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경향 70주년 대기획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아이슬란드에서는 행복을 묻지 않는다
헬조선’이란 자조가 공공연한 한국에선 ‘행복’이라고 하면 무엇을 먼저 떠올리는가. 전쟁으로 무너진 나라를 일으켜 세워 산업화의 성공사례가 됐고, 민주화도 이뤄냈다. 교육수준은 어느 나라보다 높고 모든 인프라가 세계 상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들 모두 살 만한가.
자연과 미래는 안녕한가.
경향신문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특집기사 ''행복기행''시리즈를 묶었다.
‘행복기행’특별 취재팀은‘행복의 나라’를 찾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늘 첫손가락에 꼽히는 나라 코스타리카,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기며 일과 가족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스웨덴과 덴마크, 세입자들의 천국 독일, 가난한 이들을 끌어안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여성들이 사회 재건의 주역을 맡은 르완다, 인생경로까지 정해주는 보모국가 싱가포르, 다양성을 힘으로 만든 모자이크 사회 캐나다, 척박한 자연 속에서 느리고 안정된 삶을 사는 아이슬란드를 찾아갔다. 거기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길’과 ‘다른 삶’을 들여다봤다.
코스타리카에서 만난 다섯 살, 두 살 아이들을 키우는 마리아나(26)는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내 아이가 자라서 살 이 나라가 앞으로도 평화로울 것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스웨덴에서 만난 미리암은 “죽을 때까지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 하루 2시간만요. 당신은요?” 일에 대한 자긍심과, 일에 지배받지 않겠다는 자존심이 이렇게 빛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독일에서 월세 계약 기간은 무기한으로 집주인 마음대로‘나가라’못한다. 베를린에서 만난 타헤리는“한국 세입자도 우리처럼 세입자 문제를 정책 과제로 이슈화해야 정치인들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펜하겐에서 만난 예니는 “나는 덴마크인이라서 행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덴마크에는 자연재해가 없다. 안전하다. 풍족한 연금이 나온다. 예니가 말하는 ‘덴마크 국민이라서 행복한 이유’다.
르완다에서 만난 클레어는 “지역과 마을이, 지역정부와 중앙정부가 나를 지원해주고 있다는 사실이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줍니다. 그렇게 삶의 주체가 되는 것이 행복의 시작입니다.”라고 했다.
경향 70주년 대기획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아이슬란드에서는 행복을 묻지 않는다
브라질 벨루오리존치는 식량을 ‘상품’으로 보지 않는다. 시민이면 마땅히 누려야 할 공공재로 여긴다. 배를 곯는 시민은 없어야 한다는것, ‘시민식량권’이다. 반델리에게 “이런 식당이 중산층에게도 필요하느냐?”고 물었다. “노숙인에게는 밥을 공짜로 주니 누구든 굶어 죽을 일은 없어요. 브라질에서는 배고프고 싶은 사람만 배고프답니다.”
밴쿠버에서 만난 하우드는“이민자들 덕분에 밴쿠버는 특별해졌다. 세계의 어느 문화도 모자이크처럼 어울릴 수 있는 도시라니 멋지지 않냐?”라며“캐나다에서 태어나 행복하다”고 했다.
사라는 싱가포르에서 계속 살 것이라고 했다. “밤늦게 밖을 걸어다닐 수 있잖아요. 부동산 거래 내역이나 범죄자 얼굴이 모두 신문에 공개돼요. 사회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는 거죠. 벌금은 상관없어요. 안전하잖아요.”
경찰조차 총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 2014년 정부가 총기 130정을 수입하자 4500명이 모여 인형을 흔들며 반대 시위를 했다. 총기는 모두 반환됐다. 당시 시위에 참가한 크리스틴(39)은“경찰이 총을 가지면 범죄자도 총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는 세계에서 수감자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경향 70주년 대기획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아이슬란드에서는 행복을 묻지 않는다
▣ 주요 목차
추천사 서민(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Ⅰ
코스타리카 1. 군대 없앤 나라, 코스타리카
2. 데니스 집으로 가는 길
3. 코스타리카 전 대통령 아리아스를 만나다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Ⅱ
스웨덴 1. 스웨덴에 월급도둑은 없다 2. 스톡홀름 가족의 피카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Ⅲ
독일 : 세입자들의 천국 베를린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Ⅳ
덴마크 1. 레고나라 아이들의 꿈 2. 예니 할머니의 일주일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Ⅴ
르완다 : ‘여성의 지옥’서 성평등 국가로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Ⅵ
브라질 : 벨루오리존치의 특별한 식당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Ⅶ
콜롬비아 : 메데인을 바꾼 케이블카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Ⅷ
캐나다 : 모자이크 사회, 밴쿠버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Ⅸ
싱가포르 : 하지레인의 ‘불금’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Ⅹ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행복’을 묻지 않는다
경향 70주년 대기획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아이슬란드에서는 행복을 묻지 않는다
헬조선’이란 자조가 공공연한 한국에선 ‘행복’이라고 하면 무엇을 먼저 떠올리는가. 전쟁으로 무너진 나라를 일으켜 세워 산업화의 성공사례가 됐고, 민주화도 이뤄냈다. 교육수준은 어느 나라보다 높고 모든 인프라가 세계 상위권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행복한가.
가진 사람과 없는 사람들 모두 살 만한가.
자연과 미래는 안녕한가.
경향신문 창간 7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특집기사 ''행복기행''시리즈를 묶었다.
‘행복기행’특별 취재팀은‘행복의 나라’를 찾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늘 첫손가락에 꼽히는 나라 코스타리카,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기며 일과 가족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스웨덴과 덴마크, 세입자들의 천국 독일, 가난한 이들을 끌어안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여성들이 사회 재건의 주역을 맡은 르완다, 인생경로까지 정해주는 보모국가 싱가포르, 다양성을 힘으로 만든 모자이크 사회 캐나다, 척박한 자연 속에서 느리고 안정된 삶을 사는 아이슬란드를 찾아갔다. 거기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길’과 ‘다른 삶’을 들여다봤다.
코스타리카에서 만난 다섯 살, 두 살 아이들을 키우는 마리아나(26)는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내 아이가 자라서 살 이 나라가 앞으로도 평화로울 것이라는 사실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스웨덴에서 만난 미리암은 “죽을 때까지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 하루 2시간만요. 당신은요?” 일에 대한 자긍심과, 일에 지배받지 않겠다는 자존심이 이렇게 빛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독일에서 월세 계약 기간은 무기한으로 집주인 마음대로‘나가라’못한다. 베를린에서 만난 타헤리는“한국 세입자도 우리처럼 세입자 문제를 정책 과제로 이슈화해야 정치인들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코펜하겐에서 만난 예니는 “나는 덴마크인이라서 행복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덴마크에는 자연재해가 없다. 안전하다. 풍족한 연금이 나온다. 예니가 말하는 ‘덴마크 국민이라서 행복한 이유’다.
르완다에서 만난 클레어는 “지역과 마을이, 지역정부와 중앙정부가 나를 지원해주고 있다는 사실이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줍니다. 그렇게 삶의 주체가 되는 것이 행복의 시작입니다.”라고 했다.
경향 70주년 대기획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아이슬란드에서는 행복을 묻지 않는다
브라질 벨루오리존치는 식량을 ‘상품’으로 보지 않는다. 시민이면 마땅히 누려야 할 공공재로 여긴다. 배를 곯는 시민은 없어야 한다는것, ‘시민식량권’이다. 반델리에게 “이런 식당이 중산층에게도 필요하느냐?”고 물었다. “노숙인에게는 밥을 공짜로 주니 누구든 굶어 죽을 일은 없어요. 브라질에서는 배고프고 싶은 사람만 배고프답니다.”
밴쿠버에서 만난 하우드는“이민자들 덕분에 밴쿠버는 특별해졌다. 세계의 어느 문화도 모자이크처럼 어울릴 수 있는 도시라니 멋지지 않냐?”라며“캐나다에서 태어나 행복하다”고 했다.
사라는 싱가포르에서 계속 살 것이라고 했다. “밤늦게 밖을 걸어다닐 수 있잖아요. 부동산 거래 내역이나 범죄자 얼굴이 모두 신문에 공개돼요. 사회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투명하게 알 수 있는 거죠. 벌금은 상관없어요. 안전하잖아요.”
경찰조차 총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 2014년 정부가 총기 130정을 수입하자 4500명이 모여 인형을 흔들며 반대 시위를 했다. 총기는 모두 반환됐다. 당시 시위에 참가한 크리스틴(39)은“경찰이 총을 가지면 범죄자도 총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는 세계에서 수감자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하다.
경향 70주년 대기획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아이슬란드에서는 행복을 묻지 않는다
▣ 주요 목차
추천사 서민(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Ⅰ
코스타리카 1. 군대 없앤 나라, 코스타리카
2. 데니스 집으로 가는 길
3. 코스타리카 전 대통령 아리아스를 만나다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Ⅱ
스웨덴 1. 스웨덴에 월급도둑은 없다 2. 스톡홀름 가족의 피카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Ⅲ
독일 : 세입자들의 천국 베를린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Ⅳ
덴마크 1. 레고나라 아이들의 꿈 2. 예니 할머니의 일주일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Ⅴ
르완다 : ‘여성의 지옥’서 성평등 국가로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Ⅵ
브라질 : 벨루오리존치의 특별한 식당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Ⅶ
콜롬비아 : 메데인을 바꾼 케이블카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Ⅷ
캐나다 : 모자이크 사회, 밴쿠버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Ⅸ
싱가포르 : 하지레인의 ‘불금’
지구촌 행복기행 보고서 Ⅹ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행복’을 묻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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