하게 드러낸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데, 거울상(‘네게서’)에서 자아상(‘나를’)을 확인(‘본다’)하는 시인의 태도가 잘 드러나 있다. 일반적인 거울상은 단지 좌우 방향만 역전(逆轉)되는 것이 현실의 법칙이지만, 시인의 눈에 비친 거울에서는 “푸릇푸릇 살아 있는 네게서/오래전 죽은 채 방치된/나”를 건져 올릴 수 있다. ‘푸릇푸릇 살아(있음)/죽은 채 방치(됨)’의 대비만 놓고 본다면, 거울 속에서 포착하는 ‘나’는 부정적 이미지일 뿐이다. 그런데, ‘오래전’이라는 시어가 암시하듯 왜 과거의 ‘나’를 오늘에 되살리려는 것일까. 우리는 기억이 ‘현재적 필요(소망)’에 의해서 ‘회상(recall)’의 형식을 취할 때만 오늘의 나에게 유의미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따라서 “오래전 죽은 채 방치된/나를 건진다”는 표현은 ‘오늘 살아서 관리되고 있는 나’가 지극히 불편하다는 외침의 반어로 읽을 수 있다. 시인은 「즐거운 객관」에서 “고백컨대/나는 나에 의해 사는 게 아니네//나를 살게 하는 건/그들의 심장, 그들의 눈빛, 그들의 언어”라고 단정적으로 토로한다. 나아가 「응시에 대한 오류」에서는 “마음의 동공에 맺힌 이것을/거둘 수 있다면”이라고 탄식한다. 결국 시인의 눈은 문자 그대로의 눈앞의 거울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맺힌 허상을 보고, 그 너머로 되돌아가고자 그의 ‘기억’을 사용하는 것이다.
현재의 내 존재가 불편하게 인식되고 있다면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정리해볼 수 있다. (‘인식한다’는 것은 분명한 자각을 우선 요구하는 정신활동이므로 막연한 존재의 상태로는 환원될 수 없다.) 하나는 ‘의도’(정신분석적 의미에서 욕망을 제외한)된 ‘자아상’이 애초에 잘못 설정된 것일 수 있고, 다른 하나는 접근 방식의 실패, 즉 관계 맺기의 불완전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이는 자아성찰의 결과라는 점이 유의미할 뿐, 현상의 성공과 실패는 아무 의미도 가치도 없다. 비록 이향란 시인은 “목매달고 산다//바람이 뒤척이고/햇빛이 조문을 다녀가도 절대/인기척 없다//죽으려는 듯/죽은 듯/그렇게 산다”(「시래기」)고 했지만, 이 고백이야말로 시인이 성취하고자 하는 ‘의도된 목표’, ‘현존재’를 향한 절실하고 치열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2.
이향란 시인은 시작(詩作) 초기부터 ‘존재 정립’이라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시세계를 경영해 왔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시집을 그 과정에서 형성된 새로운 ‘결절(link)’로 이해할 수 있다면, 시인이 불가피하게 직면한 곤란들을 분석, 이해하는 과정을 ‘간극’과 ‘사이’에 대한 재인(再認)이라할 수 있다. 즉, 시인이 지금까지 취해왔던 ‘관계 맺기’ 방식에 대한 반성적 고찰이 이번 시집, 『너라는 간극』의 핵심 테제라는 것이다. 시인이 이제껏 취해왔던 방법론적 측면에서의 시적 태도는 다음의 작품에서 명시적으로 드러난다.

평생 엮으며 살았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사이와 사이를, 끊을 수 없는 관계와 관계를 비굴한 웃음과 비루한 눈물로 이어가는 한편의 이야기처럼. 검은 가루가 묻은 입술을 콕콕 찌르면서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뾰족한 끝을 세워 다시 엮곤 했다. 관통하며 살았다. 누군가의 뚫린 가슴을 향해 꾸역꾸역 온몸을 던졌다. 직설과 직립으로 한 땀 한 땀 틈을 메꿨다. 손을 흔들거나 등 돌리지 않았다. 뒷걸음치지도 않았다. 닳고 헤진 생을 그렇게 앞만 보며 채워나갔다. 그리하여, 아무 데나 버릴 수 없는 깐깐함이 남았다.
-「바늘의 시」전문

주목할 만한 시어들이 등장한다. ‘사이’, ‘관계’, ‘관통’, ‘틈’ 등의 어휘들이 매우 무거운 의미를 던지고 있다. 이 작품에서 주목하게 되는 것은 ‘바늘의 시’가 결과이면서 동시에 이번 시집을 새로운 분기점으로 만드는 동기라는 점이다. 시인은 “평생 엮으며 살았다”라는 직설적인 진술을 통해, 자신의 일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이때의 ‘사이’와 ‘관계’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곧 치부되며, 실제 남은 것은 ‘관통’과 ‘직설과 직립’으로 한 땀 한 땀 메워버린 ‘틈’이다. “닳고 해진 생을 그렇게 앞만 보며 채워 나갔”는데 그 결과는 “아무 데나 버릴 수 없는 깐깐함”이 남았다고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사이를 메워야 할 틈으로 인식하고, 끊을 수 없는 관계를 관통해버려야 할 표면으로 이해하는 이 시적 태도는 시적 자존감을 획득하는 방법으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실상은 “눈부신 그들의 문장에 어색한 나의 문장을 구겨 넣으며”(「즐거운 객관」) 말 그대로 객관적 자세라 주장하는 ‘깐깐함’의 미망(迷妄)일 뿐이다. 무엇보다 하나가 빠져 있는데, 시적 자존이란 주장이 아니라 공감을 통해 형성되는 주체의 특성이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다. 시인의 표현을 그대로비유하자면, “내가 지닌 바람이란/모래나 날리며 윙윙 울어대는 게 고작이지만/뒤늦게 다가온 이 바람은/머나먼 물길 속 울음을 견디며 왔”(「물을 건너온 바람」)다는 차이에 대한 인정이 우선해야 한다. 이 인정이 ‘사이-관계’에 대한 인식의 새로운 차원을 넘어가는 문지방이 된다. 이처럼 의미를 낳는 새로운 차원으로서 차이를 형성하기 위해 ‘사이-관계’에 대한 인식은 필요불가결한 것이지만, 그전 단계로써 방법적 실패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향란 시인은 이를‘간극’이라는 상징으로 함축하고 있다.

두 눈 두 귀가 있듯이
두 입 두 가슴도 차라리 있었다 하자
본디 그러했는데 닳거나 진화된 거라고 치부해 버리자
그리하여 세상에서 가장 무겁고 깊은 것에게는
입과 가슴 하나씩 더 달아주어 통증을 덜어주자
어느 곳으로 새어나가든
어느 방향으로 기울어지든
그것은 오로지 두 입과 두 가슴의 평형을 위한 것
더 이상 잴 수 없는 생의 질량을 끌어안기 위한 것
안으로 파고드는 마음과
밖으로 나가려는 마음의 충돌을 어루만져
당연히 그러하다는 듯 충분히 이해된다는 듯
양팔이어서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음이 오히려 다행
이라는 듯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그러나 섞일 수 없음이 비극이라는 듯 희극이라는 듯
-「양팔 저울의 비애」전문

시인은‘두 눈과 두 귀/한 입과 한 가슴’의 대비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화’를 가정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무겁고 깊은 것에게는/입과 가슴 하나씩 더 달아주어 통증을 덜어주자”고 주장한다. ‘양팔 저울’이 암시하듯이 이 ‘평형’ 상태는 간극이 고착화된 상황을 의미하며, 나아가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으로 시계추처럼 왕복만 할 뿐, 위치를 설정하지 못하는 자아의 비극을 보여준다. 비약하자면, 이 양시적(兩是的) 태도는 문제의 해결보다는 고착을 강화하는 역효과가 있다. 더욱이 그것이 “안으로 파고드는 마음과/밖으로 나가려는 마음의 충돌”이라면, 존재의 정립이 아니라 와해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시인은 여기서 멈춰 서지 않는다. 그가 지향한 것은 비극적 자기 인식의 과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 절망의 언어는/희망이다”라고 선언하며, “지금 마악 활시위를 떠나/날아가는 화살”(「내 절망의 언어는」)임을 밝힌다. 간극을 가로지르는 방법의 하나는 그 상황을 통째로 거기에 남겨두는 것이다. 물고기를 잡았으면 통발을 버리듯이.

3.
거듭 반복하는 실패는 숙성의 시간을 거쳐 완전하게 다른 형질로 전환한다. 그것을 트라우마(trauma)로 감춰둘 것이냐, 동기(motif)의 촉매로 전환할 것이냐는 순전히 주체의 선택에 달려 있다. ‘나-당신’의 관계 맺기는 이번 시집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지만 그 양상은 대부분 ‘외면’이나 ‘배척’ 같은 부정적 측면이 드러날 뿐, 진정한 포섭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오늘의 나는 그림자처럼 늘어진 나를 접고 당신이 즐기던 새빨간 짬뽕과 소주를 시켜먹으며 당신의 자세로 앉아 책을 읽고 시를 쓴다 당신의 뭉툭한 손끝으로 나를 더듬고 만진다 당신처럼 서서 변기에 오줌을 누고 조용히 콧노래도 부른다 이렇게 반나절만 살아도 당신의 발자국은 저벅저벅 문밖까지 다가와 초인종을 눌러댄다
-「당신으로 살다」 부분

이 관계 맺기가 자주 실패로 귀결되는 이유는 당신이 나보다 언제나 상위의 개념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그 앞에서 나는 ‘그림자처럼 늘어진’ 존재로 남는데, 그림자가 암시하듯 정체불명의 상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역할놀이, “소주를 시켜먹으며 당신의 자세로 앉아 책을 읽고 시를” 쓰는 행위는 이미 실패가 예정된 것이다. ‘반나절’도 채 되지 않아 “당신의 발자국은 저벅저벅 문밖까지 다가와 초인종을 눌러댄다”. 그래서 시인은 “나로 서 있기가 매우 힘들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시집이 후반부로 진행되면서 새로운 인식의 단초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시인은 “너는 늘 수많은 걸음으로 내게 다녀가지만 단 한 번도 다녀가지 않은 사람처럼 문밖에 여전히 그렇게 서 있다”(「간극에 대하여」)는 사실을 깨닫는다. 결국 ‘너-당신’은 부재의 이름일 뿐이었던 것이다. 시인은 거의 마지막처럼 “당신 안에 고스란히 들어앉은 나라니”(「나를 돌려주세요」)라며 탄식한다. 이 탄식은 ‘부재-존재’의 연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개시(開示)를 함축한다. (이 ‘부재-존재’의 연관에 의해서도 이번 시집을 읽어낼 수 있지만, 이 글의 논지와는 개념 층위가 다르므로 논외로 한다.)
이향란 시인은 이 포섭에 이르지 못한 관계 맺기를 ‘접안’이라는 탁월한 이미지를 통해 정리한다. “다가간다는 것은 온몸으로 기댄다는 것은/서글픈 운율로 나를 켜는 일/나를 되려 가두는 일/내게서 다시 내게로 건너가는 일/그리하여 끝까지 남은 나를, 비늘 덮인 나를/바다로 되돌리는 일이었다”(「접안」)고. ‘접안’이란 이질적인 두 사물이 일시적으로 서로 맞대어 있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이를 “나를 되려 가두는 일”이라고 깨닫는다. ‘너-당신’은 부재할 뿐이므로 결국 그 지향은 오히려‘나’에 대한 집착으로 환원될 뿐이다. 이 작품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나를/바다로 되돌리는 일이었다”는 명제에서 그것이 과거형 시제라는 점이다. 실패한 관계 맺기가 더 이상은 현재진행형이 아님을 암시적으로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인은 실패했던 ‘관계 맺기’의 방식들, 가령 ‘관통하기, 틈 메우기, 간극 유지하기’와 같은 기존의 방법들을 버리고 새로운 원리를 세우고자 기도(企圖)한다.

웃음과 울음을 뒤섞으며
발목 잘린 사이를 오간다

행여나 서쪽의 당신이 흐려져도 안 되지만
동쪽의 당신에게 치우쳐 너무 진해지지 않도록

차마 터뜨릴 수 없는 울음의 무늬를 보았는가
구름 속의 구름 바람 속의 바람처럼
깊어져 갈 뿐 대책 없이 흐르는,

이미 파고든 저편의 걸음을 조금 떼어
이제 물들기 시작한 이편의 길을 조금씩 터갈 때 나는
미안하다 미안하다, 라고 썼다

이편의 불타는 가슴을 문질러
저편의 쓸쓸과 황폐를 지워버릴 때는
다행, 이라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나는,
늦게 핀 당신이라는 꽃에게 함부로 부를 수 없는 이름
을 지어주면서
가난한 마음이나마 한쪽으로 기울지 않게
늘 휘휘 잘 젓겠노라 약속했다
-「희석의 원리」 전문

일상의 어법에서 ‘희석하다’는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의 뉘앙스를 풍긴다. 하지만 이 일상의 보편화된 어법을 특수한 개별 원리로 바꾸려는 시도야말로 시인의 특권이자 의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시인은 “웃음과 울음을 뒤섞으며/발목 잘린 사이를 오간다”고 하는, ‘웃음/울음’두 개의 정서가 대척점에 마주 서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끌어당겨 뒤섞이는 지점을 가정한다. 혹은 그 미세한 차이(‘발목이 잘린’은 ‘더는 멀어질 수 없는’으로 해석할 수 있다)에서도 오간다. 그리고 비로소 “나는,/늦게 핀 당신이라는 꽃에게 함부로 부를 수 없는 이름”을 지어줄 수 있음을 확인한다. 이쯤에서 이향란 시인의 시는 “저 푸른 잎사귀들/바람 때문만은 아니지//아, 저러다가는/나무 한 그루 통째 뿌리 뽑히고 말 텐데”(「푸르른 절정」)라는 염려와 공감의 차원으로 진입한다. ‘바람’이 상징하는 자연적 인과를 넘어서, ‘푸른 잎사귀’가 상징하는 내적 충만에 의한 ‘뿌리 뽑힘’마저 다 포획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푸르른 절정’이 오랜 기간 시인의 시세계를 싱그럽게 무성하게 장식하기를 기대한다.

[시인의 말]

결국
이만큼의 나를 겪었다

시여, 미안하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향란
강원 양양에서 태어나 중앙대 신문방송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2년 시집 『안개詩』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슬픔의 속도』 『한 켤레의 즐거운 상상』이 있다.

▣ 주요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붉은 기억으로 익어가는 토마토 13
종이남자 14
접안 16
공중, 전화를 찾다 18
양팔 저울의 비애 20
소란의 알 21
이별을 위한 상대성이론 22

가벼워진 것들의 무게 23
얼룩에 대한 해명 24
탁란 26
응시에 대한 오류 27
당신으로 살다 28
간극에 대하여 29
물을 건너온 바람 30
이분법에 대한 고찰 32
부재 34


제2부

바늘의 시 37
바깥을 듣는 저녁 38
라디오 40
지렁이 41
알람 42
관계의 모형 44
즐거운 객관 45
희석의 원리 46
물의 귀 48
시래기 49
구름처럼 내 연애는 또 그렇게 흘러가고 50
늦가을 51
내 절망의 언어는 52
사랑이 말했다 54
거울 56


제3부

플라이낚시 59
고요의 비명 60
포착 61
꽃 속에서 우리는 62
원심력, 그 우울한 법칙 63
중독 64
통속하지만 목련 65
어느 낯선 아침에 대한 소묘 66
개 68
따뜻한 사전 69
나가 놀아라 70
로드 킬 71
통행금지구역 72
열등감 73
다이아 74
목격 75
나비 76

제4부

거짓말 79
맨홀 80
병원 82
내게 미안하다 84
그리운 귀신 86
나는 나를 나라고 믿지 않는다 87
탈의실에서 88
물결의 시원(始原) 89
나를 돌려주세요 90
가설(假說)로 사는 새 92
빗방울 94
뱀 95
파란 줄무늬 셔츠를 입은 남자에게 96
휴가 98
나의 저녁을 모두 탕진해버리겠어 100
푸르른 절정 102


해설 ‘간극-사이’, 진정한 관계 맺기의 어려움 103
/백인덕(시인)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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