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 책의 특징은
- 이 책은 2009년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가 선정한 ‘세계 100대 글로벌 사상가’ 중에 한 명인 영국의 역사가 로저 크롤리가 자신의 대표 도서로 추천한 《Constantinople: The Last Great Siege, 1453》(2005년 발간, 미국 아마존 책제목 《1453》)을 번역한 책이다.
- 이 책은 1453년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을 주제로 한 역사책들 중에서 당시의 상황을 가장 세밀하게 그려내며,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균형 있는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콘스탄티노플 포위전 이전 이슬람 세계와 기독교 세계의 역사적 상황을 짚어주고, 포위전의 준비 과정과 전투의 전개 상황, 그리고 포위전 이후에 벌어진 일들까지 비중에 따라 빼곡이 정리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끝난 마지막 총공격 날은 시간대별로 장(章)을 달리해 서술할 정도다.
-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을 육성 그대로 들려주는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600개에 가까운 주석은 모두 이런 ‘현장의 육성’을 그대로 전한 흔적이다. 단순히 사실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난공불락이던 테오도시우스 삼중 성벽이 무너진 원인을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찾고, 당시 사회에서 불길한 징조로 여겨졌던 여러 가지 이상한 기상 현상들의 원인을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대규모 화산 폭발에서 찾는 등 분석도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콘스탄티노플 함락의 전모가 가장 알차게 정리된 책이다.
- 2014년 연말에 중국 《신경보(新京報)》에서는 이 책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중국 번역서 《1453 콘스탄티노플 전쟁》)과 《부의 도시 베네치아》(중국 번역서 《해양제국(海洋帝國》)를 함께 소개하면서 “지난 15∼16세기 기독교와 이슬람 세계, 즉 동·서양이 지중해 패권을 놓고 격돌했던 역사를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하며, 동서양 충돌을 다룬 번역서들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주요 내용
1453년 콘스탄티노플은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벌인 싸움의 최전선이었다
콘스탄티노플은 교역과 방어와 식량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비잔티움 제국의 운명이 좌우되는 곳이었고, 이슬람 세력에 의해 끊임없이 포위 공격을 당하게 된다.
콘스탄티노플 포위전을 근대 민족주의는 그리스 민족과 튀르크 민족 사이의 투쟁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는 지극히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당시 오스만 제국은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고려 없이 여러 민족을 흡수한 다문화적인 집단이었고,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콘스탄티노플 주민들 역시 자신들을 로마 제국의 후예라고 간주하여 스스로를 로마인이라고 불렀으며 방어 병력의 대부분이 서유럽에서 온 프랑크인들이었던 것을 보면 이는 설득력 있는 설명이 아니다.
이 콘스탄티노플 포위전은 신앙의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두 신앙을 비교해 보자면, 비잔티움 제국의 정교회는 이슬람교의 꾸밈없는 순수함과 정반대로 화려했다. 이슬람교는 사막 지평선의 추상적인 단순함을 내놓았다. 해를 볼 수 있다면 어디서나 치를 수 있는 간편한 숭배며, 하느님과 직접 접촉하는 것이다. 이에 비잔티움 제국의 정교회는 이미지와 색깔과 음악을 내놓았다. 영혼을 천국으로 이끌기 위해 설계된 성스러운 신비의 은유로 황홀하게 하는 것이다. 양쪽은 똑같이 세계를 자기네 하느님에 대한 환상으로 개종시키려 골몰하고 있었다. 콘스탄티노플은 비슷한 사명감과 개종시키려는 욕구를 지닌 경쟁관계의 기독교와 이슬람교 이 두 일신교 사이의 오랜 싸움의 최전선이 되어왔다. 그곳은 이슬람 탄생 이후 800년 동안 전쟁과 휴전을 통해 서로 맞닥뜨린 장소였고, 1453년 봄 이곳에서 역사의 한 치열했던 순간을 맞게 된 것이다. 이후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으로 1,123년을 이어온 비잔티움 제국은 몰락을 하고, 오스만 제국은 18세기까지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 작가 소개
저 : 로저 크롤리
Roger Crowley
1951년 해군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몰타에서 보냈고, 그때의 경험을 통해 후에 지중해 세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1년 동안 이스탄불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친구들과 아나톨리아를 걸어 횡단했는데, 이 시기가 일생에 큰 변화를 주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그리스어권 지역을 여행했다. 그곳에 비잔틴 전통tradition의 정신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아토스 산을 두 번 방문했다. 그의 이런 경험들은 고스란히 첫 책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대공격 1453Constantinople: The Last Great Siege 1453》(2005)을 쓰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두 번째 책 《바다의 제국들Empires of the Sea》(2008)은 그의 드라마틱한 역사 여정의 연장이다. 16세기 지중해 지배를 위한 오스만 제국과 합스부르크가의 거대한 대결을 그린 것이다.
저자는 여러 독자들에게 지중해 제국들에 대해 얘기했는데, 예를 들면 멜빈 브래그의 BBC 방송 프로그램 ‘인 아워 타임In Our Time’, 미국 해군분석센터the Center for Naval Analyses, 지역 여성 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강연했다. 저자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출판사에서 일한 적도 있다. 또한 시인으로서 경력이 있다. 산문으로 명성을 얻기 전에 에릭 그레고리 어워드a Society of Authors’ Eric Gregory Award 시 부문에 입상했었다. 현재 관심 있는 글쓰기 분야는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현재 영국 글로스터셔 지방에 부인과 살고 있다. 그곳은 큰 정원이 필요 없는 곳이기도 하다.
역 : 이재황
서울대 동양사학과에서 공부한 뒤 주로 언론계에서 일했다. KBS 기자와 출판사 편집장을 지낸 뒤 내외경제신문과 중앙일보 기자로 있었고, 그 가운데 몇 년을 국제부 기자로 보냈다. 인터넷신문 프레시안(pressian.com)에 한자의 기원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한자의 재발견』(뉴런) 등 몇 권이, 편역서로 『태조·정종본기』와 『태종본기 1~3』(이상 청간미디어) 등이, 번역서로 『달러』, 『나사, 그리고 거짓의 역사』, 『신들의 전쟁, 인간들의 전쟁』, 『엘도라도, 혹은 사라진 신의 왕국들』(이상 AK)이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 빨간 사과
불타는 바다 629∼717년
이스탄불을 꿈꾸다 1071∼1422년
술탄과 황제 1432∼1451년
목을 따다 1451년 2월∼1452년 11월
컴컴한 교회 1452년 11월∼1453년 2월
성벽과 대포 1453년 1∼2월
별처럼 수많은 1453년 3∼4월
무시무시한 종말의 광풍 1453년 4월 6∼19일
하느님이 주신 바람 1453년 4월 1∼20일
유혈의 소용돌이 1453년 4월 20∼28일
무시무시한 무기들 1453년 4월 28일∼5월 25일
예언과 징조 1453년 5월 24일∼5월 26일
“이 날짜를 기억하라” 1453년 5월 27∼28일
잠긴 문들 1453년 5월 29일 오전 1시 30분
한 줌의 흙 1453년 5월 29일 오전 6시
현존하는 세계적 공포 1453년∼1683년
에필로그 : 안식할 수 있는 곳
이 책의 특징은
- 이 책은 2009년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가 선정한 ‘세계 100대 글로벌 사상가’ 중에 한 명인 영국의 역사가 로저 크롤리가 자신의 대표 도서로 추천한 《Constantinople: The Last Great Siege, 1453》(2005년 발간, 미국 아마존 책제목 《1453》)을 번역한 책이다.
- 이 책은 1453년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을 주제로 한 역사책들 중에서 당시의 상황을 가장 세밀하게 그려내며,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균형 있는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콘스탄티노플 포위전 이전 이슬람 세계와 기독교 세계의 역사적 상황을 짚어주고, 포위전의 준비 과정과 전투의 전개 상황, 그리고 포위전 이후에 벌어진 일들까지 비중에 따라 빼곡이 정리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끝난 마지막 총공격 날은 시간대별로 장(章)을 달리해 서술할 정도다.
-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을 육성 그대로 들려주는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600개에 가까운 주석은 모두 이런 ‘현장의 육성’을 그대로 전한 흔적이다. 단순히 사실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난공불락이던 테오도시우스 삼중 성벽이 무너진 원인을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찾고, 당시 사회에서 불길한 징조로 여겨졌던 여러 가지 이상한 기상 현상들의 원인을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대규모 화산 폭발에서 찾는 등 분석도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콘스탄티노플 함락의 전모가 가장 알차게 정리된 책이다.
- 2014년 연말에 중국 《신경보(新京報)》에서는 이 책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중국 번역서 《1453 콘스탄티노플 전쟁》)과 《부의 도시 베네치아》(중국 번역서 《해양제국(海洋帝國》)를 함께 소개하면서 “지난 15∼16세기 기독교와 이슬람 세계, 즉 동·서양이 지중해 패권을 놓고 격돌했던 역사를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하며, 동서양 충돌을 다룬 번역서들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주요 내용
1453년 콘스탄티노플은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벌인 싸움의 최전선이었다
콘스탄티노플은 교역과 방어와 식량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비잔티움 제국의 운명이 좌우되는 곳이었고, 이슬람 세력에 의해 끊임없이 포위 공격을 당하게 된다.
콘스탄티노플 포위전을 근대 민족주의는 그리스 민족과 튀르크 민족 사이의 투쟁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는 지극히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당시 오스만 제국은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고려 없이 여러 민족을 흡수한 다문화적인 집단이었고,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콘스탄티노플 주민들 역시 자신들을 로마 제국의 후예라고 간주하여 스스로를 로마인이라고 불렀으며 방어 병력의 대부분이 서유럽에서 온 프랑크인들이었던 것을 보면 이는 설득력 있는 설명이 아니다.
이 콘스탄티노플 포위전은 신앙의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두 신앙을 비교해 보자면, 비잔티움 제국의 정교회는 이슬람교의 꾸밈없는 순수함과 정반대로 화려했다. 이슬람교는 사막 지평선의 추상적인 단순함을 내놓았다. 해를 볼 수 있다면 어디서나 치를 수 있는 간편한 숭배며, 하느님과 직접 접촉하는 것이다. 이에 비잔티움 제국의 정교회는 이미지와 색깔과 음악을 내놓았다. 영혼을 천국으로 이끌기 위해 설계된 성스러운 신비의 은유로 황홀하게 하는 것이다. 양쪽은 똑같이 세계를 자기네 하느님에 대한 환상으로 개종시키려 골몰하고 있었다. 콘스탄티노플은 비슷한 사명감과 개종시키려는 욕구를 지닌 경쟁관계의 기독교와 이슬람교 이 두 일신교 사이의 오랜 싸움의 최전선이 되어왔다. 그곳은 이슬람 탄생 이후 800년 동안 전쟁과 휴전을 통해 서로 맞닥뜨린 장소였고, 1453년 봄 이곳에서 역사의 한 치열했던 순간을 맞게 된 것이다. 이후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으로 1,123년을 이어온 비잔티움 제국은 몰락을 하고, 오스만 제국은 18세기까지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 작가 소개
저 : 로저 크롤리
Roger Crowley
1951년 해군 집안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몰타에서 보냈고, 그때의 경험을 통해 후에 지중해 세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1년 동안 이스탄불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친구들과 아나톨리아를 걸어 횡단했는데, 이 시기가 일생에 큰 변화를 주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그리스어권 지역을 여행했다. 그곳에 비잔틴 전통tradition의 정신적 고향이라 할 수 있는 아토스 산을 두 번 방문했다. 그의 이런 경험들은 고스란히 첫 책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대공격 1453Constantinople: The Last Great Siege 1453》(2005)을 쓰는 데 일조했다. 그리고 두 번째 책 《바다의 제국들Empires of the Sea》(2008)은 그의 드라마틱한 역사 여정의 연장이다. 16세기 지중해 지배를 위한 오스만 제국과 합스부르크가의 거대한 대결을 그린 것이다.
저자는 여러 독자들에게 지중해 제국들에 대해 얘기했는데, 예를 들면 멜빈 브래그의 BBC 방송 프로그램 ‘인 아워 타임In Our Time’, 미국 해군분석센터the Center for Naval Analyses, 지역 여성 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강연했다. 저자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출판사에서 일한 적도 있다. 또한 시인으로서 경력이 있다. 산문으로 명성을 얻기 전에 에릭 그레고리 어워드a Society of Authors’ Eric Gregory Award 시 부문에 입상했었다. 현재 관심 있는 글쓰기 분야는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현재 영국 글로스터셔 지방에 부인과 살고 있다. 그곳은 큰 정원이 필요 없는 곳이기도 하다.
역 : 이재황
서울대 동양사학과에서 공부한 뒤 주로 언론계에서 일했다. KBS 기자와 출판사 편집장을 지낸 뒤 내외경제신문과 중앙일보 기자로 있었고, 그 가운데 몇 년을 국제부 기자로 보냈다. 인터넷신문 프레시안(pressian.com)에 한자의 기원에 관한 글을 연재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한자의 재발견』(뉴런) 등 몇 권이, 편역서로 『태조·정종본기』와 『태종본기 1~3』(이상 청간미디어) 등이, 번역서로 『달러』, 『나사, 그리고 거짓의 역사』, 『신들의 전쟁, 인간들의 전쟁』, 『엘도라도, 혹은 사라진 신의 왕국들』(이상 AK)이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 빨간 사과
불타는 바다 629∼717년
이스탄불을 꿈꾸다 1071∼1422년
술탄과 황제 1432∼1451년
목을 따다 1451년 2월∼1452년 11월
컴컴한 교회 1452년 11월∼1453년 2월
성벽과 대포 1453년 1∼2월
별처럼 수많은 1453년 3∼4월
무시무시한 종말의 광풍 1453년 4월 6∼19일
하느님이 주신 바람 1453년 4월 1∼20일
유혈의 소용돌이 1453년 4월 20∼28일
무시무시한 무기들 1453년 4월 28일∼5월 25일
예언과 징조 1453년 5월 24일∼5월 26일
“이 날짜를 기억하라” 1453년 5월 27∼28일
잠긴 문들 1453년 5월 29일 오전 1시 30분
한 줌의 흙 1453년 5월 29일 오전 6시
현존하는 세계적 공포 1453년∼1683년
에필로그 : 안식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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