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듀본의 기도

고객평점
저자이사카 고타로
출판사항민음사, 발행일:2015/06/29
형태사항p.516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43187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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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상상, 그 너머의 상상력
책장을 연 순간 이야기가 당신을 압도한다

에덴동산에서부터 무릉도원까지, 고립무원의 지상 낙원에 대한 상상은 언제나 인류의 가장 흥미로운 주제 중 하나이다. 그리고 여기, 오기시마라는 지극히 평범하기 그지없으면서도 그 어느 곳보다 특이한 땅이 있다. 고립무원이지만 주민 스스로 택한 고립이고, 지상 낙원이라기에는 수수하기 그지없으나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다. 전쟁도 배고픔도 빈부 격차도 없지만, 마천루도 네온사인도 사치품도 없다. 세이코 시계와 낡은 자동차, 우편배달부도 있지만, 섬만의 수상한 법규와 고립된 언어와 외부에 대한 공포 역시 상존한다.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눈이 아프다’라는 이유로 회사를 그만둔 이토는 그만 충동적으로 편의점에 들어가서 강도짓을 하려다가 실패하고 따라오는 경찰차의 추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주하다가 그만 오기시마에 흘러 들어오게 되고 만다.

“이 섬은 고립되어 있어. 여기 사는 사람들은 갇혀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센다이 같은 곳과 왕래가 있을 것 같아? 나는 이 섬에서 태어나 이대로 여기 살다가 죽겠지. 오기시마에 사는 수천 명의 주민들이 모두 마찬가지야.”
“내가 보이게 여긴 그냥 보통 섬이야. 달리 쇄국 정책을 펴는 국가도 아니고. 요즘 세상에는 아프리카 정글도 바깥을 오가는데.”
“여긴 아프리카 정글이 아니야. 유감이지만.”

― 본문 중에서

이토가 섬에 올라선 바로 그다음 날부터 150여 년 동안 변화 없이 평온한 고립 상태에 놓여 있던 오기시마는 아침마다 각종 살인 사건과 실종 사건으로 떠들썩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섬을 움직이는 거대한 ‘미래의 의지’는 무엇인가. 섬 바깥에서 찾아온다는 ‘오기시마에 결여된 단 한 가지’란 무엇인가. 사건 하나하나마다 수수께끼의 결이 한 장씩 풀리며, 인간이 정녕 필요로 하는 것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이 조용히 마음을 울린다.

판타지가 보여 주는 생의 진실
생의 진실이 내포한 판타지

“인생이란 건, 백화점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나 마찬가지다. 너의 다리는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 멈춰 있어도 너의 위치는 어느 틈엔가 저 앞으로 나가 있지. 그 위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흘러가는 거야. 도착할 곳은 이미 정해져 있어. 제멋대로 그곳을 향해 간다 이거야. 하지만 사람들은 그걸 몰라. 자기가 있는 곳만큼은 에스컬레이터가 아니라고들 생각해.”

― 본문 중에서

진정한 상상력이란 그것이 얼마나 ‘현실적’인지에 따라 가치를 인정받는 법이다.
이사카 고타로가 만들어 낸 상상의 섬 오기시마가 그 어떤 상상의 공간보다 확실한 리얼리티를 가지고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이유는 바로 그가 철저한 ‘현실의 논리’를 가지고 소설 속 세계를 축조했기 때문이다.

새들과 대화를 하며 미래를 볼 수 있는 허수아비 유고에게는 카오스 이론과 복잡성에 대한 설명을 부여하고, 에도 시대 이래로 자의에 의해 갇힌 주민들의 생존은 물건을 외부에서 가지고 오는 유일하고 거대한 연락선의 존재를 통해 설득력을 갖는다. 심지어 너무나 뚱뚱해서 한 걸음도 바깥에 나갈 수 없는 토끼라는 여성 조연의 설정에까지도 배경에는 헌신적으로 그녀의 수발을 드는 남편의 설정이 더하여 현실성을 더한다.

공권력이 없는 세계의 공권력, 지배 계급이 없는 세계의 지배자, 오기시마라는 세계에는 우리가 사는 현실 사회에 존재하는 것들이 많이 결여되어 있지만, 작가는 진정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치밀하게 인과와 논리가 살아 있는 세계를 만들어 내어 독자로 하여금, 실재하는 세계를 엿본 듯한 감상을 선사한다. 훌륭한 문학 작품이 응당 가져야 할, 내가 사는 세상을 돌이켜 생각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이 작품에서, 우리는 우리 세계와 다르지만 실재하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그리고 다시 내가 사는 세상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줄거리

편의점을 털고서 경찰을 피해 정신없이 도망친 끝에 정신을 잃어버린 이토, 눈을 떠 보니 그곳은 일부러 상상하려 해도 상상이 되지 않을 만큼 괴상한 장소였다.

에도 시대 이후 150여 년 동안 자체적으로 폐쇄의 길을 택한 고도 오기시마. 거기에는 역시 상상을 불허하는 괴상한 주민들이 살고 있었다. 오직 거짓말만을 말하는 전직 화가, 개를 닮은 천진한 미장이 청년, 합법적으로 살인을 하는 아름다운 살인마, 나아가 무려 말하는 허수아비까지.

미래를 바라보는 능력을 가진 허수아비 유고는 150여 년 만에 섬을 찾은 외부 손님 이토에게 수수께끼투성이의 예언을 남기고, 이토가 섬을 방문한 지 2일이 채 지나기 전, 섬에는 전에 없이 충격적인 사건이 연발한다.

허수아비 유고가 살해당했다.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허수아비는 자신의 죽음을 어째서 놓친 것일까. 유고의 죽음 이후로, 섬사람들은 하나둘 감추어 왔던 비밀을 털어놓게 된다. 거의 매일처럼 일어나는 살인 사건과 실종 사건 들, 그 모든 것은 연관되어 있다?

새가 날아들고, 오랜 세월 잠자던 섬의 진실이 눈을 뜬다.

▣ 작가 소개

저 : 이사카 코타로

Isaka Kotaro,イサカ コウタロウ,伊坂 幸太郞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로 일컬어진다. 기발한 상상력과 정교한 구성, 재치 넘치는 대화로 평단은 물론, 젊은 세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무려 여덟 편의 작품이 영화화됐으며, 『그래스호퍼』를 비롯한 다섯 작품이 만화로 만들어졌고, 그 외 다수가 연극, TV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로 재탄생되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71년 일본 치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사카 코타로는 동시대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에 주목하는 작가이다. 1996년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에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들다』가 가작으로 뽑혔으며,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쵸 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 작가로 등단했다. 그는 이미 『러시 라이프』, 『사신 치바』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탄탄한 독자층을 갖고 있으며 『마왕』을 통해 일본 문학평론가와 편집자들에게서 일본 문학의 계보를 잇는 진정한 작가 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문제 의식을 심오하게 그려내기보다는 그만의 상상력으로 재구조화한 소설로 승화시킨다.

『마왕』에서 이사카 코타로는 일본의 극우주의와 파시즘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믿음이라는 새로운 코드와 부딪히게 하면서 초능력이 있는 형제들이라는 색다른 설정으로 그 재미를 더했다. 그의 작품들은 이처럼 "사람을 제물로 동굴에 바치는 풍습이 있는 마을" 등 색다른 설정과 엉뚱한 상상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가운데 관습, 사람들의 비뚤어진 의식과 같은 문제점들을 위트있게 지적함으로써 그 매력을 더한다. 때로는 사실감 없게 느껴지는 그의 이야기는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하며 그만의 현실감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 속에 던져진 특이하고도 평범한 우리의 삶에 대하여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2003년 『중력 삐에로』, 2004년 『칠드런』, 『그래스호퍼』가 각각 나오키 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을, 단편 『사신의 정도』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부문을 수상했다. 지금, 가장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젊은 작가의 한 명으로, 그 외 작품으로는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러시라이프』, 『마왕』 등이 있다. 이 시대 가장 독특하고 기발한 작품을 쓰는 작가로,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제5회 일본 서점대상과 제21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했다. 그밖에도 『마왕』, 『러시라이프』, 『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 『칠드런』, 『사막』, 『종말의 바보』,『사신의 7일』 등이 있으며, 작품들끼리 조금씩 연결되는 정교한 구성으로 유명하다. 『중력 삐에로』, 『러시 라이프』, 『피쉬 스토리』가 영화화 되기도 하였다. 이 시대 가장 독특하고 기발한 작품을 쓰는 작가로,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센다이 시에 거주하면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역 : 오유리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신여자대학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도련님』, 『마음』, 『인간실격. 사양』, 『파크 라이프』, 『랜드마크』, 『워터』, 『일요일들』, 『최후의 아들』, 『오듀본의 기도』,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명랑한 갱의 일상과 습격』, 『사막』, 『나이프』, 『소년 세상을 만나다』, 『안녕 기요시코』, 『텐텐』, 『비밀의 화원』, 『나카노네 고만물상』, 『다이브』, 『우울한 해즈빈』, 『그래스호퍼』 외 다수가 있다.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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