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수많은 생애의 날에 나는 섬으로 갔다.”
보석처럼 빛나는 40여 개 우리 섬에 대한 강제윤 시인의 깊고 따뜻한 시선!
10년 동안 섬 여행을 다니며 직접 만나고, 쓰고, 찍은 주옥같은 글과 사진!
다큐멘터리보다 진하고, 영화보다 아름다운 섬 여행 에세이!
강제윤 시인만큼 섬의 구석구석까지 다 걸어 다니며, 그곳에 숨겨진 굽이굽이 사연들마다 세심히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이 또 있을까? 강제윤 시인만큼 섬의 돌 하나, 섬의 나무 한 그루까지 소중하게 돌아보는 사람이 또 있을까? 이 책에는 누구보다 섬을 사랑하는 강제윤 시인이 지난 10년 동안 400여 개의 섬을 직접 두 발로 걸어 다니며 찍고, 쓴 기록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아름다운 풍경, 황홀한 순간순간들이 주옥같은 글과 사진 속에 녹아 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섬의 아름다운 풍경만 있는 것은 아니다. 풍경보다 더 값진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짠내 나는 섬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향기가 곳곳에서 묻어난다.
꽃게잡이에, 김발 작업에, ‘그 이쁜 손가락’을 세 개나 잃고도 아이들 모두 어엿하게 키워낸 보람으로 시름을 잊는다는 삽시도의 할머니, 너무 배가 고파, 남의 집 마당의 개밥 그릇에 담긴 누룽지를 허겁지겁 집어먹기도 했다는 낙월도의 할머니 이야기도 생생하다. 그 배고픔을 알기 때문에 자기 집에 들르는 어떤 이라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는 할머니는 누구든 붙들어다 밥을 먹이는 게 일이다.
강제윤 시인은 할머니의 밥상을 얻어먹으며 그들이 헤쳐 나온 삶을 곱씹어 듣고, 그 한숨과 웃음까지도 생생하게 들려준다. 시 쓰고 요리하는 전직 조폭 출신의 지도 사나이 김옥종부터 지붕을 공책 삼아 낡은 슬레이트 지붕 위에 ‘웃자 웃자’ 크게 써 놓은 누군가의 서툰 글씨, 고아로 절에 버려져 평생을 절간 밥 먹으며 도 닦다가 이제는 도통 도통할 생각도 않는 팔순의 노승, 돌담 밑에 앉아 하루 종일 바다만 바라보고 사는 아흔한 살의 김윤덕 할머니까지.
섬사람들의 바다처럼 깊고 파도처럼 높은 사연들이 당신에게, 섬에서는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진하고, 그 어떤 인간극장보다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강제윤 시인의 아름다운 글과 사진을 통해, 그것들은 보이는 것보다 더 밀도 있고, 들리는 것보다 더 울림이 크게 다가온다. 이 책은 오늘 하루치의 심연을 또 건너야 하는 우리들에게 다리가 되고, 조각배가 될 것이다.
한 폭의 그림과 한 편의 시가 어우러져 만드는 깊은 울림!
시집보다 더 시집 같고, 사진집보다 더 사진집 같은 특별함이 있다!
당신에게, 섬에는 강제윤 시인의 주옥같은 시들이 아름다운 섬 사진들과 함께 재수록 되어 있다. 전시장에 걸린 한 폭의 그림처럼, 시 낭송회에서 듣는 가슴 저린 한 편의 시처럼, 사진과 언어가 만나 깊은 감동을 준다.
“어찌 나만이 인생에서 상처받았다 할까
내 마음은 단 하루도 잔잔한 날이 없었으니
심한 풍랑에 부대끼고
인생에서 상처 받았으니
위로 받을 수 없었으니
세상의 길은 나에게 이르러 늘 어긋났으니
시간은 나에게만 무자비한 판관이었으니
어느 하루 맑은 날 없었으니
문밖을 나서면 비를 만났으니
누구하나 우산 내밀지 않았으니
고달픈 세월의 바람에 나부꼈으니”
“그별이 나에게 길을 물었다
바람뿐이랴
냄비 속 떡국 끓는 소리에도 세월이 간다
군불을 지피면
장작 불꽃 너머로 푸른 물결 일렁인다
보길도에 사람의 저녁이 깃든다
이 저녁
평화가 무엇이겠느냐
눈 덮인 오두막 위로 늙은 새들이 난다
저녁연기는 대숲의 뒤안까지 가득하다
이제 밤이 되면
시간의 물살에 무엇이 온전하다 하겠느냐
밤은 소리 없이 깊고
사람만이 아니다
어둠 속에서 먼지며 풀씨,
눈꽃 송이들 떠돌고
어린 닭과 고라니, 사려 깊은 염소도
길을 잃고 헤맨다
누가 저 무심한 시간의 길을 알겠느냐
더러 길 잃은 별들이
눈 먼 나에게도 길을 묻고 간다.”
강제윤 시인의 섬에 관한 시들은 고단한 세월을 건너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아무도 괴롭히지 않는 섬에서 잠시 홀로 쉴 수 있게 이끈다. 시원시원하게 보여주는 사진 위에 얹힌 감수성 짙은 시들은 마치 그 섬을 지금 이 순간 함께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것이다. 시화전을 보듯이, 시낭송회를 간 듯이, 잔잔하게 마음속에 울려퍼지는 감동이 책 속에서 피어날 것이다.
누구나 줄 수 없는 내밀한 여행정보,
오직 강제윤 시인만이 줄 수 있는 깨알 같은 팁은 보너스!
당신에게, 섬에는 섬에 직접 가서, 걷고, 먹고, 자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생생한 팁이 가득하다. 400여 개의 섬을 내 고향집인양 드나든 강제윤 시인이 아니라면 결코 줄 수 없는, 오직 그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팁이 읽는 의미를 더한다.
“백야도항을 통해 금오도에 갈 경우 선착장 부근의 ‘백야리 손두부집’에서 노부부가 직접 만든 손두부에 낭도 젖샘 막걸리 한잔을 맛보는 것도 여행길의 큰 즐거움이다.” (021p)
“사람들은 흑산도에 가면 무조건 홍어만 먹어야 되는 줄 알지만 나그네의 입맛을 사로잡은 최고의 요리는 단연 장어간국이다. 마른 바다장어로 끓여낸 뽀얀 국물이 곰국보다 진국이다. 보약이 따로 없다.” (155p)
“내도 여행을 계획할 때는 공곶이와 서이말 등대까지 포함 시키는 것이 좋다.......(중략) 곶이 가는 길 끝에는, 쥐의 귀를 닮았다는 ‘서이말’ 등대가 있는데 등대에서 보는 해금강, 내도, 외도 등의 풍경은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299p)
서이말 등대가 바로 최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라는 것, 금오도 선착장 부근의 ‘백야리 손두부집’에서 낭도 젖샘 막걸리를 꼭 한 잔 먹어봐야 한다는 것, 흑산도에는 홍어 말고도 장어간국이 있다는 것. 이런 팁들은 섬 여행 책자 어디에도 잘 나와 있지 않는 내용이다. 강제윤 시인이 아니라면, 당신에게, 섬에서가 아니라면 이런 특별한 팁을 과연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그의 안내를 따라 섬을 만나다 보면 어느 샌가 섬이 마음속에 들어와 앉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강제윤
시인, 섬 여행가. 문화일보 선정 평화인물 100인. 지난 10년 간 한국의 사람 사는 섬 400여 개를 걸으며 글과 사진으로 섬과 섬사람들의 삶을 기록했다. ‘인문학습원’ 섬학교에서 매월 한 번씩 4년째 섬 답사를 이끌고 있다. 섬택리지, 섬을 걷다1.2, 바다의 노스텔지어, 파시, 걷고 싶은 우리 섬, 통영은 맛있다(문광부 우수교양도서), 어머니전(문광부 우수문학도서), 자발적 가난의 행복(문광부 우수문학도서), 보길도에서 온 편지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서울, 인천, 통영 등에서 섬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여는 시 ?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Chapter 1. 그 섬에 사람이 있었네
- 꽃비 내리는 봄날 / 금오도 / 전남 여수
- 사랑의 화살처럼 가슴에 꽂힌 섬 / 삽시도 / 충남 보령
- 도통 도통할 생각 없는 노승 / 고대도 / 충남 보령
- 금바다였던 득량만 바다의 옛 시절 / 득량도 / 전남 고흥
- 나는 하루에 세 번 무섭다 / 기당미술관 / 제주 서귀포
- 지도로 가는 길 / 지도 / 전남 신안
- 성웅이 아닌 인간 이순신을 만나다 / 한산도 / 경남 통영
- 시(詩시)로 쌓은 산 / 시산도 / 전남 고흥
- “애인 있어봐야 신경만 쓰이제” / 송이도 / 전남 영광
- 영화와 현실, 그 경계의 섬 / 실미도 / 인천 중구
- 남해 바다의 샹그릴라 / 욕지도 / 경남 통영
- 연꽃 속의 진주 같은 섬 / 연화도 / 경남 통영
- 달이 지고 난 섬에는 / 낙월도 / 전남 영광
Chapter 2. 그 섬에 사랑이 있었네
- 하염없는 바다, 하염없는 사랑 / 박지도 / 전남 신안
- 율도국으로 가는 배 / 위도 / 전북 부안
- 죽음으로 함께 한 말과 소녀의 우정 / 개도 / 전남 여수
- 피리 부는 소년을 사랑한 여신 / 흑산도 / 전남 신안
- 옛 사랑의 작은 섬 / 관매도 / 전남 진도
- 카멜리아의 여인 / 지심도 / 경남 거제
- 가파도의 로미오와 줄리엣 / 가파도 / 제주 서귀포
- 신화의 섬 / 성하신당과 죽도 / 경북 울릉
-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 / 백령도 / 인천 옹진
Chapter 3. 그 섬에 그리움이 있었네
- 한국의 이스터 섬 / 여서도 / 전남 완도
- 떠도는 것은 마음이다! / 마라도 / 제주 서귀포
- 동백이 그리울 때는 홍도로 가라! / 홍도 / 전남 신안
- 함께이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 / 대청도 / 인천 옹진
- 남해 바다의 인어, 설운 장군 / 수우도 / 경남 통영
- 삶은 매순간이 꽃이다 / 손죽도 / 전남 여수
- 남해의 모스크바 / 소안도 / 전남 완도
- 신생대의 해변을 지나 중생대의 바다로 / 사도 / 전남 여수
- 서해의 작은 제주 / 굴업도 / 인천 옹진
- 절벽 끝에서 얻은 안식과 평화 / 보길도 / 전남 완도
Chapter 4. 그 섬에 길이 있었네
- 그 투명한 시지푸스의 노동 / 영산도 / 전남 신안
- 침묵의 소리를 들어라! / 내도 / 경남 거제
- 섬은 바람 속에서 깊어진다 / 소청도 / 인천 옹진
- 소매물도 보러 대매물로 간다 / 대매물도 / 경남 통영
- 에코아일랜드 / 연대도 / 경남 통영
- 바람의 장례 / 청산도 / 전남 완도
- 인간의 욕망을 위해 세상은 늘 부족한 곳 / 추자도 / 제주시
“수많은 생애의 날에 나는 섬으로 갔다.”
보석처럼 빛나는 40여 개 우리 섬에 대한 강제윤 시인의 깊고 따뜻한 시선!
10년 동안 섬 여행을 다니며 직접 만나고, 쓰고, 찍은 주옥같은 글과 사진!
다큐멘터리보다 진하고, 영화보다 아름다운 섬 여행 에세이!
강제윤 시인만큼 섬의 구석구석까지 다 걸어 다니며, 그곳에 숨겨진 굽이굽이 사연들마다 세심히 귀 기울여 듣는 사람이 또 있을까? 강제윤 시인만큼 섬의 돌 하나, 섬의 나무 한 그루까지 소중하게 돌아보는 사람이 또 있을까? 이 책에는 누구보다 섬을 사랑하는 강제윤 시인이 지난 10년 동안 400여 개의 섬을 직접 두 발로 걸어 다니며 찍고, 쓴 기록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아름다운 풍경, 황홀한 순간순간들이 주옥같은 글과 사진 속에 녹아 있다.
그러나 이 책에는 섬의 아름다운 풍경만 있는 것은 아니다. 풍경보다 더 값진 사람들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짠내 나는 섬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향기가 곳곳에서 묻어난다.
꽃게잡이에, 김발 작업에, ‘그 이쁜 손가락’을 세 개나 잃고도 아이들 모두 어엿하게 키워낸 보람으로 시름을 잊는다는 삽시도의 할머니, 너무 배가 고파, 남의 집 마당의 개밥 그릇에 담긴 누룽지를 허겁지겁 집어먹기도 했다는 낙월도의 할머니 이야기도 생생하다. 그 배고픔을 알기 때문에 자기 집에 들르는 어떤 이라도 그냥 보내지 않는다는 할머니는 누구든 붙들어다 밥을 먹이는 게 일이다.
강제윤 시인은 할머니의 밥상을 얻어먹으며 그들이 헤쳐 나온 삶을 곱씹어 듣고, 그 한숨과 웃음까지도 생생하게 들려준다. 시 쓰고 요리하는 전직 조폭 출신의 지도 사나이 김옥종부터 지붕을 공책 삼아 낡은 슬레이트 지붕 위에 ‘웃자 웃자’ 크게 써 놓은 누군가의 서툰 글씨, 고아로 절에 버려져 평생을 절간 밥 먹으며 도 닦다가 이제는 도통 도통할 생각도 않는 팔순의 노승, 돌담 밑에 앉아 하루 종일 바다만 바라보고 사는 아흔한 살의 김윤덕 할머니까지.
섬사람들의 바다처럼 깊고 파도처럼 높은 사연들이 당신에게, 섬에서는 생생하게 살아 있다. 그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진하고, 그 어떤 인간극장보다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강제윤 시인의 아름다운 글과 사진을 통해, 그것들은 보이는 것보다 더 밀도 있고, 들리는 것보다 더 울림이 크게 다가온다. 이 책은 오늘 하루치의 심연을 또 건너야 하는 우리들에게 다리가 되고, 조각배가 될 것이다.
한 폭의 그림과 한 편의 시가 어우러져 만드는 깊은 울림!
시집보다 더 시집 같고, 사진집보다 더 사진집 같은 특별함이 있다!
당신에게, 섬에는 강제윤 시인의 주옥같은 시들이 아름다운 섬 사진들과 함께 재수록 되어 있다. 전시장에 걸린 한 폭의 그림처럼, 시 낭송회에서 듣는 가슴 저린 한 편의 시처럼, 사진과 언어가 만나 깊은 감동을 준다.
“어찌 나만이 인생에서 상처받았다 할까
내 마음은 단 하루도 잔잔한 날이 없었으니
심한 풍랑에 부대끼고
인생에서 상처 받았으니
위로 받을 수 없었으니
세상의 길은 나에게 이르러 늘 어긋났으니
시간은 나에게만 무자비한 판관이었으니
어느 하루 맑은 날 없었으니
문밖을 나서면 비를 만났으니
누구하나 우산 내밀지 않았으니
고달픈 세월의 바람에 나부꼈으니”
“그별이 나에게 길을 물었다
바람뿐이랴
냄비 속 떡국 끓는 소리에도 세월이 간다
군불을 지피면
장작 불꽃 너머로 푸른 물결 일렁인다
보길도에 사람의 저녁이 깃든다
이 저녁
평화가 무엇이겠느냐
눈 덮인 오두막 위로 늙은 새들이 난다
저녁연기는 대숲의 뒤안까지 가득하다
이제 밤이 되면
시간의 물살에 무엇이 온전하다 하겠느냐
밤은 소리 없이 깊고
사람만이 아니다
어둠 속에서 먼지며 풀씨,
눈꽃 송이들 떠돌고
어린 닭과 고라니, 사려 깊은 염소도
길을 잃고 헤맨다
누가 저 무심한 시간의 길을 알겠느냐
더러 길 잃은 별들이
눈 먼 나에게도 길을 묻고 간다.”
강제윤 시인의 섬에 관한 시들은 고단한 세월을 건너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아무도 괴롭히지 않는 섬에서 잠시 홀로 쉴 수 있게 이끈다. 시원시원하게 보여주는 사진 위에 얹힌 감수성 짙은 시들은 마치 그 섬을 지금 이 순간 함께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줄 것이다. 시화전을 보듯이, 시낭송회를 간 듯이, 잔잔하게 마음속에 울려퍼지는 감동이 책 속에서 피어날 것이다.
누구나 줄 수 없는 내밀한 여행정보,
오직 강제윤 시인만이 줄 수 있는 깨알 같은 팁은 보너스!
당신에게, 섬에는 섬에 직접 가서, 걷고, 먹고, 자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생생한 팁이 가득하다. 400여 개의 섬을 내 고향집인양 드나든 강제윤 시인이 아니라면 결코 줄 수 없는, 오직 그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팁이 읽는 의미를 더한다.
“백야도항을 통해 금오도에 갈 경우 선착장 부근의 ‘백야리 손두부집’에서 노부부가 직접 만든 손두부에 낭도 젖샘 막걸리 한잔을 맛보는 것도 여행길의 큰 즐거움이다.” (021p)
“사람들은 흑산도에 가면 무조건 홍어만 먹어야 되는 줄 알지만 나그네의 입맛을 사로잡은 최고의 요리는 단연 장어간국이다. 마른 바다장어로 끓여낸 뽀얀 국물이 곰국보다 진국이다. 보약이 따로 없다.” (155p)
“내도 여행을 계획할 때는 공곶이와 서이말 등대까지 포함 시키는 것이 좋다.......(중략) 곶이 가는 길 끝에는, 쥐의 귀를 닮았다는 ‘서이말’ 등대가 있는데 등대에서 보는 해금강, 내도, 외도 등의 풍경은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299p)
서이말 등대가 바로 최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라는 것, 금오도 선착장 부근의 ‘백야리 손두부집’에서 낭도 젖샘 막걸리를 꼭 한 잔 먹어봐야 한다는 것, 흑산도에는 홍어 말고도 장어간국이 있다는 것. 이런 팁들은 섬 여행 책자 어디에도 잘 나와 있지 않는 내용이다. 강제윤 시인이 아니라면, 당신에게, 섬에서가 아니라면 이런 특별한 팁을 과연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 그의 안내를 따라 섬을 만나다 보면 어느 샌가 섬이 마음속에 들어와 앉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강제윤
시인, 섬 여행가. 문화일보 선정 평화인물 100인. 지난 10년 간 한국의 사람 사는 섬 400여 개를 걸으며 글과 사진으로 섬과 섬사람들의 삶을 기록했다. ‘인문학습원’ 섬학교에서 매월 한 번씩 4년째 섬 답사를 이끌고 있다. 섬택리지, 섬을 걷다1.2, 바다의 노스텔지어, 파시, 걷고 싶은 우리 섬, 통영은 맛있다(문광부 우수교양도서), 어머니전(문광부 우수문학도서), 자발적 가난의 행복(문광부 우수문학도서), 보길도에서 온 편지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서울, 인천, 통영 등에서 섬 사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여는 시 ? 견딜 수 없는 사랑은 견디지 마라
Chapter 1. 그 섬에 사람이 있었네
- 꽃비 내리는 봄날 / 금오도 / 전남 여수
- 사랑의 화살처럼 가슴에 꽂힌 섬 / 삽시도 / 충남 보령
- 도통 도통할 생각 없는 노승 / 고대도 / 충남 보령
- 금바다였던 득량만 바다의 옛 시절 / 득량도 / 전남 고흥
- 나는 하루에 세 번 무섭다 / 기당미술관 / 제주 서귀포
- 지도로 가는 길 / 지도 / 전남 신안
- 성웅이 아닌 인간 이순신을 만나다 / 한산도 / 경남 통영
- 시(詩시)로 쌓은 산 / 시산도 / 전남 고흥
- “애인 있어봐야 신경만 쓰이제” / 송이도 / 전남 영광
- 영화와 현실, 그 경계의 섬 / 실미도 / 인천 중구
- 남해 바다의 샹그릴라 / 욕지도 / 경남 통영
- 연꽃 속의 진주 같은 섬 / 연화도 / 경남 통영
- 달이 지고 난 섬에는 / 낙월도 / 전남 영광
Chapter 2. 그 섬에 사랑이 있었네
- 하염없는 바다, 하염없는 사랑 / 박지도 / 전남 신안
- 율도국으로 가는 배 / 위도 / 전북 부안
- 죽음으로 함께 한 말과 소녀의 우정 / 개도 / 전남 여수
- 피리 부는 소년을 사랑한 여신 / 흑산도 / 전남 신안
- 옛 사랑의 작은 섬 / 관매도 / 전남 진도
- 카멜리아의 여인 / 지심도 / 경남 거제
- 가파도의 로미오와 줄리엣 / 가파도 / 제주 서귀포
- 신화의 섬 / 성하신당과 죽도 / 경북 울릉
-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 / 백령도 / 인천 옹진
Chapter 3. 그 섬에 그리움이 있었네
- 한국의 이스터 섬 / 여서도 / 전남 완도
- 떠도는 것은 마음이다! / 마라도 / 제주 서귀포
- 동백이 그리울 때는 홍도로 가라! / 홍도 / 전남 신안
- 함께이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 / 대청도 / 인천 옹진
- 남해 바다의 인어, 설운 장군 / 수우도 / 경남 통영
- 삶은 매순간이 꽃이다 / 손죽도 / 전남 여수
- 남해의 모스크바 / 소안도 / 전남 완도
- 신생대의 해변을 지나 중생대의 바다로 / 사도 / 전남 여수
- 서해의 작은 제주 / 굴업도 / 인천 옹진
- 절벽 끝에서 얻은 안식과 평화 / 보길도 / 전남 완도
Chapter 4. 그 섬에 길이 있었네
- 그 투명한 시지푸스의 노동 / 영산도 / 전남 신안
- 침묵의 소리를 들어라! / 내도 / 경남 거제
- 섬은 바람 속에서 깊어진다 / 소청도 / 인천 옹진
- 소매물도 보러 대매물로 간다 / 대매물도 / 경남 통영
- 에코아일랜드 / 연대도 / 경남 통영
- 바람의 장례 / 청산도 / 전남 완도
- 인간의 욕망을 위해 세상은 늘 부족한 곳 / 추자도 / 제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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