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동학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동학 창도 150년, 동학농민혁명 120년하고도 몇 해가 흘렀다. 굵직한 사고들의 연속, 당연한 것의 배신, 상식의 역전이 판치는 세상이다. 이 시점에 케케묵은 동학을 다시 끄집어 냈다. 그것도 동학의 비결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걸고 말이다.?
현재의 동학은 대체로 종교인이나 학자 같은 특정 계층에 국한된 관심 분야이며, 대중에게는 그저 동학농민혁명으로 대변되는 과거의 역사일 뿐이다. 동학이 그리 와닿지 않는 것은 그것이 나를 있어 보이게 만드는 훌륭한 사상에 그치기 때문이며,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에는 좋은 처세 한 줄이 더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동학은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화석 같은 존재가 된 것일까?
매사 동학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인 동학의 목소리이며 동학 사상을 배경으로 한 에세이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진주의료원 폐원이나 북한의 핵실험, 국정원의 대선 개입, 4대강 사업 등은 누구나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건이다. 저자는 이것을 동학 경전 말씀과 사상을 통해 해석하고 풀어간다. 그리고 우리는 과거 동학의 교조들이 제인질병(濟人疾病, 사람을 질병에서 건짐)을 강조했던 그 당시의 상황이 현대에 다시 신종플루, 메르스 등으로 데자뷰처럼 반복되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동학이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실이란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건 마치 젊은 시절 정치에 무관심하던 사람이, 정치의 결과물에 쓴 맛을 본 후 자연스럽게 정치 뉴스에 눈이 가는 것과 같다.
간디에서 동학을 본 사람
저자의 이력은 이채롭다. 스무살 시절 읽은 간디 자서전에서 엉뚱하게도 동학에 대한 관심이 생겨 동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천도교에 입교했다. 동학의 정치·사회 활동에 관심을 가졌고, 주문의 힘을 강조하는 만해 한용운의 천도교에 보낸 글을 읽고 주문 공부에 정성을 기울였다. 그의 고향인 진주에서 활동하며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 진주마라톤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소문역사공원 바로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천도교인이면서도 천도교단을 향한 쓴소리 역시 아끼지 않는다.
동학의 비결
비결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자기만의 뛰어난 방법, 혹은 그런 것을 적어 놓은 글이나 책을 말한다.?이 책이 말하는 동학의 비결은 세상을 향해 동학이 제시하는 비결이자 동학을 잘 하기 위한 비결이기도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결이란 게 별게 아니다. 비밀스러운 문구를 찾고 묘한 비법을 찾고, 신비한 방책을 탐구하는 것이 비결이 아니다."
결과를 공개하자면, 이 책에 대단한 비결 같은 것은 없다. 저자의 말처럼 비결은 가까운 곳에 있고, 그것을 꾸준히 하는 것에 달렸다. 기적의 한 방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도 전편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속편이 있고, 전편과 전혀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속편도 있다. 이 책은 후자에 가깝다. 동학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읽어볼 만하다. 다만 그 속에서 어떤 비결을 찾을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심국보
1960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1980년 여름 어느 날, 간디의 자서전을 밤새워 읽고 엉뚱하게 ‘동학’을 알아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그 인연으로 동학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동학혁명 등 동학의 사회·정치적인 움직임에 주목하였다. 동학이 “과거에 있어 그만큼 튼튼한 힘을 얻어온 것은 돈의 힘도 아니요 지식의 힘도 아니요 기타 모든 힘이 아니요 오직 ‘주문의 힘’인 줄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주문을 일종 종교적 의식으로 보아 우습게 보는지 모르나, 나는 무엇보다도 종교적 집단의 원동력으로서 주문을 가장 의미심장하게 봅니다.”라고 한 만해 한용운의 충고(『신인간』)를 접한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주문공부에도 정성을 쏟았다.
2010년 탁암(托菴)이란 천도교 도호를 받았다.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 진주마라톤대회조직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산청동학농민혁명기념비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서소문역사공원 바로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첫 번째 비결; 동학 최고의 비결은 주문
어떻게 그 비결을 알 것인가
서양 추장을 쳐내야 한다
남쪽별이 원만해지면
세상이 편안해진다고 배웠다
쪼개고 나누고 분단시키는 것
비결 중의 비결은 주문
사람을 살리는 무기, 도덕
자본주의의 인간화
밝고 밝은 그 운수는 저마다 밝을시고
세상 속에 서서 정의와 진리를 밝히라
산 위에 물이 있음이여!
이상 세계는 어떻게 가능한가
개같은 왜적 놈을 일야에 멸하고서
두 번째 비결; 크게 버려야 크게 얻는다
작은 일에 정성 들이지 말라
부인 도통이 많이 나리라
모든 책임은 지도자에게 있다
지식인과 양반과 부자는 들어오지 말라
나를 향해 위패를 놓고 밥그릇을 놓는다
사람을 질병에서 건지다
한울로써 한울을 먹는다
앞으로 오게 될 새 세상을 열다
치우치지 않은 큰 도요 모두의 근원이다
균형감각과 평화의 정신
세 번째 비결; 우리가 동학을 사랑하는 방법
빈하고 천한 사람 오는 시절 부귀로세
인내천 관점에서 바라본 노동
우리는 어떻게 동학을 사랑해야 할까
동학은 어디서부터 왔는가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동학, 만주벌판을 달리다
동학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동학 창도 150년, 동학농민혁명 120년하고도 몇 해가 흘렀다. 굵직한 사고들의 연속, 당연한 것의 배신, 상식의 역전이 판치는 세상이다. 이 시점에 케케묵은 동학을 다시 끄집어 냈다. 그것도 동학의 비결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걸고 말이다.?
현재의 동학은 대체로 종교인이나 학자 같은 특정 계층에 국한된 관심 분야이며, 대중에게는 그저 동학농민혁명으로 대변되는 과거의 역사일 뿐이다. 동학이 그리 와닿지 않는 것은 그것이 나를 있어 보이게 만드는 훌륭한 사상에 그치기 때문이며,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에는 좋은 처세 한 줄이 더 절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동학은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화석 같은 존재가 된 것일까?
매사 동학의 소리에 귀 기울인다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인 동학의 목소리이며 동학 사상을 배경으로 한 에세이다. 저자가 책에서 언급한 진주의료원 폐원이나 북한의 핵실험, 국정원의 대선 개입, 4대강 사업 등은 누구나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건이다. 저자는 이것을 동학 경전 말씀과 사상을 통해 해석하고 풀어간다. 그리고 우리는 과거 동학의 교조들이 제인질병(濟人疾病, 사람을 질병에서 건짐)을 강조했던 그 당시의 상황이 현대에 다시 신종플루, 메르스 등으로 데자뷰처럼 반복되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동학이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실이란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건 마치 젊은 시절 정치에 무관심하던 사람이, 정치의 결과물에 쓴 맛을 본 후 자연스럽게 정치 뉴스에 눈이 가는 것과 같다.
간디에서 동학을 본 사람
저자의 이력은 이채롭다. 스무살 시절 읽은 간디 자서전에서 엉뚱하게도 동학에 대한 관심이 생겨 동학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천도교에 입교했다. 동학의 정치·사회 활동에 관심을 가졌고, 주문의 힘을 강조하는 만해 한용운의 천도교에 보낸 글을 읽고 주문 공부에 정성을 기울였다. 그의 고향인 진주에서 활동하며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 진주마라톤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소문역사공원 바로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천도교인이면서도 천도교단을 향한 쓴소리 역시 아끼지 않는다.
동학의 비결
비결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자기만의 뛰어난 방법, 혹은 그런 것을 적어 놓은 글이나 책을 말한다.?이 책이 말하는 동학의 비결은 세상을 향해 동학이 제시하는 비결이자 동학을 잘 하기 위한 비결이기도 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비결이란 게 별게 아니다. 비밀스러운 문구를 찾고 묘한 비법을 찾고, 신비한 방책을 탐구하는 것이 비결이 아니다."
결과를 공개하자면, 이 책에 대단한 비결 같은 것은 없다. 저자의 말처럼 비결은 가까운 곳에 있고, 그것을 꾸준히 하는 것에 달렸다. 기적의 한 방은 존재하지 않는다.
영화도 전편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속편이 있고, 전편과 전혀 무관하게 즐길 수 있는 속편도 있다. 이 책은 후자에 가깝다. 동학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읽어볼 만하다. 다만 그 속에서 어떤 비결을 찾을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심국보
1960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1980년 여름 어느 날, 간디의 자서전을 밤새워 읽고 엉뚱하게 ‘동학’을 알아봐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그 인연으로 동학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동학혁명 등 동학의 사회·정치적인 움직임에 주목하였다. 동학이 “과거에 있어 그만큼 튼튼한 힘을 얻어온 것은 돈의 힘도 아니요 지식의 힘도 아니요 기타 모든 힘이 아니요 오직 ‘주문의 힘’인 줄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주문을 일종 종교적 의식으로 보아 우습게 보는지 모르나, 나는 무엇보다도 종교적 집단의 원동력으로서 주문을 가장 의미심장하게 봅니다.”라고 한 만해 한용운의 충고(『신인간』)를 접한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주문공부에도 정성을 쏟았다.
2010년 탁암(托菴)이란 천도교 도호를 받았다. 진주참여연대 사무처장, 진주마라톤대회조직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산청동학농민혁명기념비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장, 서소문역사공원 바로세우기 범국민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주요 목차
머리말
첫 번째 비결; 동학 최고의 비결은 주문
어떻게 그 비결을 알 것인가
서양 추장을 쳐내야 한다
남쪽별이 원만해지면
세상이 편안해진다고 배웠다
쪼개고 나누고 분단시키는 것
비결 중의 비결은 주문
사람을 살리는 무기, 도덕
자본주의의 인간화
밝고 밝은 그 운수는 저마다 밝을시고
세상 속에 서서 정의와 진리를 밝히라
산 위에 물이 있음이여!
이상 세계는 어떻게 가능한가
개같은 왜적 놈을 일야에 멸하고서
두 번째 비결; 크게 버려야 크게 얻는다
작은 일에 정성 들이지 말라
부인 도통이 많이 나리라
모든 책임은 지도자에게 있다
지식인과 양반과 부자는 들어오지 말라
나를 향해 위패를 놓고 밥그릇을 놓는다
사람을 질병에서 건지다
한울로써 한울을 먹는다
앞으로 오게 될 새 세상을 열다
치우치지 않은 큰 도요 모두의 근원이다
균형감각과 평화의 정신
세 번째 비결; 우리가 동학을 사랑하는 방법
빈하고 천한 사람 오는 시절 부귀로세
인내천 관점에서 바라본 노동
우리는 어떻게 동학을 사랑해야 할까
동학은 어디서부터 왔는가
꽃이 되어 바람이 되어
동학, 만주벌판을 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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