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누가 내 마음의 주인인가?
최첨단 장비와 시스템, 상상을 현실로 바꾸어 주는 컴퓨터 프로그램 등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과학 기술은 우리 인간의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해 주고, 우리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과학 기술의 힘이 인간을 위해 쓰일 때는 유용한 것이지만 반대로 인간이 과학 기술의 노예가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 아바타〉는 이런 상상에서 출발하고 있다. 처음에 주인공 승우는 컴퓨터 속 아바타가 하기 싫은 숙제를 대신해 주니 날아갈 것 같았다. 그러다 점차 시시콜콜한 것까지 아바타에게 묻게 되고, 나중에는 아예 모든 생각과 결정을 아바타에게 맡기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컴퓨터 바깥으로 나온 아바타가 승우 노릇을 하고, 진짜 승우는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갇히고 말았다. 쉽고 편한 것들에 길들여지고 스스로 사고하는 일을 게을리하다가 결국 자기 마음의 주인 자리를 아바타에게 빼앗기고 만 것이다. 아바타의 함정에 빠져 가상 세계에 갇혀 버린 승우가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극한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 상대와 나의 입장 바꿔 보기 등 생각 연습을 통해 자신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생각도 가꾸어야 자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지나치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다른 사람의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결코 주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없을 것이다. 그냥 적당히 세상의 큰 목소리를 따라가고 남의 의견을 갖다 쓰기만 한다면 그것은 타인의 조종을 받고 움직이는 아바타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는 자기 마음속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마음속 생각의 싹에 물을 주는 습관을 길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각도 제대로 가꾸고, 연습해야 자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글에 나오는 아이들이 처음부터 생각하기 싫어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모범생이었던 재범이의 말은 어른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열심히 숙제를 해 갔지만 칭찬 대신 지적만 받다 보니 다음부터는 숙제할 엄두가 안 나더라고. 생각을 발표하는 일이 겁나고 자신감이 사라졌어.”
명백하게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니라면, 비록 엉뚱한 생각일지라도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엉성한 표현도 존중하고 칭찬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을 가꾸어 갈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생각하는 능력이 있어야 옳고 그름의 기준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므로.
▣ 작가 소개
글 : 김보름
1981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습니다. 한양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감정조절기 하트〉, 〈마음을 밝히는 마법의 말〉이 있습니다.
그림 : 조에스더
초록 숲 여행을 꿈꾸며 즐거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였고, 자신의 그림이 담긴 책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눌 모습을 꿈꾸며 그립니다. 그린 책으로는 〈곱구나! 우리 장신구〉, 〈우리들의 보물섬 제주도〉, 〈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 〈머리 아홉 달린 괴물〉 등이 있습니다.
누가 내 마음의 주인인가?
최첨단 장비와 시스템, 상상을 현실로 바꾸어 주는 컴퓨터 프로그램 등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과학 기술은 우리 인간의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해 주고, 우리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준다. 그러나 과학 기술의 힘이 인간을 위해 쓰일 때는 유용한 것이지만 반대로 인간이 과학 기술의 노예가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생각 아바타〉는 이런 상상에서 출발하고 있다. 처음에 주인공 승우는 컴퓨터 속 아바타가 하기 싫은 숙제를 대신해 주니 날아갈 것 같았다. 그러다 점차 시시콜콜한 것까지 아바타에게 묻게 되고, 나중에는 아예 모든 생각과 결정을 아바타에게 맡기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컴퓨터 바깥으로 나온 아바타가 승우 노릇을 하고, 진짜 승우는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갇히고 말았다. 쉽고 편한 것들에 길들여지고 스스로 사고하는 일을 게을리하다가 결국 자기 마음의 주인 자리를 아바타에게 빼앗기고 만 것이다. 아바타의 함정에 빠져 가상 세계에 갇혀 버린 승우가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극한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 상대와 나의 입장 바꿔 보기 등 생각 연습을 통해 자신의 주체성과 정체성을 찾으려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생각도 가꾸어야 자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지나치게 남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다른 사람의 평가에 예민하게 반응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결코 주체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없을 것이다. 그냥 적당히 세상의 큰 목소리를 따라가고 남의 의견을 갖다 쓰기만 한다면 그것은 타인의 조종을 받고 움직이는 아바타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는 자기 마음속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마음속 생각의 싹에 물을 주는 습관을 길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각도 제대로 가꾸고, 연습해야 자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글에 나오는 아이들이 처음부터 생각하기 싫어한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모범생이었던 재범이의 말은 어른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열심히 숙제를 해 갔지만 칭찬 대신 지적만 받다 보니 다음부터는 숙제할 엄두가 안 나더라고. 생각을 발표하는 일이 겁나고 자신감이 사라졌어.”
명백하게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니라면, 비록 엉뚱한 생각일지라도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엉성한 표현도 존중하고 칭찬해 줌으로써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을 가꾸어 갈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생각하는 능력이 있어야 옳고 그름의 기준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므로.
▣ 작가 소개
글 : 김보름
1981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습니다. 한양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201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감정조절기 하트〉, 〈마음을 밝히는 마법의 말〉이 있습니다.
그림 : 조에스더
초록 숲 여행을 꿈꾸며 즐거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였고, 자신의 그림이 담긴 책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며 이야기 나눌 모습을 꿈꾸며 그립니다. 그린 책으로는 〈곱구나! 우리 장신구〉, 〈우리들의 보물섬 제주도〉, 〈만화보다 재미있는 민화 이야기〉, 〈머리 아홉 달린 괴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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