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그늘

고객평점
저자박종휘
출판사항은행나무, 발행일:2015/08/15
형태사항p.405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660914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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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되찾은 땅에서 빼앗긴 삶을 살아야 했던 사람들,
태양을 품고 비극을 건너온 그들의 위대한 사랑의 역사

소설은 일제강점기 말, 넉넉한 집안에서 평탄한 삶을 살던 남평우와 윤채봉이 부부의 연을 맺기까지 벌어지는 우여곡절과 재미있는 일화들로 시작된다. 운명처럼 만난 그들은 결혼 후에 누구보다 행복한 신혼 생활을 보내지만, 곧 광복이 찾아오고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가 충돌하면서 뜻하지 않게 직격탄을 맞는다. 이 격변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식인으로서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는 양심과 가장으로서 가족의 안위를 챙겨야 하는 책임감 사이에 갈등하던 평우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 선고를 받게 된 것.
채봉 역시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고 아이 넷을 혼자 거두며 힘겨운 삶을 지속한다. 친정과 시댁의 연이은 불행에도 불구하고 채봉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녀에겐 남편 평우가 어딘가에 살아 있다는 희망이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다.

역사의 바람은 피할 수 없고, 그들은 이렇게 살아 있다는, 살아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바람 속을 흔들리며 건너는 중이다. 그들을 살아 있게 하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사랑. 태양이 몸을 숨긴 이 땅에서 가슴속에 태양을 품고 살아온 지난날 그들의 이야기가 박종휘 작가의 이야기에서 빛을 발한다.

채봉이 온몸을 부들부들 떨자 품에 안긴 강희가 까르륵대며 웃었다. 질겁한 채봉이 강희의 입을 손바닥으로 막는 순간 변소 문짝이 활짝 열렸다. 군인 하나가 들어오는 빛을 막고 문 한가운데 장승처럼 선 채 채봉을 향해 총을 겨눴다. 채봉은 공포에 질린 눈으로 군인을 올려다봤다. 석양을 등지고 있는 군인은 검은 형체밖에 보이지 않았다.
‘아!’
죽음을 기다리는 그녀의 볼에 두 줄기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콰당!
총을 겨누고 있던 군인은 채봉과 강희를 번갈아 쳐다보다가 변소 문을 쾅 닫고 일행들을 향해 달려가며 다른 동료들에게 소리쳤다.
“여긴 다 도망갔다! 산 위로 올라간다!”
잠시 후 마을엔 빨치산도 군인도 없이 텅 비어 채봉의 가족만 덩그러니 남았다.
- 366~367쪽

작가는 시대의 아픔에 맞물려 개인의 의지나 신념과는 상관없이 운명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나약함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면서도 고통과 슬픔을 견디어내는 유일한 방법으로 삶을 향한 끝없는 열망과 위대한 사랑을 강조한다. 실제로 《태양의 그늘》 속 인물들은 견디기 어려운 아픔과 끊임없이 맞닥뜨리지만, 누구보다 강한 신뢰와 애정으로 결속하며 어지러운 시대를 헤쳐 나간다. 극단의 위기와 피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번번이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준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을 향한 따뜻한 인정(人情)과 휴머니티였다.

역사가 말해주지 않는 마음의 기록
빛바랜 사진에서 탄생한, 현실보다 더 생생한 이야기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한국전쟁 65주년이다. 그때를 겪은 이들보다 겪지 않은 이들이 더 많은 게 지금의 현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나라는 둘로 나뉘어 있고, 마음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는다. 역사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마음의 상처까지 말해주지는 않는다. 어쩌면 그것은 문학의 몫일지도 모른다. 빛바랜 흑백사진에 담겨 있던 길고 긴 이야기를 다시 태양 아래 살아나게 한 이 작가의 첫 책이 더없이 값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꼭 살어야 혀요. 그럴 거지요?”
“그러엄, 살어 있고말고. 여보 잠깐! 저 태양을 봐! 보여?”
“예, 보여요.” (…)
“우리는 저 해가 잠들지 않고 다시 떠오르는 한 함께 살아 있는 거여. 맞지?”
“예, 맞아요.”
“그러니까 이제 울지 말고 씩씩허게 살아가야 혀! 그럴 거지?”
“당신도요!”
-390~391쪽

앞으로도 그들의 삶은 평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가 그러하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양이 떠오르는 한 끝끝내 살아 있을 그들의 이야기는 이 노련한 작가의 애틋한 시선을 통해 계속될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박종휘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서울시립대학교와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문학을 좋아하고 꿈을 키워왔지만, 여러 사정으로 문학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아왔다. 몇 년 만에 초고를 완성해놓고도 다른 세상살이에 바빠 소설을 세상에 내놓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이제 작심하고 그동안 쌓인 먼지를 털어 출판사에 원고를 넘김으로써 뒤늦게 첫 번째 작품인 소설 《태양의 그늘》이 햇빛을 보게 되었다.

▣ 주요 목차

제1장 팔천 겁의 인연 7

제2장 신혼 93

제3장 조국 147

제4장 잔인한 가을 207

제5장 운장산 264

제6장 죄와 벌 317

추천의 말 392
작가의 말 395

부록 399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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