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웃을 만나고 상상하는 공간, 엘리베이터
어린 여자 아이 윤아는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기 위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공룡 이름을 달달달 외울 만큼 공룡을 좋아하는 윤아는 자신이 마치 티라노사우루스가 된 양 공룡 흉내를 냅니다. 다음 아래층에서 한 아주머니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윤아는 상상을 계속 이어갑니다.
층간 소음으로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에, 아이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는 일은 위험천만하다고 생각하는 시대에, 이제는 이웃을 믿지 못해 누군가 엘리베이터를 타도 인사도 나누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윤아처럼 아파트 내에 있는 도서관에 책을 혼자 반납하러 가는 일도, 엘리베이터에 발을 들여놓는 이웃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무언가를 연상하는 일도 참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날마다 엘리베이터를 타며 사람을 만나고 이웃을 마주합니다. 유쾌하고 재밌는 『엘리베이터』는 웃음 뒤에 우리 사회를 생각하게 합니다.
어른과 아이의 교감, 이웃 간의 교감이 담긴 이야기, 『엘리베이터』
펑퍼짐한 파마의 아줌마, 지팡이를 쥔 반백 머리의 할아버지, 세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젊은 엄마, 헤드폰을 낀 학생, 그리고 헬맷을 쓴 배달부까지 윤아네 엘리베이터에는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탑니다. 어떤 사연과 사정을 갖고 사는지 모르지만, 아파트라는 한 공간에 사는 윤아의 이웃들. 윤아는 이웃들이 엘리베이터에 탈 때마다 이웃의 생김새를 공룡의 이미지에 연결해 상상합니다. 윤아의 상상은 단순히 이웃 사람들의 외모를 얕보는 식의 짓궂은 시선이 아닌, 이웃들의 표정과 차림에 나타난 포인트를 표현해 재치 있는 상상입니다.
윤아의 상상으로 한순간 엘리베이터는 공룡들의 무대로 탈바꿈됩니다. 20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을 티라노사우루스라고 생각하며 포즈를 취했던 윤아는 1층에 다다랐을 때 크고 강렬한 색의 티라노사우루스가 되어 있습니다. 유약하고 작은 아이의 강하고 무한한 의식 세계와 마음을 알아주는 키 큰 아저씨의 한 마디, “티라노사우루스!”는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어른의 존재를 꿈꾸는 작가의 희망의 외마디입니다.
활기 넘치는 터전을 꿈꾸는 생기 넘치는 판타지, 『엘리베이터』
오비랍토르의 팔꿈치로 인해 윤아는 코가 간질간질해지고, 급기야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엄청난 재채기를 합니다. 고요와 적막, 무관심과 무표정이 가득했던 엘리베이터 안은 윤아의 ‘에취’란 외마디에 순간 분위기가 바뀌고, 이야기 무대는 좁고 삭막한 엘리베이터가 아닌, 넓고 자유로운 공룡들의 동산으로 바뀝니다. 분화구도 있고, 먹고 먹히며 싸워 생존해야 하는 공간이지만, 공룡들은 하늘을 날고 물가를 헤엄치고 자유롭게 거닐며 살아갑니다. 저마다 자신의 표정을 생생하게 간직하며 자신의 본능을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윤아의 잃어버린 책을 찾아주는 공룡도 있을 만큼 관심과 배려가 넘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엘리베이터』의 마지막 장면은 첫 장면과 달리, 공룡들이 아파트 복도에 나와 서로 웃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바탕 흥겨운 소동, 즉 이웃 간의 교감을 경험한 이웃들은 이제 밖으로 나와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오늘도 오르락내리락 하며 우리 삶을 이동시키는 엘리베이터. 작가는 삶과 삶이 스쳐 지나는 작은 공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열린 세상을 꿈꾸며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한지에 수채화물감과 동양화물감을 혼합한 그림을 콜라주 기법과 크레용을 더해 탄생한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의 매직은 오늘도 계속 됩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경혜원
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룡 매니아 아이의 상상력을 재밌게 그린 그림책 『특별한 친구들』 외에,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 작품으로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조선왕조실록』, 『옹고집전』 등이 있습니다.
이웃을 만나고 상상하는 공간, 엘리베이터
어린 여자 아이 윤아는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기 위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공룡 이름을 달달달 외울 만큼 공룡을 좋아하는 윤아는 자신이 마치 티라노사우루스가 된 양 공룡 흉내를 냅니다. 다음 아래층에서 한 아주머니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윤아는 상상을 계속 이어갑니다.
층간 소음으로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에, 아이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는 일은 위험천만하다고 생각하는 시대에, 이제는 이웃을 믿지 못해 누군가 엘리베이터를 타도 인사도 나누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윤아처럼 아파트 내에 있는 도서관에 책을 혼자 반납하러 가는 일도, 엘리베이터에 발을 들여놓는 이웃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무언가를 연상하는 일도 참 어려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날마다 엘리베이터를 타며 사람을 만나고 이웃을 마주합니다. 유쾌하고 재밌는 『엘리베이터』는 웃음 뒤에 우리 사회를 생각하게 합니다.
어른과 아이의 교감, 이웃 간의 교감이 담긴 이야기, 『엘리베이터』
펑퍼짐한 파마의 아줌마, 지팡이를 쥔 반백 머리의 할아버지, 세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젊은 엄마, 헤드폰을 낀 학생, 그리고 헬맷을 쓴 배달부까지 윤아네 엘리베이터에는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탑니다. 어떤 사연과 사정을 갖고 사는지 모르지만, 아파트라는 한 공간에 사는 윤아의 이웃들. 윤아는 이웃들이 엘리베이터에 탈 때마다 이웃의 생김새를 공룡의 이미지에 연결해 상상합니다. 윤아의 상상은 단순히 이웃 사람들의 외모를 얕보는 식의 짓궂은 시선이 아닌, 이웃들의 표정과 차림에 나타난 포인트를 표현해 재치 있는 상상입니다.
윤아의 상상으로 한순간 엘리베이터는 공룡들의 무대로 탈바꿈됩니다. 20층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을 티라노사우루스라고 생각하며 포즈를 취했던 윤아는 1층에 다다랐을 때 크고 강렬한 색의 티라노사우루스가 되어 있습니다. 유약하고 작은 아이의 강하고 무한한 의식 세계와 마음을 알아주는 키 큰 아저씨의 한 마디, “티라노사우루스!”는 아이와 교감할 수 있는 어른의 존재를 꿈꾸는 작가의 희망의 외마디입니다.
활기 넘치는 터전을 꿈꾸는 생기 넘치는 판타지, 『엘리베이터』
오비랍토르의 팔꿈치로 인해 윤아는 코가 간질간질해지고, 급기야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엄청난 재채기를 합니다. 고요와 적막, 무관심과 무표정이 가득했던 엘리베이터 안은 윤아의 ‘에취’란 외마디에 순간 분위기가 바뀌고, 이야기 무대는 좁고 삭막한 엘리베이터가 아닌, 넓고 자유로운 공룡들의 동산으로 바뀝니다. 분화구도 있고, 먹고 먹히며 싸워 생존해야 하는 공간이지만, 공룡들은 하늘을 날고 물가를 헤엄치고 자유롭게 거닐며 살아갑니다. 저마다 자신의 표정을 생생하게 간직하며 자신의 본능을 자유롭게 표현합니다. 윤아의 잃어버린 책을 찾아주는 공룡도 있을 만큼 관심과 배려가 넘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엘리베이터』의 마지막 장면은 첫 장면과 달리, 공룡들이 아파트 복도에 나와 서로 웃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바탕 흥겨운 소동, 즉 이웃 간의 교감을 경험한 이웃들은 이제 밖으로 나와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오늘도 오르락내리락 하며 우리 삶을 이동시키는 엘리베이터. 작가는 삶과 삶이 스쳐 지나는 작은 공간,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열린 세상을 꿈꾸며 이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한지에 수채화물감과 동양화물감을 혼합한 그림을 콜라주 기법과 크레용을 더해 탄생한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의 매직은 오늘도 계속 됩니다.
▣ 작가 소개
글그림 : 경혜원
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어린이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룡 매니아 아이의 상상력을 재밌게 그린 그림책 『특별한 친구들』 외에,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 작품으로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조선왕조실록』, 『옹고집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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