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리랑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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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용출
출판사항북랩, 발행일:2015/12/22
형태사항p.441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5858165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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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1960, 70년대 독일로 간 2만여 명의 광부와 간호사,
‘한강의 기적’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도 잊힌 그들.
경제성장의 이면에 가려진 한 서린 50년을 밝힌다!

파독 광부, 1963년부터 1977년까지 약 14년간 7,936명.
파독 간호사, 1966년부터 1976년까지 약 10년간 10,226명.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이야기가 이제는 광복 70년을 기념해 편성된 KBS의 『뿌리 깊은 미래』 에도 등장하며 소중한 역사의 한 장면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2년여에 걸친 현지 취재와 그 이후로도 오랫동안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정리하였다. 또 극히 일부만 알고 있는, 그리고 어쩌면 영원히 묻힐 수도 있는 새로운 사실들도 정리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우리의 근현대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포착하여 저널리스트다운 관점에서 냉철하게 표현해냈다.

결과의 역사를 알려면 교과서만 보면 되지만, 드러나지 않은 이면과 어쩌면 숨겨졌을지도 모를 사실까지 알려면 과정의 역사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런데 어떤 역사의 과정은 구멍이 숭숭 뚫려 있어서 그 전체상을 파악하기가 힘들다. 더욱이 누군가가 그 사실들을 숨기려고 했다면 그 뚫린 구멍들을 메워 온전한 진실을 알아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어쩌면 묻혔을지도 모를 사실들도 대면하게 되고, 저자의 통찰력이 아니면 상상할 수 없었던 이면의 의미들도 음미하게 된다. 혹독했던 파독 광부, 간호사들의 당시 생활상이 그렇고, 그것으로 잔뜩 이익을 챙긴 정부가 그들에게 행한 어처구니없는 처우도 그렇고, 보상은커녕 늙고 병든 육체와 기대마저 포기한 가슴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그들의 오늘이 그렇다.

우리가 민요 ‘아리랑’의 구성진 가락을 듣거나 소리 죽여 혼자 읊조릴 땐 저 밑바닥에서 슬픔이 한 움큼 가슴 먹먹하게 치고 올라온다.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던 슬픔일까? 그리고 저자는 왜 하필 이 책의 제목을 ‘독일 아리랑’이라고 했을까? 독일로 파견된 광부 간호사와 저자가 부르는 아리랑에 독자는 추임새라도 넣어야 할 그런 판이다.

▣ 작가 소개

저 : 김용출
신문기자 및 작가이다.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닿는 곳, 전남 장흥에서 1969년에 태어났다. 나주 금성고를 거쳐 1995년 서울대 인문대학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에는 ‘문학의 향연’에 취하기도 했다.
어찌어찌하여 1997년 8월 세계일보에 입사한 이래 정치부와 경제부, 사회부, 문화부 등에서 일했고, 특히 2012년 4월부터 3년간 도쿄특파원을 경험했다. 현재 정치부에서 근무 중이다.
쓴 책으로는 『최옥란 평전』(2003), 『독서 경영』(2006, 공저) 등이 있다. 꿈은 1000년이 가는 잡지를 만드는 것이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한강의 기적’ 신화의 첫 주역을 찾아서

제1장 역사로 퇴장한 ‘신화神話’
아듀! 마지막 한국인 파독 광부
“마지막 파독 광부는 운명”
‘하인리히의 아저씨’로 우뚝 서기까지
혼란스러움 또는 한국의 개발시대
태권도 은메달리스트의 꿈, 파독 광부

제2장 가슴 아픈 광부 파독의 진실
1963년 12월 한국인 광부 독일에 서다
“지급보증 없앨 테니 광부 5000명 보내라”
독일, 한국의 우수 노동력에 주목
노동력과 ‘종잣돈’의 교환
‘오르도학파’의 우정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에 기여
가난한 국비 유학생, 기내식에 울다
보론: 서독 차관과 광부 파독 간의 관계

제3장 지하 1,000m에서의 사투(死鬪)
1964년 5월 한국인 광부 입갱
희망 또는 마지막 비상구
독일 광부 만들기
지하 1,000m에서 뿌린 눈물
“우린 매일 목숨 건 전투를 했다”
한국인 광산 노동자들의 일상
“외국인 노동자라고 푸대접하지 마라”

제4장 신화의 동반자(同伴者), 파독 간호사
‘물새’들의 비상 - 뮌헨에서 베를린까지
1966년 1월 한국인 간호사 대규모 파독
간호사 파독의 산파, 이수길
“월급 20마르크, 독일 수녀복 입어라”
그들은 노동자 농민의 딸
모든 낯설음이 선善은 아니나니
내면과 문화의 깊이를 키운 사랑
가슴을 적시는 게 어디 땀뿐이랴

제5장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의 방독
1967년 ‘동백림 사건’ 세계를 강타하다
‘간첩’으로 내몰린 파독 광부들
인천상륙작전 참여 해병1기도 ‘간첩’으로
간호사 파독의 대부大父도 고초
한 독 관계에도 큰 타격
황당하게 끝난 총체적 의혹 사건
결코 잊힐 수 없는 고문의 기억
68운동-짧은 만남, 긴 여운餘韻

제6장 남은 자와 떠나는 자, 그리고 돌아온 자
남은 자 - 한국 가발 신화를 쏴라1
남은 자 - 한국 가발 신화를 쏴라2
남은 자 - 한국 가발의 신화를 쏴라3
떠나는 자 - 바다를 가르거나 하늘을 나르라1
떠나는 자 - 바다를 가르거나 하늘을 나르라2
‘독일 정신’을 품고 돌아온 자1 - 한국 영화에 기여하라
‘독일 정신’을 품고 돌아온 자2

제7장 2차 파독과 재독 교민사회의 정착
1970년 광부 파독 재개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왔다”
경험 차이에서 빚어진 ‘불법재판 사건’
“기쁨과 슬픔을 함께” 글뤽아우프회 창립
동포 사회에 상처 준 서류위조 사건
여행, 광부와 간호사의 다리가 되어
한글학교에서 배우는 한국 정신
함박눈과 함께 저문 광부 파독
간호사 강제귀국 반대운동
“광주여, 십자가여!” 힌츠페터에게 진 빚
베를린 장벽 붕괴에서 통일을 읽다

제8장 경제 초석 놓고 독일에는 한국혼
‘한강의 기적’ 씨앗이 된 광부 간호사의 송금
한 독 관계 발전에도 도움
서울올림픽 유치와 ‘차붐 신화’에도 힘 보태
독일에서 이미륵을 되살리다
바이엘제약의 문을 연 한국인
이미륵 되살린 연구자, 정규화와 전혜린
독일 사회에 핀 ‘이미륵 신화’

제9장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
지하 1,000m의 첫 희생자
계속되는 광부들의 희생
사건사고 사망자도 속출
가정 파탄도 적지 않아
눈물로 피워낸 ‘Lotus-Blume(연꽃)’
파독 광부의 절규, “우리를 잊지 말라”

제10장 ‘전도된 신화’의 진실을 찾아서
서독 차관, 한국 경제성장에 보탬
독일 기업에도 ‘특수’ 안겼다
‘일괄거래의 마술사’ 슐 아이젠버그
아이젠버그, 베일 속 역할을 찾아서
‘박정희 신화’와 파독 광부의 진실
지켜지지 못한 대통령의 약속約束

에필로그 눈물 젖은 역사와 우리의 무관심

참고문헌
시의 출처
Index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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