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사랑을 온몸으로 노래하라

고객평점
저자김성만
출판사항삶이보이는창, 발행일:2010/11/05
형태사항p.256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049288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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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비정규직 철폐 연대가〉, 〈불패의 전사들〉 등을 작곡한 ‘거리의 가수’ 김성만의 첫 산문집 『삶과 사랑을 온몸으로 노래하라』가 출간되었다. 책과 함께 악보집이 포함된 음반 4장도 발매되었다.
김성만은 비정규노동자들의 일터와 싸움의 현장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찾아오길 기다리며 늘 머물러 있다. 이 책에는 그런 그가 처음 노래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 노래를 통해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아프고 따뜻한 이야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가운 길바닥에 나앉아 있는 사연들, 그리고 그 속에서 느낀 단상들이 때로는 애틋하고 때로는 격정적으로 그려진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 힘없는 사람들의 자리에 어느새 함께 가 앉아 있게 된다.

김성만은 나이 열여섯에 첫 공장생활을 시작했다. 부평의 삼익악기 조각반에서 일하다가 경기도 성남에 새로나가구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노동자 기타교실 ‘터울림’, 노래패 ‘다영글’, 노동자 문학회인 ‘소금꽃’에서 활동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작곡한 〈불패의 전사들〉이 전국노동자 노래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이후 수많은 노래를 작곡했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 힘없는 사람들의 자리이다.
절망에 빠진 칠레 민중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노래한 빅토르 하라(Victor Lidio Jara Martinez)처럼 온몸으로 노래하고 있다.

거리에서 외치는 뜨거운 노래,
노래에 깃든 아름다운 이야기들

나의 손 높이 솟구쳐/ 차별 철폐를 외친다/ 쓰러진 또 하나의 동지를 보듬어 안고/ 한 걸음 다시 한 걸음/ 철폐 연대에 발맞춰/ 굳세게 더 강하게 당차게 나선다/ 가자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단결 투쟁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꼭 찾아오리라

〈비정규직 철폐 연대가〉다. 노동자 집회 현장에서 이 곡을 세 번 이상을 불러야 집회가 끝난다. 노동자들이 이 노래를 부르지 않는 날, 흘러간 추억의 노래로 기억에 새겨질 그날을 꿈꾸는 가수가 있다. 〈비정규직 철폐 연대가〉, 〈불패의 전사들〉 등을 작곡한 김성만이다.
그를 만나고 싶으면 따로 그의 일정표를 찾아보거나 연락을 할 필요가 없다. 비정규노동자들이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천막이나 고공농성 중인 타워크레인이나 거리 집회에 가면 된다. 비 젖은 투쟁 조끼를 벗어둔 채 파전을 뒤집는 노동자의 곁에 그가 앉아 있다.
『삶과 사랑을 온몸으로 노래하라』는 자신에게 스스로 ‘노래 못하는 가수’라고 지칭하는 가수 겸 작곡가 김성만의 첫 산문집이다. 그가 노래하는 노동자가 된 이유들, 노래를 통해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차가운 길바닥에 나앉아 있는 사연들, 그리고 그 속에서 느낀 단상들이 때로는 애틋하고 때로는 격정적으로 그려진다.
또한 책에는 김성만이 부른 노래에 깃든 사연들, 그에게 준 시인들의 시 원문이 게재되었고, 김성만이 직접 쓴 시들이 ‘작은 시집’ 형식으로 들어가 있다.

‘노래하는 전태일’, 김성만

‘거리의 가수’ 김성만은 이제 나이 마흔을 훌쩍 넘겼지만 “마흔을 넘었다고 하기에는 아직 너무도 뜨거운 곳에 머물러 있다”고 말한다. 그가 기타와 노래를 들고 매일매일 찾아가는 곳이 이 시대의 모순이 가장 민감하게 드러난 곳이기 때문이다. 기륭전자, 동희오토, 재능교육, 푸른기술, GM대우 비정규직 투쟁 현장에서 그는 쉰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다.
가수인 그의 목은 맑은 날이 별로 없다. 그가 노래를 부르는 공연장은 음향도 앰프도 엉망이다. 조명이 있는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다. ‘불패의 전사’ 김성만은 전혀 개의치 않는다. 그에게 무대는 투쟁의 현장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노래하는 전태일’, 김성만의 삶과 노래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슴을 치고, 눈에서 뚝뚝 눈물이 흘러내리게 하는 그런 글들이다. 악기공장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만나게 된 과정, 수많은 현장에서 만났던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들, 그리고 노래를 사랑하게 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곡마다 자신의 이름이 적혀 있지만 자신이 쓴 노래는 하나도 없다는 김성만. 노동자들에게서 받아 적고, 거리에서 줍고, 그들의 이야기를 옮긴 것뿐이라고 말하는 그가 이 책에 풀어놓은 갖가지 사연들을 읽다 보면 가슴이 다 뜨거워진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성만
마흔을 넘었다고 하기에는 아직 너무도 뜨거운 곳에 머물러 있다. 나이 열여섯에 공장 생활을 시작했고 그보다 어렸을 때는 왕십리 판자촌에 신문도 돌렸다. 알루미늄공장, 가방공장을 다녔고 가구목수로 일하다 산재도 당했다. 성남에 있던 노래패 ‘다영글’에서 활동을 하면서 노동자 기타교실도 하고 노동자문화마당과 성남문화운동연합의 대표도 맞았었다. 그러다 노래를 썼는데 ‘전노협 창립1주년기념 노래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 곡이 〈불패의 전사들〉이란 노래였다. 어느 날 〈비정규직 철폐 연대가〉를 썼는데, 그 노래가 많은 노동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비정규직 운동에 함께하면서 학습지노조와 이랜드노조, 르네상스노조 명예조합원이 되었다. 요즘도 수많은 비정규직의 투쟁 현장으로 출근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사
우리의 벗 주황색 조끼 | 김소연
노래하는 전태일 | 오도엽

1부 | 노래로 바라보는 세상
기억
표적단속
작곡
무쇠와 다이아몬드
시위
노래를 쓰다가
한미FTA 반대 축구
고마워요
다시 투쟁가를 부른다
욕에 대해서
레프트 카피
민들레 반지
불패의 전사들
빈티지
퍼포먼스
내가 노동자 노래꾼이 된 사연
김성만의 작은 시집 1

2부 | 노래로 만나는 사람들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래
홍진HJC
연행
재능 투쟁에 다녀오다
노래방 기계
서울일반노동조합 일일주점에 다녀오다
김성만 동지, 이리 오세요
여러분이 물건을 사면 우리는 해고됩니다
이럴 때 기쁨
레이크사이드 진격 투쟁
차이 속에서
5ㆍ18 광주에서
대략 난감
빈대떡 한가슴 가득
선물
내겐 투쟁하는 메이데이
류금신이가 은혜 받았다 한다
랩에 싼 토스트 한 조각
아름다웠던 시간 하나
우연한 점거
꿈을 접지 않는다면 꼬부라져도 피어나리니
사물을 보며
다른 동화
김성만의 작은 시집 2

3부 | 함께 만들어가는 노래
길바닥에 노래가 있다 | 가두의 시, 송경동
산 자의 인연 | 비에게 길을 묻는다, 조영관
내 친구 지집아들 멋지지 않냐 | 구겨진 생을 펴다, 김해자
콜라주 | 만석고물상, 임성용
미운 오리 힘내라 | 망가진 기타 1, 서정민
옥산봉제 옆 사글세방 | 언덕 위의 그 방, 조혜영
조각 | 한 그루 나무를 위하여, 맹문재
울퉁불퉁 구부러진 세상을 달린다 | 덤프야 가자, 김성만
거리 오페라 | 거리 오페라, 김성만
미영이가 완성시켜준 노래 | 함께 맞는 비, 김성만
추억 | 지나, 김성만
빗속의 청소 노동자 | 날아라 빗자루, 김성만
밉지 않은 표정들 | 경기보조원의 노래, 김성만
뽕짝 | 참 멋진 노동자, 김성만
김성만의 작은 시집 3

작가의 말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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