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년 대한민국의 위대한 만남 박정희와 박태준 (2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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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대환
출판사항아시아, 발행일:2015/08/15
형태사항p.417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5662132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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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왜 위대한 만남인가?

신뢰에 목말라하는 시대, 그 갈증을 풀어주는 감로수!
광복 70년 대한민국의 위대한 만남, 박정희와 박태준

박정희와 박태준의 인연 앞에 ‘위대한’이라는 말을 시들지 않을 꽃다발처럼 놓는 뜻은 단순히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기여한 크기에 대한 기억의 예의가 아니다. 포스코를 개인이나 가문의 기업이 아니라 가장 훌륭한 민족기업, 국민기업으로 육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열매들의 단 하나도 사적 소유로 만들지 않았다는 정신적이고 윤리적인 고결성에 대한 경의(敬意)의 예의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비즈니스스쿨은 포스코의 성공 요인으로 “박정희의 강력한 의지와 박태준의 탁월한 리더십”을 정확히 집어냈다. 그러나 그 ‘강력한 의지’와 그 ‘탁월한 리더십’이 어떤 관계였는가? 대체 어떤 관계였기에 그것이 성공의 최강 동력으로 작용했는가? 이 질문이 더욱 중요하다. 바로 ‘독특한 인간관계’였다. ‘독특한 인간관계’란 ‘완전한 신뢰의 인간관계’를 뜻한다. 이것은 박정희와 박태준의 만남을 20세기 대한민국 산업화시대의 ‘위대한 만남’으로 나아가게 하는 레일이었다.

박정희의 혜안이 없었다면 포스코의 박태준은 없었고, 박정희와 박태준의 완전한 신뢰관계가 없었거나 박태준이 없었다면 제철혁명의 대하드라마는 대성취를 거둘 수 없었다. 무사심(無私心)과 순명(殉命)의 애국주의로 무장한 박태준의 일생에서 ‘박정희와의 약속’은 꼿꼿한 척추였다.

포스코의 주식을 공로주로든 뭐로든 단 한 주도 받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한 박태준이 만약 박정희 서거 후에라도 ‘딴생각’을 품었더라면 두 인물의 만남은 ‘위대한 만남’의 종착역에 도달할 수 없었다. 떠난 이의 뜻과 남은 이의 뜻이 끝까지 일치한 점, 이는 ‘위대한 만남’의 화룡점정이다.

아마도 박정희의 혼령과 박태준의 혼령은 밤에 짝을 지어 마실 나가듯이 가끔씩 동작동 현충원을 빠져 나와서 ‘한강의 기적’의 추억을 더듬어볼 수 있는 어느 호젓한 자리에 앉아 막걸리 잔을 기울이곤 할 것이다. 한 번쯤은 이런 소박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요새 막걸리는 우리 때하고는 맛이 많이 다른 거 같은데.”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는 막걸리도 아껴야 했으니 물을 엄청 타지 않았습니까? 요새는 물도 안 타는 데다 그렇게 금하셨던 쌀로 막걸리를 만든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이러고는 둘이서 누구의 귀에도 들리지 않은, 그러나 밤하늘에 너울 같은 파문을 일으킬 만하게 한바탕 호방한 웃음을 날렸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이대환
영일만 어링불, 웅대한 포항제철소가 들어서며 가뭇없이 지워버린 모래밭. 그곳에서 1958년에 태어나 열한 살까지 자라난 이대환은 파도 소리, 종달새 노래와 더불어 삶의 실핏줄을 짰다. 고달픈 영혼의 여정에 나선 때는 포항고교 1학년, 어느 날부터인가 방황의 언어들은 그의 내면에 무지개로 걸리고…. 1980년(22세)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4학년 때 국제PEN클럽 한국본부가 주관한 장편소설 현상 공모에 당선되지만 미련 없이 서울을 떠나 귀향한 그는 지역운동을 꾸려나가면서 ‘생물적 존재, 사회적 존재, 정치적 존재, 영성적 존재가 하나로 뒤엉킨 존재가 인간 개체’라는 믿음으로 문학의 홍역을 감당했다.
1989년 《현대문학》지령 400호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다시 소설쓰기에 삶의 중심을 놓았던 그의 저서에는 소설집 『조그만 깃발 하나』 『생선창자 속으로 들어간 詩』, 장편소설 『말뚝이의 그림자』 『새벽, 동틀 녘』 『겨울의 집』 『슬로우 불릿』 『붉은 고래』 『큰돈과 콘돔』, 산문집 『프란치스코 교황 그리고 무지개』, 평전 『박태준』 등이 있다.
평전 『박태준』(2004년 초판 발간, 현재 21쇄)은 1997년 초여름 포항에서 처음 주인... 공과 만나 거의 매주 한두 차례씩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쓴 책이며, 실록 『대한민국의 위대한 만남-박정희와 박태준』은 평전 『박태준』을 펴낸 뒤로도 주인공이 타계한 2011년 겨울까지 변함없이 그렇게 이어진 대화들 중 ‘박정희에 대한 회고’를 바탕으로 두 인물의 ‘완전한 신뢰의 인간관계’와 그 소중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기리는 뜻을 담은 책이다. 그는 간직해오고 있다. 펜이 당대를 활보하는 야만의 급소에 정확히 꽂히기를, 이념적 가치와 인간적 가치가 상충할 경우에는 끝내 후자를 옹호할 수 있기를.

▣ 주요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박정희와 박태준, 왜 위대한 만남인가?

제1장 동행

1968년 만우절에 ‘강철 맹세’가 있었네
박정희가 박태준의 영혼을 건드린 첫 만남
‘진짜 고춧가루 포대’에 담긴 박태준의 ‘매운 청렴’을 박정희가 꿰뚫어보다
박정희가 술로써 박태준을 시험하다
꽃 피는 동백섬에는 봄이 왔건만
태풍의 눈과 같은 편지, [낙화유수]의 그 밤에 지다
박정희와의 동행에 운명을 건 박태준
박정희의 ‘박태준 귀국 환영연’, 그리고 새벽이 오다
박정희가 박태준에게 털어놓은 속마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면 처자(妻子)를 부탁하려 했어.”

제2장 정치는 싫다니 경제로

박정희, 박태준을 경제 방면으로 보내다
박태준이 속아 박정희도 속다
박정희의 첫 해외 정상회담인 박정희-이케다 회담에는 박태준의 손이 깊었다
30만 톤짜리 울산종합제철 계획을 차관 실패로 무산시킨 박정희의 한
녹색혁명 출발선상에 박정희와 박태준 그리고 이정환이 있었다
포항지역 사방공사와 ‘사방기념공원’에도 박정희와 박태준의 사연이 있다
박정희가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하지만 박태준은 “불합리의 종합판 같다”며 거부한다
상공장관을 맡으라는 박정희에게 박태준은 “군정 연장으로 비친다”며 미국 유학을 고집한다
1964년 설날, 박정희는 박태준을 일본 특사로 파견하며 “집 장만하라”는 하사금을 건넨다
일본 정재계의 막후 실세인 양명학 대가 야스오카, 박정희가 보낸 ‘박태준의 비범성’을 알아보다
대한중석을 맡은 박태준은 박정희에게 맨 먼저 “정부, 여당의 간섭 배제”를 건의한다
박정희는 대한중석을 혁신하는 ‘박태준의 경영’을 주목한다
박정희가 종합제철을 구상할 때 한국에는 ‘대형 고로’ 기술자가 한 명도 없었다

제3장 “나는 고속도로, 임자는 종합제철이야!”

1965년 6월 박정희가 박태준에게 말한다-“나는 고속도로, 임자는 종합제철이야!”
포항제철 성공에는 분단 비극의 희생자 김철우 박사도 있었네
롯데 신격호, 이후락의 부탁에 종합제철 준비하다 박태준을 만나고는
박정희와 박태준이 합작한 한국 최초의 세계 최고는 챔프 김기수였다
한국정부가 염원한 국제차관단(KISA)을 왜 박태준은 불신했는가?
종합제철은 영일만 어링불로, 박정희와 박태준의 ‘종합제철’ 포항 보내기
박정희는 박태준을 종합제철 책임자로 공표하고, IBRD는 한국에 모욕적인 조건을 내걸고
박정희가 일단 참석하라고 권유해도 박태준은 종합제철 기공식에 불참한다
‘KISA와 기본협정’ 체결 후 박정희가 박태준을 종합제철 책임자로 공식 임명한다
박태준이 박정희와 세 차례 토의해서 ‘주식회사 종합제철’로 출발하다

제4장 절명의 위기를 함께 넘어서다

포항제철이 탄생했으나 KISA는 수상쩍은 계획서를 내놓는다
KISA에 수정안을 제기한 박태준은 영일만에 ‘롬멜하우스’를 짓는다
세계 최대 고아원에 세우는 세계 최고 제철소
은행 빚으로 사원주택 부지를 마련한 박태준, 국회가 시끄러워도 묵묵한 박정희
처음 영일만을 찾아온 박정희가 모래벌판을 바라보며 쓸쓸히 탄식한 까닭은?
KISA가 피츠버그까지 찾아온 박태준에게 “No” 사인을 보낸 밤에
하와이에서 환호한 박태준이 도쿄로 날아가다
박태준의 ‘하와이 구상’에 대한 반박이나 트집은 틀린 것이다
마침내 박정희가 종합제철을 위한 최후 비장의 카드를 빼들다
박정희가 박태준을 위해 중앙정보부장에게 꾸짖은 말, “그 친구 원래 그래. 건드리지 마!”
박태준의 열정이 통산상 오히라의 실눈을 뜨게 만들다
“포철 자금을 합의 못하면 돌아오지 말라”고 박정희가 김학렬에게 엄명했으니
박정희의 종합제철 의지와 ‘일응’을 빼기 위한 박태준의 마라톤
황무지에 내리는 가을비의 섭리가 포철 착공을 앞당겨준다
마침내 박태준이 ‘진정한 착공’ 준비에 돌입하다

제5장 ‘우향우’와 ‘종이마패’의 기적

박태준의 “우향우”를 박정희는 ‘종이마패’로 옹호한다
박태준이 중후판공장부터 짓자 박정희는 정주영에게 조선소를 강권한다
박정희가 “마음대로 써라”며 돌려준 보험 리베이트를 박태준은 교육보국의 밀알로 심는다
정치자금 요구를 거절하면서 “중통령”이라 불러 달라는 박태준
일본과 동등한 조건으로 원료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열연비상을 걸다
“현장의 나는 전쟁터 소대장”이라 외치는 박태준의 철저한 현장제일주의
첫 출선을 준비하며 속을 태우는 박태준과 포철 사내들
애정 어린 음성으로 세 차례나 ‘박태준’을 호명한 박정희
박태준에게 ‘기적’이란 말을 선물하는 박정희
박태준에게 물 먹은 아이젠버그의 첫 음모
박태준에게 내리 세 번 패퇴한 아이젠버그가 다시 꾸민 음모
가택수색을 당한 박태준이 박정희에게 사표를 내는데
제강사고를 극복한 박태준에게 이병철이 찾아오다
부실공사를 폭파한 박태준이 ‘가난뱅이국가’ 딱지도 날려 버리다
정주영의 현대와 박태준의 포철이 벌인 제2제철소 쟁탈전
박정희가 박태준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다
“박태준을 중국으로 수입하면 되겠다”는 덩샤오핑
박태준의 외국손님들을 위해 박정희는 숙소자리까지 피해준다
‘김대중 납치사건’을 일으킨 이후락에게 재떨이를 날렸다고 박정희가 박태준에게 털어놓은 밤
박태준의 가슴에 박힌 박정희의 마지막 말, “나는 여기까지가 아닌가 하는 느낌”
홀연 박정희가 서거했다는 소식을 접한 박태준은 두문불출 후 약속실현을 다짐한다

제6장 화룡점정

박정희와의 약속을 실현한 박태준은 스스로 정계와 포스코 회장직을 떠난다
완전한 신뢰의 아름다운 재회 - 박태준이 박정희의 영전에 올리는 보고
박태준의 국회의원선거 지원 유세에서 ‘침묵의 열변’을 토한 박지만
박태준이 김대중을 박정희 생가로 안내하다
베트남에서 박정희의 빚도 갚고 싶었던 박태준
식민지 배상금, 박정희, 순직 동지들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는 여든네 살의 박태준
‘박정희 동상’ 제막식에 못 가게 되는 박태준은…
북한에 제철소를 짓고 싶어 했던 박태준의 소망
박정희와 박태준의 혼령이 한강을 내려다보며 막걸리를 마실 때


부록 박태준이 생의 황혼에 남긴 말들

한일국교정상화 40년과 동북아의 미래
- 한일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

젊은 세대의 시대적 좌표와 엘리트의 길
- 하노이국립대학교 특별강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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