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푸른문학상 수상 작가 최영희의 첫 청소년소설집, 『첫 키스는 엘프와』
-쉴 새 없이 내일을 향해 달리는 청소년들에게 외치는 ‘STOP 사인’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눈에 띄는 순간 자동으로 무한반복되는 소리는 집집마다 비슷하다. ‘속사포 랩’보다 빠르고 귀 따가운 엄마들의 잔소리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이라고 했거늘, 이런 잔소리를 매일같이 오른쪽 귀로 듣고 왼쪽 귀로 뱉어 내는 아이들은 결국 입을 닫은 채 마음에 빗장을 내걸고 만다. 그러고는 책상 앞에 앉아 교과서가 아닌 소설책으로 눈을 돌려 그 속에서 나름의 돌파구를 찾으려고 한다. 적어도 그곳에는 같은 처지의 ‘친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친구’를 탄생시킴으로써 그들을 이해하고 어른들을 대표해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 작가들이야말로 아이들이 바라는 ‘착한 어른’이 아닐까.
여기 뼛속까지 아이들 편인 ‘착한 작가’가 있다. 게다가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하며 쿨하기까지 하니 더 이상의 수식이 필요 없다. 바로 단편 청소년소설 「똥통에 살으리랏다」로 제1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한 최영희 작가이다. 이번에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그의 첫 청소년소설집 『첫 키스는 엘프와』에는 저마다 자신이 처한 현실과 그 속에서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치고 박고 싸우면서도 어른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갈등과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며 한층 더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이 돋보인다. 또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솔직 담백하게 그리고 있어 이 작품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
하고 싶은 일과 수많은 꿈을 뒤로 미룬 채 미래에 대한 압박감에 갇혀 십 대 시절을 보내는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부치는 ‘파이팅 넘치는’ 편지 같은 단편소설 여섯 편은 청소년들에게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지금, 바로 여기’를 살펴볼 여유를 선물할 것이다.
진정한 멘토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인생 답사 여행’
서울시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 64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학업과 진로, 대인 관계 순서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고 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만한 누군가를 찾지 못해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청소년들과 달리 그들에게 ‘멘토’를 자처하고 나서서 행복을 찾아 주려는 사람들은 많다. 청소년들이 ‘앞만’ 보고 ‘잘 달리도록’ 채찍질을 하며 이끌어 주는 어른들이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최영희 청소년소설집 『첫 키스는 엘프와』에 등장하는 멘토들은 다르다. 표제작 「첫 키스는 엘프와」에서 첫 키스 경험 때문에 단짝인 다나와 멀어졌다고 생각한 채아는 당장 첫 키스 작전에 돌입한다. 같은 반 친구 ‘구자’는 그 과정에서 채아에게 진심 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 주며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공자 맹자보다 든든한 지원군이자 멘토가 되어 준다. 「우리들의 라커룸」에는 다소 엉뚱한 멘토가 등장한다. 반에서는 존재감 없는 병풍 캐릭터지만 불의에 맞서 출사표를 던진 ‘은둔 고수’ 고다린이다. 절권도 고수인 고다린은 날마다 삥을 뜯기는 유해달에게 먼저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뜻밖의 인물인 ‘은둔 멘토’ 덕분에 서로에게 무관심하던 아이들이 서로에게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된다. 작품 속 멘토들은 어른들이 아니라 또래의 친구들이어서 완벽하진 않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그들만의 최상의 해결책을 함께 마련한다.
이 밖에도 뚱뚱하고 못생긴 주제에 공부를 잘해서 왕따인 연두에게 ‘축구’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생기는 과정을 통해 여중생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꽃 찾으러 왔단다」, 성적 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오늘날의 교육 현실과 기성세대의 몰이해를 ‘학군 답사 여행’이라는 유쾌한 소동을 통해 기발하게 풍자한 작품이자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똥통에 살으리랏다」, 포장마차를 하는 엄마와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며 먹는 것으로 허전함을 달래던 육해나가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가슴 뻐근하게 그린 「별의 연산」, 겨울방학 동안 고향에 내려와 이장인 아버지 대신 마을 노인들의 뒤치다꺼리와 온갖 잡무에 시달리는 영길이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린 「인기 절정 영길이」는 청소년들이라면 한 번쯤 해 봤을 법한 고민들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이처럼 『첫 키스는 엘프와』는 고민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해결점과 행복을 찾고 만족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고민이 모두 해결되지 않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는 작지만 희망찬 메시지를 전한다. 또 온갖 고민과 시련을 겪고 난 뒤 맞이하는 행복의 모습이 다소 지질할지라도 ‘인생은 살아 볼 만한 것’이라는 긍정의 에너지를 심어 준다.
▣ 작가 소개
최영희
2013년 〈어린이와 문학〉으로 데뷔했다. 아이들 마음속에는 강한 심지들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 심지들에 불꽃을 옮겨 주는 글을 쓰려 한다. 펴낸 책으로는 《첫 키스는 엘프와》, 《꽃 달고 살아남기》, 《안녕, 베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꽃 찾으러 왔단다
똥통에 살으리랏다
첫 키스는 엘프와
별의 연산
우리들의 라커룸
인기 절정 영길이
작가의 말
푸른문학상 수상 작가 최영희의 첫 청소년소설집, 『첫 키스는 엘프와』
-쉴 새 없이 내일을 향해 달리는 청소년들에게 외치는 ‘STOP 사인’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눈에 띄는 순간 자동으로 무한반복되는 소리는 집집마다 비슷하다. ‘속사포 랩’보다 빠르고 귀 따가운 엄마들의 잔소리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이라고 했거늘, 이런 잔소리를 매일같이 오른쪽 귀로 듣고 왼쪽 귀로 뱉어 내는 아이들은 결국 입을 닫은 채 마음에 빗장을 내걸고 만다. 그러고는 책상 앞에 앉아 교과서가 아닌 소설책으로 눈을 돌려 그 속에서 나름의 돌파구를 찾으려고 한다. 적어도 그곳에는 같은 처지의 ‘친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친구’를 탄생시킴으로써 그들을 이해하고 어른들을 대표해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 작가들이야말로 아이들이 바라는 ‘착한 어른’이 아닐까.
여기 뼛속까지 아이들 편인 ‘착한 작가’가 있다. 게다가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하며 쿨하기까지 하니 더 이상의 수식이 필요 없다. 바로 단편 청소년소설 「똥통에 살으리랏다」로 제11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한 최영희 작가이다. 이번에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그의 첫 청소년소설집 『첫 키스는 엘프와』에는 저마다 자신이 처한 현실과 그 속에서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치고 박고 싸우면서도 어른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갈등과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며 한층 더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이 돋보인다. 또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솔직 담백하게 그리고 있어 이 작품의 가치가 더욱 빛난다.
하고 싶은 일과 수많은 꿈을 뒤로 미룬 채 미래에 대한 압박감에 갇혀 십 대 시절을 보내는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부치는 ‘파이팅 넘치는’ 편지 같은 단편소설 여섯 편은 청소년들에게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지금, 바로 여기’를 살펴볼 여유를 선물할 것이다.
진정한 멘토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인생 답사 여행’
서울시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 64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학업과 진로, 대인 관계 순서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고 한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고민거리를 털어놓을 만한 누군가를 찾지 못해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청소년들과 달리 그들에게 ‘멘토’를 자처하고 나서서 행복을 찾아 주려는 사람들은 많다. 청소년들이 ‘앞만’ 보고 ‘잘 달리도록’ 채찍질을 하며 이끌어 주는 어른들이 대부분이지만 말이다.
최영희 청소년소설집 『첫 키스는 엘프와』에 등장하는 멘토들은 다르다. 표제작 「첫 키스는 엘프와」에서 첫 키스 경험 때문에 단짝인 다나와 멀어졌다고 생각한 채아는 당장 첫 키스 작전에 돌입한다. 같은 반 친구 ‘구자’는 그 과정에서 채아에게 진심 어린 충고와 조언을 해 주며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공자 맹자보다 든든한 지원군이자 멘토가 되어 준다. 「우리들의 라커룸」에는 다소 엉뚱한 멘토가 등장한다. 반에서는 존재감 없는 병풍 캐릭터지만 불의에 맞서 출사표를 던진 ‘은둔 고수’ 고다린이다. 절권도 고수인 고다린은 날마다 삥을 뜯기는 유해달에게 먼저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뜻밖의 인물인 ‘은둔 멘토’ 덕분에 서로에게 무관심하던 아이들이 서로에게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된다. 작품 속 멘토들은 어른들이 아니라 또래의 친구들이어서 완벽하진 않지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해 그들만의 최상의 해결책을 함께 마련한다.
이 밖에도 뚱뚱하고 못생긴 주제에 공부를 잘해서 왕따인 연두에게 ‘축구’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생기는 과정을 통해 여중생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꽃 찾으러 왔단다」, 성적 지상주의에 빠져 있는 오늘날의 교육 현실과 기성세대의 몰이해를 ‘학군 답사 여행’이라는 유쾌한 소동을 통해 기발하게 풍자한 작품이자 푸른문학상 수상작인 「똥통에 살으리랏다」, 포장마차를 하는 엄마와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며 먹는 것으로 허전함을 달래던 육해나가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가슴 뻐근하게 그린 「별의 연산」, 겨울방학 동안 고향에 내려와 이장인 아버지 대신 마을 노인들의 뒤치다꺼리와 온갖 잡무에 시달리는 영길이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그린 「인기 절정 영길이」는 청소년들이라면 한 번쯤 해 봤을 법한 고민들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이처럼 『첫 키스는 엘프와』는 고민들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의 해결점과 행복을 찾고 만족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고민이 모두 해결되지 않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는 작지만 희망찬 메시지를 전한다. 또 온갖 고민과 시련을 겪고 난 뒤 맞이하는 행복의 모습이 다소 지질할지라도 ‘인생은 살아 볼 만한 것’이라는 긍정의 에너지를 심어 준다.
▣ 작가 소개
최영희
2013년 〈어린이와 문학〉으로 데뷔했다. 아이들 마음속에는 강한 심지들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그 심지들에 불꽃을 옮겨 주는 글을 쓰려 한다. 펴낸 책으로는 《첫 키스는 엘프와》, 《꽃 달고 살아남기》, 《안녕, 베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꽃 찾으러 왔단다
똥통에 살으리랏다
첫 키스는 엘프와
별의 연산
우리들의 라커룸
인기 절정 영길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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