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내게로 왔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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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용택
출판사항마음산책, 발행일:2011/01/15
형태사항p.113 국판:23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090092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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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동시, 우리 삶을 새로운 정신으로 해석해놓은 것

평생을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온 시인 김용택. 요즘 그는 우리의 한시와 동시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옛사람들의 숨결이 담긴 한시는 시인의 하루를 다스려주었고, 아이들의 세상이 담긴 동시는 그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특히 그는 동시 속에서 인간 본연의 아름다운 고향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 고향은 바로 우리가 잃어버린 어린 날, 어린 영혼이다.
『어린 영혼들은 쉬지 않는다』(김용택 엮고 씀)는 김용택 시인이 아끼는 동심이 가득한 시 47편과 질박하고 서정 넘치는 시인의 감상글이 어우러진 책이다.

“나이 들고 삶에 지치고 찌든 어른들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혼란 속에 빠뜨리는 동안 이렇게 어린 영혼의 집을 짓는 어른들이 있었다니, 놀라기 좋아하는 나는 정말로 놀란 것이다.” (「엮고 쓰면서」 중에서)

김용택 시인은 ‘우리 삶을 새로운 정신으로 해석해놓은’ 동시들을 만나며 몇 번이고 놀랐다고 한다. 그것은 동시 자체의 아름다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때묻지 않은 꽃밭 같은 동시 가 숨어 있던 삶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동요로도 익숙한 최계락의 「꼬까신」, 어효선의 「파란 마음 하얀 마음」, 강소천의 「그리운 언덕」등을 비롯하여 가람 이병기 선생의 「별」, 이준관의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임길택의 「엄마 무릎」, 김미혜의 「뽀뽀 안 할 거예요」등의 동시와 입으로 전해오는 「두껍아 두껍아」와 같은 전래동요에 이르기까지, 잃어버린 동심을 일깨워주는 동시 47편을 불러 모아 우리를 맑고 깨끗했던 어린 날로 이끈다.

김용택 시인, 동시와 교감하다

두 권의 동시집을 펴내기도 했던 시인 김용택에게 동시란 무엇일까. 그는 시가 ‘말장난이 아닌 삶’이며 ‘동시는 말로 쓰지 않고 마음으로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마음으로 쓴 동시는 읽는 사람의 마음에, 아득한 기억에 닿아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고 생각을 일으킨다.

『어린 영혼들은 쉬지 않는다』는 김용택 시인이 동시와 교감하며 떠오른 사념을 서정미 가득한 그만의 언어로 담고 있다. 특히 그는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아득한 기억을 동시라는 그물로 끌어올린다. 느티나무 아래 모래밭에서 ‘두껍아 두껍아’를 노래하던 깜장 고무신을 신은 아이는 어느새 나무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전래동요, 「두껍아 두껍아」), ‘험한 세상 세월을 견디며 살아오신’ 어머니는 자식들이 다 뜯어먹어 쪼글거리는 젖가슴을 가진 할머니가 되었다.(엄기원,「어머니는 언제나」) 어린 날, 동생에게 젖을 먹이려고 평밭에 일 나가신 어머니를 찾아갔다가 돌아오는 길. 해가 저무는 그 강 길에서 먹던 찔레꽃도(이원수, 「찔레꽃」), 쟁반같이 둥근 달 아래에서 아버지와 나눈 짧은 대화도(윤석중, 「달」) 이제는 모두 그리운 장면으로 남아 있다.
이와 같은 어린 시절의 기억은 자연스럽게 푸르렀던 자연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옮아간다. 새끼 오리들이 나는 연습을 하려고 ‘바위 위에서 포르르 날아 물에 칵 처박히는’ 모습이나(권태응, 「오리」) ‘송아지가 파란 강변에서 뛰놀며 강아지들과 장난하는’ 풍경은(로버트 프로스트, 「목장」) 독자들에게 따스한 평화로움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또 희미해지는 기억만큼이나 부서지고 허물어진 고향과 자연을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애틋한 마음도 읽는 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강소천의 「그리운 언덕」)
또 그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시라고 밝힌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의 이준관 시인, ‘아름다운 시인의 눈’을 가진 최계락 시인, ‘삶을 노래한 이 땅의 귀한 시인으로 남을’ 임길택 시인 등에게 남다른 애정과 존경을 보내며 진정한 ‘시인’의 모습을 그려 보이기도 한다.

▣ 작가 소개

저 : 김용택

金龍澤
대한민국의 시인으로 모더니즘이나 민중문학 등의 문학적 흐름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시로 독자들을 감동시키며 대상일 뿐인 자연을 삶의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절제된 언어로 형상화한 그는 김소월과 백석을 잇는 시인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전라북도 임실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순창농고를 졸업하였으며 그 이듬해에 교사시험을 보고 스물한 살에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고, 교직기간동안 자신의 모교이기도 한 임실운암초등학교 마암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시를 썼었다. 섬진강 연작으로 유명하여 ''섬진강 시인''이라는 별칭이 있다. 2008년 8월 31일자로 교직을 정년 퇴임하였다.

김용택은 또한 시골에 머무르면서 글을 쓰고 있는 보기드문 작가이기도 하다. 문화의 중심지인 서울이 아닌 곳에서 쓰여지는 작품들이 쉽게 대중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김용택은 꾸준히 글을 쓰고 있고 그것은 또한 일반에게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김용택의 글 속에는 언제나 아이들과 자연이 등장하고 있으며 어김없이 그들은 글의 주인공으로 자리잡고 있다. 풍요로운 자연 속에서 글을 쓰며 호흡하는 김용택은 아이들과의 글쓰기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을 보고, 세상을 이해하는 시선과 교감하며 세상을 바라본다. 그 속에서 아이들의 작품은 어엿한 문학 작품이 되기도 한다. (『촌아, 울지마』) 또한 김용택은 아이들의 순수함과 숨겨진 진실을 단번에 알아차리는 직관적인 시선에 감동받으면 자신의 글을 이어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연시에 무척 어울릴법한 섬세한 시어와 감성 - 실제로 그의 연시는 널리는 읽히는 연시들이다 - 을 가지고 김용택이 바라보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과 아이들만이 아니다. 김용택은 그 빛나는 시적 대상들을 아름다움을 가리고 있는 한국 농촌의 황폐함에 주목한다. 험난한 세월을 견디며 살아 왔으면 이제는 폐가만이 황량한 농촌 마을과 피폐해진 땅을 갈며 살아가는 사람들, 지난한 역사를 흘러오면서 억세진 어머니와 누이의 손등에서 김용택은 이 나라의 아픔을 발견한다. 그것은 산업화의 흐름 속에서 잊혀졌던 우리의 고향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름이 알려진 후에도 김용택이 고향 마을을 떠나지 않은 까닭은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다. 김용택는 출근길의 꽃내음과 학교 뒷산 솔숲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자신의 시와 삶을 길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택은 시적 상상력은 그래서 ''촌''스럽다.

"출근하면 늘 오르는 학교 뒤꼍 조그마한 동산 솔숲에 오른다. 아침햇살은 솔숲에 떨어져 빛나고 솔 숲 아래 작은 나무들도 솔숲 사이로 새어든 햇살을 받아 그 작은 몸들이 빛난다. 솔숲에 떨어진 솔잎들은 떨어진 그대로 가지런히 누워 반짝인다. 작은 숲길을 걸어 언제나 이만큼 돌아나오면 푸른 호수 위에 작은 운동장이 보이고 아이들 해맑은 소리가 들렸는데, 방학이어서 아이들 소리는 들리지 않고 맑은 햇살이 운동장 가득 퍼져 까맣게 탄 아이들과 함께 뒹굴며 놀던 작은 돌멩이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시집으로 『섬진강』『맑은 날』『누이야 날이 저문다』『그리운 꽃편지』『강 같은 세월』『그 여자네 집』『그대, 거침없는 사랑』『그래서 당신』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작은 마을』『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섬진강 이야기』『섬진강을 따라가며 보라』『인생』 등이 있다. 이밖에도 장편동화 『옥이야 진메야』, 성장소설 『정님이』,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내 똥 내 밥』, 동시엮음집 『학교야, 공 차자』, 시엮음집 『시가 내게로 왔다』 등 많은 저작물이 있다. 1986년 김수영문학상을, 1997년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 주요 목차

엮고 쓰면서- 지친 발을 가만히 내려놓으며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이준관
오는 길/ 피천득
여름에는 저녁을/ 오규원
초록 바다/ 박경종
나무/ 박두순
별을 긷지요/ 김종상
찔레꽃/ 이원수
집오리/ 권오훈
수양버들/ 김영일
꽃씨/ 최계락
목장/ 로버트 프로스트
봄 편지/ 서덕출
흔들리는 마음/ 임길택
오우가/ 윤선도
십 리 절반 오리나무/ 봉산 지방 전래 동요
별/ 이병기
길을 가다/ 이준관
먼 길/ 윤석중
닭/ 강소천
보슬비의 속삭임/ 강소천
두껍아 두껍아/ 전래동요
어머니는 언제나/ 엄기원
비눗방울/ 목일신
개구리/ 한하운
감자꽃/ 권태응
엄마 무릎/ 임길택
그리운 언덕/ 강소천
지게꾼과 나비/ 신영승
오리/ 권태응
꽃밭/ 윤석중
옥중이/ 신현득
물/ 청양 지방 전래 동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효선
달/ 윤석중
꼬까신/ 최계락
나뭇잎 배/ 박홍근
바람이 길을 묻나 봐요/ 공재동
비 오는 날/ 임석재
리 자로 끝나는 말/ 윤석중
달팽이와 놀아나다/ 서정춘
추운 날/ 이준관
뽀뽀 안 할 거예요/ 김미혜
개구쟁이/ 문삼석
소/ 윤석중
봄날/ 신형건
우리 반 여름이/ 김용택
별 하나/ 이준관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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