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의 패배가 점차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에서 도쿄에 사는 기요시는 공습을 피해 아버지의 고향인 도야마의 시골 학교로 전학을 간다. 시골 생활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되었다는 기대도 잠시, 학급에서 절대 권력자로 군림하는 반장 스스무의 존재는 기요시의 순진한 기대를 무참하게 꺾어버린다. 스스무는 압도적인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동물적인 감각의 리더십으로 아이들을 부추겨 기요시를 괴롭히거나 특별한 부하로 포섭하려 한다. 우정이 아닌 스스무를 정점으로 한 지배와 복종의 관계만이 절대적인 아이들 사이의 질서에 기요시는 저항하지만 그 저항은 스스무가 가진 권력에 비해 너무도 무력하다.
굴욕과 미약한 저항 사이를 오가며 기요시는 스스무가 뒤에서 아이들을 조종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스스무의 횡포 뒤에는 도시 아이에 대한 시골 아이의 질투와 경쟁심과 선망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다는 것도 알아가게 된다. 스스무의 횡포가 극에 달한 어느 날 삽 분실 사건을 계기로 스스무는 타도되고 이제 기요시는 자신이 원하던 평등하고 자유로운 학급의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일인자였던 스스무의 빈자리가 다시 메꿔지면서 기요시의 기대는 무위로 끝나고 만다. 현실을 타개하려는 어떠한 행동도 않았던 기요시는 자신의 순진한 기대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었는지를 뼈저리게 깨닫는다.
한 소년의 성장 과정을 그린 『소년 시대』는 껍질을 뚫고 깨어나는 고통과 그로 인해 열린 새로운 세상의 자각이라는 성장 소설의 문법에 충실하다. 소년은 외부적인 강압과 폭력이 불행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그런 것들이 아니라 행동하지 않은 자신의 내부에 있다는 것을 알아간다. 그리고 육체적인 성숙이 막 시작된 소년은 성에 대해 눈뜨기 시작한다. 성에 대한 자각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그 자체로 훼손시켜 버린다.
그리고 전쟁에서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일본은 패하고 만다. 순진한 소년은 어른들의 거짓 선전에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순수와 평등과 정의가 흘러넘치는 동화의 한 장면처럼 세상을 바라보던 소년은 동화의 세계가 현실의 여러 포악함에 짓밟히는 것에 아연하면서도 그러한 동화의 세계로 다시 무임승차할 수 있기를 몽상한다. 그 세계는 한번 빠져나오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는 것을 모르는 채로. 자신의 비겁함, 성의 자각, 세상의 거짓에 대한 환멸은 소년으로 하여금 앞으로 자신이 살아가야 할 세상의 질서를 어렴풋이 깨닫게 만든다.
이 소설과 유사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는 새로 부임한 선생에 의해 엄석대가 퇴출된다. 아이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외부의 어른이 개입하면서 잘못된 상황은 교정된다. 하지만 『소년 시대』에서 반의 절대적 지배자인 스스무를 몰아내는 것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절대적 지배자를 몰아내는 과정은 철저하다. 어른들의 세계 못지않은 아이들만의 감각과 본능이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쿠데타의 성공 이후 절대자의 공백이 메워지는 과정과 아이들의 이합집산으로 새로운 지배자들의 등장을 서술하는 대목은 이 소설의 정치적 우의를 여실히 보여준다.
『소년 시대』는 한 소년의 성장에는 굴욕과 환멸이 피할 수 없는 일임을 보여준다. 그 굴욕과 환멸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껍질을 뚫고 깨어나는 고통이라는 은유적 표현의 실제 내용이기도 하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굴욕과 환멸은 다가오지만 그것을 자양분으로 소년들은 내면을 성장시켜 나간다.
▣ 작가 소개
저자 : 가시와바라 효조
작가이자 독문학자. 도쿄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1963년 정부 교환 유학생으로 베를린에서 유학했다. 1965년 귀국해 요제프 로트와 카프카의 작품 등을 번역했고 1967년 메이지대 교수가 되었다. 중학 시절부터 작가를 꿈꾸고 소설 습작을 했다. 1968년 『도쿠야마 도스케의 귀향』으로 제58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만 38세의 나이에 뇌일혈로 요절했으며 사후 신초샤에서 『가시와바라 효조 작품집』(전7권)을 펴냈다. 『소년 시대(원제: 먼 길長い道)』는 태평양 전쟁 때 일본의 패전 직전 아버지의 고향으로 소개해 간 한 도시 아이가 겪는 시골에서의 학교생활을 그린 작가의 대표작이다. 절대적인 권력자인 반장의 압제 속에서 자신의 무기력함과 비겁함에 괴로워하는 도시 우등생이라는 설정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기본 설정과도 너무 흡사해 흥미롭다. 1970년대 말 〈도라에몽〉의 작가 후지코 후지오에 의해 만화로 각색되어 큰 반향을 얻었고 1990년 영화로 만들어져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노우에 요스이가 부른 영화의 주제곡 〈소년 시대〉 또한 영화의 성공과 더불어 대 히트를 기록했다. 지금은 폐교된 소설의 무대인 학교... 터에 가시와바라 효조의 문학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졌고 비문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가 썼다.
▣ 주요 목차
서장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종장
옮긴이의 말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의 패배가 점차 기정사실화되는 상황에서 도쿄에 사는 기요시는 공습을 피해 아버지의 고향인 도야마의 시골 학교로 전학을 간다. 시골 생활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되었다는 기대도 잠시, 학급에서 절대 권력자로 군림하는 반장 스스무의 존재는 기요시의 순진한 기대를 무참하게 꺾어버린다. 스스무는 압도적인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동물적인 감각의 리더십으로 아이들을 부추겨 기요시를 괴롭히거나 특별한 부하로 포섭하려 한다. 우정이 아닌 스스무를 정점으로 한 지배와 복종의 관계만이 절대적인 아이들 사이의 질서에 기요시는 저항하지만 그 저항은 스스무가 가진 권력에 비해 너무도 무력하다.
굴욕과 미약한 저항 사이를 오가며 기요시는 스스무가 뒤에서 아이들을 조종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스스무의 횡포 뒤에는 도시 아이에 대한 시골 아이의 질투와 경쟁심과 선망이 복잡하게 뒤섞여 있다는 것도 알아가게 된다. 스스무의 횡포가 극에 달한 어느 날 삽 분실 사건을 계기로 스스무는 타도되고 이제 기요시는 자신이 원하던 평등하고 자유로운 학급의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일인자였던 스스무의 빈자리가 다시 메꿔지면서 기요시의 기대는 무위로 끝나고 만다. 현실을 타개하려는 어떠한 행동도 않았던 기요시는 자신의 순진한 기대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었는지를 뼈저리게 깨닫는다.
한 소년의 성장 과정을 그린 『소년 시대』는 껍질을 뚫고 깨어나는 고통과 그로 인해 열린 새로운 세상의 자각이라는 성장 소설의 문법에 충실하다. 소년은 외부적인 강압과 폭력이 불행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그런 것들이 아니라 행동하지 않은 자신의 내부에 있다는 것을 알아간다. 그리고 육체적인 성숙이 막 시작된 소년은 성에 대해 눈뜨기 시작한다. 성에 대한 자각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그 자체로 훼손시켜 버린다.
그리고 전쟁에서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일본은 패하고 만다. 순진한 소년은 어른들의 거짓 선전에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순수와 평등과 정의가 흘러넘치는 동화의 한 장면처럼 세상을 바라보던 소년은 동화의 세계가 현실의 여러 포악함에 짓밟히는 것에 아연하면서도 그러한 동화의 세계로 다시 무임승차할 수 있기를 몽상한다. 그 세계는 한번 빠져나오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는 것을 모르는 채로. 자신의 비겁함, 성의 자각, 세상의 거짓에 대한 환멸은 소년으로 하여금 앞으로 자신이 살아가야 할 세상의 질서를 어렴풋이 깨닫게 만든다.
이 소설과 유사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는 새로 부임한 선생에 의해 엄석대가 퇴출된다. 아이들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외부의 어른이 개입하면서 잘못된 상황은 교정된다. 하지만 『소년 시대』에서 반의 절대적 지배자인 스스무를 몰아내는 것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절대적 지배자를 몰아내는 과정은 철저하다. 어른들의 세계 못지않은 아이들만의 감각과 본능이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쿠데타의 성공 이후 절대자의 공백이 메워지는 과정과 아이들의 이합집산으로 새로운 지배자들의 등장을 서술하는 대목은 이 소설의 정치적 우의를 여실히 보여준다.
『소년 시대』는 한 소년의 성장에는 굴욕과 환멸이 피할 수 없는 일임을 보여준다. 그 굴욕과 환멸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껍질을 뚫고 깨어나는 고통이라는 은유적 표현의 실제 내용이기도 하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굴욕과 환멸은 다가오지만 그것을 자양분으로 소년들은 내면을 성장시켜 나간다.
▣ 작가 소개
저자 : 가시와바라 효조
작가이자 독문학자. 도쿄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1963년 정부 교환 유학생으로 베를린에서 유학했다. 1965년 귀국해 요제프 로트와 카프카의 작품 등을 번역했고 1967년 메이지대 교수가 되었다. 중학 시절부터 작가를 꿈꾸고 소설 습작을 했다. 1968년 『도쿠야마 도스케의 귀향』으로 제58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만 38세의 나이에 뇌일혈로 요절했으며 사후 신초샤에서 『가시와바라 효조 작품집』(전7권)을 펴냈다. 『소년 시대(원제: 먼 길長い道)』는 태평양 전쟁 때 일본의 패전 직전 아버지의 고향으로 소개해 간 한 도시 아이가 겪는 시골에서의 학교생활을 그린 작가의 대표작이다. 절대적인 권력자인 반장의 압제 속에서 자신의 무기력함과 비겁함에 괴로워하는 도시 우등생이라는 설정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기본 설정과도 너무 흡사해 흥미롭다. 1970년대 말 〈도라에몽〉의 작가 후지코 후지오에 의해 만화로 각색되어 큰 반향을 얻었고 1990년 영화로 만들어져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노우에 요스이가 부른 영화의 주제곡 〈소년 시대〉 또한 영화의 성공과 더불어 대 히트를 기록했다. 지금은 폐교된 소설의 무대인 학교... 터에 가시와바라 효조의 문학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졌고 비문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가 썼다.
▣ 주요 목차
서장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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