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재미

고객평점
저자김소현
출판사항브레인스토어, 발행일:2015/09/04
형태사항p.174p. 46판:20CM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419470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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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일상에서 누리는 하루 한 줄의 자유

지루한 회의 시간, 무심코 노트에 끄적인 한 줄의 글씨. 도심 속 복잡한 거리의 한 시멘트 담벼락에 그려진 유쾌한 낙서 한 토막.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는 이 글씨들에는 하던 일 혹은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여유를 갖게 해주는 힘이 있다. 단순히 그 글이 재미있거나 인상적이어서가 아니다. 모두가 바쁘게 달려가는 일상 속에서 함께 휩쓸려가다가 문득 발견하는 탈일상의 흔적이랄까. 평소 주변에 가득한 디지털 기기들에서나 하루에도 수백 번씩 ‘좋아요’를 클릭하는 나의 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이 글씨들에서 만날 수 있다. 마치 여행을 떠났을 때라야 비로소 자유롭다고 느끼는 것처럼, 늘 곁에 있었지만 의식하지 못했던 ‘나’의 감성을 깨어나게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여행과도 같은 자유를 하루 한 줄의 손글씨 쓰기로 제공한다. 물론 낙서장은 아니다. 지친 마음을 위로하는 글, 깨달음을 주는 글,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감성 가득한 글들을 매일 나만의 글씨로 채워가는 ‘손글씨 일기장’이다. 또한 캘리그라퍼이자 플로리스트인 저자의 친근한 설명과 작품, 깨알 같은 팁을 통해 혼자서도 펜 사용법을 익히고 손글씨를 교정해갈 수 있는 ‘손글씨 연습장’이기도 하다. 플로리스트답게 ‘당신은 꽃이에요’라는 문구를 보고 브랜드 모토로 삼았다는 저자. 한 줄의 손글씨도 꽃처럼 예쁜 작품, 정성이 담긴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30일 손글씨 완성이 아닌 한 달간의 힐링 여행

수많은 손작업들이 그렇듯 손글씨 역시 지친 현대인에게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펜촉에 잉크를 찍어 차분하게 종이에 흘려보내는 작업은 단순히 예쁜 글씨를 쓰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잉크의 양, 누르는 힘, 종이의 종류에 따라 수없이 달라지는 우연의 결과를 체험하는 일종의 모험이다. 또한 글씨를 쓸 좋은 글, 마음에 드는 문구를 찾고 종이와 펜을 고르는 과정은 마치 연인을 만나러 가기 전 부지런히 준비하는 기분 좋은 설렘을 안겨준다. 이처럼 내 손으로 직접 뭔가를 이루어가는 과정은 획일화,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의 존재를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경험이다. 최근 손작업과 관련된 취미가 붐을 이루는 이유도 바로 ‘내 손으로 직접’ 뭔가를 만들어내는 작업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 역시 학창 시절부터 꾸준히 손글씨를 써왔고, 직장인이 된 후에도 좋아하는 손글씨를 맘껏 하기 위해 결국에는 사무실과 작별을 고하게 되었다. 평소 마음에 드는 글을 만나면 메모해두는 것으로는 성에 안 차 좋아하는 펜으로 노트에 기록해두고, 때로는 종이와 펜을 따로 골라서 지인에게 적어 보내곤 했다는 저자. 그렇게 좋아하는 일이 취미를 넘어 직업이 되어버린 저자는 이제 손글씨 수업을 통해 ‘쓰는 즐거움’을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그래서 이 책 역시도 캘리그라피를 독학하거나 공부하기 좋은 책으로 구성하기보다는 저자가 손글씨를 쓰며 느꼈던 쓰는 즐거움을 충분히 공유할 수 있도록 꾸몄다. 하루 한 줄, 감성 돋는 문구를 따라 써보고 다시 자신의 글씨로 써보면서 그날의 ‘나’를 기록하는 일기장 형식이다. 매일 조금씩 만들어지는 나만의 글씨를 보며 마음도 매일 조금씩 힐링의 시간을 통해 위로받고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마음에 드는 문구, 예쁘게 써진 글씨는 사진을 찍어 가족,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한 달간의 손글씨 쓰기를 통해 쓰는 즐거움, 마음을 나누는 행복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저자는 말한다.

‘쓰는 재미’

아름다운 서체란 뜻의 그리스어 ‘Kalligraphia’에서 유래된 캘리그라피는 말 그대로 글씨와 그림, 언어와 예술이 종합된 분야다. 그림과 같은 개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글에 담긴 이야기와 마음이 함께 어우러져 독특한 예술성을 발휘한다. 누구나 손쉽게 개성적인 글씨를 만들어낼 수 있고 개인이 지닌 다양한 감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그렇기에 캘리그라피, 즉 손글씨는 ‘그려내는 예술’이 아닌 ‘쓰는 재미’다. 그냥 즐겁게 글씨는 쓰는 것만으로도 디자인이 되고 예술 작품이 된다. 때로는 편지를 보내거나 액자에 담아 선물하며, 일기장에 쓰기도 한다. 아름다울 뿐 아니라 나를 돌아보고 마음을 나누는 대화의 도구도 되는 손글씨. 이런 손글씨의 매력에 어떻게 빠지지 않을 수 있을까? 이제는 담벼락 낙서에 눈길을 주고 끝날 게 아니라 매일 나만을 위해 쓰는 시간을 마련해보자. 즐겁게 쓰는 것만으로 자유를 느끼고, 힐링이 되고, 나만의 예쁜 글씨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저자 : 김소현
홍익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마케터로 일하다가 나의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맘껏 해보고픈 욕심으로 사무실과 작별을 고했다. ‘좋은 경험, 느낌은 직접 쓴 글로 기록해두어야’ 맘 편했던 손글씨 집착녀. 쉬지 않고 꾸준히 써온 결과, 좋아하는 취미가 일이 되었다. 현재 캘리그라퍼로서 또 플로리스트로서 아날로그 감성 브랜드 ‘Candly Sophie’를 운영 중이며, 여러 가지 취미 생활을 나누는 ‘즐취프로젝트’ 클래스들을 통해 유익한 여가 생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는 더 유익한 문화예술 경험 공유를 통해 누군가의 일상이 ‘예술’처럼 느껴지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PART 1 손글씨가 오랜만인 당신을 위해, Ready Go!
소피의 펜 이야기
클래식한 멋스러움, 딥펜

PART 2 하루에 한 줄 나만을 위해 쓰는 시간, Let’s Write!
DAY 1 소중한 오늘을 기록하다
DAY 2 타인의 삶이 아닌 나의 삶을 살아라
DAY 3 말없이 응원해주는 친구
DAY 4 잠 못 드는 밤
DAY 5 위기는 늘 지나간다
DAY 6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DAY 7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DAY 8 흐르는 물속의 돌멩이처럼
DAY 9 인생은 아이스크림
DAY 10 결정을 옳게 만드는 과정
DAY 11 나를 위로하는 한마디
DAY 12 당신은 참 멋진 사람
DAY 13 내게 재미있는 게 재능
DAY 14 두렵지만, 이겨낼 수 있어
DAY 15 뭔가를 하기가 망설여질 때
DAY 16 괜찮아, 잘하고 있어
DAY 17 당신의 마지막 순간에는
DAY 18 ‘나중에’는 없다
DAY 19 겸손한 삶
DAY 20 당신 그대로의 사랑
DAY 21 지금 이 순간을 누리기
DAY 22 매일, 조금씩 성장하다
DAY 23 부정하기보다는 긍정하기
DAY 24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DAY 25 화려한 꽃이 아니어도
DAY 26 사랑을 선물해주신 부모님께
DAY 27 앞으로도 잘 부탁해
DAY 28 20년 전 가르침을 기억하며
DAY 29 그게 사랑이에요
DAY 30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PART 3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손글씨 작품, Letters & Gifts
정성스런 마음을 담은 손글씨 카드와 기프트
소중한 추억의 손편지 액자
귀여운 ‘한 문장 편지’ 쓰기

에필로그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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