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 -래리플린트가 말하는 어둠의 미국사-

고객평점
저자래리 플린트 외
출판사항메디치, 발행일:2015/08/10
형태사항p.431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706035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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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대통령의 스캔들은 미국과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섹스 스캔들이 문제인가, 섹스 스캔들을 고발하는 사람이 문제인가?
정치인의 타락을 주의해야 하나, 정치인에 대한 도덕성 논쟁을 주의해야 하나?

래리 플린트가 말하는 미국 정치의 민낯
그리고 자유와 정의를 향한 도발적 제안!

백악관의 섹스 스캔들은 미국과 세계를 어떻게 바꾸었나
은밀하고 내밀한 사생활은 대중의 관심과 흥미를 잡아끈다. 최고지도자의 섹스 스캔들은 더욱 그렇다. 우리는 흔히 연예인의 사생활에 관심을 갖고 흥미 있어 하지만 이는 가십거리로 지나갈 뿐 전체 사회나 국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런데 지도층의 사생활이 미치는 영향은 개인적인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한 국가의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덕목으로 도덕성을 우선으로 할지 능력을 우선으로 할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와 정치사 교수 데이비드 아이젠바흐는 미국 건국 초기부터 1990년대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과 영부인의 사생활이 정책 결정에 미친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 저자들은 정치 스캔들이 중요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쳤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지만, 정치 지도자들이 성적으로 방탕하게 행동하는 것을 저지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다만 섹스 스캔들 때문에 이들이 현실의 중요한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제어할 수는 있다고 하면서.

‘카사노바 프랭클린’이 없었으면 독립전쟁에서 미국은 프랑스의 군사지원을 받을 수 있었을까? 페기 이튼 스캔들이 남북전쟁을 불러왔을까? 제임스 뷰캐넌 대통령의 동성 비밀연애가 노예제도 존속을 도왔을까? 우드로 윌슨 부통령의 정부情夫가 베르사유조약과 국제연맹, 제2차 세계대전에 큰 영향을 끼쳤을까?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과 영부인 엘리너의 맞바람 덕에 미국은 1930년대의 대공황과 제2차 세계대전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최장수 FBI 국장을 지낸 후버는 미국 파워 엘리트의 사생활 관련 비밀정보를 모아 지도자들은 물론 헌법질서까지 위협하고 정작 본인은 동성애를 즐기며 FBI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까? ‘매카시즘’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조셉 매카시는 동성애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졌을까? 빌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 스캔들 때문에 9.11 테러를 막지 못했을까?
물론 역사를 되돌리지 않은 이상, 이 모든 가정이 들어맞는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저자들은 미국사를 하나하나 되짚으면서 정치인들의 사생활이 실제로 중요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섹스 스캔들이 문제인가, 섹스 스캔들을 부풀리는 이들이 문제인가
이 책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미국 지도자들과 관련된 인물과 사건에 관한 새로운 내용이 담겨 있다. 저자들은 몇 세대에 걸쳐 전해온 지도자들에 관한 신화가 허구라고 밝힌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저자들은 지도자들의 사생활을 하나하나 들추어내고, 그에 대한 도덕적 논란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다. 또한 정치인들의 합리적인 정책 결정을 막는 것은 그들의 사생활이 아니라, 그것을 흠집 내고 스캔들로 확대 재생산시켜 유권자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또 다른 정치정인들과 언론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성적 욕구가 강한 성인이며, 지도자들이 원래 바람기가 많다고 이해하는 유럽인들과 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프랑스의 미테랑 대통령, 사르코지 대통령은 물론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등 지도자의 섹스 스캔들을 대하는 유럽인들의 경우와 비교하기도 했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지도자들의 사생활을 성숙된 유럽인들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성 스캔들에 덜 관심을 갖게 됨으로써 정치 전반을 좀 더 성숙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언론의 역사와 정치인 섹스 스캔들의 관계
이 책에서는 언론의 역할은 물론 기자들이 정치적 성 스캔들을 시기별로 어떻게 다루어왔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다. 건국 초기 특정 정파를 지지한 팸플릿의 작성자와 인쇄업자들은 정치인들의 사생활을 즐겨 까발렸다. 19세기 신문도 정치인들의 성생활을 다루었다. 20세기 초반에 기자들은 정치인의 프라이버시 보도를 금지하는 윤리강령을 채택했다. 하지만 타블로이드 언론의 등장과 냉전의 붕괴로 언론은 다시 한 번 백악관의 성생활을 보도하게 되었다. 이제 인터넷시대에 미국의 안정과 안보에 아무리 중요한 사람이라도 그의 사생활이 뉴스가 된다. 이를 저자들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미국 정치적 전통의 뿌리로 돌아간 것이며 블로거들은 새로운 팸플릿 작성자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지도자들의 성생활은 단순히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 수백만 명의 삶을 바꿔놓은 역사적 사건에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 보니 미국 대통령의 사생활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갖는 이슈가 되었다. 우리는 이를 빌 클린턴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에서 확인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 그리고 다른 저명한 미국인들의 사생활이 우리가 살고 있는 국가를 형성하는 데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설명해주는 최초의 역사서라고 할 수 있다.

스캔들을 부풀리는 이들을 주의하라
다른 사람들의 성관계를 뿌리 뽑으려 하고, 이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이들의 배후에 또 다른 성욕이 도사리고 있다고 저자들은 지적한다. 실제로 동성애자 권리 반대운동에 앞장선 복음주의협의회 테드 해거드는 그 자신이 동성애자였다. 폰 슈토이벤과 링컨 그리고 엘리너 루스벨트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야 했지만, 그들은 모두 동성들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파괴 직전의 미국을 구원했다.
6개월마다 하나 꼴로 정치 스캔들이 터진다. 다행스럽게도 이처럼 정치 스캔들이 계속 터지면서 30여 년간 도덕성 운동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동료들이 계속하여 성 스캔들로 발각되는 상황에서 보수 정치인들이 도덕성을 강조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보수파들은 경제성장과 생명 보호 그리고 전쟁과 평화에 관한 올바른 결정 등 유권자들이 정말로 중요하게 여기는 일에 대한 관심을 분산하려고 가족의 가치 등을 내세운다. 시민들이 이를 깨달으려면 위선자가 얼마나 많이 나와야 할까? 시민들이 이 점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우리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래리 플린트
미국의 성인 잡지 《허슬러》의 설립자이자 발행인. 여러 직업을 거친 후 1974년부터 《허슬러》를 발행하기 시작했으며, 수십 년간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위해 계속해서 투쟁해왔다. 1978년, 잡지에 흑인 남성과 백인 여성이 함께 있는 사진을 실었다가 백인우월주의자가 쏜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되었고, 1983년에는 침례교 제리 폴웰 목사와 표현의 자유를 두고 법정소송을 벌여 승리했다. 1996년에 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래리 플린트ThePeople vs. Larry Flynt》가 개봉되었다.

저자 : 데이비드 아이젠바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그곳에서 정치사를 강의하고 있다. 미국의 동성애 운동이 정치에 끼친 영향을 분석한 책 Gay Power: An American Revolution(2006)으로 미국 도서관협회가 주는 스톤월 상을 받았다.

▣ 주요 목차

옮긴이의 말
감사의 말
들어가는 글

CHAPTER ONE 건국 초기의 성 스캔들
CHAPTER TWO 성과 남북전쟁
CHAPTER THREE 나랏일
CHAPTER FOUR 루스벨트와 엘리너의 발라드
CHAPTER FIVE 미국의 섹스 황제
CHAPTER SIX 누드 국경
CHAPTER SEVEN 성, 죽음 그리고 케네디 가문
CHAPTER EIGHT 빌 클린턴과 르윈스키 스캔들

나가는 글
해설 자료
주석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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