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결혼할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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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철원 외
출판사항예옥, 발행일:2015/12/03
형태사항p.308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535948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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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 ‘가족’을 묻고 ‘가족’에게 답하는 소설집

가족 테마소설집 『두 번 결혼할 법』은 삶과 사회,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최소 단위인 가족의 의미와 가치가 현 시대에 어떻게 해체·변형되어가고 있는가를 중심 주제로 선정해 조명한다. 아홉 편의 작품들의 시대적 배경은 제각각이다. 영·정조시대의 작품이 있는가 하면, 미래를 그리는 에스에프 작품도 있다. 그러나 가족의 의미를 재고하게 만든다는 점에선 공통적이다.
전통적으로 가족은 혼인제도에 기반을 둔 혈연적 재생산을 통해 대를 잇고,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 간의 사랑을 통해 유지된다. 사랑이 가족의 감성적 유대라면, 가부장제도는 가족 내 질서를 유지하는 권위에 근거한 유대를 창출해 왔다. 혼인(법), 혈연관계, 가족애 (부모에 대한 존경,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 부부애) 등은 가족의 전통적 가치를 유지하는 절대적 개념이다. 소설집은 이러한 가치들이 사라지거나 변형되거나 혹은 집요하게 유지되고 있거나 역전되고 있는 현상들을 보여준다.
『두 번 결혼할 법』은 혼인에 근거한 혈연가족이 라는 전통적 가족관계에서 절대시 해온 가치들이 급격하게 유지·소멸·변형·역전되고 있는 현재진행형 사회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 작품집이다.
아홉 편의 작품을 편의상 세 개의 하위주제로 나누었다.
“혈연과 가족애 관계의 다양성”이라는 혈연에 기초한 전통적 가족관계에서 신성시되어온 가족애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변형되어 나타나는지를 중심으로 네 편의 작품을, “부(물질)와 가족애 가치의 역전”이라는 물질중심주의 사회에서 물질적 가치에 밀려나 소멸되어가는 가족애를 그린 두 편의 작품과 “권력과 가족애의 다양성”을 그린 세 편의 작품들이다.

■ 혈연과 가족애 관계의 다양성

혈연과 가족애 관계의 절대성 - 장마리의 「가족의 증명」
이 작품은 전통적 옹호가치인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 절대적 사랑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인 그런 사랑은 친자식(혈연관계)이기에 가능한 것이며, 그런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바로 가족애를 증명하는 행위다. 아버지가 자식에게 쏟는 무조건적 사랑의 절대성은 독자의 비난을 주저하게 만든다.

혈연과 가족애 관계의 무의미성 - 한지선의 「여섯 달의, 붉은」
혈연관계가 절대적 가치인 가족애를 보증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혼외녀와의 사랑을 못 잊어 가족을 내팽개치는 남자, 전통적으로 세간의 비난을 받는 몹쓸 남자를 통해 혈연에 기초한 가족애의 가치를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육 개월간 동거했던 여자를 잊지 못하고 방황하다 우울증에 걸린 남자가 결국 아내에게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고 종적을 감춘 채 죽음을 택한다는 하강적 미의식을 드러낸다.

혈연과 무관한 가족애 - 김소윤의 「괜찮습니다, 나는」
이 작품은 혈연과 무관한 가족애도 혈연에 기초한 가족애만큼 절대적일 수 있으며, 가능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를 소재로 하여 그들의 애환과 이주가족, 국제결혼의 문제를 다룬 이 작품은 아내의 죽음으로 고통스러워하던 주인공이, 진정한 슬픔의 민낯을 보여준 이방의 가족들을 통해 심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그려낸다. 고통의 수렁에서 화자를 건져 올린 것은 결국 따뜻한 가족애지만 그 가족애는 반드시 혈연관계에 근거하지 않고도 성립한다.

소망적 사고로서의 가족 - 김경나의 「마지막 손님」
첫사랑에 대한 소재를 형식으로 채택하여 얘기를 진행시켜 나가지만 그 속에는 늙어가는 외로움과 쇠락해가는 병원에 대한 아쉬움 등이 내재되어 있는 작품이다.
폐업을 준비하는 노 의사의 상념은 순수한 첫사랑과 진통을 호소하는 환자 사이를 왕복하면서 자신의 과거를 반추하는 형식으로 나타나지만, 내면에는 노년과 젊음의 이항대비를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병치시켜 제시하고 있다.

■ 부(물질)와 가족애 가치의 역전

물질중심주의 시대의 가족애 - 김저운의 「개는 어떻게 꿈꾸는가」
물질중심주의 사회에서 이미 발생하고 있는 가족애의 상실과 파괴를 집어내는 작품이다. 혈연에 기초한 가족애인가, 혈연과 무관한 가족애인가는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이 작품은 개가 꾸는 꿈을 얘기하는 동시에, 개를 키우는 어머니의 꿈과 그런 어머니의 재산을 탐내는 아들과 며느리의 꿈을 중의적으로 묘파하고 있다. 여기서 개의 의미는 반려견 모리에게만 머무는 게 아니라 어머니를 위하기는커녕 돈만을 추구하는 아들과 며느리의 꿈도 ‘개가 꾸는 꿈’으로 후경화시켜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아들과 며느리도 개인 것이다.

물질중심주의 시대의 가족애 - 황보윤의 「완벽한 장례」
물질적 가치로 인해 파괴된 가족애를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에스에프나 판타지 같은 장르소설에서 보이는 가상공간에서 일어남직한 사건들을 치밀한 복선과 군더더기 없는 문장으로 얽어내고 있다. 물질중심주의 사회는 어떤 인간관계나 사회적 관계망도 모두 파괴시켜 버리고 인간을 비정하고 냉혹한 존재로 만들어갈 것이라는 경고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지지만 물질은 나눌수록 작아진다. 물질중심주의 사회에서 물질에 좌우되는 생존의 질과 양을 늘리려면 타인을 배려할 여유가 없다. 사랑과 윤리와 도덕, 정의 등 사회의 틀을 유지하는 가치들은 변경으로 사라지고 이기적 생존만이 삶의 중심에서 최우선 목표가 되어가는, 가상의 시대상을 냉정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 권력과 가족애의 다양성

권력투쟁과 가족애 - 서철원의 「장헌莊獻」
왕조시대의 왕권은 절대 권력이다. 그러나 왕권王權과 신권臣權의 갈등은 왕조시대에 이미 내재되어 있다. 왕은 신하의 도움 없이 통치할 수 없고, 신하는 붕당패를 만들어 왕권을 실질적으로 무력화시킬 수도 있다. 역으로 신하의 등용은 왕의 권한이다. 왕의 눈에 들어 등용되기를 바라는 신하들을 어떻게 기용하는가에 따라 왕권은 붕당정치를 조정하는 왕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영·정조 시대의 권력투쟁의 역사는 소설, 영화, 드라마 등으로 다양한 해석이 시도되고 있다. “역사 해석은 사관의 몫일 것이고, 소설의 문필은 작가의 몫이다”라고
작가가 작품 말미에 남긴 후기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문학작품은 실제 영조가 어떤 인물이었는지가 핵심이 아니다. 핵심은 오히려 권력추구도 인간의 주요 욕망들 중의 하나라는 사실이다.

가부장적 권위와 가족- 정도상의 「장씨의 어떤 하루」
처음 단추를 잘못 꿰면 결국 단추 구멍이 남고 만다는 사실을 간과한 장씨의 판단과 싼 물건만을 찾다가 눈 뻔히 뜨고 당하는 사기, 충동적이고 강압적인 성격이 만들어낸 서글픈 해학 등을 독자에게 제시하는 작품이다. 사기당하는 원인은 지나치게 싼 매물만을 찾던 장씨 자신의 욕심이다. 그러나 장씨의 잘못 꿴 단추는 정작 가장의 권위유지 방식이 이미 바뀌어버린 사회를 인지하지 못한 데서 비롯되었다. 전통가치가 지배하던 가부장 사회에서는 가장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권위를 요구하고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제는 아버지, 가장이라는 어휘 자체가 흔들리는 사회다. 가족관계 속에서 사랑과 신뢰를 생성·유지하는 삶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사람이 실질적 가장으로 인정받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가장의 권위는 가족 구성원들이 부여하는 것이지 아버지라고 해서 요구할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 가장의 권위는 재구성되고 있는데 장씨만 모르고 있을 뿐이다.

제도권력(혼인제도법)과 가족 ? 이병천의 「두 번 결혼할 법」
「두 번 결혼할 법」은 본 테마소설집의 대표 제목이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은 사회의 기본 틀을 짜는 특정의 법과 제도에 의해 사회적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 반상이 구별되는 신분사회라면, 어떤 신분으로 태어나는가에 따라 한 인간의 사회적 기본 삶의 행동영역의 폭과 깊이가 달라진다. 호주법이 있고 없는가에 따라 여성의 사회적 삶의 행동영역이 달라진다. 일부일처제,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 등도 마찬가지다. 관습법이건 성문법이건 법과 제도는 해당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까닭에 제도 권력은 가장 막강한 권력이다. 가족 테마소설집의 표제어로서 혼인제도법과 관련된 제목이 선정된 것은 그런 까닭으로 보인다.
“성인인 공자孔子의 탄생은 앞서 그런 결합에서 가능했다오. 아비는 늙었고 그 어미는 아주 젊었지요. 생물학자들은 이런 조건에서 우수한 형질의 자식들이 잉태된다는 사실을 이미 오래전에 증명했어요. 늙은 아비로부터 세상을 보는 지혜와 경륜, 그리고 인내의 씨앗을 물려받은 뒤에 싱싱하고도 기름진 밭에서 생육되기 때문이랍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도 국가가 나서서 이 제도를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는 거요.”
결국 다솜공동체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화자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묻는다. 당신들의 의견은 어떠한가? 이 질문은 결국 작가가 독자에게 묻는 질문이다.
「두 번 결혼할 법」은 두 번 결혼하는 법이 최선의 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다른 결혼제도 방식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작품으로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공자의 사례를 들면서 제도가 바뀌면 그에 따라 가족관계나 가족애도 얼마든지 다른 가치들로 대체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자질과 특성을 갖고 태어나는 개인들이지만 또한 개개인들은 사회제도로 인해 서로 영향을 미치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개성의 존중과 선택의 자유를 최대한 허용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중단될 수 없는 과제다.
가족 테마소설집『두 번 결혼할 법』은 혼인에 근거한 혈연가족이라는 전통적 가족관계에서 절대시 해온 가치들이 급격하게 유지·소멸·변형·역전되고 있는 현재진행형 사회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 작품집이다.

김양호 (“가족과 혈연이란 굴레의 양면성” 해설 중에서)

바야흐로 가족이, 가족적 삶이 흔들리고 바뀌고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시대다. 우리는 마치 먼 고대에서 태어나 먼 미래를 사는 사람들처럼 살아가는데, 그 중심에 가족이라는 것의 심대한 변화가 가로놓여 있다. 가족이라. 이것처럼 어려운 화두가 있을까. 이것처럼 가까우면서도 멀고, 사랑스러우면서도 징그럽고, 숭고하고도 치사스러운 것이 있을까. 이것을 소설적 테마로 올린 아홉 작가, 각양각색의 탐구, 그 형식과 소재와 문체의 다채로움을 읽는 재미가 만만찮다. 그러면서도 생각하게 한다. 작가들의 성의와 역량이 느껴진다. 있어야 할 것이 나왔다.

―방민호 (문학평론가, 서울대 국문과 교수)

▣ 주요 목차

장헌莊獻 ― 서철원- 007
가족의 증명 ― 장마리- 043
개는 어떻게 꿈꾸는가 ― 김저운- 075
여섯 달의, 붉은 ― 한지선- 107
장씨의 어떤 하루 ― 정도상- 137
괜찮습니다, 나는 ― 김소윤- 171
마지막 손님 ― 김경나- 201
완벽한 장례 ― 황보윤- 223
두 번 결혼할 법 ― 이병천- 253
해설 가족과 혈연이란 굴레의 양면성 ― 김양호- 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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