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왜 B급 문화인가?
“좋은 문화에 대한 기준은 어떤 것이든 국가권력과 자본이 임의로 정해서도 안 되고, 또한 그것이 하나뿐일 수는 없다. 각진 날을 세운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 침대 같은 하나의 잣대만으로 좋은 문화를 정의하고 거기서 벗어나는 문화는 나쁜 문화로 매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독선이다. 그것은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다. 물론 어느 사회에나 좋은 문화에 대한 다양한 기준이 있기 마련이다. 그 기준들은 사회 내에 공존하면서 갈등하고 경쟁하며 발전한다. 다양한 집단들은 세대에 따라, 성별에 따라, 혹은 직업이나 계층에 따라, 교육수준에 따라 각기 나름의 기준이나 취향에 맞는 좋은 문화를 선택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취향이나 기준에 대해 자신의 것만큼이나 관용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럴 때 비로소 사회 전체의 문화가 조화롭고 다양하며 창의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성일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발행인
B급 문화의 불온성
“현재의 문화를 논한다는 것은 표피적인 현상에 집착한다기보다, 그 문화의 본질을 구성하고 있는 형식의 논리를 파악하는 것에 가깝다. 그 논리는 투명한 형식의 이데올로기로서 작동하지만, 우리가 쉽사리 알아채지 못하는 것일 테다. ‘B급 문화’라는 형식은 결과적으로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증상이기도 하다. 이 증상을 즐기는 대중의 욕망을 포착하는 글이 하나로 묶인다면, 우리는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지도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
불법적 쾌락을 위하여
“TV 출연을 염두에 두지 않고 노래를 부르고, 예술적 품위의 관례에 개의치 않고 대중을 위한 영화를 찍는다는 것은 곧 공식적 예술에 수반되는 클리셰, 스타일, 목적성, 자기검열로부터 해방됨을 의미한다. 저평가되는 장르들은 형태의 배반이며, 의미의 배반이다. 이것들은 형태를 새롭게 하며, 의미에 질문을 제기한다.”
-모나 숄레, 에블린 피에예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
[마니에르 드부아]
<마니에르 드 부아> 시리즈는 프랑스 르몽드의 자회사중 가장 돋보이는 르몽드 디플마티크에서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잡지형태의 단행본으로, 국내에서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코리아가 지난 2월 <좌파가 알아야 할 것들> 출간에 이어, 이번에 <나쁜 장르의 B급 문화>를 발행하게 됐다. 이번 <나쁜 장르의 B급문화>는 <마니에르 드 부아> 111호의 <나쁜 장르의 문화>(Culture des Mauvais Genres)를 기본 텍스트로 삼았고, 여기에 한국 학자들의 글을 추가했다. 저명한 외국 필진 29명과 국내 필진 7명의 글 총 38편을 실은 이 책은 세계 각국의 대중문화에서 꿈틀대는 창의성과 다양성, 자발성과 불온성, 그리고 그걸 수용하는 이들의 주체성을 담아내고자 했다. 앞서 <좌파가 알아야 할 것들>은 <마니에르 드 부아> 124호의 <집권좌파의 역사(L’histoire des gauches au pouvoir)>를 기본 텍스트로 삼았다.
추후 발행될 <마니에르 드 부아>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3편 <극우의 새로운 얼굴>
4편 <감시당하는 당신, 웃어라>......
6편 <이념전쟁>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르몽드 세계사> 시리즈 4권과 <르몽드 환경아틀라스>, 최근에 세계 석학 30명의 글 40편을 묶어 총론격인 <르몽드 인문학>을 출간했으며, 출간 때마다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사유하는 방식’으로 번역되는 <마니에르 드 부아>는 프랑스에서만 매호 8~9만 부가 판매되고 있으며, 바칼로레아 준비는 물론, 대학원 석박사 준비 및 논문 작성의 레퍼런스로 각광받고 있다.
▣ 작가 소개
슬라보예 지젝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 사회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라캉과 마르크스, 헤겔을 접목한 사상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으로 불리고 있다. 류블랴나대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파리 제8대학에서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가장 숭고한 히스테리 환자』 『예수는 괴물이다』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라캉 카페』 『헤겔 레스토랑』 『정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코기토와 무의식』 『멈춰라, 생각하라』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폭력이란 무엇인가』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시차적 관점』 『전체주의가 어쨌다구?』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 『죽은 신을 위하여』 『혁명이 다가온다』『신체 없는 기관』 『까다로운 주체』 『이라크 : 빌려온 항아리』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의 글/ 이택광-B급 문화의 불온성
서문/불법적 쾌락을 위하여
1부 스크린 위의 환상
- 슈퍼맨과 9.11 테러_메디 데르푸피, 장마크 제뉴이트, 지방 귀렐
- 시스의 복수-스타워즈 에피소드 혹은 팝 불교의 탄생_슬라보예 지젝
- 비디오 클립, 아랍 현대성의 창문_ 이브 곤잘레퀴하노
- 인도 영화의 마술적인 힘_ 엘리자베스 르케레
- 웃음을 위한 변론 - 이냐시오 라모네
- 위기 시대의 코미디 영화 - 이냐시오 라모네
- 좀비 영화의 정치학, 텅빈 눈으로 응시한 팍스아메리카나_실베스트르 메넹제
- 국가 전역을 떨게 하는 공포_ 스티븐 킹
- 미국 드라마, 그토록 다채로운 중독성_ 마르탱 뱅클레르
- 당신은 진보인가? 그럼 비디오게임을 즐겨라_스티브 던컴
- ‘팬 픽션’이 뜬다_모나 숄레
2부 심심풀이용 대중문화
- 라틴 아메리카의 ‘니켈로 도금한 발’_ 필립 비들리에
- 뉴욕, 거품의 도시_ 필립 비들리에
- 이탈리아의 추리소설 ‘암흑의 시대’를 다시 가다- 세르주 콰드뤼파니
- 대중소설이 영속성을 띠는 이유 _에블린 피에예
- 현대 여성들이 빠지는 연애소설_미셸 코키야
- 악에 맞서는 소년 구원자_ 이자벨 스마자
- ‘형이상학 실험장’, 공상과학의 미학_ 세르주 르망
- 공상과학소설의 명석한 예측들_ 이브 이 마노
- 우주탐사, 달러를 삼킨 블랙홀 _노만 스핀래드
- 펄프잡지는 내 상상력의 원동력_ 아이작 아시모프
3부 길들여지지 않은 자들의 음악
- 록, 제3의 신비주의 세계_ 에블린 피에예
- 하드록, 생동하는 전설_ 에블린 피에예
- 프랑스 인디 힙합, 슬럼을 향해 외치다 _ 토마 블롱도
- “모차르트, 무능한 작곡가”_ 글렌 굴드
- 바벨탑처럼 혼란스러운 아프리카 랩의 물결_장크리스토프 세르방
- 재즈와 랩에 담긴 흑인의 삶 재즈_ 코넬 웨스트
- ‘정돈 된’ 재즈라는 난제 _ 보리스 비앙
- 저항의 맥박을 담은 테크노_앙투안 칼비노
- 사라져 버린 테크노 음악의 매력 _ 실뱅 데스밀
- 라이, 알제리 젊은이들의 억눌린 노래 _ 라바 무주안
4부 한국 대중문화의 순응성, 또는 불온성
- 누가 독립영화를 식민화하나 _ 남다은
- 전쟁, 퇴조하는 영화적 시선 _ 안시환
- ‘서태지 데뷔 20년’ 문화사적 의미 _ 이동연
- 인디 음악, 창작과 행동의 불일치를 넘어 _ 서정민갑
- ‘연예인’이라는 이름의 민주시민 _ 김창남
- 10대들의 ‘팬덤’, 그들만의 민주주의 _ 이택광
- [슈퍼스타 K]의 오묘함: 참여하는 관객성, 친밀한 관음증_ 김성윤
왜 B급 문화인가?
“좋은 문화에 대한 기준은 어떤 것이든 국가권력과 자본이 임의로 정해서도 안 되고, 또한 그것이 하나뿐일 수는 없다. 각진 날을 세운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 침대 같은 하나의 잣대만으로 좋은 문화를 정의하고 거기서 벗어나는 문화는 나쁜 문화로 매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독선이다. 그것은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이다. 물론 어느 사회에나 좋은 문화에 대한 다양한 기준이 있기 마련이다. 그 기준들은 사회 내에 공존하면서 갈등하고 경쟁하며 발전한다. 다양한 집단들은 세대에 따라, 성별에 따라, 혹은 직업이나 계층에 따라, 교육수준에 따라 각기 나름의 기준이나 취향에 맞는 좋은 문화를 선택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취향이나 기준에 대해 자신의 것만큼이나 관용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럴 때 비로소 사회 전체의 문화가 조화롭고 다양하며 창의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성일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발행인
B급 문화의 불온성
“현재의 문화를 논한다는 것은 표피적인 현상에 집착한다기보다, 그 문화의 본질을 구성하고 있는 형식의 논리를 파악하는 것에 가깝다. 그 논리는 투명한 형식의 이데올로기로서 작동하지만, 우리가 쉽사리 알아채지 못하는 것일 테다. ‘B급 문화’라는 형식은 결과적으로 사회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증상이기도 하다. 이 증상을 즐기는 대중의 욕망을 포착하는 글이 하나로 묶인다면, 우리는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지도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
불법적 쾌락을 위하여
“TV 출연을 염두에 두지 않고 노래를 부르고, 예술적 품위의 관례에 개의치 않고 대중을 위한 영화를 찍는다는 것은 곧 공식적 예술에 수반되는 클리셰, 스타일, 목적성, 자기검열로부터 해방됨을 의미한다. 저평가되는 장르들은 형태의 배반이며, 의미의 배반이다. 이것들은 형태를 새롭게 하며, 의미에 질문을 제기한다.”
-모나 숄레, 에블린 피에예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
[마니에르 드부아]
<마니에르 드 부아> 시리즈는 프랑스 르몽드의 자회사중 가장 돋보이는 르몽드 디플마티크에서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잡지형태의 단행본으로, 국내에서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코리아가 지난 2월 <좌파가 알아야 할 것들> 출간에 이어, 이번에 <나쁜 장르의 B급 문화>를 발행하게 됐다. 이번 <나쁜 장르의 B급문화>는 <마니에르 드 부아> 111호의 <나쁜 장르의 문화>(Culture des Mauvais Genres)를 기본 텍스트로 삼았고, 여기에 한국 학자들의 글을 추가했다. 저명한 외국 필진 29명과 국내 필진 7명의 글 총 38편을 실은 이 책은 세계 각국의 대중문화에서 꿈틀대는 창의성과 다양성, 자발성과 불온성, 그리고 그걸 수용하는 이들의 주체성을 담아내고자 했다. 앞서 <좌파가 알아야 할 것들>은 <마니에르 드 부아> 124호의 <집권좌파의 역사(L’histoire des gauches au pouvoir)>를 기본 텍스트로 삼았다.
추후 발행될 <마니에르 드 부아> 시리즈는 다음과 같다.
3편 <극우의 새로운 얼굴>
4편 <감시당하는 당신, 웃어라>......
6편 <이념전쟁>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르몽드 세계사> 시리즈 4권과 <르몽드 환경아틀라스>, 최근에 세계 석학 30명의 글 40편을 묶어 총론격인 <르몽드 인문학>을 출간했으며, 출간 때마다 독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사유하는 방식’으로 번역되는 <마니에르 드 부아>는 프랑스에서만 매호 8~9만 부가 판매되고 있으며, 바칼로레아 준비는 물론, 대학원 석박사 준비 및 논문 작성의 레퍼런스로 각광받고 있다.
▣ 작가 소개
슬라보예 지젝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 사회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이다. 라캉과 마르크스, 헤겔을 접목한 사상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으로 불리고 있다. 류블랴나대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파리 제8대학에서 정신분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가장 숭고한 히스테리 환자』 『예수는 괴물이다』 『이데올로기의 숭고한 대상』 『라캉 카페』 『헤겔 레스토랑』 『정치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코기토와 무의식』 『멈춰라, 생각하라』 『실재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폭력이란 무엇인가』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시차적 관점』 『전체주의가 어쨌다구?』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기』 『죽은 신을 위하여』 『혁명이 다가온다』『신체 없는 기관』 『까다로운 주체』 『이라크 : 빌려온 항아리』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추천의 글/ 이택광-B급 문화의 불온성
서문/불법적 쾌락을 위하여
1부 스크린 위의 환상
- 슈퍼맨과 9.11 테러_메디 데르푸피, 장마크 제뉴이트, 지방 귀렐
- 시스의 복수-스타워즈 에피소드 혹은 팝 불교의 탄생_슬라보예 지젝
- 비디오 클립, 아랍 현대성의 창문_ 이브 곤잘레퀴하노
- 인도 영화의 마술적인 힘_ 엘리자베스 르케레
- 웃음을 위한 변론 - 이냐시오 라모네
- 위기 시대의 코미디 영화 - 이냐시오 라모네
- 좀비 영화의 정치학, 텅빈 눈으로 응시한 팍스아메리카나_실베스트르 메넹제
- 국가 전역을 떨게 하는 공포_ 스티븐 킹
- 미국 드라마, 그토록 다채로운 중독성_ 마르탱 뱅클레르
- 당신은 진보인가? 그럼 비디오게임을 즐겨라_스티브 던컴
- ‘팬 픽션’이 뜬다_모나 숄레
2부 심심풀이용 대중문화
- 라틴 아메리카의 ‘니켈로 도금한 발’_ 필립 비들리에
- 뉴욕, 거품의 도시_ 필립 비들리에
- 이탈리아의 추리소설 ‘암흑의 시대’를 다시 가다- 세르주 콰드뤼파니
- 대중소설이 영속성을 띠는 이유 _에블린 피에예
- 현대 여성들이 빠지는 연애소설_미셸 코키야
- 악에 맞서는 소년 구원자_ 이자벨 스마자
- ‘형이상학 실험장’, 공상과학의 미학_ 세르주 르망
- 공상과학소설의 명석한 예측들_ 이브 이 마노
- 우주탐사, 달러를 삼킨 블랙홀 _노만 스핀래드
- 펄프잡지는 내 상상력의 원동력_ 아이작 아시모프
3부 길들여지지 않은 자들의 음악
- 록, 제3의 신비주의 세계_ 에블린 피에예
- 하드록, 생동하는 전설_ 에블린 피에예
- 프랑스 인디 힙합, 슬럼을 향해 외치다 _ 토마 블롱도
- “모차르트, 무능한 작곡가”_ 글렌 굴드
- 바벨탑처럼 혼란스러운 아프리카 랩의 물결_장크리스토프 세르방
- 재즈와 랩에 담긴 흑인의 삶 재즈_ 코넬 웨스트
- ‘정돈 된’ 재즈라는 난제 _ 보리스 비앙
- 저항의 맥박을 담은 테크노_앙투안 칼비노
- 사라져 버린 테크노 음악의 매력 _ 실뱅 데스밀
- 라이, 알제리 젊은이들의 억눌린 노래 _ 라바 무주안
4부 한국 대중문화의 순응성, 또는 불온성
- 누가 독립영화를 식민화하나 _ 남다은
- 전쟁, 퇴조하는 영화적 시선 _ 안시환
- ‘서태지 데뷔 20년’ 문화사적 의미 _ 이동연
- 인디 음악, 창작과 행동의 불일치를 넘어 _ 서정민갑
- ‘연예인’이라는 이름의 민주시민 _ 김창남
- 10대들의 ‘팬덤’, 그들만의 민주주의 _ 이택광
- [슈퍼스타 K]의 오묘함: 참여하는 관객성, 친밀한 관음증_ 김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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