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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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선미
출판사항보리, 발행일:2023/08/02
형태사항p.59 국판:23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428593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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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책 소개


‘뭐라꼬?
이 시험지에다가 욕을 써 내라꼬?

야야네 반 아이들도 싸우고 놀면서 욕을 많이 합니다. 야야도 자기를 놀리는 아이들 말에 못 참고 “야, 이 쪼다 빙신아!” 하고 욕하기도 했어요. 야야네 선생님은 욕을 무조건 하지 말라고 잔소리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시험지에 욕을 가득가득 쓰라고 했어요.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화를 욕 시험을 통해 다 풀어내도록 한 거죠. “욕도 쓸 데가 있다.” 하시는 야야네 선생님 앞에서 야야는 펑펑 울어 버렸대요. 선생님 마음처럼 따뜻한 야야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 작가 소개


글 : 박선미
1963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스무 해 넘게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살고 있습니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회원으로, 우리말과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을 위해 애써 왔습니다.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달걀 한 개』 『산나리』를 썼습니다.

그림 : 장경혜
어릴 때부터 뭐든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부모님과 형제들의 큰 골칫덩어리였대요. 그래서 아무도 안 볼 때 괴로운 마음을 그림으로 그려 보곤 했대요. 그러다가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었네요. 앞으로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도 숨지 않고 진짜 건강하고 재밌는 그림들을 많이 그려 보고 싶대요.


▣ 출판사 서평


“하고 싶은 욕을 거어다 다 적어 보라 말이다. 너거들 욕을 얼마나 아는지, 어데 한번 보자. 아는 대로 다 적어 봐라.”
하도 새퉁스러워서 다시 귀재고 들어보아도 욕을 쓰라는 말이 맞아.
‘뭐라꼬? 이 시험지에다가 욕을 써 내라꼬?’--- 본문 중에서

어느 날 야야네 반 선생님이 커다란 시험지 종이를 길게 말아 쥐고 교실에 들어오시더니 난데없이 “너거들, 어데 욕하고 싶은 거 있으면 이게다가 다 적어 봐라.” 해요. 야야는 이상했어요. 선생님이 왜 저러지? 선생님은 입을 꾹 다문 모습이 화가 조금 난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모습이 슬며시 웃는 것 같기도 했어요.
야야 눈이 땡깔 겉이 붓도록 만든 ‘욕 시험’ 이야기 들어볼까요?
? “야, 이 쪼다 빙신아!” -마음을 풀어내는 욕 시험
몇 달 전, 방송국에서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아이들의 97%가 평소에 욕을 자주 하고, 그 아이들 중에서 72%는 원래의 말뜻도 모르고 그냥 욕을 한다고 합니다.
야야네 반 아이들도 싸우고 놀면서 욕을 많이 합니다. 야야도 자기를 놀리는 아이들 말에 못 참고 “야, 이 쪼다 빙신아!” 하고 욕하기도 했어요. 야야네 선생님은 욕을 무조건 하지 말라고 잔소리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시험지에 욕을 가득가득 쓰라고 했어요. 아이들 마음속에 있는 화를 욕 시험을 통해 다 풀어내도록 한 거죠. “욕도 쓸 데가 있다.” 하시는 야야네 선생님 앞에서 야야는 펑펑 울어 버렸대요.
선생님 마음처럼 따뜻한 야야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일기장 속 나를 만나게 해 주고 싶었어요.”
빛바랜 일기장 속에는 동무들한테 하고 싶은 말도 다 못하고 집에 돌아와 혼자서 끙끙 앓던 내가 아직도 살고 있었어요. 선생님한테, 부모님한테 좀 억울하게 혼이 나면서도 그 자리에서는 한 마디도 못 하고 눈물 그렁그렁한 채로 돌아서던 모습 그대로 있어요.
이제는 그 아이를 깨워보고 싶어졌어요. 내가 만나는 어린 동무들에게도, 지금 막 사춘기가 찾아온 내 딸에게도 일기장 속 나를 만나게 해 주고 싶었거든요. 답답해 보이긴 하지만 밉지도 않은 어릴 적 나를 말이에요. - 야야 박선미

엄마, 아빠 어릴 적 ‘보리피리 이야기’
태산보다 높다는 보릿고개를 넘는 동안, 아이들은 보리피리를 꺾어 불면서 가난을 견디며 살아가는 힘을 얻었습니다. 보리피리 소리에는 기쁨과 슬픔이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이 실려 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 숨쉬는 소리입니다.
‘보리피리 이야기’는 우리 겨레 아이들이 꿋꿋하게 살아온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줍니다. 고장마다 다른 말이며 풍경, 살림살이도 환하게 보여 줍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당장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졸라 보세요. 우리 둘레에도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있답니다.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꽃이 여기저기에서 활짝 피어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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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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