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

고객평점
저자강소천
출판사항재미마주, 발행일:2015/06/30
형태사항p.170 A5판:21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599648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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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국의 안데르센 강소천 탄생 100년 기념 복간 동화집 ②
비극적인 한국전쟁이 가져온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상처
잃어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_ ‘꿈’을 모티브로 재창출

1953년에 발간된 강소천의 두 번째 동화집『꽃신』의 표제작인「꽃신」을 읽고 울지 않은 어린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밤새도록「꽃신」을 읽다가 울어서 눈이 퉁퉁 부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비극적인 6·25전쟁이 우리들에게 가져다준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상처가 너무나 깊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남북분단이라는 비극적인 상황으로 인하여 헤어진 가족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뼈에 사무치게 강렬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원래 이 동화「꽃신」은 작가가 피란지 부산에 있을 때인 1953년 학생잡지『학원』5월호에 발표된 작품입니다. 이 동화는 전선에서 싸우는 남편에게 아이(란이) 엄마가 보내는 두 통의 편지로 스토리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강소천 동화의 대표작중의 하나입니다. 작품이 시작할 때의 편지는 “아기 아버지께!”라는 말로 열고, 끝은 “란이 아버지…. 란이를 안고 섰는 당신 뒤에 서서 이렇게 한번 불러보지 못한 채 란이를 보낸 것은 못 견디게 슬픈 일이어요.”라고 란이 엄마의 심정을 서술하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1953년은 6·25동란으로 인하여 황폐화되고 불안정했던 사회가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는 시기였습니다. 삼팔선을 경계로 하여 밀고 밀리던 전선의 총성이 이 해 7월27일 휴전협정으로 멎고 이어 8·15일을 기해 부산으로 피란했던 정부와 여러 기관들이 다투어 서울로 환도한 해입니다. 강소천 역시 서울로 올라와 새 직장을 잡고 다소 평온을 되찾는 가운데 창작활동에 매진하게 되는데, 그래서인지 이 동화집에는 17편의 동화와 함께 2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끝으로 다른 동화집들과 마찬가지로 초간본에는 없었지만, 복간본에서는 서석규 아동문학가의 ‘비극적인 한국전쟁이 가져온 고통과 상처’라는 머리글과 책의 맨 끝에 ‘강소천 연보’를 덧붙였음을 밝혀둡니다.

■동화집 해설-
전쟁으로 잃어버린 것에 대한 뼈저린 아픔과 안타까움
현실-환상-현실의 패턴으로 동심의 세계를 그려

강소천 동화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애타는 그리움’과 ‘꿈’을 모티프로 하여 꿈을 찾아가는 현실-환상-현실의 패턴으로 이루어진 작품이 대부분입니다. 먼저 앞쪽에 게재된 작품「그리운 얼굴」에서 보듯 전쟁으로 고향집과 집안의 기둥인 아버지를 잃은 명호가 나라의 부름을 받아 군에 간 형과의 사이에 하모니카를 매개로 하여 진한 형제애를 나누는 모습이라든지,「방패연」을 모티프로 하여 꿈속에서 북에 계신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애닮은 사연, 또 잃어버린「꽃신」을 두고 벌어지는 신혼 가정의 슬픈 이야기 등 이 모든 것은 북에 가족을 두고 단신으로 월남한 실향민, 작가 자신이 직접 겪었고 감당해야 했던 아픔과 그리움의 소산이 아닌가도 생각해보게 합니다.
또, 산수시험을 두고 명수와 현도 두 친구 사이의 우정을 그린「만점 대장」, 빌려온 학급문고를 철부지 동생이 훼손하는 바람에 그 책값을 마련하기 위해 신문팔이에 나선 학급 친구들 간의 끈끈한 우정을 그린「신파 연극」, 미술시간에 붉은 크레용이 없어「푸른 태양」을 그린 자존심 강한 종환이의 이야기 등 초등학교 학우들 간에 벌어진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엮은 동화들은 작가 강소천이 평소 어린이들의 세계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사랑한 결과물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쨌든 강소천이 펴낸 두 번째 동화집『꽃신』에 수록된 짧은 17편의 동화들은 작가 자신의 실향민 의식과 그 읽어버린 것에 대한 향수를 현실-환상-현실의 패턴에 담아 재창출했다는 점에서, 또 우리 동화문학을 한 단계 높은 미학적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상찬할 만한 일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강소천 동화의 한 편 한 편을 읽어가는 동안 우리 어린이들은 감동의 카타르시스를 맛볼 것이며, 맑고 고운 동심의 세계에 푹 빠지게 되리라 믿어집니다.*

■ 한국의 안데르센 아동문학가 강소천 탄생 100년 기념
재미마주의 ‘아동문학 보석바구니 · 7- 전10권 발간!!

도서출판 재미마주에서는 2015년 강소천 탄생 100년을 맞이하여 생전에 출간된 동요시집 1권과 동화집 9권을 원본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시 펴냅니다. 이 복원작업을 통해서 어린이 여러분들은 한국의 안데르센이라고 불리는 아동문학가 강소천 선생과 그가 쓴 불후의 명작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작가 소개

강소천
1915년 함경남도 고원군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용률(龍律)이다. 고원공립보통학교와 함흥 영생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1939년 고향 미둔리에서 결혼했으며, 1945년부터 6·25가 일어나기 전까지 고원중학교, 청진여자고급중학교, 청진제일고급중학교에서 국어교사로 근무했다.
1933년 동요 <울엄마젓>이 ≪어린이≫ 5월호에 입선되고, <까치야>가 ≪아이생활≫ 5월호에 윤석중의 고선으로 뽑혀 발표되고부터 정식 작가로 인정받았다. 1936년 ≪童話(동화)≫에 동요 <제비>, <?리아>, 동시 <국화와 채송화> 등을, 1937년 ≪소년≫ 창간호에 대표작 <닭>을 발표했으며, 1937년부터는 동요·동시와 함께 동화와 소년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강소천은 고향에서 6·25를 당하고, 1951년 1·4후퇴 때 고향에 부모와 처자를 남겨 둔 채, 흥남에서 군부대를 따라 단신으로 월남했다. 이때 그는 남한 땅을 고향에 두고 온 가족과는 일시적으로 떨어져 지내야 하는 한시적 삶의 공간으로 생각했으나 6·25 전쟁은 남북을 갈라놓은 휴전으로 종결되고 세월이 흐를수록 분단이 고착화되면서 결국 남한 땅은 그에게 삶의 터전으로 새롭게 일구어 내야 하는 공허한 삶의 공간이 되고 말았다. 월남 후 그는 주로 아동잡지 편집과 교육 활동에 종사하며 1963년 타계할 때까지 10여 년간 가장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쳤다. ≪어린이 다이제스트≫ 주간, ≪새벗≫ 주간, ≪아동문학≫ 편집위원, 한국아동문학가협회 분과위원장, 아동문학연구회 회장, 문인협회 이사, 한국보육대학 강사, 이화여대 도서관학과 강사, 국정교과서 국어과 심의 의원, 서울 중앙방송국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동요시집 ≪호박꽃초롱≫(박문서관, 1941), 동화집과 소년소설집으로 ≪조그만 사진첩≫(다이제스트사, 1952), ≪꽃신≫(한국교육문화협회, 1953), ≪진달래와 철쭉≫(다이제스트사, 1953), ≪꿈을 찍는 사진관≫(홍익사, 1954), ≪달 돋는 나라≫(대한기독교서회, 1955), ≪바다여 말해다오≫(대한기독교서회, 1955), ≪종소리≫(대한기독교서회, 1956), ≪무지개≫(대한기독교서회, 1957), ≪인형의 꿈≫(새글집, 1958), ≪꾸러기와 몽당연필≫(새글집, 1959), ≪대답 없는 메아리≫(대한기독교서회, 1960), ≪강소천 아동문학독본≫(을유문화사, 1961), ≪한국아동문학전집?강소천편≫(민중서관, 1962), ≪어머니의 초상화≫(배영사, 1963), ≪강소천 아동문학전집≫ 전 6권(배영사, 1964), ≪강소천문학전집≫ 전 15권(문음사, 1981), ≪강소천 아동문학전집≫(교학사, 2006)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비극적인 한국전쟁이 가져온 고통과 상처 * 서석규 8

1. 그리운 얼굴 14
2. 방패연 29
3. 꽃신 42
4. 만점 대장 58
5. 신파 연극 65
6. 푸른 태양 76
7. 가사 선생 82
8. 제일 반가운 편지 89
9. 인형과 크리스마스96
10.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105
11. 준이와 구름 111
12. 눈사람 120
13. 아기참새 삼 형제 124
14. 꽃이 되었던 나 128
15. 빨강 눈 파랑 눈이 내리는 동산 132
16. 사슴골 이야기 137
17. 설맞이하는 145

☆ 크리스마스 종 (동시) 162
☆ 산나리 꽃 (동시164
* 강소천 연보 166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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