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야기를 통해 속담을 배우는 ‘이야기 속담 그림책’ 시리즈
속담은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짧은 글입니다. 교훈이 담긴 이야기를 비유적으로 하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 없이 글만 봐서는 속뜻을 알기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속담의 속뜻을 설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무슨 말이에요?”라는 질문에, “우물 안 개구리는 자기만 잘난 줄 알고 잘난 척하는 사람을 말해”라고 하기보다는 “아주 조그만 우물에 개구리 한 마리가 살았아요...”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게 속담을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이야기 속담 그림책’ 시리즈는 이야기를 통해 속담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속담의 속뜻이 무엇일지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속담을 익힐 수가 있습니다. 전래 동화와 같은 이야기는 속담 속 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작가의 상상력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속담을 살짝 비틀기도 합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의 이야기에서 힘이 셀 것만 같은 개는 외려 닭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합니다. 해학이 보이는 대목입니다.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뻔해 보이는 속담 이야기가 무궁무진 상상의 날개를 타고 새롭게 탄생합니다.
왜 누렁이는 지붕만 쳐다보게 되었을까요?
속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의 사전적 의미는 “애써 하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남보다 뒤떨어져 어찌할 도리가 없이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이 속담의 속뜻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을까요?
주인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암탉이 있습니다. 어느 날, 주인집에 새로운 식구가 찾아옵니다. 누렁이라는 강아지입니다. 암탉은 불쑥 마당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강아지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조그마한 누렁이의 머리를 쪼고 누렁이의 밥을 빼앗아 먹습니다. 늘 누렁이는 암탉에게 쫓겨 다니는 신세였지요. 시간이 흘러 누렁이는 다 자란 개가 되었습니다. 몸집은 커졌지만, 여전히 암탉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말죠. 그런데 어느 날은 암탉에게 쫓기며 괴롭힘을 당하던 누렁이가 앞발을 휘두르자 암탉이 주춤 뒤로 물러서는 게 아니겠어요? 비로소 누렁이는 암탉보다 힘이 세진 걸 깨닫게 되는 거죠. 이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누렁이가 암탉을 쫓아가며 으르렁거리고, 암탉은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하지만 누렁이에게 힘이 있다면, 암탉에게는 날개가 있습니다. 암탉은 푸드득 날갯짓을 하며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날 수 없는 누렁이는 멍하니 지붕 위를 쳐다볼 뿐이었지요.
괴롭힘을 당하던 누렁이는 힘이 세진 이후에 암탉을 누르려 하지만,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누렁이는 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저마다 능력이 있습니다. 누렁이는 힘이 세고 암탉은 지붕 위로 날아오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자의 능력을 존중해 주면서 사이좋게 지낸다면, 허무하게 지붕만 바라보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암탉과 누렁이》의 훈훈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와 한국적인 그림
우리나라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들려줄까 늘 고민하는 작가는 이번 《암탉과 누렁이》에서도 가장 우리 이야기다운 이야기를 하는 데 실력을 발휘합니다. 짧은 그림책 안에서 마치 전래 동화 한 편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지요. 이 짧은 이야기를 전해 주는 말투는 마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옛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전래 동화를 이야기하듯 읽어 주세요. 우리의 옛이야기에 푹 빠지면서도 속담을 익히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옛이야기에 늘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그렸던 그림 작가는 이번 책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합니다. 동양화의 장점을 살려 강력한 색채를 쓰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캐릭터들은 밝고 선명해서 늘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고, 여백이 있는 배경도 지루하지 않게 표현했습니다. 질리지 않는 색채와 숨겨진 그림들도 있어, 아이들은 지루하지 않게 자꾸자꾸 그림 이야기에 빠져들지도 모릅니다.
▣ 작가 소개
글 : 정하섭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었고 지금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그림책 《해치와 괴물 사형제》,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열두 띠 이야기》 등과 동화책 《열 살이에요》, 《삐거덕 아저씨와 달그락 아줌마》 등을 썼습니다.
그림 : 한병호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2005년에 BIB에서 《새가 되고 싶어》로 황금사과상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한국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작품으로 《새가 되고 싶어》, 《수달이 오던 날》, 《황소와 도깨비》, 《세 발 두꺼비와 황금 동전》 등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통해 속담을 배우는 ‘이야기 속담 그림책’ 시리즈
속담은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짧은 글입니다. 교훈이 담긴 이야기를 비유적으로 하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 없이 글만 봐서는 속뜻을 알기 어렵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속담의 속뜻을 설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무슨 말이에요?”라는 질문에, “우물 안 개구리는 자기만 잘난 줄 알고 잘난 척하는 사람을 말해”라고 하기보다는 “아주 조그만 우물에 개구리 한 마리가 살았아요...”라고 하면서 이야기를 전해주는 게 속담을 이해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이야기 속담 그림책’ 시리즈는 이야기를 통해 속담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속담의 속뜻이 무엇일지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레 속담을 익힐 수가 있습니다. 전래 동화와 같은 이야기는 속담 속 인물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작가의 상상력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속담을 살짝 비틀기도 합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의 이야기에서 힘이 셀 것만 같은 개는 외려 닭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합니다. 해학이 보이는 대목입니다.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뻔해 보이는 속담 이야기가 무궁무진 상상의 날개를 타고 새롭게 탄생합니다.
왜 누렁이는 지붕만 쳐다보게 되었을까요?
속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의 사전적 의미는 “애써 하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남보다 뒤떨어져 어찌할 도리가 없이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이 속담의 속뜻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을까요?
주인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암탉이 있습니다. 어느 날, 주인집에 새로운 식구가 찾아옵니다. 누렁이라는 강아지입니다. 암탉은 불쑥 마당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강아지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조그마한 누렁이의 머리를 쪼고 누렁이의 밥을 빼앗아 먹습니다. 늘 누렁이는 암탉에게 쫓겨 다니는 신세였지요. 시간이 흘러 누렁이는 다 자란 개가 되었습니다. 몸집은 커졌지만, 여전히 암탉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말죠. 그런데 어느 날은 암탉에게 쫓기며 괴롭힘을 당하던 누렁이가 앞발을 휘두르자 암탉이 주춤 뒤로 물러서는 게 아니겠어요? 비로소 누렁이는 암탉보다 힘이 세진 걸 깨닫게 되는 거죠. 이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누렁이가 암탉을 쫓아가며 으르렁거리고, 암탉은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하지만 누렁이에게 힘이 있다면, 암탉에게는 날개가 있습니다. 암탉은 푸드득 날갯짓을 하며 지붕 위로 올라갔습니다. 날 수 없는 누렁이는 멍하니 지붕 위를 쳐다볼 뿐이었지요.
괴롭힘을 당하던 누렁이는 힘이 세진 이후에 암탉을 누르려 하지만,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누렁이는 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지요. 저마다 능력이 있습니다. 누렁이는 힘이 세고 암탉은 지붕 위로 날아오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자의 능력을 존중해 주면서 사이좋게 지낸다면, 허무하게 지붕만 바라보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암탉과 누렁이》의 훈훈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와 한국적인 그림
우리나라 옛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들려줄까 늘 고민하는 작가는 이번 《암탉과 누렁이》에서도 가장 우리 이야기다운 이야기를 하는 데 실력을 발휘합니다. 짧은 그림책 안에서 마치 전래 동화 한 편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지요. 이 짧은 이야기를 전해 주는 말투는 마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옛이야기를 전해 듣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전래 동화를 이야기하듯 읽어 주세요. 우리의 옛이야기에 푹 빠지면서도 속담을 익히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옛이야기에 늘 어울리는 일러스트를 그렸던 그림 작가는 이번 책에서도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합니다. 동양화의 장점을 살려 강력한 색채를 쓰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캐릭터들은 밝고 선명해서 늘 이야기의 중심에 서 있고, 여백이 있는 배경도 지루하지 않게 표현했습니다. 질리지 않는 색채와 숨겨진 그림들도 있어, 아이들은 지루하지 않게 자꾸자꾸 그림 이야기에 빠져들지도 모릅니다.
▣ 작가 소개
글 : 정하섭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만들었고 지금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글 쓰는 일을 합니다. 그림책 《해치와 괴물 사형제》,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열두 띠 이야기》 등과 동화책 《열 살이에요》, 《삐거덕 아저씨와 달그락 아줌마》 등을 썼습니다.
그림 : 한병호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습니다. 2005년에 BIB에서 《새가 되고 싶어》로 황금사과상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한국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작품으로 《새가 되고 싶어》, 《수달이 오던 날》, 《황소와 도깨비》, 《세 발 두꺼비와 황금 동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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