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디지털 기계보다는 진정한 놀이와 친구가 필요함을 알려 주는 책
발명가 아빠는 여행을 떠나기 전 소년을 위해 장난감 토이를 만듭니다. 토이는 다른 장난감과는 달랐습니다. 걷고, 뛰고, 함께 숨바꼭질도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장난감인 거였죠. 소년은 자신이 즐겨하는 모든 것을 토이와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소년이 자신이 아닌 다른 것과 시간을 보내자 토이가 그것들을 모두 바다에 버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년은 토이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자기를 구속하는 토이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묘안을 생각해 냅니다.
이러한 소년과 토이의 모습은 아이들이 디지털 기계에 매료되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특히 토이가 소년의 시간을 소유하고 지배하고 싶어 하는 모습은 기계 문명에 속박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 주지요. 그런데 『소년과 장난감』에서 소년은 토이에게 구속당하지만은 않습니다. 토이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토이의 구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것이죠. 이렇게 소년이 토이의 문제점을 스스로 알아채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디지털 기계의 문제점을 알게 되고 디지털 기계에 종속되어 있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게 됩니다.
소년의 도움 요청을 받은 아빠는 토이를 대신할 새로운 친구로 강아지를 선물합니다. 강아지는 토이와는 달리 살아있는 관계의 대상으로 소년이 이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인 거지요. 실제로 살아있는 존재와의 놀이는 디지털 기계 중독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신체, 인지, 정서, 사회성 발달을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떼를 쓰거나 울 때 스마트폰을 건네기 보다는 진정한 친구와 함께 노는 것이 필요함을 이 책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추론 능력을 키워 주는 글, 단서를 보여 주는 그림
『소년과 장난감』은 독자들에게 모든 것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오직 단편적인 정보만을 제공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독자들이 추론하게 하지요. 이것의 좋은 예는 토이가 밤에 퍼즐들을 창문 밖에 던져 버리는 장면입니다. 글은 단지 ‘그날 밤 토이는 한숨도 자지 않았어요.’라고 언급할 뿐입니다. 독자들은 그림과 앞뒤 내용을 보고 토이가 무슨 일을 한 건지 추론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는 소년의 집 안 곳곳에 있는 강아지 그림입니다. 이 그림들을 통해 독자들은 평소에 소년이 강아지를 갖고 싶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글 속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독자들은 이렇게 모든 것을 알려 주지 않는 글과, 단서를 보여 주는 그림을 함께 읽으며 추론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소냐 하트넷
1968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났습니다. 열세 살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어린이부터 청소년,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를 대상으로 많은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호주 작가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수한 상을 받으면서 국제적 명성까지 얻고 있습니다. 『목요일의 아이』로 영국 가디언 문학상을 받았고,『은빛 당나귀』와 『고양이 숲에서 길을 묻다』, 『한밤의 동물원』은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CBCA)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2008년에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 : 루시아 마슐로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화가가 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2006년, 브리즈번으로 옮겨온 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그림책입니다.
역자 : 김선희
번역가이자 한양대학교 어학당 한국어 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공부했습니다. 2002년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IYL)에서 펠로우쉽으로 아동, 청소년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스튜어틀 리틀』, 『공부의 배신』, 『홈으로 슬라이딩』, 『누나는 벽난로에 산다』, 『켄터키 프라이드 껍데기』 등 9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얼음공주 투란도트』, 『우리 음식에 담긴 12가지 역사 이야기』 등 10여권의 어린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블로그 http://thinkwalden.blog.me/
추천자 : 정윤경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공부했으며, 더 깊은 심리학의 세계를 공부하고자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발달 심리학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현재는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내 아이를 망치는 위험한 칭찬』, 『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 VS 아프게 하는 말』, 『장난감 육아의 비밀』 등이 있고, EBS 「생방송 부모」, 「학교란 무엇인가」, 「마더쇼크」 등에 아동심리 전문가로 출연했습니다.
디지털 기계보다는 진정한 놀이와 친구가 필요함을 알려 주는 책
발명가 아빠는 여행을 떠나기 전 소년을 위해 장난감 토이를 만듭니다. 토이는 다른 장난감과는 달랐습니다. 걷고, 뛰고, 함께 숨바꼭질도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장난감인 거였죠. 소년은 자신이 즐겨하는 모든 것을 토이와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소년이 자신이 아닌 다른 것과 시간을 보내자 토이가 그것들을 모두 바다에 버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년은 토이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자기를 구속하는 토이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묘안을 생각해 냅니다.
이러한 소년과 토이의 모습은 아이들이 디지털 기계에 매료되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특히 토이가 소년의 시간을 소유하고 지배하고 싶어 하는 모습은 기계 문명에 속박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 주지요. 그런데 『소년과 장난감』에서 소년은 토이에게 구속당하지만은 않습니다. 토이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고 토이의 구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것이죠. 이렇게 소년이 토이의 문제점을 스스로 알아채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은 디지털 기계의 문제점을 알게 되고 디지털 기계에 종속되어 있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게 됩니다.
소년의 도움 요청을 받은 아빠는 토이를 대신할 새로운 친구로 강아지를 선물합니다. 강아지는 토이와는 달리 살아있는 관계의 대상으로 소년이 이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인 거지요. 실제로 살아있는 존재와의 놀이는 디지털 기계 중독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신체, 인지, 정서, 사회성 발달을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떼를 쓰거나 울 때 스마트폰을 건네기 보다는 진정한 친구와 함께 노는 것이 필요함을 이 책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추론 능력을 키워 주는 글, 단서를 보여 주는 그림
『소년과 장난감』은 독자들에게 모든 것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오직 단편적인 정보만을 제공하여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독자들이 추론하게 하지요. 이것의 좋은 예는 토이가 밤에 퍼즐들을 창문 밖에 던져 버리는 장면입니다. 글은 단지 ‘그날 밤 토이는 한숨도 자지 않았어요.’라고 언급할 뿐입니다. 독자들은 그림과 앞뒤 내용을 보고 토이가 무슨 일을 한 건지 추론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예는 소년의 집 안 곳곳에 있는 강아지 그림입니다. 이 그림들을 통해 독자들은 평소에 소년이 강아지를 갖고 싶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은 글 속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독자들은 이렇게 모든 것을 알려 주지 않는 글과, 단서를 보여 주는 그림을 함께 읽으며 추론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 작가 소개
글 : 소냐 하트넷
1968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났습니다. 열세 살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어린이부터 청소년, 어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독자를 대상으로 많은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호주 작가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수한 상을 받으면서 국제적 명성까지 얻고 있습니다. 『목요일의 아이』로 영국 가디언 문학상을 받았고,『은빛 당나귀』와 『고양이 숲에서 길을 묻다』, 『한밤의 동물원』은 호주어린이도서협의회(CBCA)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2008년에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 : 루시아 마슐로
대학에서 생물학을 공부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꾸던 화가가 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2006년, 브리즈번으로 옮겨온 후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그림책입니다.
역자 : 김선희
번역가이자 한양대학교 어학당 한국어 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을 공부했습니다. 2002년 단편소설 『십자수』로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뮌헨 국제청소년도서관(IYL)에서 펠로우쉽으로 아동, 청소년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동안 『스튜어틀 리틀』, 『공부의 배신』, 『홈으로 슬라이딩』, 『누나는 벽난로에 산다』, 『켄터키 프라이드 껍데기』 등 9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얼음공주 투란도트』, 『우리 음식에 담긴 12가지 역사 이야기』 등 10여권의 어린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블로그 http://thinkwalden.blog.me/
추천자 : 정윤경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사 및 석사를 공부했으며, 더 깊은 심리학의 세계를 공부하고자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발달 심리학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현재는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생을 가르치는 일과 연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내 아이를 망치는 위험한 칭찬』, 『아이를 크게 키우는 말 VS 아프게 하는 말』, 『장난감 육아의 비밀』 등이 있고, EBS 「생방송 부모」, 「학교란 무엇인가」, 「마더쇼크」 등에 아동심리 전문가로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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