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국적인 풍속과 여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모험담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약 150년 전 신문에 연재되었을 당시, 발행 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해저 2만 리』 『15소년 표류기』 등 쥘 베른의 대표작들 가운데서도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과학이 발달한 19세기 후반, 자연과학 지식과 철저한 자료 탐구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색다른 상상력의 세계를 선보인 쥘 베른은 근대 과학소설의 선구자로 불리기도 했다.
프랑스의 항구 도시 낭트에서 태어나 여행을 좋아했던 쥘 베른은 자신의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소설로 옮기기를 즐겼다. 그는 독자들이 재미있는 모험 이야기를 읽으며 지리 상식과 지적 호기심까지 채울 수 있길 바랐다. 지리,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풍성한 교양과 정보는 작품 속 이국적인 배경과 개성 있는 인물 묘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침착하고 합리적인 영국 신사 포그와, 낙천적인 하인 파스파르투가 이루는 조화와 긴장의 탁월한 균형 역시 절묘하다.
이 책은 창비아동문고(초판 1999년 2월 26일)로 간행되었던 것을 ‘재미있다! 세계명작’ 시리즈로 새로 펴낸 것이다.
시대를 뛰어넘는 영원한 감동, 평생을 간직할 특별한 선물
‘재미있다! 세계명작’
어린이와 청소년, 어른까지 전 세대가 두루 즐길 수 있는 걸작들을 한데 모은 ‘재미있다! 세계명작’(전 10권)은 시대와 국경을 넘나들며 우리 어린이들에게 좋은 읽을거리를 전하려 애써 온 창비아동문고에서 오랜 세월 끊임없는 사랑받아 온 명작만을 가려 뽑았다. 톨스토이, 쥘 베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등의 대표작을 이종진, 현기영, 故 장영희 등 내로라하는 역자들이 꼼꼼하게 옮겼음은 물론, 최신 표기법을 반영한 편집과 공들인 디자인으로 더욱 내실을 기했다. 묵직한 고전부터 모험 동화, 판타지, 현대적인 작품까지 알뜰하게 꾸린 다채로운 목록은 각양각색의 독자들이 흡족하게 반길 만하다. 독자들의 추억이 담긴 기존 창비아동문고 개정판과 더불어, 출간 150주년을 맞이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같은 신간은 목록을 한결 돋보이게 한다. ‘재미있다! 세계명작’은 목록 선정과 번역, 편집과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음 세대를 위해 새로운 감수성으로 단장한 명작 시리즈다. 처음 읽는 어린이에게도, 다시 읽는 어른에게도 놓칠 수 없는 명작 읽기의 기쁨을 선사할 책들로 자신 있게 내어놓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쥘 베른
1828년 2월 프랑스의 항구도시 낭트에서 태어났다. 법조인 집안의 전통 아래 파리 법과대학으로 진학했지만 어려서부터 모험소설을 읽으며 바다에 대한 낭만과 모험의 꿈을 키웠다. 파리 생활 중에 문학 살롱을 출입하며 문인들과 친분을 쌓았고 1850년 직접 쓴 희곡 「끊어진 지푸라기Les Pailles rompues」를 극장에 올린 것을 시작으로 작가로서의 집필 활동을 시작한다. 1862년 출판업자 쥘 에첼Pierre-Jules Hetzel을 만나 이듬해 『기구 타고 5주간Cinq semaines en ballon』(1863)을 출간해 큰 성공을 거둔 이후, 20여 년간 편집자와 작가로의 인연을 이어가며 '경이의 여행Voyages extraordinaires'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작품을 출간한다. 쥘 베른은 1905년 3월, 77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80여 편의 작품을 남겼으며 모험과 공상과학을 주제로 하는 대중소설로 전 세계의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지구 속 여행Voyage au centre de la Terre』(1864), 『해저 2만리Vingt mille lieues sous les mers』(1870), 『80일간의 세계 일주 Le Tour du monde en quatre-vingts jours』(1873), 『15소년 표류기Deux ans de vacances』 (1888) 등이 있다.
그린이 : 이상권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여러 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졌으며, 다양하면서도 개성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총을 든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별이네 옥수수밭 손님들』 『사마천의 사기 이야기』(전5권) 『바위에 새긴 이름 삼봉이』 『박선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백석』 『우리 형』 『까매서 안 더워』 등의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옮긴이 : 김주열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불문학을 공부하고, 프랑스의 파리8대학 불문학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프랑스의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손으로 말하는 아이》 《처음 자전거를 탄 날》 《할머니의 비밀》 《다시 지상 세계로》 《열네 살의 인턴십》 《내 남자친구 이야기》 《제레미, 오늘도 무사히》 《80일간의 세계 일주》 《아주르와 아스마르》 등 다수가 있다. 함께 책 읽고 이야기 나누기를 좋아하고, 한국독서치료학회, 도서관, 복지관 등에서 독서치료에 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목 차
1. 필리어스 포그와 파스파르투가 주인과 하인의 관계를 맺다
2. 파스파르투는 마침내 완벽한 주인을 찾았다고 확신하다
3. 필리어스 포그가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대화에 끼어들다
4. 필리어스 포그가 하인 파스파르투를 어리둥절하게 하다
5. 런던 증권 시장에 새로운 주식이 출현하다
6. 픽스 형사가 초조해하는 것은 극히 당연하다
7. 경찰에게는 여권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되다
8. 파스파르투가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하다
9. 홍해와 인도양이 필리어스 포그에게 자비를 베풀다
10. 파스파르투가 신발만 잃고 빠져나온 것을 몹시 기뻐하다
11. 필리어스 포그가 코끼리를 엄청 비싸게 사다
12. 필리어스 포그 일행이 인도 밀림에서 모험에 뛰어들다
13. 파스파르투가 행운의 여신은 용기 있는 자에게 미소 짓는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입증하다
14. 필리어스 포그는 갠지스 강의 빼어난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서도 구경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15. 지폐 가방이 다시 몇천 파운드 빠져나가다
16. 픽스가 시치미를 떼다
17. 싱가포르에서 홍콩까지 항해하는 동안 일어난 이런저런 일들
18. 필리어스 포그, 파스파르투, 픽스가 각기 자기 볼일을 보다
19. 파스파르투가 주인에게 너무 지나친 관심을 가진 결과 일어난 일
20. 픽스가 필리어스 포그와 직접 접촉하다
21. 탕카테르호 선장이 2백 파운드의 상금을 놓칠 뻔하다
22. 파스파르투는 지구 반대쪽에서도 주머니에 얼마간 돈을 넣고 다니는 게 현명하다는 것을 깨닫다
23. 파스파르투의 코가 엄청나게 길어지다
24. 포그 일행이 태평양을 건너다
25. 집회가 열린 날, 샌프란시스코를 얼핏 보다
26. 퍼시픽 철도의 급행열차를 타다
27. 파스파르투가 시속 20마일로 달리는 기차 안에서 모르몬교 역사 강연을 듣다
28. 파스파르투는 지혜로운 의견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29. 미국 철도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사건들에 관한 이야기
30. 필리어스 포그는 오직 자신의 의무를 다할 뿐이다
31. 픽스 형사가 필리어스 포그를 위해 진정으로 애쓰다
32. 필리어스 포그가 불운과 정면 대결을 벌이다
33. 필리어스 포그가 임기응변 실력을 보여 주다
34. 파스파르투가 일찍이 들어 보지 못한 신랄한 말장난을 하다
35. 파스파르투는 주인이 같은 명령을 두 번 하게 하지 않는다
36. 증권 시장에서 필리어스 포그의 주가가 다시 오르다
37. 필리어스 포그는 세계 일주를 해냈지만 행복 외에 다른 것은 얻지 못했다
옮긴이의 말_흥미진진한 모험과 함께 떠나는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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