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의 역사

고객평점
저자스튜어트 아이자코프
출판사항PHONO, 발행일:2015/05/31
형태사항p.464 국판:23
매장위치예술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381875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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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훌륭한 정보로 가득할 뿐만 아니라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다. 강력히 추천한다.” _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피아니스트, 지휘자)

“모차르트, 리스트, 호로비츠에서 조플린, 테이텀, 제리 리 루이스까지 눈부시게 구조적으로 대비시켜놓은 책. 열정적이면서도 세밀하다. 피아노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탐독할 수밖에 없다.” _ 데이빗 듀발 (피아니스트. 《피아노라는 예술》 저자)

. 피아노의 탄생과 발전 과정, 피아노를 둘러싼 문화사·음악사 편력
.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바흐부터 현대 음악가들까지 피아노 음악에 관한 모든 것
. 미국 작곡가·작가 출판인협회의 음악 저술 부문 딤즈 테일러 상을 수상하였으며, [피아노 투데이]에서 30여 년간 편집자로 일한 저자의 전문성과 피아노 사랑이 빛난다.

피아노는 어떻게 음악이 되었나

강철현과 망치, 펠트뿐만 아니라 희망, 동경, 낙담으로 채워져 있는 ‘경이로운 상자’이자, 그것에 심취한 사람들로 하여금 평생 거기 묶여 있도록 유혹하는 불가사의한 매력을 지닌 악기, 피아노.
이 책은 피아노와, 피아노를 자신만의 악기로 껴안은 작곡가, 연주자들을 주인공으로 한 흥미로운 ‘피아노 평전’인 동시에 300년 역사의 피아노라는 악기를 징검다리로 삼은 근현대 음악사 · 문화사 편력이다. 피아노의 탄생과 그 발전 과정을 이야기하며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쇼팽, 리스트, 드뷔시 등 거장들의 피아노 작품을 조명하고,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아트 테이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 오스카 피터슨, 글렌 굴드 등 뛰어난 연주자들이 피아노를 통해 어떻게 음악에 접근했는지 살펴본다.
미국 작곡가·작가 출판인협회의 음악 저술 부문 딤즈 테일러 상ASCAP Deems Taylor Award을 수상하기도 한 저자는 오랜 연구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피아노와 피아노 음악이 지니는 여러 갈래의 의미를 애정을 담아 통찰력 있게 짚어나간다. 클래식과 재즈를 차별 없이 음악으로서 대접하며, 재즈라는 독특한 미국인의 음악 형식이 래그타임, 노벌티, 스트라이드, 부기, 비밥을 거치고 스코트 조플린, 패츠 월러, 듀크 엘링턴, 빌 에번스, 셀로니어스 멍크, 칙 코리아, 허비 행콕, 세실 테일러, 빌 챌럽을 통과하는 동안에 클래식과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세밀하게 밝혀준다. 또 세상의 음악을, 살아 있는 선율로 기억되는 음악, 자기 자신을 불사르듯 타오르는 음악, 소리로 ‘연금술’을 부려 우리를 낯선 세계로 데려가는 음악, 춤(리듬)에서 가지 쳐 나온 음악의 네 범주로 나누고, 그 범주에 속하는 음악가들을 살펴본다. 그러면서도 그 틀이 억지에 빠지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고, 지혜와 유머를 아끼지 않는다. 여기에 20세기 하프시코드 음악 부흥의 주역 반다 란도프스카에서 알프레트 브렌델, 머리 퍼라이아에 이르는 수많은 유명 연주자들의 증언이나 삽화들을 마치 대위 선율처럼 엮어나간다. 독자들은 피아노를 주제로 한 음악 다큐시리즈를 보는 기분으로 “여러 음악인들의 화성 팔레트가 어떻게 서로 빛깔을 주고받고 섞었는지” 관찰할 수 있다.
피아노에 얽힌 음악가들의 에피소드는 책 읽는 재미를 더하며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모차르트가 두 손을 위한 건반과 발로 밟는 또 다른 건반이 겸비된 특별한 피아노로 빈의 커피하우스에서 자신의 기념비적인 협주곡들을 초연하고, 유럽의 기교파 명연주자 앙리 헤르츠가 캘리포니아 골드러시 때 시끌벅적한 광부들을 피아노로 즐겁게 해주던 장면과 마주치며, 베토벤이 자식을 잃은 슬픔에 빠진 한 부인을 위로해주려고 피아노 연주로 치유의 천사들을 불러내는 모습도 보게 된다. 리스트가 악보 넘겨주는 이의 팔에 안겨 정신을 잃는 바람에 공연장 전체를 히스테리에 빠뜨린 사건도 구경할 수 있다.
기막히게 정교하고도 아름다운 피아노라는 악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펼쳐진다. 현대 스타인웨이 피아노의 장인 정신을 배울 수 있으며, 빅토리아 시대 가정에 가구로 기능했던 특별히 장식적인 피아노들에 관한 진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빛나는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몇 세기 전의 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피아노를 매개로 한 다채로운 음악을 접하다 보면 어떻게 피아노가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수많은 감상자들을 그토록 강력하게 끌어당기며,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정교하고 창의적인 악기로 자리매김했는지 공감할 수 있다.
‘피아노’가 물건으로서의 단순한 악기에서 예술로서의 아름다운 음악이 되기까지, 그 진화 과정을 따라가 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스튜어트 아이자코프
피아니스트, 작곡가, 작가, 강연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링컨 센터, 스위스 베르비에르 페스티벌, 이탈리아 셉템버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해왔다. [피아노 투데이]에서 30년간 편집자로 활동하며 [월스트리트 저널] 음악 예술분야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미국 작곡가·작가 출판인협회의 음악 저술 부문 딤즈 테일러상ASCAP Deems Taylor Award을 수상했다. 뉴욕 주립대학 퍼처스 칼리지 음악원에서 음악사, 클래식 음악 즉흥연주, 연구 조사와 작문을 가르치고 있으며, 저서로 《기질: 어떻게 음악이 서구문명의 위대한 정신들이 다투는 전쟁터가 되었나》가 있다.

역자 : 임선근
이화여자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월간지 [샘이 깊은 물] 기자를 거쳐 출판 기획과 편집 일을 해왔다. 옮긴 책으로 《모차르트, 그 삶과 음악》《말러, 그 삶과 음악》《프로코피예프, 그 삶과 음악》《말러 앨범 _ 교향곡에 세계를 담은 음악가의 초상》《클래식, 고음악과의 만남》 이 있다.

▣ 주요 목차

제1장 전통의 집대성
제2장 피아노의 탄생
제3장 최초의 피아노 슈퍼스타
제4장 피아노 열풍
제5장 길 위의 연주자들
제6장 피아노 소리의 네 요소
제7장 흥분가들
제8장 연금술사들
제9장 리듬주의자들
제10장 선율주의자들
제11장 세련성과 지방색
제12장 러시아 연주자들의 세계 진출
제13장 독일 연주 전통의 영향력
제14장 세계로 통하는 길
제15장 첨단의 연주자들
제16장 옛것은 다시 새것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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