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책상 위가 지저분해 주변에서 한소리 듣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책상 정리가 되지 않아서 이러하고 저러한 물건들이 딱 거기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창조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니먼의 멋진 아이디어 노트 《오늘이 마감입니다만》이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천재라고요? 천재도 괴로운 건 마찬가집니다만
크리스토프 니먼은 뉴요커 와이어드 뉴욕 타임스 등 유수 매체들의 표지를 그리는 현재 가장 핫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다. 독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보다 넓은 세계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무작정 포트폴리오를 들고 뉴욕으로 갔다. 처음 시작한 일은 그래픽 디자인이었지만 폴 데이비스와 폴라 쉐어 아래에서 인턴 과정을 거치며 그 경험을 토대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 잡게 되었다. 뉴욕에서 승승장구하며 미국그래픽아트협회와 ADC를 비롯한 디자인계의 권위 있는 상들을 수상하고 전 세계 갤러리와 뮤지엄에 작품이 전시되는 등 왕성하게 활동을 해나갔다.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매거진과 단체가 그의 주 고객이 되었다. 그러나 성공을 향해 숨 가쁘게 질주하던 어느 날, 작업물에 대해 만족하지 않으면서 그저 타성에 젖어 있는 자신을 깨닫고 회의를 느껴 돌연 모든 일을 접었다. 작가이기에 같은 창작자로서 자신의 고통에 깊이 공감한 아내와 함께 현실적, 정신적, 정서적 고민 끝에 베를린으로 이사했다. 시작점으로 돌아간 니먼은 2008년 7월 뉴욕 타임스 블로그에 작은 연재를 시작했다.
낙서도 예술이 된다. 거기에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가 연재한 뉴욕 타임스 비주얼 칼럼 ‘일요일의 스케치’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주변 사물을 위트 있게 재해석한 작품들로 보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매주 새로운 작업물을 보여줘야 하는 창작자의 고충과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연재 내내 SNS는 물론 수많은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그가 끄집어낸 사물들은 딱히 특이하거나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이 아니다. 이어폰, 망치, 브러시, 잉크병 등 책상 위에서 서랍 속에서 가방 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건들이다. 하지만 그의 손을 거쳐 변신한 후에는 원래 물건에서는 절대로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이 된다. 이어폰의 엉긴 선은 한 마리의 파리가 되고, 망치의 날은 축구 선수의 강인한 다리가 된다. 페인트용 브러시는 빙글빙글 도는 발레리나의 치마로 변신하고, 푸른색의 잉크병은 세상을 바라보는 카메라로 재탄생한다. 기발한 작품들을 통해 니먼은, 평범한 일상 속 사물과 끼적인 낙서가 예술이 되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가 없는가는 바로 크리에이티브한 시선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임을 보여준다.
아티스트로 산다는 것
니먼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에서 ‘창작’에 대한 오해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창작자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 폭풍처럼 작업한다는 것은 정말 큰 오해라는 사실이다. 이런 종류의 오해는 같은 창작자의 내면에도 존재한다. 그러나 니먼의 말에 따르면 비행 중 눈앞의 컵과 받침대를 보며 곧바로 귀여운 곰의 귀를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지속적인 생각법 훈련에 따른 결과다.
니먼은 창작자로 살기 위해 꼭 해야 할 몇 가지를 제안한다. 항상 주변을 관찰할 것, 무조건 1만 시간 이상 연습할 것, 자신의 작품이 세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것. 또한 자신의 작품에 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면에 창작자와 편집자의 속성을 둘 다 갖출 것(몹시 어렵지만)과 재정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현실적인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아티스트로서 더욱 더 성장하기 위해서 시간적인 여유가 없더라도 마감과 클라이언트가 없는 장기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진행할 것을 당부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티브한 감각을 더욱 기르고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이 마감입니다만》는 크리스토프 니먼의 가장 뛰어난 작품을 한 권에 모은 것이다. 책에 수록된 298개의 작품은 하나하나가 곧 298개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어준다. 또한 일선 아티스트로서의 고민과 한계, 문제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뿐 아니라 이를 이겨내기 위한 자신만의 해결법을 아낌없이 공유한다. 때문에 현재 작품 활동을 하는 현업 아티스트들은 크리에이터로 사는 일에 대한 깊은 공감과 더불어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는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또한 창작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이 생생한 생각법 트레이닝북이 되어준다. 당장 마감이 눈앞에 닥쳤지만 이렇다 할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현실 도피하며 책상 정리에 몰두하고 있는 창작자들이여, 이제 당당하게 말하자. 지금 나 노는 거 아니야, 창작하는 중이야!
[담당 편집자의 말]
‘아, 마감이 코앞인데 어쩌나’ 하고 탄식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책장을 넘기며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책입니다. 출판사의 편집자도 마감에 목을 매고 울고 웃는 직업이다 보니 ‘최고 좋은 작품’은 뚝딱 뚝딱 만들어지는 게 아니며 실력과 노력을 다한 후 행운에 맡겨야 하는 일이라고 클라이언트들을 향해 호소하는 그의 칼럼을 읽으며 몇 번이나 쿡쿡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마감에 시달리는 모든 창작자들이여, 눈에 흐르는 건 눈물이 아니라 짠물일 뿐이라고 믿으며 오늘도 기운을 내어 마감을 향해 질주합시다.
▣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토프 니먼
뉴요커 타임 와이어드 뉴욕 타임스의 표지를 장식하는 당대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다. 2008년 7월부터 뉴욕 타임스 블로그에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주변 사물을 위트 있게 재해석한 비주얼 칼럼 ‘일요일의 스케치’를 연재했다. 창작자의 고충과 극복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준 칼럼으로, 연재 내내 SNS는 물론 수많은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고, 2016에는 서울디자인위크에 초청받아 한국 독자들과 만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현재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최고의 영예인 국제그래픽연맹(AGI)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넷플릭스와 협력하여 다양하고 도전적인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2017년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창의적인 아티스트 8명을 선별해 그들의 생활과 작업실 현장, 생각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의 첫 번째 아티스트로 선정되었다. ‘좋은 디자인이란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지만, 그럼에도‘창조 과정은 예민하고 소심한 작은 결정들의 집합’이므로 1미터 안에서 아이디어를 찾고자 그는 지금도 노트 위에서 끼적거리는 중이다.
역자 : 신현림
시인·사진가. 디자인과 국문학을 전공했고, 디자인 대학원(파인아트 전공)을 졸업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아주대학교에서 ‘텍스트와 이미지, 시 창작’을 강의했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과 독특하고 매혹적인 시와 사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작가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 독자층이 있다.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냈다. 그림과 사진, 텍스트의 융합 작업을 펼치는 그는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나의 아름다운 창』,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미술』, 힐링 에세이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서른, 나에게로 돌아간다』, 『다시 사랑하고 싶은 날』 등을 썼으며, 세계시 모음집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1, 2권,『사랑은 시처럼 온다』와 최근 베갯머리시집 『시가 나를 안아준다』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 『세계명화와 뛰노는 동시놀이터』는 초등 교과서에 실렸다. 역서로 『예술가들에게 슬쩍한 크리에이티브 킷 59』, 『Love That Dog』, 『... Love That Dog』 등이 있다.사진가로서 그는 낯설고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삶의 관점을 보여준 첫 전시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전 이후 꾸준히 사과 이미지를 통해 존재를 성찰해왔으며, 세 번째 사진전 사과밭 사진관으로 2012년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한국 대표 작가로 선정되었다. 네 번째 사진전 사과여행 사진집은 일본 교토 게이분샤 서점과 갤러리에 채택되어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 사과전으로 『사과, 날다』를 펴냈다.
책상 위가 지저분해 주변에서 한소리 듣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책상 정리가 되지 않아서 이러하고 저러한 물건들이 딱 거기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가장 창조적인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세계적인 그래픽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니먼의 멋진 아이디어 노트 《오늘이 마감입니다만》이 출간되었기 때문이다.
천재라고요? 천재도 괴로운 건 마찬가집니다만
크리스토프 니먼은 뉴요커 와이어드 뉴욕 타임스 등 유수 매체들의 표지를 그리는 현재 가장 핫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다. 독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보다 넓은 세계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 무작정 포트폴리오를 들고 뉴욕으로 갔다. 처음 시작한 일은 그래픽 디자인이었지만 폴 데이비스와 폴라 쉐어 아래에서 인턴 과정을 거치며 그 경험을 토대로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 잡게 되었다. 뉴욕에서 승승장구하며 미국그래픽아트협회와 ADC를 비롯한 디자인계의 권위 있는 상들을 수상하고 전 세계 갤러리와 뮤지엄에 작품이 전시되는 등 왕성하게 활동을 해나갔다.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매거진과 단체가 그의 주 고객이 되었다. 그러나 성공을 향해 숨 가쁘게 질주하던 어느 날, 작업물에 대해 만족하지 않으면서 그저 타성에 젖어 있는 자신을 깨닫고 회의를 느껴 돌연 모든 일을 접었다. 작가이기에 같은 창작자로서 자신의 고통에 깊이 공감한 아내와 함께 현실적, 정신적, 정서적 고민 끝에 베를린으로 이사했다. 시작점으로 돌아간 니먼은 2008년 7월 뉴욕 타임스 블로그에 작은 연재를 시작했다.
낙서도 예술이 된다. 거기에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가 연재한 뉴욕 타임스 비주얼 칼럼 ‘일요일의 스케치’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주변 사물을 위트 있게 재해석한 작품들로 보는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매주 새로운 작업물을 보여줘야 하는 창작자의 고충과 이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연재 내내 SNS는 물론 수많은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그가 끄집어낸 사물들은 딱히 특이하거나 구하기 어려운 재료들이 아니다. 이어폰, 망치, 브러시, 잉크병 등 책상 위에서 서랍 속에서 가방 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건들이다. 하지만 그의 손을 거쳐 변신한 후에는 원래 물건에서는 절대로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이 된다. 이어폰의 엉긴 선은 한 마리의 파리가 되고, 망치의 날은 축구 선수의 강인한 다리가 된다. 페인트용 브러시는 빙글빙글 도는 발레리나의 치마로 변신하고, 푸른색의 잉크병은 세상을 바라보는 카메라로 재탄생한다. 기발한 작품들을 통해 니먼은, 평범한 일상 속 사물과 끼적인 낙서가 예술이 되는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가 없는가는 바로 크리에이티브한 시선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임을 보여준다.
아티스트로 산다는 것
니먼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에서 ‘창작’에 대한 오해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창작자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 폭풍처럼 작업한다는 것은 정말 큰 오해라는 사실이다. 이런 종류의 오해는 같은 창작자의 내면에도 존재한다. 그러나 니먼의 말에 따르면 비행 중 눈앞의 컵과 받침대를 보며 곧바로 귀여운 곰의 귀를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지속적인 생각법 훈련에 따른 결과다.
니먼은 창작자로 살기 위해 꼭 해야 할 몇 가지를 제안한다. 항상 주변을 관찰할 것, 무조건 1만 시간 이상 연습할 것, 자신의 작품이 세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책임감을 가질 것. 또한 자신의 작품에 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면에 창작자와 편집자의 속성을 둘 다 갖출 것(몹시 어렵지만)과 재정에 대한 관심을 게을리 하지 말라는 현실적인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아티스트로서 더욱 더 성장하기 위해서 시간적인 여유가 없더라도 마감과 클라이언트가 없는 장기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진행할 것을 당부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티브한 감각을 더욱 기르고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이 마감입니다만》는 크리스토프 니먼의 가장 뛰어난 작품을 한 권에 모은 것이다. 책에 수록된 298개의 작품은 하나하나가 곧 298개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어준다. 또한 일선 아티스트로서의 고민과 한계, 문제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뿐 아니라 이를 이겨내기 위한 자신만의 해결법을 아낌없이 공유한다. 때문에 현재 작품 활동을 하는 현업 아티스트들은 크리에이터로 사는 일에 대한 깊은 공감과 더불어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는 새로운 힘을 얻게 된다. 또한 창작 활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이 생생한 생각법 트레이닝북이 되어준다. 당장 마감이 눈앞에 닥쳤지만 이렇다 할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현실 도피하며 책상 정리에 몰두하고 있는 창작자들이여, 이제 당당하게 말하자. 지금 나 노는 거 아니야, 창작하는 중이야!
[담당 편집자의 말]
‘아, 마감이 코앞인데 어쩌나’ 하고 탄식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책장을 넘기며 무릎을 탁 치게 되는 책입니다. 출판사의 편집자도 마감에 목을 매고 울고 웃는 직업이다 보니 ‘최고 좋은 작품’은 뚝딱 뚝딱 만들어지는 게 아니며 실력과 노력을 다한 후 행운에 맡겨야 하는 일이라고 클라이언트들을 향해 호소하는 그의 칼럼을 읽으며 몇 번이나 쿡쿡 웃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마감에 시달리는 모든 창작자들이여, 눈에 흐르는 건 눈물이 아니라 짠물일 뿐이라고 믿으며 오늘도 기운을 내어 마감을 향해 질주합시다.
▣ 작가 소개
저자 : 크리스토프 니먼
뉴요커 타임 와이어드 뉴욕 타임스의 표지를 장식하는 당대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다. 2008년 7월부터 뉴욕 타임스 블로그에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주변 사물을 위트 있게 재해석한 비주얼 칼럼 ‘일요일의 스케치’를 연재했다. 창작자의 고충과 극복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준 칼럼으로, 연재 내내 SNS는 물론 수많은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고, 2016에는 서울디자인위크에 초청받아 한국 독자들과 만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현재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최고의 영예인 국제그래픽연맹(AGI)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넷플릭스와 협력하여 다양하고 도전적인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2017년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하고 창의적인 아티스트 8명을 선별해 그들의 생활과 작업실 현장, 생각을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앱스트랙트: 디자인의 미학의 첫 번째 아티스트로 선정되었다. ‘좋은 디자인이란 세상을 다르게 보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지만, 그럼에도‘창조 과정은 예민하고 소심한 작은 결정들의 집합’이므로 1미터 안에서 아이디어를 찾고자 그는 지금도 노트 위에서 끼적거리는 중이다.
역자 : 신현림
시인·사진가. 디자인과 국문학을 전공했고, 디자인 대학원(파인아트 전공)을 졸업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아주대학교에서 ‘텍스트와 이미지, 시 창작’을 강의했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과 독특하고 매혹적인 시와 사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작가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 독자층이 있다.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냈다. 그림과 사진, 텍스트의 융합 작업을 펼치는 그는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나의 아름다운 창』,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미술』, 힐링 에세이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서른, 나에게로 돌아간다』, 『다시 사랑하고 싶은 날』 등을 썼으며, 세계시 모음집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1, 2권,『사랑은 시처럼 온다』와 최근 베갯머리시집 『시가 나를 안아준다』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동시집 『초코파이 자전거』, 『세계명화와 뛰노는 동시놀이터』는 초등 교과서에 실렸다. 역서로 『예술가들에게 슬쩍한 크리에이티브 킷 59』, 『Love That Dog』, 『... Love That Dog』 등이 있다.사진가로서 그는 낯설고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삶의 관점을 보여준 첫 전시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전 이후 꾸준히 사과 이미지를 통해 존재를 성찰해왔으며, 세 번째 사진전 사과밭 사진관으로 2012년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한국 대표 작가로 선정되었다. 네 번째 사진전 사과여행 사진집은 일본 교토 게이분샤 서점과 갤러리에 채택되어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 사과전으로 『사과, 날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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