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동물농장’(Animal Farm)은 제2차세계대전 후에 발표된 가장 저명한 풍자소설이니 전인류가 미국과 소련의 두 개의 세계로 양분되어 이데올로기의 싸움이 한창인 때에, 전제주의보다는 역시 민주주의가 일층 진보된 방식이요, 또 전제주의의 독재가 얼마나 많은 모순과 당착을 드러내고 있는가의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줄 안다. 나치스의 독일과 파시슴의 이탈리아와 군국주의 일본은 이미 패망하였지만 지구상에는 아직도 전제주의적 독재가 존재하고 있지는 않을지?
‘동물농장’은 동물의 세계를 빌려서 독재의 모순과 피지배자의 비애를 여실하게 갈파하였으니 전제주의에 대한 어떠한 비난 공격보다도 이 1편이야말로 가장 뼈 아픈 교훈이 될 것이다.
존스 씨의 농장 동물들은 성공리에 혁명을 일으키어 농장을 자기네의 소유로 한다. 그네들의 희망과 계획, 그리고 성취하는 업적들이 이 동물농장이란 작품의 골자가 되는 것이다. 혁명 당초에는 목적 달성에 도취한 나머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라는 위대한 계명을 표방하나 불행하게도 지도권이 다른 동물들보다 지적(智的)으로 우수한 ‘돼지’들에게로 자동적으로 옮겨가 버리고 만다. 그리하여 일껏 성취된 혁명도 점차 부패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혁명 당초의 원칙이 뒤집혀질 때마다 그럴듯한 변명이 임기응변적으로 자꾸 나오는 것이다.
원작자 오웰 씨는 이 농장에 등장하는 동물 하나하나에 대하여 깊은 동정을 가지고 그들의 생태를 묘사함에 비범한 수완을 보이었다. 이 작품을 읽을 때 무엇보다도 독자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눈물짓게 하는 것은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의 패권 다툼보다도 뼈 아프게 일하는 복서나 또 그리 찬양할 만한 동물은 못 되나 저자가 일단의 묘필(妙筆)로써 그려 낸 댕기를 좋아하는 암말 몰리의 풍모일 것이다.
이 저자는 명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A Wonderland)에 비견(比肩)할 만한 것으로 그의 기상천외(奇想天外)의 탁월한 상상력에는 오직 감탄을 불금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 소설의 특징인 신랄한 풍자와 유머는 직접 우리의 심금을 울려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길이길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또 이 이야기에는 저자가 일부러 어떠한 모럴을 지적하여 첨가시키려고는 하지 않았지만 우리들이 다 잘 알고 있는 세계 정세의 어느 부분에 부합되는 점이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이 독자에게 특이한 흥미를 주는 점은 이성(理性)과 정서를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지로 독자를 뛰어들게 하는 것이니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사람은 누구나 어떠한 판정과 결론을 스스로 얻고야 말 것이다.
‘동물농장’은 자칫하면 허울좋은 공식주의(公式主義)로 떨어지기 쉬운 현대 인류에 대한 일대 경종이니 진정한 민주주의의 자주독립국가를 수립하여야 할 우리 청년이 이 소책자를 읽음으로써 적어도 어느 것이 참된 민주주의이며 또 어느 것이 민족 결합의 가장 공평한 생활방식이냐?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된다면 역자는 물론, 원작자도 만족할 줄 안다.
역자 씀
▣ 작가 소개
저 : 조지 오웰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점차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잠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거쳐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때를 토대로 한 소설이 1933년의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과 1935년『버마 시절』이다.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는데,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카탈로니아 찬가』는 뛰어난 보도 문학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전체주의의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년』을 출간했다. 『1984년』은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1984년』은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날로 악화되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작품을 발표한 이듬해인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은 지난 1999년 영국 방송 BBC가 조사한 ‘지난 1천 년간 최고의 작가’ 부문에서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에 이어 3위에 선정되었다. 게다가 영문학에서는 ‘오웰주의’, ''오웰주의자''라는 뜻의 Orwellism이나 Orwellian이라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이 정도면 그가 서양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 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으며, 또 일찍이 스탈린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거기서 다시 현대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체주의의 풍토를 작품에 정착시켰다. 그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동물농장’(Animal Farm)은 제2차세계대전 후에 발표된 가장 저명한 풍자소설이니 전인류가 미국과 소련의 두 개의 세계로 양분되어 이데올로기의 싸움이 한창인 때에, 전제주의보다는 역시 민주주의가 일층 진보된 방식이요, 또 전제주의의 독재가 얼마나 많은 모순과 당착을 드러내고 있는가의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 번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줄 안다. 나치스의 독일과 파시슴의 이탈리아와 군국주의 일본은 이미 패망하였지만 지구상에는 아직도 전제주의적 독재가 존재하고 있지는 않을지?
‘동물농장’은 동물의 세계를 빌려서 독재의 모순과 피지배자의 비애를 여실하게 갈파하였으니 전제주의에 대한 어떠한 비난 공격보다도 이 1편이야말로 가장 뼈 아픈 교훈이 될 것이다.
존스 씨의 농장 동물들은 성공리에 혁명을 일으키어 농장을 자기네의 소유로 한다. 그네들의 희망과 계획, 그리고 성취하는 업적들이 이 동물농장이란 작품의 골자가 되는 것이다. 혁명 당초에는 목적 달성에 도취한 나머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라는 위대한 계명을 표방하나 불행하게도 지도권이 다른 동물들보다 지적(智的)으로 우수한 ‘돼지’들에게로 자동적으로 옮겨가 버리고 만다. 그리하여 일껏 성취된 혁명도 점차 부패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혁명 당초의 원칙이 뒤집혀질 때마다 그럴듯한 변명이 임기응변적으로 자꾸 나오는 것이다.
원작자 오웰 씨는 이 농장에 등장하는 동물 하나하나에 대하여 깊은 동정을 가지고 그들의 생태를 묘사함에 비범한 수완을 보이었다. 이 작품을 읽을 때 무엇보다도 독자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눈물짓게 하는 것은 스노우볼과 나폴레옹의 패권 다툼보다도 뼈 아프게 일하는 복서나 또 그리 찬양할 만한 동물은 못 되나 저자가 일단의 묘필(妙筆)로써 그려 낸 댕기를 좋아하는 암말 몰리의 풍모일 것이다.
이 저자는 명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A Wonderland)에 비견(比肩)할 만한 것으로 그의 기상천외(奇想天外)의 탁월한 상상력에는 오직 감탄을 불금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 소설의 특징인 신랄한 풍자와 유머는 직접 우리의 심금을 울려서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길이길이 미소를 자아내게 한다.
또 이 이야기에는 저자가 일부러 어떠한 모럴을 지적하여 첨가시키려고는 하지 않았지만 우리들이 다 잘 알고 있는 세계 정세의 어느 부분에 부합되는 점이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이 독자에게 특이한 흥미를 주는 점은 이성(理性)과 정서를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지로 독자를 뛰어들게 하는 것이니 처음부터 끝까지 이 소설을 다 읽고 난 사람은 누구나 어떠한 판정과 결론을 스스로 얻고야 말 것이다.
‘동물농장’은 자칫하면 허울좋은 공식주의(公式主義)로 떨어지기 쉬운 현대 인류에 대한 일대 경종이니 진정한 민주주의의 자주독립국가를 수립하여야 할 우리 청년이 이 소책자를 읽음으로써 적어도 어느 것이 참된 민주주의이며 또 어느 것이 민족 결합의 가장 공평한 생활방식이냐?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반성하게 된다면 역자는 물론, 원작자도 만족할 줄 안다.
역자 씀
▣ 작가 소개
저 : 조지 오웰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하급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점차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잠시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거쳐 영국 노동자들의 삶에 관한 조사 활동에 참여했다. 이때를 토대로 한 소설이 1933년의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과 1935년『버마 시절』이다.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도 참가했는데,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카탈로니아 찬가』는 뛰어난 보도 문학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그 와중에도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전체주의의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년』을 출간했다. 『1984년』은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1984년』은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다. 하지만 날로 악화되는 병을 이기지 못하고 그 작품을 발표한 이듬해인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은 지난 1999년 영국 방송 BBC가 조사한 ‘지난 1천 년간 최고의 작가’ 부문에서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에 이어 3위에 선정되었다. 게다가 영문학에서는 ‘오웰주의’, ''오웰주의자''라는 뜻의 Orwellism이나 Orwellian이라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이 정도면 그가 서양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 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으며, 또 일찍이 스탈린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거기서 다시 현대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체주의의 풍토를 작품에 정착시켰다. 그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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